2004 년 황당뉴스 베스트 10 을 읽다가... by 기불이

2004년의 황당한 국제뉴스 10가지 라는 기사를 읽으면 로이터가 뽑은 황당한 국제뉴스 베스트 10 을 읽을 수 있는데, 이 뉴스들을 읽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다.

◇ 독일인 발명가가 조준을 잘 못하는 남성들을 겨냥해 만든 `꾸짖는 좌변기'가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이 좌변기에서 선채로 볼일을 보려는 남성들에게는 "시트를 당장 제자리에 내려놓으세요. 당신은 서서 오줌을 눠서는 안됩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예전에 독일에서 유학중인 친구가 전한 말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남성들에게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도록 하는 캠페인이 한창이라고 했다. 남녀가 변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달라서 여성들은 항상 남성들이 소변을 본 후, 가운데 두껑을 내리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게 된다. 남성이 서서 소변을 보면 우선 민망한 소리가 시끄럽고 물이 튀는 일도 잦다. 완전방음이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은 화장실바깥으로 소리가 다 들리게 된다.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을 남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마초들도 많고, 우렁찬 소리를 정력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특히 한국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주장으로 보이긴 하지만, 모기불이 장담합니다만, 일단 해보면 이거 아주 좋습니다. 우선 편하고, 큰 소리가 안나서 덜 민망하지요. 특히 남의 집에서. 독일에 있는 친구가 쓴 글을 읽은 후, 저도 계속 앉아서 소변을 보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한번 시도라도 해보심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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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앉아서 소변보는 남자 2005/01/05 13:09 #

    2004 년 황당뉴스 베스트 10 을 읽다가...(기불이님) 남자들이 양변기를 이용한 다음 몇 시간이 지나면 이상하게도 지린내가 심하게 나는 일이 많다. 나는 이것이 무슨 까닭인지, 남자들의 소변 냄새가 원래 더 심한 것인지(-_-;) 의심을 했었는데, 결국 조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었나 보다. 조준을 정확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겠지만, 기불이님처럼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서서 소변을 보면서 양변기에 정확하게 조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남자는 서서 소변을 봐야 한다"는 통념을 약...... more

  • 이제 남자도 앉아서 소변을! 2005/01/05 18:06 #

    2004 년 황당뉴스 베스트 10 을 읽다가... 모기불님 이글루에서 트랙백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싸우는 화제 중에 한 가지가, 같이 사는 경우 여자 쪽에서 변기를 두고 트집을 잡아 벌어지는 싸움이 있죠.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1) 소변 보고 나면 변기 아랫뚜껑 좀 내려놔라. 2) 조준 좀 잘해라. 1)의 이야기는 뭐 원래 '들어줄 가치도 없는 헛소리'입니다. 그렇게 치면 남자가 볼일을 볼 때를 고려해서 여자가 올려줄 수도 있는 거니까요. 남자는 여자가 사용한 후 아랫뚜껑을 올리면서 불평하지 않는다...... more

  • 앉아서 소변는 남자 2006/01/17 02:22 #

    지난주에 갔었던 인권활동가 대회에서 흔히 보는 안내그림(픽토그램)에 문제를 생각해보고 다시 그려보는 프로그램중에 화장실 픽토그램에 관한 부분에서 남성도 ...... more

  • 남자와 좌변기 2006/07/27 23:48 #

    작년 11월 쯤인가, 동문 게시판에서 남자도 좌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뉴스가 소개되었고, 이에 따라 과연 소변을 앉아서 보자는 주장에 대한 상당히 활발한 논의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소개된 단체 이름이 MAPSU(Mothers Against Peeing Standing Up) 였는데, 혹시 궁금한 사람은 www.mapsu.org를 방문해보시길. 옛날에 깐깐해보이는 모 여자탤런트와 느긋해보이는 ...... more

덧글

  • intherye 2005/01/03 00:36 # 답글

    저도 항상은 아니지만. ^^ (변기밖으로 노란 스프레이 튀기지 않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 danew 2005/01/03 03:19 # 답글

    서서 소변을 보면 그야말로 사방팔방으로 미세한 소변방울이 튀어 나가게 됩니다. 어두운 화장실 조명에서는 잘 눈치채지 못 하는 것입니다만, 흡습지라도 준비해서 시험해본다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 소변방울들은 몇 분 후부터 곧 지린내를 풍기기 시작합니다(남성들은 자신의 소변 냄새에 대해 둔감한 경우가 많지만). 더 나쁜 것은, 청소가 힘든 뒷쪽의 구석에 자리잡은 소변방울들이 요소 덩어리로 굳어서 지속적으로 악취를 풍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 이는 주기적인 청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남성들이 이용하는 양변기가 여성들이 이용하는 것에 비해 냄새가 심하게 되는가에 의문을 가진 일본의 한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습니다.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을 남성성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생각보다 훨씬 강해서, 대변을 볼 때조차 소변만큼은 서서 해결하는 경우가 꽤 되는 것인가 하고 의문을 가져본 적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위생의 관점에서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은 분명히 타당성이 있습니다.
  • 목장의별 2005/01/03 07:45 # 답글

    하지만.. 여성들 역시 남성들을 위해서 소변본 다음 뚜껑을 올려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ㅡ.ㅡa
  • 기불이 2005/01/03 09:21 # 답글

    그러니까 남자가 앉아서 소변을 보면 싸울 일이 없지 않습니까?
  • happyalo 2005/01/03 14:23 # 답글

    저희 집에 사는 이도 가끔 이렇게 하면서 이게 편하다고 하던걸요. ^^
  • intherye 2005/01/03 15:01 # 답글

    전에 어느 기차역 화장실에 소변기에 과녁 모양 스티커를 붙여놨던데, 최선을 다해서 맞추지 않을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 ;ㅁ; 무서운 본능의 힘.

    비슷한 발상으로, 양변기에도 '앉지 않고서는 맞출 수 없는 곳'에 과녁을 그려놓는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 (경쟁할 수 있게 점수도 측정해주고..)
  • 개울 2005/01/05 12:58 # 답글

    좋은 생각이네요. 남자들이 사용한 양변기에는 왜 더 냄새가 나나 했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
  • Runel 2005/01/05 17:41 # 답글

    으음. 사실 남자인 저도 조준을 잘못해서 제가 직접 씻어내곤 했었습니다. [...]
    소변기가 따로 없는 경우에는 실천해 볼게요.^^
    링크 데려가겠습니다. 잘 키울게요~
  • PenSaku 2005/01/06 08:37 # 답글

    하하 저 변기 뉴스나 독일의 캠페인에 촛점을 맞추어 보자면, 기계가 사람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사람을 기계에게 맞추게 하는 일종의 인권 침해의 전형적인 한 예로군요.;;;;;;;;;;

    나 한사람이 바꾸는거야 물론 저한테 그렇게 하라면 어렵지 않게 따라줄 용의가 충분히 있지만, 모두에게 바꾸라며 캠페인까지 벌이는 것은 말 그대로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죠. 물론 세상에 저런 사소한 걸로 나쁜쪽으로 몰아가는 히스테릭하고 짜증내기 좋아하는 남자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요.

    저런 변기를 달 정도의 공사를 해야 한다면 차라리 소변기를 달거나, 남자(적지 않은 많은 숫자의 인류)에 맞춘 새로운 변기를 발명하는 편이 낫지 않을지..-_-; 하긴 그래서 황당뉴스겠지만 말입니다.



    물론 남의 집(특히 여자 있는 집-_)에 놀러갔을 때엔 앉아서 소변을 보는게 물 시끄럽게 세게 틀어두고 소변보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겠네요;;
    가뜩이나 물도 세게 시끄럽게 안나오는 곳에 놀러가면 참... 제가 키도 커서 물소리 나면 참 민망해서;;
  • 한때는 2006/01/18 06:19 # 답글

    독일에서라면 저런 얘기가 나올만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여기도 마찬가지지만 주택의 구조상 변기는 조그만 방 (주로 하우스 1층 출입구 근처 화장실) 에 있든지 보통 욕실에 함께 있는데, 바닥이 한국과 달라 물청소가 안되게 되어있습니다,

    한국에서야 사실 밖에 좀 튀었다손 치더라도 욕조 밖에서 목욕하면서 바가지로 등에 물 한번 끼얹을때 같이 씼겨나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동네에서는 그런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죠..

    우리집도 자주 락스(자벡스)를 걸레에 묻혀 닦아줘야합니다.

    아, 우리집에 남자는 저랑 9살난 아들이 있는데, 저는 아주 오랜전부터 앉아서 볼일을 봅니다만 아들녀석 때문에 꼭 따로 청소할 일이 생기지요..
  • 한때는 2006/01/18 06:19 # 답글

    제가 앉아 볼일보는 가장 큰 이유는 어릴때부터 화장실세서는 큰일 볼때마다 책을 들고 읽던 버릇 때문에 (아무도 방해하는 사람이 없으니.. ^^;;) 작은 일 볼때도 일단 쪼그리 앉든, 걸터 앉든 좌우간 앉아 일 보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음.. 그리고 두번 갈 일을 잘하면 한번에 생각난김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

    덕분에 아내는 아들땜에 바닥청소한다고 그러면서 저 때문에는 책정리한다고 도움 안되는 부자라며 투덜거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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