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게시판에 체해서 손가락을 따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는데 이렇게 해야 된다 저렇게 해야 된다 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린 것을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다. 사실은 캡춰해서 보여드릴까 했는데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캡춰는 관두었다. 근데 21 세기 개명천지에도 속이 더부룩하다고 불쌍한 손가락을 찔러 공연히 피를 보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구나.
내가 알기에 체한다는 것은 "속이 불편하다" 라는 증상의 표현일 뿐이고, 그 원인은 다양하다. 그러므로 공연히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는다고 해서 이 증상이 보편적으로 완화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손가락끝에 구멍이 안나서 속이 더부룩한 경우" "몸의 피가 0.5 mL 정도 너무 많아서 속이 불편한 경우" 란 게 있다면 이런 경우에는 효과가 있겠지.). 내가 볼 적에는 속이 더부룩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가시기 마련이고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고 어쩌구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냥 증상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다.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면 피가 많이 나오고 이게 효과가 있다는 증거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도 가끔 있던데 그거야 손가락을 묶어놨으니까 그런 거지... 정상이에요, 정상.
손가락을 동여매고 바늘로 찌르고 손가락을 꽁꽁 묶어서 빠져나가지 못해서 고인 혈액이 쭉 뿜어져나오는 것을 보고 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일 것 같다. 이런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몸의 다른 부분들이 자극을 받는다거나 혹은 플라시보라든가 하는 것은 가능하기도 하겠는데 만일 그렇다면 꼭 손가락이 아니라도 될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스트레스의 강도에 따라 효과가 더 빨리 온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는데 내가 생각할 적에 가장 효과를 빠르게 보려면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 목을 줄로 꽁꽁 동여맨 다음 얼굴이 뻘개지면....
내가 알기에 체한다는 것은 "속이 불편하다" 라는 증상의 표현일 뿐이고, 그 원인은 다양하다. 그러므로 공연히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는다고 해서 이 증상이 보편적으로 완화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손가락끝에 구멍이 안나서 속이 더부룩한 경우" "몸의 피가 0.5 mL 정도 너무 많아서 속이 불편한 경우" 란 게 있다면 이런 경우에는 효과가 있겠지.). 내가 볼 적에는 속이 더부룩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가시기 마련이고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고 어쩌구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냥 증상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다.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면 피가 많이 나오고 이게 효과가 있다는 증거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도 가끔 있던데 그거야 손가락을 묶어놨으니까 그런 거지... 정상이에요, 정상.
손가락을 동여매고 바늘로 찌르고 손가락을 꽁꽁 묶어서 빠져나가지 못해서 고인 혈액이 쭉 뿜어져나오는 것을 보고 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일 것 같다. 이런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몸의 다른 부분들이 자극을 받는다거나 혹은 플라시보라든가 하는 것은 가능하기도 하겠는데 만일 그렇다면 꼭 손가락이 아니라도 될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스트레스의 강도에 따라 효과가 더 빨리 온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는데 내가 생각할 적에 가장 효과를 빠르게 보려면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 목을 줄로 꽁꽁 동여맨 다음 얼굴이 뻘개지면....









덧글
stonevirus 2008/12/02 08:44 # 답글
체했을때 손가락을 따면 효과가 있느냐에 대해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거기서는 체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병원에서 위장을 보여주면서 실험을 하더군요.
실험은 간단하게 세단게로 진행 됐습니다.
1. 체할때까지 먹는다.
2. 체하면 위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다.
3. 손가락을 딴 다음 위의 변화를 살펴본다.
당시 실험에서 나온 결론은 '체한다'는 것은 과도한 음식물 섭취로 위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며
위근육에서 혈액 흐름이 정체 되면서 폐로 가서 산소를 받아와야하는 혈액이 천천히 움직인 것이지요.
이런 정체에 자극을 가해 강제 소통 시키는게 손가락을 따는 것입니다.
손가락을 땄을때 나오는 진한 검붉은 피는 혈액속에 산소가 부족해서이며
실시간으로 위 영상을 살펴본 결과 손가락을 따자 위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면서 정상적인 움직임으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손가락을 따는 건 최소한 위장 활동 둔화에 대해서는 플라시보가 아닌 일정 부분 효과가 입증 된 민간요법중 하나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불이 2008/12/02 08:56 #
1. 위근육에서 혈액흐름이 정체되면 세포들은 멀쩡한가여?2. 손가락을 땄는데 왜 위근육에서 혈액흐름이 소통되는가여? 손가락을 딸 때 터지는 혈관은 모세혈관인데.
3. 혈액속에 산소가 부족한데 왜 검붉어지는가요?
4. 손가락 안딴 넘은 정상적인 움직임으로 안돌아오는가여?
5. 이마에 물파스를 바르면 위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지 않을까여?
hislove 2008/12/02 09:51 #
다른 건 모르겠지만, 혈액에 산소가 부족한데 왜 검붉은 색이 되느냐는 질문은 하시면 안 될 거 같습니다만;;;헤모글로빈의 주 성분이 Fe이고, Fe는 O2와 결합하면 선명한 붉은 색을 띈다는 건 과학적인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Fe가 O2와 박리되면 Fe 특유의 어두운 색으로 환원되는 것도 과학적 상식이지요... ㄱ-)
기불이 2008/12/02 11:21 #
앗 그렇군요. 제가 반대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근데 혈액의 색깔은 Fe 의 색이 아니고 철을 붙들고 있는 리간드에 의해서 나타난다는군요. 그러므로 "Fe는 O2와 결합하면 선명한 붉은 색을 띈다" 거나 "Fe 특유의 어두운 색" 으로 돌아간다고도 할 수 없는 것이죠. 엣헴.
StarLArk 2008/12/02 15:59 #
손가락을 땄을때 나오는 진한 검붉은 피는 혈액속에 산소가 부족해서이며--> 맞긴 하지만 이걸 위의 혈행이 느려지는 것과 연관 짖기는 좀...
建武 2008/12/02 21:25 #
오로지 추측으로 말씀드려보자면,1. "정체"되었다는 것은 정상보다 천천히 흐른다는 것으로, 막힌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한적인 영양공급은 되는 것으로 추측.
2. 위에서 한 말 그대로, 자극을 줌으로써 involuntary 근육의 수축을 가져와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중.
4. 막힌 길이 언젠가 뚫리듯 언젠가는 정상적으로 돌아오겠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문제가 아닐까 추측중.
5. -_-;; 아마도 아닐듯?
organizer 2008/12/02 09:04 # 답글
하지만,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면 확실히 효험이 있습니다...... 뭐랄까 플라시보 효과라고 해도 말입니다.글쎄, *효과*가 있다니깐요~
그것도 아주 빠르게.......
elfhunt 2008/12/02 09:23 # 삭제
저는 어릴 땐 확실히 효험이 있었는데, 크고 나니 별 효과가 없더군요...;;;어릴 때랑 뭐가 달라졌나 생각해 보면
1) 어릴 때는 할머님이 따 주셨지만 지금은 스스로 따야 한다.
2) 어릴 때는 복합처방(손따고, 미지근한 물 마시고, 똑바로 앉아서 등 두드려 주시고, 엄지검지 사이 주물러 주시고, 배 문질러 주시고, 트림 나오면 "아따, 다 나았다!" 해 주시고) 이었는데, 지금은 혼자서 손 따고, 배 문지르고 정도밖에 못한다.
3) 스스로 손을 따려니 아프고 겁나서 깊고 빠르게 찌르지 못한다 -> 강한 자극을 주지 못한다.
등등인 것 같습니다.
효우도 2008/12/02 09:25 # 삭제 답글
브레인 월 이론이라는 것이 있잖아요.다리가 부러진 축구선수가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고 시합에만 집중하며 플레이하다가 시함이 끝나니까 고통을 느낀다는.
아마도 뾰족한 바늘로 찌른다는 심리적 압박과 찌를때의 자극적인 뜨끔한 고통이 뇌의 집중력을 체했을때의 거북한 고통에서 손가락 끝의 뜨끔한 자극으로 돌리는 것 아닐까요?
j 2008/12/02 14:39 # 삭제 답글
어디서 듣기로는 체하는건 위가 제대로 운동을 못하고 굳어(?)있어서 음식물이 소화가 안되고 있는 상태라던데손가락을 따는 등의 행동을 하면 신경계에 충격(?)이 가해져서 다시 위가 움직일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도 같네요.
엄지검지 사이를 세게 누른다던가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들은 거 같다능.
아님말고...
StarLArk 2008/12/02 15:56 # 답글
좀 실망이군요. 전방위로 전선을 넓히시다보면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기불이 2008/12/02 23:14 #
어디서 실수했는지 근거를 보여주시겠어요? 가령 "혈행이 느려진다" 말고 "소화가 안되면 손가락 끝 모세혈관의 혈류의 속도가 얼마에서 얼마로 줄어든다" 이런 자료라든가.
StarLArk 2008/12/02 23:25 #
1. 초기 혈전증에서 정체구간의 세포들이 다 죽어나가나요?2. 모세혈관은 혈관계에 속하지 않나요?
4. 돌아오겠죠. 감기약 안먹어도 날 놈은 납니다.
5. 코에 침발라도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플라시보에서 대해서 물으신건가요?
질문에서 실망했습니다.
물으실려면 말초 소실에 의한 혈행 촉진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물으셨어야죠.
기불이 2008/12/03 09:23 #
손가락 끝의 모세혈관을 손상시켜 0.5 mL 안팎의 혈액을 손실시키는 것이 몸 전체의 혈액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말초 소실에 의한 혈행 촉진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근거가 있으신가요?
StarLArk 2008/12/03 14:38 #
으허허 오해입니다. 그거라면 저도 위에서 똑같이 물어보지 않았습니까?1. 위근육에서 혈액흐름이 정체되면 세포들은 멀쩡한가여?
2. 손가락을 땄는데 왜 위근육에서 혈액흐름이 소통되는가여? 손가락을 딸 때 터지는 혈관은 모세혈관인데.
3. 혈액속에 산소가 부족한데 왜 검붉어지는가요?
4. 손가락 안딴 넘은 정상적인 움직임으로 안돌아오는가여?
5. 이마에 물파스를 바르면 위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지 않을까여?
이 질문들에 실망했다는겁니다.
Draco 2008/12/02 17:28 # 삭제 답글
저도 그게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는 생각 안하는데..저번에 놀러가서 김밥먹고 제대로 체했을때 놀이동산 양호실 선생이 손을 따줘서...얼마 안있어 낫는것을 보고 신기했달까요. -_-
어떻게 효과가 있는건지, 양호실 의사선생이란 사람이 그런 민간요법(?)적인 치료를 하는 것을 어찌 생각해야 할지..여러가지로 난감했습니다.
플라시보라기보단...다른데다 적절한(?) 충격(혹은 통증)을 줘서 원래 있던 통증을 잊게 하는...
그럼으로 해서 배아픈데의 긴장을 완화 시켜 효과를 보게 하는거 아닐까요.
체한 사람을 한번 아프게 꼬집어 볼까. -_-
알밭 2008/12/02 22:49 # 답글
제가 아는 바에 따르면,1) 체한다는 것은 음식물이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걸려있고, 뿐만 아니라 그 음식물이 혈관/장기를 누르거나 한 상태.
2) 소화가 안되고 있으며, 많은 양의 피가 위로 몰려서 소화를 하려고 노력중. 다른 부분의 피 모자라는 상태
3) 하지만 혈관/장기가 눌려서 피도 잘 통하지 않으므로 어지럽고, 메스껍고, 아프고, 때로는 숨을 쉬기도 힘듬.
4) 이때에 방법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혈류 속도를 빠르게 해주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어서 여러 증상이 완화되고, 때로는 음식물 소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봄.
5) 이러한 이유로 엄지 따는 것이 민간에서 전승되고 있는것 같음.
반드시 엄지 손톱 밑일 이유는 없지만, 나름대로 거기가 목을 뚫거나 하는 것에 비해서는 장점이 있으니 그런 것이라고 믿음.
틀리면 정정해주세요.
기불이 2008/12/02 23:08 # 답글
손가락의 모세혈관이 막혀서 온몸의 피가 정체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손가락의 모세혈관을 파괴한다고 온몸의 혈액순환이 개선될까요? 게다가 무엇보다 소화가 안된다고 위에 혈액이 몰려 다른 곳에 피가 모자란다는 것은.................-_-;;;; 무진장 믿기 어렵습니다. 거기다가 온몸의 혈액순환이 잘 안될 정도라면............ ;;;;; 더 믿기 어렵죠.증상완화를 위해 방혈을 해온 것은 오랜 전통을 가진 야매의학입니다. 서양에서도 많이들 했었어요.
wuudam 2008/12/03 14:13 # 답글
지나가다 개인적인 경험도 있고 해서 조금 쓰고 갑니다.----
원래는 체할때 손을 따면 잘 낫는다는걸 별로 믿지 않았었음..
뭔가 먹고 배아플때 어머니는 딴다하고 나는 안딴다하고 싸운적도 있고...
몇년전인가 집에서 혼자 있을때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될 정도로 심하게 체한적이 있는데 (정말 숨쉬기가 곤란할정도임.. 거울보면 확티가 날정도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손발이 차가워짐.. )
약국가서 약먹고 별짓다해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져서,, 결국 기다시피 편의점가서 바늘사다가 혼자 손을 따고 피를 뽑은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확 증상이 나아졌음..
참고로 정말 심하게 체하면 바늘로 쑤시다 시피해도 하나도 아픈걸 모름.. 너무 배가 아파서인지 혈행에 문제가 생겨서 통각신경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긴것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의 착각인지 어쩐지 무의식적으로 뭔가 플라시보효과같은게 작용한것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체하는게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곤 하지만.. 분명 뭔가 인과관계가 있긴 있다고 믿게 되었음..
아직 인류가 가진 의학과 과학의 수준이 낮아서 그 기작을 밝혀내지 못한거라고 생각하되었음.
그 이후 이유가 뭔가 싶어서 체해서 배가 아플때마다 실제로 피를 빼지 않고 눌러서 자극만 줘본다든가.. 아니면 멀쩡할때 손을 따서 피색깔을 확인해본다든가 증상을 비교해본다든가... 아니면 손끝이 아닌 다른곳의 피를 빼본다든가.. 뭐 이런것들 가끔씩 해보고 있음..
피를 안빼고 자극만 주어도 피를 뺀것보다는 못하지만 증상은 일정부분 완화 된다고 생각되고,
분명 심하게 찔렀는데 피가 안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경우는 효과가 별로 없고,
피가 나오는 정도도 관련있어보임.
또 적어도 손가락의 범위를 넘어가면 피를빼는게 별 효과가 없고, 효과가 있는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것으로 보여짐 (ex>개인적으로 보면 애기손가락 중간마디정도도 효과 있습니다...)
<- 이런거야 개인적인 느낌을 가지고 판단하니까 솔직히 검증이 안된 내용.. 그냥 개인적인 실험결과들..
누가 봐도 확인할수 있는 증상중에 하나는.. 심하게 체할수록 바늘로 찔러도 피가 잘 안나온 다는점..
멀쩡할때 바늘로 찔러서 피를 빼는것하고 체해서 배아플때 바늘로 찔러서 피를 빼는것하고 비교해보면 확실하게 차이가 남.
그리고 '체'한다는게 어떤 증상인지 의학적으로 어떻게 정의 하는지 모르겠지만, '체'해서 배아픈게 아니고 다른 이유로 (ex> 위염,식중독 등등) 배가 아픈것 은 손을 따도 잘 낫지 않기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체'했을때 통증의 느낌을 잘 모른다면.. 배아픈데 손을따고도 별 효과를 못본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큼.
어쨌든 손을 따서 피를 뽑았을때 증상이 완화되는 종류의 통증이 있고, 그경우의 특징중에 하나는 춥지 않아도 손끝이 차가워지고(평소에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온도에따른 느낌을 잘 기억해두면 도움이됨) 그것은 손끌을 이마나 목 같이 다른 신체부위에 대어 보고 파악해볼수 있음..
그리고 과식이나 그에따른 소화불량과는 체한것을 구별해야함.... 물론 과식을 하면 체하기 쉽긴 하지만, 큰 인과관계는 없음. 물한잔만 잘못마셔도 체할수 있고 아무리 많이 먹고 배불러서 운신이 어려울 정도가 되도 안체하는 경우도 많음.
체했을때 손끝이 차가워진다는것은 체했을때는 혈행이 안좋아진다는것과 바늘로 피가 잘 안나는것과 관련이 있어보임.
본인스스로 배아픈 일이 거의 없다면 알기 어렵겠지만, 만약에 배아픈 일이 종종 있다면, 손끝의 차가운 정도로 체한것인지 아닌지 한번 가늠해보고 따는것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손을 따서 치유가 되는 배가 아픈 통증이 어떤 종류의 느낌인지.. 알수있음..
---
의학적으로 메카니즘도 참으로 궁금하긴 한데.. 아직 속시원한 설명은 못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신기하게 생각하는 일이라서 그동한 해봤던것, 생각했던것들을 좀 쓰고 갑니다.
체했다라는 표현이 단지 속이 불편한 상태를 표현하는게 아니라.. 분명 체했을때의 구별되는 증상과 통증의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진짜 의학계에서 말하는 '체했다' 라는 말인지는 모릅니다.
단지 저는 손을땄을때 증상이 완화되는 통증이 어떤것인가 살펴보고 그것을 체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느낌을 표현하려면 답답하고 꽉막힌것같고 이런식으로 표현해야하겠지만.. 설명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말을 듣고 증상을 구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일단은 최소한 1.속이 불편하다. 동시에 2.손끝의 온도가 평소보다 내려갔다. 정도는 체한것을 구별하는 일차적인 척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전공자는 아니지만.. 다른건 몰라도.. 체했을때 손끝의 혈행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충분히 검증가능,재현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불이 2008/12/03 14:26 #
딸꾹질을 할 때 깜짝 놀라게 하면 딸꾹질이 멎잖아요? 그런 것하고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wuudam 2008/12/03 15:01 # 답글
기불이 님 //기불이님은 딸꾹질 할때 깜짝 놀라게 하면 멎나요?.. 저는 잘 안되던데...
그래서 그런지 깜짝놀라면 딸꾹질이 멈춘다는 속설은 저는 신통치 안게 생각합니다.
일단 '깜짝놀라게한다' 라는거 자체가 상황을 만들기 어렵고요.. 재현하기도 어렵습니다.
손을 따면 체한게 낫는다는 말은
'특정 증상을 보이는 배의 통증은 손끝을 따서 자극하고 피를 빼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정도로 말을 바꿔서 각각의 요소를 분석해보면, 물론 정확한 의학적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못할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재현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딸꾹질과 경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의학으로 몸이나 위의 상태가 어떤 상태일때 효과가 있는지도 분석가능할것이고, 손끝의 온도같은것은 쉽게 측정가능합니다.
또한 손을 따도 효과가 없는 복통과 그렇지 않은 복통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해 두 집단의 통계처리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얻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시보효과는 두경우 모두 동일하게 작용할테니까요.
깜짝놀라면 딸꾹질이 멎는다라는 속설은 과학의 영역안으로 들어오려면 아주 요원하겠지만, 체했을때 손을 따는것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다른 얘기인데..
저도 딸꾹질 하면 너무 불편하고 심할때는 가슴이 아파서 딸국질을 멈추게 한다는 여러민간요법들을 써봤습니다..
숨멈추기, 놀라게 하기, 봉지쓰고 숨쉬기, 설탕먹기, 기타등등.. 써봤는데,
전부 어떨땐 되고 어떨땐 안되고 유의미한 성공률을 보이는 방법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어떤 방법을 찾았는데..
제 자신과 제 지인들에게 100% 멈추게 했습니다.
지난 10년가까이 적어도 백수십번이상 이방법을 썼었고..저와 제 주변의 사람들 중에서는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딸꾹질을 멈출수 있었습니다.
물을 가득 머금은 상태에서, 1. 허리를 숙이고 2. 숨을 멈춘상태로 3. 물을 천천히 조금씩 마신다.
기불이님도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위 3가지 요소 중에 한가지만 빠져도 효과는 있지만 100% 재현은 안되더군요..
허리를 숙이고 숨을 멈추고 물을 천천히 마실때 만들어지는 횡경막의 상태에 뭔가 비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음.. 딸국질 때문에 별로 고생을 안하신다면 관심이 없으실수도 있겠군요.
로딘 2008/12/03 23:51 #
어떤 자세를 취하던 어떤 행동을 하던 별로 중요한거 같지 않고 대충 횡경막을 긴장시킨 상태로 조금만 있으면 왠만하면 낫던데요;(왠만하지 않은 경우로는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TV프로에나 나올만한 몇년~몇십년동안 딸꾹질을 했더라 정도의 심한 증상 되겠습니다.)
Nice 2008/12/03 15:13 # 삭제 답글
딸꾹질할 때 귀 안쪽의 어느 부위를 면봉같은 것으로 자극하면 괜찮아진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설명이 되는 것 같던데요. 신경이 연결되어 있어서 어쩌구 저쩌구... 손 따는 것도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사실 딸꾹질할 때 숨을 참으면 딸꾹질이 멈춘다는 것도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플라시보라고 하기에는 효과가 너무 명확하죠.ps. 최단 시간에 딸꾹질 없애는 법. 숨을 완전히, 최대한 다 내 쉰 다음에. 딱 10초 동안만 코와 입을 막고 숨을 참습니다. 쉬워보이지만 숨을 완전히 다 내 쉬었다면 10초라는 시간도 꽤나 고통스럽지요. 하지만 그 후에는 딸국질이여 안녕~~
wuudam 2008/12/03 15:24 #
Nice // 그런 방법도 해봤지만 저에게는 효과가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Nice 님 자신과 주변에 권했을때 실패한적은 한번도 없이 성공했는지 궁금합니다..숨을 다 내쉬고 숨멈추기, 들이쉬고 숨멈추기, 아주 천천이 내쉬기.. 전부 딸꾹질 멈추는데 효험이 있다고 말하는 것인데.. 제가 해본 바로는 효과가 없을때도 종종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는것 같습니다..
가끔은 내가 초 갑부라면 이런 민간속설들에대한 임상실험이나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
ps. 그리고 플라시보 효과라는게.. 생각보다 강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치료라는게 인체의 자연치유력에 기대는 것이 많이 있고, 그것은 심리와 컨디션에 좌우가 되는 바가 크니까요... 플라시보인지 아닌지는 효과가 명확하다 안하다로는 그 진위를 판단할수 없을겁니다..
Nice 2008/12/03 15:21 # 삭제 답글
흐음.. 그러고보면 혹시 죽을 것 같은 고통이 급성 위장병에 특효약인 것은 아닐까 하는 엄한 생각이 드는군요. ㅋㅋ 언제 한 번 체했을 때도 숨 참아서 고통스럽게 하기 신공을 한 번 펼쳐봐야겠군요. 언제 그걸 해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_^
heesub 2008/12/04 00:09 # 삭제 답글
평소 기불이님의 게시물에 매우 동의하는 것들도 있지만,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편협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위염증상이 아닌 정말 소화불량 증상으로 복통이 있을 때에 손가락 찌르는건 분명히 효험이 있다는 쪽에 한표 드립니다.
까만거북이 2008/12/04 21:43 # 삭제 답글
정말 왜 효과가 있는지 설명해주시는 분은 없는 것 같네요.. (...)
최종욱 2008/12/04 22:47 #
"You can't prove that I don't"같은 religious logic이 생각나는...
DK 2009/01/02 00:50 # 삭제 답글
위에 손가락 찌르는 게 효험이 있다고 믿는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전 의사는 아니지만, 의학적으로 체했다는 현상은 제가 알기론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은 걸로 압니다. 그것부터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 자신은 체했다는 현상을 전혀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만, 바늘로 찌르면 효험이 있다는 사고 방식이 전세계에서 한국에서만 통용된다는 사실이 별로 맘에 들지 않고 그 신빙성이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체한 데 손가락을 바늘로 따는 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려면, 일단 체했다는 사실에 대해 명확한 의학적 정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먹은 게 속에서 걸린 거라고요? 한X 무당도 아니고 왠... 중고딩 때 인체 해부도는 보시긴 했는지...)
그리고 나서 바늘로 손을 따는 것에 대해서도 명확히 통일된 정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좀 우습지만, 손가락 끝의 손톱 밑을 따는 건지 아니면 손가락 마디 쪽을 따는 건지 등등....
그리고 나서 방송에서처럼 한 사람에 대해서 실험을 하는 게 아니라 대조군을 갖춘 상황에서 이중맹검 등의 절차를 거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그 효과 여부가 기록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체했다는 것을 정의하는 거부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한국에만 있는... 병이 아니라 단순히 증상을 가리키는 말이고 그 증상을 일으킨 원인은 수없이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일 겁니다.
체했다는 게 뭔지 정확히 저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손가락 따는 게 효과적이라는 말 따위는 러셀의 유명한 "프랑스 국왕은 대머리다" 랄지, 저의 루마니아 친구가 즐겨 비유하는 "하늘 나라에 비가 내리면 반드시 천사의 날개가 젖는다"라는 식의 논리와 다를 게 없습니다.
게다가, 위기탈출넘버원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나왔지만, 뇌출혈이었는 데 체한 것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손가락을 땄다가 오히려 죽음을 재촉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잘 모르면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할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이런 논의의 시작은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면 좋더라는 분들이 먼저더군요.)
사실 체했다는 말 자체가 애매한 거니, 위의 죽은 사람은 체한 경우 손가락을 따서 죽음을 재촉한 셈입니다.
이게 편리한 게, 체한 증상이 있어서 손가락을 따서 통하면 체한 경우 손가락을 따는 게 효과적인 거고, 손가락을 따도 증상이 안 멈추면 원래 체한 게 아니라는 식의 논리가 되서 손가락을 따는 것의 책임은 없어집니다. 종교적 신념과 매우 비슷하죠?
아마 한 10년 전 쯔음에 선풍기로 사망할 수 있다는 글에 대해 비판 글이 올라왔다면 위의 댓글들과 비슷한 댓글들이 올라왔을 거 같군요.
그 전에는 제가 그토록 지적해도 그 바보같은 신념들을 고수하시는 분들이 많더니, 인터넷에서 외국인들이 fan death myth 어쩌구 하니까 요즘은 안믿는 분들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우리 나라의 계몽 과정이란... "체한 것 myth" 어쩌구를 외국 애들이 블로그에 좀 써주고 비웃어 줘야, 체한 것이랄지, 손가락 따기랄지 그런 것들에 대한 민간 신앙이 사라지고 다소 계몽되고 그런 식인 거 같습니다.
마늘 2009/11/15 15:57 # 삭제 답글
플라시보 같은건 아니고요. 체해보신적이 없으시니 참 부러울 뿐입니다. 한달에 한번 꼴로 체하는 저로써는 참...손따기 말고는 어떤 약도 듣질 않습니다. 손따기 대체 할만한 약 있음 좀 소개좀 시켜주세요. 손발이 차갑게 ㅂㄴ하고 배가 차가워지는데 이게 회복되지 않으면 체한건 낫지 않습니다. 근거 없다고 편협하게 비난할거라면 차라리 기혈 같은 걸로 설명하는 한의학을 다 비난 하시죠. 경희대 한의학과 교수들은 다 사기꾼들이라고 하시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