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 산소농도. by 기불이

산소水. 에 이런 덧글이 붙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과거 30%를 웃돌던 대기중 산소의 비율이..산이나 바다는 20%... 도심 한가운데는 18~19%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산소의 최저 농도는 16%입니다. 이 이하로 떨어져 폐로 들어오는 공기에 16%도 안되는 산소가 들어온다면.. 산소분압차에 의한 기체의 확산으로 혈액으로 산소가 잘 결합되지 못하게 되므로 어지럽고.. 장시간 지나면 구토와 두통을 호소하며..건강과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서울이 18.5~9%밖에 되지 않으니 실로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대기오염에도 더욱 신경쓰고 산소의 소중함도 더욱 깨달아야겠지요 ^^
"

"10~20년전 산소농도는 얼마였는지 얘기좀 해보시죠? 왜 계속 떨어지고 있을까요? 극단적인 30%의 예를 들어 쥬라기 시대일을 왜 얘기하냐라는 식으 말도 안되는 어거지를 쓰지 마시구요. "

Atmospheric oxygen over Phanerozoic time, Proc. Natl. Acad. Sci., 1999, 96, 10955–10957 에 시간에 따른 산소농도의 변화표가 나온다.



오른쪽 세로축이 산소% 이고 가로축은 시간인데 단위가 백만년이다. 저 표에 따르면 과거 30%를 웃돌던 대기중 산소의 비율 에 나오는 과거는 대략 2억7000만년전부터 3억3000만년전 사이 6000만년 정도인 고생대시절이다. 주라기 시절은 보시다시피 대략 1억5천-2억년전의 일인데 이 때 산소농도는 대략 20-25% 정도이다. 극단적인 30%의 예를 들어 쥬라기 시대일을 왜 얘기하냐라는 식으 말도 안되는 어거지 라니, 이거야말로 어거지가 아닌가. 주라기 시절에는 끽해야 25% 였다니깐. 30% 정도였던 것은 고생대때로 이렇게 높은 산소농도 덕분에 1미터짜리 잠자리가 날아다니고 그랬던 것이다 (곤충구조상 이유 + 부력).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백악기때 산소농도가 치솟았다가 점차 감소하여 21% 정도로 수렴하는데 이렇게 평형에 도달한 산소농도는 그 이후 심하게 변하지 않았다. 하물며 10~20년전 산소농도 라니... 그거야 말하나마나 21% 정도지. 거기다가 현재 서울이 18.5~9%밖에 라는데 이런 헛소리를 봤나. 산소발생기를 판매하는 회사에서, 도심의 산소농도가 낮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를 게시해놓고 있는데 인용해보자.



이런 표에서조차 도심의 산소농도는 20.5% 정도, 도서관 등은 20.3% 라고 하고 있다. 또 2008년 6월 중앙일보 기사 좋은 공기도 관광자원 에서는

"설악산과 정동진의 산소 농도가 21.5%인 데 비해 서울과 울산시 주거지역은 20.9%로 나타났다."

라고 쓰고 있다. 물론 사람이 가득찬 만원버스라든가 지하철 등의 산소농도는 저것보다 더 낮을 것이다. 그거야 좁은 공간에 산소를 소모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니까 그런 거지. 그런데도 현재 서울이 18.5~9%밖에 라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니 대체 무슨 배짱이야.

"물론 사람이 진화하고 의학이 발달해서 조금 낮은 산소농도에 적응 하면서 살 수는 있겠지만 더 많은 산소공급이 인간에게 좋은 것은 사실 아닌가요?" 라는 대목도 있다.

얘야... 다른 데 가서 놀아라. 여기서 알짱거리지 말고. 저런 개소리는 철없는 고삐리들한테나 통하지 여기선 안통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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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소발생기. 2008/07/31 09:44 #

    대기중 산소농도. 에 산소발생기 회사에서 나온 자료를 붙였는데, 산소발생기란 게 정확하게 어떤 건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원리를 알기 어렵다. 다만 이덕환 교수가 2006 년에 쓴 에세이가 있는데 독자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산소발생기의 원리는 즉 시중에 나와있는 산소발생기란 것은, 방안의 공기를 처리해서 산소를 농축시킨 다음에 배출시키는 장치이다. 저 에세이에 나온대로, 질소농도가 높은 부분을 실외로 배출하는 장치가 없다면 사실 저건 ...... more

  • 옛날 대기중 산소농도 계산법. 2008/08/01 02:44 #

    대기중 산소농도. 에 인용한 논문을 보시려면 여기 로 가보세요. 저 논문에서 사용한 방법은 탄소와 황의 순환을 이용한 것이다. 탄소와 황은 다음의 과정을 거쳐서 순환한다. 탄소는 이산화탄소가 되고 물에 녹아 탄산이온이 되고 탄산칼슘이 되어 순환하든지 식물에게 이용되어 식물의 몸이 되었다가 다시 이산화탄소가 되든지 해서 순환하고 황도 비슷한 과정으로 순환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산소의 농도이다. 산소의 농도가 높으면 ...... more

덧글

  • sm2mr 2008/07/31 08:20 # 답글

    더 많은 산소공급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서 인간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겠군요.

    그 돈이 다른곳에 쓰일 경우나,
    희박한 근거를 맹목적인 믿음으로 채우면서 생기는 부작용따위는 패스.
  • 2008/07/31 09:1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기불이 2008/07/31 09:13 #

    맞습니다. 270 백만년 - 330 백만년이니까 2억 7천만년 ~ 3억 3천만년 사이의 6천만년이 맞죠. 고맙습니다.
  • eotp11 2008/07/31 09:30 # 삭제 답글

    대단하군요. 저 오래전의 산소농도를 현재에 알아낼수 있다니..
    빙하따위를 조사해서 알아내는 걸까요?
  • 디트 2008/07/31 09:39 # 삭제

    빙하 등에 포함된 기포에서 알아내는 방법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 Charlie 2008/07/31 09:44 #

    네, 다른 방법이 있기도 하지만,빙하에 갇혀있는 공기방울을 조사해서 검사하는 방법을 주로 쓴다더군요. 나무화석들을 연구해서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돌이는 대단하지 않습니까? :)
  • 기불이 2008/07/31 09:45 #

    자세히는 안봤는데 다양한 방법이 있고 화석으로도 조사를 합디다.
  • 쇼코라 2008/07/31 11:12 #

    빙하중의 기포라.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대단한데요? :D
  • 꼬깔 2008/07/31 11:57 #

    일반적으로 빙하에 의한 방법은 약 20만 년 전까지의 대기 조성만 조사 가능하다고 합니다. 관련한 글을 한번 써봐야겠어요. 산소수... 뭐랄까 왠지 물먹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 어부 2008/07/31 17:52 # 답글

    그런데, 대기 중 35%의 산소 함량이라면 '어디서 산불 한 번 났다간 한 대륙의 숲이 다 타 버릴 정도다'라는 주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편이 맞는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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