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래곤볼 예고편 by 기불이

영화 드래곤볼 예고편을 봤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나는 없던 기대가 막 생긴다.

드래곤볼 실사판을 만일 만화에 충실하게 찍으면 어떻게 될까? 아마 쫄딱 망할 거다. 만화의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영화로 똑같이 구현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 계속 머릿속에서 만화와 비교하면서 볼 거고, 자기가 상상한대로 안나오면 무자비하게 씹을 거고.... 무엇보다 그러면 뭣하러 배우를 동원해서 영화로 만드나.

예고편으로 보기에는, 영화 드래곤볼은 주인공들 이름과 주요설정만을 가져오고 새로 모든 것을 창조하는 것처럼 보여서 무척 기대된다. 말하자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생각해 보잔 말이죠. 만화에서는 주요설정만을 가져오고 이후 이야기는 완전 오리지날로 창조했기 때문에 이 영화는 전설이 되었다. 아마 원작을 따라갔더라면 그저그런 범작에 머물렀을 걸. 드래곤볼도 원작을 따라가면 잘 해봤자 13세용 영화가 되고만다. 이 영화가 드래곤볼을 어떻게 재창조했을른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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