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비의 비밀? by 기불이

짠순이 운전 리터당 49km ‘랄라라~’…연비왕, 난 이렇게 달렸다 에 나온 연비왕 선발대회는 이렇게 운영이 되었다고 한다.

"폭스바겐 TDI 엔진을 장착한 골프와 파사트 고객 총 40팀이 참가한 이번 폭스바겐 TDI 연비왕 대회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 본사가 위치해있는 청담동에서 인천까지 총 75km를 주행하여 실제 주행 연비를 기록했는데, 청담동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한 후 인천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다시 한번 가득 주유를 하여 그 사용 연료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작의 가능성이 없다고 하면 대체 어떻게 저런 고연비가 가능한 것일까? 여기에 대해서 흥미로운 의견이 있어 소개한다.

"문제는 제대로 된 연비 측정방법이 없어 신뢰성에 의심이 간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기본 코스를 지정하고 다른 주유소에서 연료탱크에 넣어 비교하는 방법은 신뢰도가 떨어진다. 연료탱크는 크기에 따라 넣는 양이 크게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조금이라도 기울기가 다르면 주유량이 크게 차이가 나서 연비의 수십 %를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준다. 또 연료탱크에서 엔진까지 공급라인에 남아있는 연료도 상황에 따라 틀릴 수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연료라인 자체에 별도의 측정 탱크를 이용하는 것이나 테스트용 차량을 빼놓고는 설치해 운영하기가 어렵다.

연비대회의 운행거리도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짧은 거리는 오차가 커지기 때문이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백 km의 장거리를 운전하면서 수시로 장소 및 연료량을 확인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평균해 연비를 산출해야 한다.
"

만땅이란 것은 기준이 될 수 없다. 주유를 하면 자동으로 급유가 멈출 때가 만땅이라고 정의를 한다고 해도 기계마다 그 시점은 다를 수 있고, 그 시점에서도 사실 더 기름을 넣을 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 급유할 때는 찰랑찰랑하게 넣고 짧은 거리를 달린 다음에 나중에 자동으로 급유가 멈출 때까지 들어간 기름양만 측정한다면 실제 기름소요량은 그보다 훨씬 많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부정확한 연비왕 대회를 할까. 부정확하든 말든 자동차회사에서야 상관할 바가 아니고,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수록 홍보에는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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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로딘 2008/09/03 12:52 # 답글

    애초에 연료통을 다 비우고 딱 몇리터씩만 주유시킨 다음 어디까지 가나 테스트를....하면 길가다 멈춰버리는 차가 발생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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