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논설위원칼럼] MB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 / 김상종 에 대한 글이 이오공감에 올라가있더라.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물질인 프리온은 뇌, 척수와 같은 소의 광우병 위험물질을 직접 먹지 않더라도 엉뚱한 경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표준적인 하수처리방식을 거친 후에도 프리온은 제거되지 않고 침전물인 찌꺼기에 대부분 그대로 남는다. 침전물은 종종 비료로 사용되며, 따라서 프리온은 도축장과 육가공 시설의 폐수를 통해 경작지에 전달된 후 농산물과 함께 사람들에게 소비될 수 있다."
이 부분은 네이처에 나온 기사에 바탕한 것이다: Prions' great escape
한겨레 신문칼럼처럼만 써놓으면 좀 오해의 여지가 심하게 있다고 본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당초 의도는 이런 것이다. 만약 광우병에 걸린 소가 도축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도축장에서 흘러나온 프리온은 결국 하수구로 가겠죠? 이 물은 흘러흘러 하수처리장으로 가겠죠? 여기서 만일 프리온이 파괴된다면 상관없지만 오니에 남아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 오니는 종종 비료로 재활용되기 때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비료에 들어있는 프리온이 식물에 흡수되어 그 식물을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고..... 이런 게 아니고, 식물 겉에 묻어있을 수 있는데 잘 씻지 않으면 섭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염려를 하는 것입니다.
Joel Pedersen, of the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는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오니를 수집해서 변형프리온이 있나를 검사해봤는데 음성이었다. 그래서 연구팀은 여기에다가 감염된 햄스터의 뇌에서 나온 프리온을 첨가해서, 자기들이 만든 소형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해보았다. 먼저 호기성세균으로 처리해서 유기물을 파괴한 다음 가라앉은 침전물을 37도에서 열흘간 혐기성세균으로 처리한다. 그 결과 물에서는 프리온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오니에서는 프리온이 발견됐고 실제로 이 과정에서 프리온은 거의 파괴되지 않았다라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즉 저 연구팀이 검사해본 하수처리장에서는 프리온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프리온을 첨가하고 미니어처 처리장에서 실험을 해봤더니 오니에 그대로 남아있더라. 대체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은 어떻게 이런 과정에서 파괴되지 않는가! 라는 것이 주된 관심사. 이 기사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하면,
"“The good news appears to be that [prion] infectivity is relatively securely locked up in the sludge...rather than the water. The bad news is that it may take years or even decades to be rid of [the] contaminations,” Rohwer says."
프리온의 감염력은 오니에만 국한되고 (물은 안전), 아마도 (혹시 발생한) 오염을 제거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른다, 라는 것으로, 이것때문에 일반인들이 벌벌 떨어야 할 그런 결과는 아닌 것이다.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
혹시라도 광우병소가 발생하고 이 소가 혹시라도 도축되고 혹시라도 여기서 흘러나온 변형프리온이 하수구로 들어가면 이 변형프리온은 하수처리과정에서 제거되지 않고 오니에 잔류하게 되는데 혹시라도 이 오니를 비료로 재활용하게 되면 혹시라도 식물의 겉표면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고, 소비자가 이 식물을 혹시라도 잘 씻지 않고 그냥 먹게 되면 혹시라도 위험할 수 있다.
관련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은 흥미를 가질만한 결과이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별로 걱정할 것은 없다고 봐요.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물질인 프리온은 뇌, 척수와 같은 소의 광우병 위험물질을 직접 먹지 않더라도 엉뚱한 경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표준적인 하수처리방식을 거친 후에도 프리온은 제거되지 않고 침전물인 찌꺼기에 대부분 그대로 남는다. 침전물은 종종 비료로 사용되며, 따라서 프리온은 도축장과 육가공 시설의 폐수를 통해 경작지에 전달된 후 농산물과 함께 사람들에게 소비될 수 있다."
이 부분은 네이처에 나온 기사에 바탕한 것이다: Prions' great escape
한겨레 신문칼럼처럼만 써놓으면 좀 오해의 여지가 심하게 있다고 본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당초 의도는 이런 것이다. 만약 광우병에 걸린 소가 도축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도축장에서 흘러나온 프리온은 결국 하수구로 가겠죠? 이 물은 흘러흘러 하수처리장으로 가겠죠? 여기서 만일 프리온이 파괴된다면 상관없지만 오니에 남아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 오니는 종종 비료로 재활용되기 때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비료에 들어있는 프리온이 식물에 흡수되어 그 식물을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고..... 이런 게 아니고, 식물 겉에 묻어있을 수 있는데 잘 씻지 않으면 섭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염려를 하는 것입니다.
Joel Pedersen, of the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는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오니를 수집해서 변형프리온이 있나를 검사해봤는데 음성이었다. 그래서 연구팀은 여기에다가 감염된 햄스터의 뇌에서 나온 프리온을 첨가해서, 자기들이 만든 소형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해보았다. 먼저 호기성세균으로 처리해서 유기물을 파괴한 다음 가라앉은 침전물을 37도에서 열흘간 혐기성세균으로 처리한다. 그 결과 물에서는 프리온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오니에서는 프리온이 발견됐고 실제로 이 과정에서 프리온은 거의 파괴되지 않았다라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즉 저 연구팀이 검사해본 하수처리장에서는 프리온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프리온을 첨가하고 미니어처 처리장에서 실험을 해봤더니 오니에 그대로 남아있더라. 대체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은 어떻게 이런 과정에서 파괴되지 않는가! 라는 것이 주된 관심사. 이 기사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하면,
"“The good news appears to be that [prion] infectivity is relatively securely locked up in the sludge...rather than the water. The bad news is that it may take years or even decades to be rid of [the] contaminations,” Rohwer says."
프리온의 감염력은 오니에만 국한되고 (물은 안전), 아마도 (혹시 발생한) 오염을 제거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른다, 라는 것으로, 이것때문에 일반인들이 벌벌 떨어야 할 그런 결과는 아닌 것이다.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
혹시라도 광우병소가 발생하고 이 소가 혹시라도 도축되고 혹시라도 여기서 흘러나온 변형프리온이 하수구로 들어가면 이 변형프리온은 하수처리과정에서 제거되지 않고 오니에 잔류하게 되는데 혹시라도 이 오니를 비료로 재활용하게 되면 혹시라도 식물의 겉표면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고, 소비자가 이 식물을 혹시라도 잘 씻지 않고 그냥 먹게 되면 혹시라도 위험할 수 있다.
관련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은 흥미를 가질만한 결과이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별로 걱정할 것은 없다고 봐요.









덧글
FrostB 2008/07/11 10:42 # 답글
사람들을 안심시키려면 오니를 600도의 열로 24시간 가열이라도 해야겠죠...원래 저런거 보면 걱정하는게 인지상정이니까요.
기불이 2008/07/11 12:26 #
오니를 식용으로 쓴다는 말은 못들어봤는데요.
FrostB 2008/07/11 15:18 #
아무도 안먹지만 그렇다고 넘어가면 걱정하는 사람들이 생기니까요.처리비용이 사람들의 반발로 인한 비용보다 낮아지면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일까요.
누렁별 2008/07/11 17:19 #
걱정하시는 분들이 추가될 처리비용을 내신다면야 환영이죠. 저는 별로 걱정이 안 되는데요.
FrostB 2008/07/12 00:51 # 삭제
사실 저도 별로 걱정 안됩니다.
기불이 2008/07/12 00:54 #
그리고 중요한 것은 오니에서 프리온이 발견됐다! 가 "아니고" 프리온을 넣어봤더니 오니에 남더라" 라는 것으로 아직 600도 가열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만일 오니에서 프리온이 발견돼면 그때는 비료로 사용하기 전에 가열처리라든가 염기처리 같은 것을 하라는 규정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누렁별 2008/07/12 17:58 #
프리온 같은 거 걱정하는 사람들은 온라인에나 바글바글하지, 실제로는 소수에 불과하죠.
sinis 2008/07/17 14:02 # 답글
오니가 '오염된 진흙'이 맞다면, 이번에는 그 오니에 작물을 심어 프리온이 전파되는지 안되는지 확인을 해야 할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