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이 뻘플이다.

레밍스는 정말 자살을 하나? 에 정말 전형적인 뻘플이 붙었는데 이것을 소재로 뻘플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 보자.

"Commented by 태엽감는새 at 2008/07/10 00:10
"워낙 민감한" 사안에는 조금 더 조심을 하고 최소한의 양식을 보여주는 게, 상식이고 교양인 거죠.
그 머리가 안 돌아가면 또라이인 거고. 알고도 그랬으면 왜곡 보도고.

더구나 돌을 던진 주체는 (적어도 제가 아는 한) 대한민국 사진기자가 아니었어요. 흘러가듯이 이렇게 은근 슬쩍 한 마디로 상황을 왜곡시키는 건 흔히 말하는 물타기죠.
"

레밍스는 정말 자살을 하나? 에서 밝혔듯이 나는 중앙일보 기자를 옹호해줄 마음같은 것은 없다. 중앙일보 기자가 사직을 하든, 매장을 당하든 내가 알 바가 아니다. 그러므로 ""워낙 민감한" 사안에는 조금 더 조심을 하고 최소한의 양식을 보여주는 게, 상식이고 교양인 거죠. 그 머리가 안 돌아가면 또라이인 거고. 알고도 그랬으면 왜곡 보도고." 라는 반응은 전혀 맥락에 닿지 않는다. 이런 반응은 뻘플의 전형적인 특성이다.

나는 대한민국 사진기자들이 저 중앙일보 기자에게 돌을 던졌다고 한 적이 없다. 내가 쓴 문장은 다음과 같다: "다른 대한민국 사진기자들은 과연 저 중앙일보 기자에게 돌을 던질만큼 스스로에게 떳떳하느냐를 묻고 있는 것이다. "

이 문장의 뜻은, "왜 대한민국 사진기자들은 왜 저 중앙일보 기자에게 돌을 던지지 못하나. 스스로가 떳떳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즉 오히려, "돌을 던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냐." 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문제의 사진에 나왔던 인물들은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 한 사람과 인턴기자 한 사람이었다. 기자들이 많다고 하지만 중앙일간지 기자들끼리는 대략 저 정도만 가지고도 누군지 알아볼 터. 네티즌이 문제제기를 하기 전에 아마 일부 기자들은 대략 알고 있었을테고 나아가 보도사진에 연출사진이 쓰인다는 것은 이미 포스팅했듯이 기사화가 될 정도로 그 바닥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네티즌이 문제제기를 하고, 이 사안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문제가 커지기 전에 기자들 세계 내부에서 공개적인 문제제기가 있었던가? 라는 의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러니 "더구나 돌을 던진 주체는 (적어도 제가 아는 한) 대한민국 사진기자가 아니었어요." 라는 것은 오독으로 인한 뻘플로써 이것 또한 뻘플의 전형적인 특성이다.

그리고 레밍스는 정말 자살을 하나? 및 일련의 관련 포스팅들은 이 사안이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 문제가 커졌을 뿐 연출사진이라는 것은 관행화되어 있으며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므로 대한민국 저널리즘 종사자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저 관행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라는 주제를 갖고 있다. 즉 이 사안을 계기로 연출사진이라는 문제를 공론화하여야 하지 않느냐라는 이야긴데 여기에 대해서 "흘러가듯이 이렇게 은근 슬쩍 한 마디로 상황을 왜곡시키는 건 흔히 말하는 물타기죠." 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이 사안을 계기로 문제를 확대하기 보다, 중앙일보 기자 하나를 매장시키고 문제를 덮어버리자라는 물타기가 아닌가. "물타기" 라는 부정적 의미를 갖는 단어를 사용해서 본질을 호도하는 것 또한 뻘플의 전형적인 특성인 것이다.

by 기불이 | 2008/07/10 01:03 | 모기불 정치통신 | 트랙백(2)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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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런 것이 뻘플이다 2.
이런 것이 뻘플이다. "Commented by 태엽감는새 at 2008/07/10 01:20 언제나 그렇듯 "맥락"은 무시하시네요. 제가 처음 이 이슈와 관련해서 단 글에서 분명히 지적했잖아요. 이 조작은 앞에서 놓은 세 장의 보도 사진과도, 심지어는 밑에 단 레밍스의 예와도 동급에 놓을 수가 없어요. 이건 보도 주체의 실질적인 이득과 관련된 프로파간다죠. 지금 예로 들고 있는 내용들의 모두 원칙적으로 문제의 사안과 동급에 놓을 수......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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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런 것이 뻘플이다 3.
이런 것이 뻘플이다. "Commented by 태엽감는새 at 2008/07/10 01:32 아랫글을 다시 보니 "그러니까 설정샷을 찍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고, 그게 전하는 메시지가 진실인 한은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수정이 되어 있군요. 귀여우세요. 이러니 제가 떠나질 못하고 놀려먹고 싶어지죠" 그 "아랫글" 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by 기불이 | 2008/07/09 23:56 | 모기불 정치통신 | ......more

Commented by 태엽감는새 at 2008/07/10 01:31
언제나 그렇듯 "맥락"은 무시하시네요.
제가 처음 이 이슈와 관련해서 단 글에서 분명히 지적했잖아요. 이 조작은 앞에서 놓은 세 장의 보도 사진과도, 심지어는 밑에 단 레밍스의 예와도 동급에 놓을 수가 없어요. 이건 보도 주체의 실질적인 이득과 관련된 프로파간다죠. 지금 예로 들고 있는 내용들의 모두 원칙적으로 문제의 사안과 동급에 놓을 수 없다는 것이고, 모기불님도 거기에는 동의하셨죠.

따라서 저의 첫 답 글 중 두 줄은 "내가 받은 인상은, (비단 중앙일보 그 기자뿐만 아니라) 여지껏 많은 수의 보도사진이 그런 식으로 연출되어왔으나 별 문제가 없다가 이번에는 사안이 워낙 민감한 것이라 걸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의 대한 반론으로 여전히 기능합니다. 사안이 민감하니 걸린 간 당연한 거고 그걸 가지고 불평할 이유도, 괜히 관행을 내세우며 상관도 없는 이야기들을 나열할 필요도 없죠.

"다른 대한민국 사진기자들은 과연 저 중앙일보 기자에게 돌을 던질만큼 스스로에게 떳떳하느냐를 묻고 있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써놓고 마치 지금까지 자기가 제기한 문제가 "사진기자"들의 윤리성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하신다면 어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제대로 된 글쓰기 코스라도 하나 들어보시길 추천해드려요. 이 글이 대한민국 사진기자들의 포럼에라도 올라간 게 아닌 이상 저 문장은 "니 들도 잘 한 거 없어"로 읽힐 수밖에 없어요. 생각해보세요. "1억 3천만원짜리 초컬릿 바를 맛있게 먹는 아가씨의 모습"을 정성껏 연출해서 찍는 "대부분의" 사진 기자들은 이 사건으로 얻을 교훈도 없고 지금까지 하던 방식을 바꿀 이유도 없어요.

다 시 한 번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모기불님은, 분명히 중앙일보의 삽질과 동급에 놓을 수 없는 연출 사진들을 나열하면서, "다른 사진 기자들은 결백한가?"라는 뜬금없는 물음과 함께 물타기로 읽히는 글을 써놓고서는, 아니다, 그 예들은 같은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는 반론에 대해 일견 수긍하는 척하면서 여전히 양비론을 시도하고 있는 거죠.
Commented by 태엽감는새 at 2008/07/10 01:32
참고로 이런 것도 있네요.
http://maincc.hufs.ac.kr/%7Eivc/article/articles/guideline.htm

레 밍스의 예까지도 갈 것 없이, 적어도 다큐멘터리에서 행해지는 "조작"은 관행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당당하게 언급할 언사는 아닌 듯 싶습니다. 저 내용을 봐도 어디가서 이야기할만한 "조작"의 범위는 상당히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사 같은 경우는 훨씬 더 엄격한 내부/외부의 프로토콜을 적용받겠죠.
Commented by 태엽감는새 at 2008/07/10 01:32
아랫글을 다시 보니 "그러니까 설정샷을 찍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고, 그게 전하는 메시지가 진실인 한은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수정이 되어 있군요. 귀여우세요. 이러니 제가 떠나질 못하고 놀려먹고 싶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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