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들이 컨테이너에 바른 그리스가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불이 붙는 그리스" 라는 기사가 있다. 구찮아서 자료는 안찾아봤는데 내기를 해야 한다면 발화성 아니다/폭발성 아니다 에 걸겠다. 일단은 고체이고 휘발성이 별로 없는데 불이 잘 붙을 것 같지 않군요. 물론 불이 활활 타는 곳에 넣으면 한참있다가 타기야 하겠지만 그리스 묻은 곳에 촛불 갖다댄다고 불이 붙을까? 녹긴 하겠다. 녹아서 흘러내리겠죠. 뭐 어쨌든.
휘발유가 폭발성이란 것은 휘발이 잘 되어서 그런 거죠. 증기가 폭발적으로 연소하니까. 경유는 휘발이 잘 안되어 압축해서 폭발시키는 게 디젤엔진이란 건 다 잘 아시겠고... 다이하드 2 편에 비행기 항공유에 불붙여서 비행기 터뜨리는 장면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라죠. 일단 항공유란 게 휘발이 잘 안되어 불을 갖다대도 잘 붙지 않는 넘이라....
MythBusters 에서 비슷한 사례의 실험들을 했었습니다. 왜 개솔린이 가득찬 드럼통에 총을 쏘면 뻥~! 하고 터지는 장면이 영화에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정말로 터지는가 해봤는데 터질 리가 없죠. 총알이야 뜨겁겠지만 차가운 휘발유에 들어가는 순간 식어버릴테고 일단은 드럼통 내부에 산소도 부족하고 등등. 그러면 비행기는 안된다고 치고, 달리는 자동차에서 휘발유가 질질 새고 있을 때 불을 당기면 불길이 자동차를 따라와서 연료통에 옮겨붙어 자동차가 터질까 안터질까!
이거 대단히 궁금했는데 안터지더라구요. 심지어 자동차가 정차해있어도 불이 흘러내리는 휘발유를 따라 올라오지도 않아... OTL
폭발이란 건, 전혀 방심하고 있을 때는 잘 일어나는데 막상 일으켜보려고 하면 또 잘 안되고 그런 거더라구요.
휘발유가 폭발성이란 것은 휘발이 잘 되어서 그런 거죠. 증기가 폭발적으로 연소하니까. 경유는 휘발이 잘 안되어 압축해서 폭발시키는 게 디젤엔진이란 건 다 잘 아시겠고... 다이하드 2 편에 비행기 항공유에 불붙여서 비행기 터뜨리는 장면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라죠. 일단 항공유란 게 휘발이 잘 안되어 불을 갖다대도 잘 붙지 않는 넘이라....
MythBusters 에서 비슷한 사례의 실험들을 했었습니다. 왜 개솔린이 가득찬 드럼통에 총을 쏘면 뻥~! 하고 터지는 장면이 영화에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정말로 터지는가 해봤는데 터질 리가 없죠. 총알이야 뜨겁겠지만 차가운 휘발유에 들어가는 순간 식어버릴테고 일단은 드럼통 내부에 산소도 부족하고 등등. 그러면 비행기는 안된다고 치고, 달리는 자동차에서 휘발유가 질질 새고 있을 때 불을 당기면 불길이 자동차를 따라와서 연료통에 옮겨붙어 자동차가 터질까 안터질까!
이거 대단히 궁금했는데 안터지더라구요. 심지어 자동차가 정차해있어도 불이 흘러내리는 휘발유를 따라 올라오지도 않아... OTL
폭발이란 건, 전혀 방심하고 있을 때는 잘 일어나는데 막상 일으켜보려고 하면 또 잘 안되고 그런 거더라구요.









덧글
觀鷄者 2008/06/11 12:35 # 답글
무슨 얘기를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경찰이 그렇게 위험한 장난을 할 리가 없지요;) 그리스는 불이 잘 안 붙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고온용 그리스도 따로 있습니다.
akpil 2008/06/11 12:41 # 답글
그리스는 일단 폭발성은 아니고(폭발성이면 모터/엔진에서 윤활제로 쓰일 수가 없죠.) ...발화점은 아주 낮은 놈도 있습니다만 ... 보통 사용하는 그리스는 라이타로 불 붙여도 잘 안 붙습니다. 종이나 헝겊에 발라서 라이타로 한참 지져야 불 붙는 정도...
경찰에 컨테이너에 바른 게 특수용도로 나오는 발화점이 매우 낮은 그런 그리스는 아닐테니 ... 발불날 걱정도 없죠.
강양구 기자의 낚시에 ... 꽤 많이들 낚이는 듯 합니다.
chatmate 2008/06/11 12:51 # 답글
윤활제가 폭발성이라면 윤활작용중 마찰열에 의해 연소하고 폭발하고 그럴 수도 있을테죠. 좀 그런 발상이 신기하달까요.
샘이 2008/06/11 13:08 # 답글
"개솔린이 가득찬 드럼통에 총을 쏘면 뻥~! 하고 터지는 장면"헉! 수 많은 FPS 게임에서 이미 쇄뇌 당했습니다. (둠)
Charlie 2008/06/11 13:31 # 답글
그게 산소+개솔린증기의 비율이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이상적 비율을 섞는다고 해도 밀폐성 부족과 자동차 연료통의 제작 특성상 영화같은 화려한 폭발이 일어나지는 않더라고요. 차를 아예 불속에 집어던지면 모를까..그런데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한님 2008/06/11 13:47 # 삭제
어제 "프락치™들이 토치 같은거로 불을 붙여서 컨테이너를 폭발시켜 시민들을 케챱으로 만들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있었나봐요.
Charlie 2008/06/11 15:14 #
.........다이너'마이트' 코리아. ;;;;
2008/06/11 13:4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기불이 2008/06/11 13:54 # 답글
강양구 기자가 컨테이너에 바른 그리스가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불이 붙는 그리스" 라는 기사를 썼길래...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11014535&s_menu
Charlie 2008/06/11 15:15 #
과연 프레시안...
Proto 2008/06/11 14:07 # 삭제 답글
헉.. 개솔린이 가득찬 드럼통에 총을 쏴도 안터지면 그 많은 우리의 영웅들은 어떡하라고ㅜ
제갈교 2008/06/11 17:02 #
영화에서 그런 건, 특수효과입니다. -ㅅ- (랄까, 어릴 적에는 믿었지만요.)
C 2008/06/11 16:25 # 삭제 답글
심지가 있으면 불 붙을수도 있겠죠.
xacdo 2008/06/11 16:53 # 답글
컨테이너에 대형 태극기를 걸어놨었는데, 태극기에 불을 붙이면 그리스에도 불이 붙겠죠.
Charlie 2008/06/11 17:28 # 답글
태극기가 폴리에스터 합성 섬유라고 가정하면 타는 온도는 화씨 450도 정도..그리스의 발화점은 어떤 종류의 그리스인가에 따라서 150-300까지 다양합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태극기에 불이붙기전에 그리스에 먼저 불이 붙겠지요.
하지만,
그냥 촛불로 불을 붙이기엔 화력이 부족합니다. 컨테이너의 철판은 열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우선 철판이 가열되지 않는 이상 그리스가 가열되지 않고, 그리스가 가열되어서 기화한 다음 거기에 불이 붙어야 태극기에 불이 붙을테지요. 그리고 그리스를 드럼통에 넣고 통째로 불을 지른것도 아니고 철판과 태극기 위에 골고루 펴 발랐으니...
그렇지만,
이렇게 설명해도.. 별 소용 없겠지요? -_-;
그리스(grease)의 발화점은 Shell의 MSDS자료에서, 폴리에스터는 아 귀찮...;;
심심하군 2008/06/11 18:43 # 답글
단체로 촛불로 철판을 가열시키면 그리스가 붙는 건가요? 그럼? 새로운.......새로운....음, 발상이네요원래는 덧글 남기는거 조심했었는데.
(지난번에 모기불님이 달아주신 덧글에 마지막 덧글을 달았어야 되는데, 머리가 아파서 그냥 PASS해버려서.
마무리를 안 짓고 새로운 뭔가를 시작하는 느낌이라. 그동안 덧글을 안 달았어요.)
charlie님의 덧글이 너무 획기적이고 재미있어서..... 충동적으로 덧글을...;
Charlie 2008/06/11 20:58 #
과찬이십니다. :)
해달 2008/06/11 18:48 # 답글
난 군대서 구리스칠 자주했는데...그것도 화기에(정확히는 90M) 저기서 주장하는 대로라면 난 총 쏠때만다 목숨 건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