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와 '한반도 대운하' by 기불이

구글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어린왕자 를 검색해보시면 대략 다음과 같은 글귀를 무진장 만나실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중에서 -



어린왕자... 무척 짧은 단편소설이지. 글자만 읽으면 대략 10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예전에 국제저작권협약인가에 가입하기 전에는 무려 20종이 넘는 어린왕자가 대한민국 서점에 굴러다녔었고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와 더불어 필독서였던 책. 그래서 저도 왕년에는 어린왕자를 탐독하였습니다만 장담컨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는 저런 구절은 없다. "어린왕자" 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 무슨 김성모 화백 만화에나 나올 법한 수준의 대사에다가 -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중에서 - 라고 써붙여놓게.

이 사태가 어디서 발단하였느냐면 누군가가 새로 출판된 어린왕자 를 소개하면서, '아동용 어린왕자' 라는 책에 나온 귀절을 옮겨놓은 것이다. 근데 우리 퍼가요~ 잘하는 대한민국 여러 어린이들이 당당하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중에서 라고 딱 붙여서 저걸 퍼가고 퍼가고 퍼가고 퍼가고......

일이 이렇게 된 것이다.


사실확인할 의향도 능력도 없는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잘하는 것이라고는 퍼가요~ 뿐이다. 저런 넘들이 넘들이 프리온이니 광우병이니하면 우루루 촛불들고 몰려다니고 이스라엘 그러면 또 우루루 몰려다니고 질질 짜고 그러는 거지. 삽질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넘들이니 내 생각에 '한반도 대운하' 는 네들 천직인 것 같다. 평소에 잘 하는 게 삽질이니 삽자루들고 운하나 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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