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의 과학3: 다이어트 콜라
엄밀하게 말하자면, 콜라캔이 아니고 소다음료의 캔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The evolution of useful things",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이희재 옮김, 300-315쪽, 지호, 1995 를 참고하였습니다.... 그래요, 사실은 베꼈어요. ㅠㅠ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깡통따개가 깡통이 개발된 한참 후에 나온 것은 알고 있던 사실이었는데 (그 전에는 끌과 망치로 가장자리를 따라고 되어있었다고) 병따개도 병두껑이 개발된 한참 이후에 나왔다고 한다. 즉 막는데만 정신이 팔려있었고 어떻게 딸 것인가는 별로 생각안하고 있었던 것. 인간이란...... on_
원래 캔은 양철로 만들어졌다. 아무 문제없이 잘 쓰이던 양철캔이 알루미늄캔으로 바뀐데는 경제적인 요인이 컸다. 1950년대에, 양철값이 상승했던 것이다. 카이저 알루미늄이 드디어 1957년에 첫 알루미늄 캔을 만들어냈다. 그리하여 1959년초 쿠어스 맥주가 알루미늄캔에 담겨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양철캔은, 세 조각의 철판을 조립해서 만들었다 (즉 윗두껑, 아랫두껑, 몸통). 그런데 알루미늄캔은 다르게 만든다. 즉 우선 위가 열린 납작한 참치캔 모양의 캔을 만든다. 윗쪽을 잡아당긴다 (알루미늄은 전성이 좋으므로 잘 늘어난다). 목적한 높이까지 잡아당긴 후 표면에 인쇄를 한다. 바닥을 돔모양으로 움푹 들어가게 만든다 (압력에 견디게 하기 위해서--됫박을 속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분명히 이렇게 생각해온 사람들도 있었을 거야. 와인병도 바닥이 움푹 들어가 있지요.). 내용물을 채운 후 두껑을 씌운다. 캔의 벽은 내부 압력덕분에 얇게 만들어도 문제가 없다. 바닥은 압력에 견디도록 움푹 들어가게 했으니 얇아도 된다. 그러나 윗판은 그렇게 만들 수가 없으니 두껍게 만들어야 한다. 큰 소다캔의 경우, 두껑이 턱이 졌는데 (완전한 원기둥이 아니고, 약간 턱이 진 원기둥) 이것은 두꺼워야 하는 윗판의 면적을 줄임으로써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꼼수 필사의 노력인 것이다. 두껑의 지름을 6 밀리리터 줄이면 전체 알루미늄의 양을 20% 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 를 참조하세요)
처음 알루미늄 캔이 나왔을 당시는 양철캔과 마찬가지로, 깡통따개로 따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게 이만저만 불편한가 말이다. 그래서 1959년, 오하이오의 에멀 프레이즈란 사람은 좀 더 편하게 아예 따개를 캔두껑에 붙여보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오랜 연구끝에 그는 1963년에 특허를 땄는데,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서 초창기에는 압력에 못견디고 터지는 일도 잦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개량특허가 나왔는데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는 환경오염의 문제였다 (당시의 캔은 지금과 달랐다. 옛날에는 한국도 꼭지는 완전히 분리가 됐었다). 캔꼭지는 날카로운데 이게 여기저기 버려져서 사람에게는 물론, 동물들과 물고기들도 삼키기가 쉬워서 위험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요즘은 보기힘든, 2단계로 따는 캔으로, 조그만 돌기를 눌러 압력을 뺀 다음에 꼭지를 누르면 안으로 열리는 캔이었다. 이것이후에 1975년 오마 브라운이란 사람이 "분리되지 않는 따개띠를 가진 캔" 의 특허를 따냈다.
강철캔은 쉽게 부식되지만 알루미늄캔은 쉽게 부식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환경오염의 문제가 있다. 업계에서는 알루미늄캔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여 미국의 경우, 1990년에는 60% 가 넘는 캔을 회수하여 사용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당연히 이것보다 높을 것이라 생각된다. 알루미늄캔 재활용의 선두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재활용의 투사들은 홈리스들이다. 미국 홈리스들의 주된 수입원은 일반 쓰레기통 및 다른 건물의 "재활용 쓰레기통" 에서 모은 알루미늄 캔 및 플라스틱 생수통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물건을 살 때 물건값과 별도로 용기값을 치르는데, 캔 하나에 4 센트, 생수통 작은 것 하나에 4 센트, 큰 것 8 센트를 낸다. 빈 캔 및 생수통을 모아서 재활용센터에 가지고 가면 되돌려받을 수 있는데 돈이 크지 않고 부피는 크니 대개 그냥 버리고, 홈리스들은 이걸 모아서 밥도 사먹고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아마 마약도.... 이렇게 스스로 밥벌어먹고 사는 홈리스도 많다.
그냥 편리하게 쓰고 버리는 캔 하나에도 이렇게 장구한 역사가 있고 나름대로 치열한 머리싸움이 있다. 이윤추구때문이긴 하지만 어떻든 인류에게 편리한 도구를 선사하기 위해서 오늘도 잠못자고 고민하는 공돌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엄밀하게 말하자면, 콜라캔이 아니고 소다음료의 캔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The evolution of useful things",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이희재 옮김, 300-315쪽, 지호, 1995 를 참고하였습니다.... 그래요, 사실은 베꼈어요. ㅠㅠ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깡통따개가 깡통이 개발된 한참 후에 나온 것은 알고 있던 사실이었는데 (그 전에는 끌과 망치로 가장자리를 따라고 되어있었다고) 병따개도 병두껑이 개발된 한참 이후에 나왔다고 한다. 즉 막는데만 정신이 팔려있었고 어떻게 딸 것인가는 별로 생각안하고 있었던 것. 인간이란...... on_
원래 캔은 양철로 만들어졌다. 아무 문제없이 잘 쓰이던 양철캔이 알루미늄캔으로 바뀐데는 경제적인 요인이 컸다. 1950년대에, 양철값이 상승했던 것이다. 카이저 알루미늄이 드디어 1957년에 첫 알루미늄 캔을 만들어냈다. 그리하여 1959년초 쿠어스 맥주가 알루미늄캔에 담겨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양철캔은, 세 조각의 철판을 조립해서 만들었다 (즉 윗두껑, 아랫두껑, 몸통). 그런데 알루미늄캔은 다르게 만든다. 즉 우선 위가 열린 납작한 참치캔 모양의 캔을 만든다. 윗쪽을 잡아당긴다 (알루미늄은 전성이 좋으므로 잘 늘어난다). 목적한 높이까지 잡아당긴 후 표면에 인쇄를 한다. 바닥을 돔모양으로 움푹 들어가게 만든다 (압력에 견디게 하기 위해서--됫박을 속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분명히 이렇게 생각해온 사람들도 있었을 거야. 와인병도 바닥이 움푹 들어가 있지요.). 내용물을 채운 후 두껑을 씌운다. 캔의 벽은 내부 압력덕분에 얇게 만들어도 문제가 없다. 바닥은 압력에 견디도록 움푹 들어가게 했으니 얇아도 된다. 그러나 윗판은 그렇게 만들 수가 없으니 두껍게 만들어야 한다. 큰 소다캔의 경우, 두껑이 턱이 졌는데 (완전한 원기둥이 아니고, 약간 턱이 진 원기둥) 이것은 두꺼워야 하는 윗판의 면적을 줄임으로써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처음 알루미늄 캔이 나왔을 당시는 양철캔과 마찬가지로, 깡통따개로 따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게 이만저만 불편한가 말이다. 그래서 1959년, 오하이오의 에멀 프레이즈란 사람은 좀 더 편하게 아예 따개를 캔두껑에 붙여보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오랜 연구끝에 그는 1963년에 특허를 땄는데,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서 초창기에는 압력에 못견디고 터지는 일도 잦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개량특허가 나왔는데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는 환경오염의 문제였다 (당시의 캔은 지금과 달랐다. 옛날에는 한국도 꼭지는 완전히 분리가 됐었다). 캔꼭지는 날카로운데 이게 여기저기 버려져서 사람에게는 물론, 동물들과 물고기들도 삼키기가 쉬워서 위험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요즘은 보기힘든, 2단계로 따는 캔으로, 조그만 돌기를 눌러 압력을 뺀 다음에 꼭지를 누르면 안으로 열리는 캔이었다. 이것이후에 1975년 오마 브라운이란 사람이 "분리되지 않는 따개띠를 가진 캔" 의 특허를 따냈다.
강철캔은 쉽게 부식되지만 알루미늄캔은 쉽게 부식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환경오염의 문제가 있다. 업계에서는 알루미늄캔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여 미국의 경우, 1990년에는 60% 가 넘는 캔을 회수하여 사용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당연히 이것보다 높을 것이라 생각된다. 알루미늄캔 재활용의 선두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재활용의 투사들은 홈리스들이다. 미국 홈리스들의 주된 수입원은 일반 쓰레기통 및 다른 건물의 "재활용 쓰레기통" 에서 모은 알루미늄 캔 및 플라스틱 생수통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물건을 살 때 물건값과 별도로 용기값을 치르는데, 캔 하나에 4 센트, 생수통 작은 것 하나에 4 센트, 큰 것 8 센트를 낸다. 빈 캔 및 생수통을 모아서 재활용센터에 가지고 가면 되돌려받을 수 있는데 돈이 크지 않고 부피는 크니 대개 그냥 버리고, 홈리스들은 이걸 모아서 밥도 사먹고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아마 마약도.... 이렇게 스스로 밥벌어먹고 사는 홈리스도 많다.
그냥 편리하게 쓰고 버리는 캔 하나에도 이렇게 장구한 역사가 있고 나름대로 치열한 머리싸움이 있다. 이윤추구때문이긴 하지만 어떻든 인류에게 편리한 도구를 선사하기 위해서 오늘도 잠못자고 고민하는 공돌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덧글
이홍기 2004/10/29 15:48 # 답글
요즘 캔 재질은 알미늄이 아니고 대부분 석도강판 아닌가요. 그래서 요즘은 캔 수거해봤자 돈 안 된다고 들었던 거 같아서요.
기불이 2004/10/29 22:08 # 답글
한국은 그런가요. 여기는 대부분 알루미늄캔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틸캔이면 수거해봤자 돈은 안되겠군요.
이홍기 2004/10/30 02:25 # 답글
사실 간단하게 구별가능합니다. 자석을 붙여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방금 붙여봤더니 잘 붙더군요.
기불이 2004/10/30 04:55 # 답글
그렇죠? 전에 해봤는데 안붙더라구요. 혹시해서 다시 해봤는데 역시 안붙네요. 미국은 알루미늄캔을 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