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6일
[시론] 광우병 민심 '확률'로 풀 일 아니다
[시론] 광우병 민심 '확률'로 풀 일 아니다 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에 대한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흥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미국 쇠고기 수입에 찬성하는 패널에게 한 청중이 "그렇다면 댁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겠는가"라고 물었더니, 그가 "먹지 않겠다"고 대답한 것이다. 방청객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저 토론회를 못봐서 어떤 맥락에서 방청객들이 웃었는지 모르겠는데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라면 안먹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그게 실소할만한 일일까?
많은 사람들이 미국쇠고기는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 라고 잠정적으로 믿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맥락에서 실소한 게 아닐까. 누누히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 소의 고기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해봤자 이미 형성된 대중의 편견은 극복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검역체계가 허술하다거나, 제 아무리 노력해도 검역을 빠져나가 food chain 으로 들어오는 광우병 소가 있다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위험 소 사료화’ 알고도 안막았다 에 이런 덧글이 붙었다.
"저로서도 작금의 광우병 사태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하나지만, 위의 광우병 공식은 앞의 조건이 완벽해야 (광우병 검사가 완벽해야) 뒤의 조건이 완벽해 지는 (사료로 써도 무관한) 관계가 성립됩니다.
하지만 앞에 기불님께서도 언급하셨듯이 현재의 패닉 상황은 '광우병 분자를 한개라도 먹을 수 없다'라는 주장을 기반으로 하는데 실제로 광우병 검사에서 걸러지는 수준은 뇌송송 구멍탁 수준이어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고위험군이라면 이제 막 광우병이 발현되었을 확률도 높고 실제로 검사로 스크리닝 되지 않을 확률도 높을 수 있는 거죠."
아마 이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생각일 것 같다.
요즘은 21개월 이상만 하도록 완화되었다고 하던데 일본은 전수검사를 통해 광우병 소를 찾아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본 쇠고기는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 소도 전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위에 인용한 관점에서 보자면 전수검사를 한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대상 소의 뇌조직을 rapid test 키트로 일단 검사하고 inclusive 한 경우 좀 더 상세한 조사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단지 일본의 경우 대상이 되는 소가 더 광범위할 뿐이다. 고위험군소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로 검사하고 있다. 겉보기에 멀쩡한 소가 광우병에 걸려있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미국의 경우는 멀쩡한 소 가운데 표본을 추출해서 검사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는 21개월 이상의 멀쩡한 소 전체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있다. 그러니 만일 저 검사에서 "빠져나가는 소가 있다" 라고 의심한다면 미국이나 일본이나 그 확률은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 일본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믿을 근거는 없는 것이다. 게다가 막 발병한 소가 스크리닝에 빠져나갈 정도라면 사실 겉보기에 멀쩡한 또는 아직 발병하지 않은 소들을 검사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죠. 막 발병한 넘도 스크리닝에서 빠져나가는데 아직 발병안한 넘이 스크리닝에 걸리겠습니까?
물론 완벽한 검사같은 것은 없고 정말 한두마리 정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일본서는 열심히 전수조사를 해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34 마리나 발견됐는데 미국에서 고작 2 마리 (수입된 것까지 치면 3 마리) 만 발견된 것은 그만큼 많은 수가 조사에서 빠져나간 게 아니냐.... 뭐 의심하자면 한도 끝도 없죠.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에 대한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흥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미국 쇠고기 수입에 찬성하는 패널에게 한 청중이 "그렇다면 댁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겠는가"라고 물었더니, 그가 "먹지 않겠다"고 대답한 것이다. 방청객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저 토론회를 못봐서 어떤 맥락에서 방청객들이 웃었는지 모르겠는데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라면 안먹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그게 실소할만한 일일까?
많은 사람들이 미국쇠고기는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 라고 잠정적으로 믿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맥락에서 실소한 게 아닐까. 누누히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 소의 고기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해봤자 이미 형성된 대중의 편견은 극복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검역체계가 허술하다거나, 제 아무리 노력해도 검역을 빠져나가 food chain 으로 들어오는 광우병 소가 있다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위험 소 사료화’ 알고도 안막았다 에 이런 덧글이 붙었다.
"저로서도 작금의 광우병 사태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하나지만, 위의 광우병 공식은 앞의 조건이 완벽해야 (광우병 검사가 완벽해야) 뒤의 조건이 완벽해 지는 (사료로 써도 무관한) 관계가 성립됩니다.
하지만 앞에 기불님께서도 언급하셨듯이 현재의 패닉 상황은 '광우병 분자를 한개라도 먹을 수 없다'라는 주장을 기반으로 하는데 실제로 광우병 검사에서 걸러지는 수준은 뇌송송 구멍탁 수준이어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고위험군이라면 이제 막 광우병이 발현되었을 확률도 높고 실제로 검사로 스크리닝 되지 않을 확률도 높을 수 있는 거죠."
아마 이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생각일 것 같다.
요즘은 21개월 이상만 하도록 완화되었다고 하던데 일본은 전수검사를 통해 광우병 소를 찾아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본 쇠고기는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 소도 전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위에 인용한 관점에서 보자면 전수검사를 한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대상 소의 뇌조직을 rapid test 키트로 일단 검사하고 inclusive 한 경우 좀 더 상세한 조사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단지 일본의 경우 대상이 되는 소가 더 광범위할 뿐이다. 고위험군소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로 검사하고 있다. 겉보기에 멀쩡한 소가 광우병에 걸려있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미국의 경우는 멀쩡한 소 가운데 표본을 추출해서 검사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는 21개월 이상의 멀쩡한 소 전체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있다. 그러니 만일 저 검사에서 "빠져나가는 소가 있다" 라고 의심한다면 미국이나 일본이나 그 확률은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 일본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믿을 근거는 없는 것이다. 게다가 막 발병한 소가 스크리닝에 빠져나갈 정도라면 사실 겉보기에 멀쩡한 또는 아직 발병하지 않은 소들을 검사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죠. 막 발병한 넘도 스크리닝에서 빠져나가는데 아직 발병안한 넘이 스크리닝에 걸리겠습니까?
물론 완벽한 검사같은 것은 없고 정말 한두마리 정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일본서는 열심히 전수조사를 해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34 마리나 발견됐는데 미국에서 고작 2 마리 (수입된 것까지 치면 3 마리) 만 발견된 것은 그만큼 많은 수가 조사에서 빠져나간 게 아니냐.... 뭐 의심하자면 한도 끝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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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16 07:57 | 모기불 환경통신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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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토론회를 못봐서 어떤 맥락에서 방청객들이 웃었는지 모르겠는데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라면 안먹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그게 실소할만한 일일까?
토론회를 보았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전혀 문제가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방청객들의 실소도 없었고요. 홍성욱 교수 본인이 잘못 알아듣고 혼자 실소했나 보죠.
홍성욱 교수는 과학 철학하면서 과학 비판해서 유명해진 사람이니, 이런 상황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었겠죠.
'광우병 키트를 통과했다면 사료로 쓴다'와 '광우병 요인 인자가 전혀 없는 부위만 사료로 쓴다'는 동일한 표현이 아닙니다. 광우병이 발현하는 소를 99.6%를 걸러내는 것과 광우병 프리온을 내재한 소를 99.6%를 걸러내는 것은 동일한 문장이 아니니까요. 뭐 실제 문제가 된 소가 3마리 밖에 안나온 상황에서 광우병 프리온을 내재하고 있는 소가 수백마리 이상 될거라는 말도 거의 유언비어 수준일 수 있겠지만 어쨌든 현 상황은 대중의 공포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억누르기 위한 논리 역시 충분히 완결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한 설득력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어쨌든 18만마리의 광우병 소들 속에서도 160명 밖에 발현이 안된 상당히 발생 가능성이 낮은 병이기 때문에 광우병 통제가 상당히 잘되고 있는 미국소가 위험하다는데 동의하지 않지만, '심지어'라는 수식어가 붙은 반응을 보고나니 기불님 역시 '내말은 무조건 옳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신뢰가 가질 않는 군요. 그다지 이 사이트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어차피 나같은 사람 다시 오는 것 상관 안하시겠지만요.
오관철 기자의 <‘위험 소 사료화’ 알고도 안막았다> 기사의 문장은 A사실(미국 사료 조치)과 B결과(한국 대응 문제 지적)의 연관을 잘못시켰습니다. 언론이 그렇게 기사를 쓰면 안되죠.
A사실과 B결과를 서로 따로따로 놓고 각각은 맞다고 해서 두가지를 억지로 연결시켜서 A사실을 알고도 B결과를 낸 책임을 따지겠다는 것은 틀린거죠. (게다가 A사실을 정부가 인지했는지 확인 취재 언급도 안하고 인지했다고 단정하는 문장의 기술은 기자로서 자질이...)
암튼 기자가 기사를 잘못 써서 여러사람 피곤하게 만든다는...
저 검사키트는 발병하기 직전부터 (그러니까 변형프리온의 축적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지점부터) 무척 잘 잡아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 한계치 부근에서는 잘 하면 검출안되고 빠져나가는 게 있을 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축적이 어느정도 되면 빠져나가기는 어렵죠.
일본소 이야기는... 님이 그런 이야기했다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일본소는 전수검사하니까 안전하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미국소는 전수검사안하니까 불안하고. 일본에서도 요즘은 20개월미만은 검사안한다고 하던데 여태까지 20개월이하에서 광우병으로 진단된 소가 한마리도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어린 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저 키트가 광우병이 어느 정도 진전되기 전에는 별 무소용이라 그런 것도 있겠죠.
요점은, 일단 발병을 했고, 이 소를 검사했다면 못잡아낼 확률은 무척 낮다, 이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