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소 사료화’ 알고도 안막았다

‘위험 소 사료화’ 알고도 안막았다

"지난 2일 농식품부가 기자들과 벌인 끝장토론회에서 배포한 이 자료에는 “유럽연합(EU)의 사례에서 고위험군 소의 검사는 정상 소에 대한 검사보다 광우병 확인 사례가 29.4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기술돼 있다. 또 미국은 광우병 감염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 소를 검사함으로써 광우병 감염소를 효율적으로 가려낼 수 있는 검사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25일 미국이 연방관보를 통해 공고한 동물성 사료 금지조치에 따르면 광우병 고위험군 소도 동물사료로 쓸 수 있도록 허용됐다. 결국 우리 정부는 미국의 사료조치가 가져올 광우병 교차오염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미국산 쇠고기의 30개월 연령 제한을 풀어줬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

3 줄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1) 고위험군 소에 정상 소보다 광우병이 존재할 확률이 높다.
2) 미국은 고위험군 소를 주로 검사함으로써 광우병 소를 효율적으로 가려낸다.
3) 광우병 고위험군 소도 동물사료로 쓸 수 있도록 허용됐다

근데 여기서 어떻게 광우병 교차오염의 위험성이 나오지? 주지하다시피 광우병 소는 사료로 쓸 수 없다. 미국은 고위험군 소를 검사해서 광우병 소를 찾아낸다. 고위험군 소는 식용으로 쓸 수 없는데 광우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몇몇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반추동물이 아닌 동물의) 사료로 쓸 수 있다 라는 것이 FDA 의 사료정책이다. 즉 이렇게 된다.

1) 고위험군 소 (앉은뱅이 소, 광우병 증상소, 죽은 소 등) 입니까? Yes 이면 식용으로 쓸 수 없습니다. 2 번으로 가십시오.
2) 검사결과 광우병 소입니까? Yes 이면 사료로도 못씁니다. No 라면 3번으로 가십시오.
3) 식물성 사료만 먹고 컸습니까? Yes 라면 사료로 쓰십시오. No 라면 4번으로 가십시오.
4) 30개월 이하 소입니까? Yes 라면 5-1 로, No 라면 5-2 로 가십시오.
5-1) 사료로 사용가능합니다.
5-2) 뇌와 척수를 제거하면 사료로 쓸 수 있습니다.


나는 저 기사가 하는 이야기가 잘 이해가 안된다. 누구 잘 이해하신 분?

by 기불이 | 2008/05/16 03:05 | 모기불 환경통신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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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들이 미국의 검역체계가 허술하다거나, 제 아무리 노력해도 검역을 빠져나가 food chain 으로 들어오는 광우병 소가 있다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위험 소 사료화’ 알고도 안막았다 에 이런 덧글이 붙었다. "저로서도 작금의 광우병 사태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하나지만, 위의 광우병 공식은 앞의 조건이 완벽해야 (광우병 검사가 ... more

Commented at 2008/05/16 03: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8/05/16 04:14
앗 숫자가 틀렸군요.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김철기 at 2008/05/16 06:01
저로서도 작금의 광우병 사태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하나지만, 위의 광우병 공식은 앞의 조건이 완벽해야 (광우병 검사가 완벽해야) 뒤의 조건이 완벽해 지는 (사료로 써도 무관한) 관계가 성립됩니다.

하지만 앞에 기불님께서도 언급하셨듯이 현재의 패닉 상황은 '광우병 분자를 한개라도 먹을 수 없다'라는 주장을 기반으로 하는데 실제로 광우병 검사에서 걸러지는 수준은 뇌송송 구멍탁 수준이어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고위험군이라면 이제 막 광우병이 발현되었을 확률도 높고 실제로 검사로 스크리닝 되지 않을 확률도 높을 수 있는 거죠.

세상에 완벽한 검사가 어디있겠습니까? 암 조직 검사도 심심치 않게 틀려서 소송이 일어나고 에이즈 검사도 틀려서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는데요.

어쨌든 고위험 군이라면 조사 여부와 관계없이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철학'의 부재가 미국측에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고, 이러한 철학의 부재가 존재하는 나라의 소를 아무런 저항없이 들여오는 모습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저역시 미국에 살고 있고 소고기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만... 근래에는 와이프의 소고기 금지령으로 못먹고 있습니다. OTL
Commented by Lancer at 2008/05/16 09:49
에이즈 환자와 악수하는 것도 불안한 마음과 유사한 이유로 저런 전개가 나왔지 싶습니다.
Commented by 에고 at 2008/05/16 11:09
오늘 아침 CNN뉴스로 시끄럽더군요..전 못봐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대략 미국의 소고기 관리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뉴스라고 하내요..

기불님 혹시 보셨는지..미국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모든 논란이 정말 허무해질 수 있겠군요..ㅡ_ㅡ;; 아..정부는 미국을 안믿으면 누굴 믿겠냐고하고 자빠져있고..ㅡ_ㅡ

그나저나..대중외교도 삐걱거리더군요..(뉴스로 봐서는 삐걱이 아니고 와르르 수준인데..)
추측성이 많아서..(후진타오가 임기내 한국 무시하겠다..발언이라던지..)
소고기 문제도 머리 아픈데..정말 가지가지하는 정권이내요..ㅡ_ㅡ;;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28

중국 관련 뉴스..ㅋ
Commented by 어익후 at 2008/05/16 12:04
http://issue.media.daum.net/economic/beef_import/view.html?issueid=3161&newsid=20080515201104533&cp=hani

이런 삽질을 하니...


결국 정말로 '미국사람도 안 먹는걸' 들여오게 되는 듯 하네요.

Commented by veritaslux at 2008/05/16 12:05
조/중/동/문 같은 어용언론은 알면서 교묘하게 헛소리 하니 괴씸했지만... --> 이러면 문책해서 대오각성을 시켜야겠지만...

오관철 기자의 "‘위험 소 사료화’ 알고도 안막았다" 기사는 어설픈게 몰라서 그렇게 쓴 듯 --> 요러면... 답답하고 측은해진다는...
Commented by 이재명 at 2008/05/16 16:56
기불님 잘 지내셨쎄요??
오랜만에 들어오는 거 같아요..

위 기사 중에서 "...동물성 사료 금지조치에 따르면 광우병 고위험군 소도 동물사료로 쓸 수 있도록 허용됐다." 이말은 왠지 동물성 사료 금지 완화조치라는 느낌...

고위험군 뿐만 아니라 사료를 동물성으로 주는 것 자체가 좀 위험한 거 아닌가요? 뭐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요...
Commented by 박민성 at 2008/05/16 16:58
과학적근거없는 얘기를 두고 '헛소리'라고들 하지요.
Commented by 이재명 at 2008/05/16 17:22
박민성//내가 님한테 뭐 잘못한거 있어요? 댓글읽다보니 짜증이 확~~ 나네요. 여기는 꼭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만 글쓰고 댓글 달 수 있는 곳인가요? 글 읽고 이런 느낌이 든다 뭐 이런 글도 못씁니까??? 읽다보면 조롱과 냉소와 비난의 느낌이 물씬 넘쳐납니다. 마치 기불님에게 조금만 등을 돌려도 화살이 수십개는 꽂힌다는 느낌이랄까? 광우병 논란을 보면서, 나를 포함해서 <증오>의 바다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내가 증오의 에너지를 우주에 보낼때 고스란히 그 증오가 나에게 돌아온답니다. 참 슬픈 일인 것 같아요.
Commented by 박민성 at 2008/05/16 17:32
저는 사람이니까요. 사람이니까 누군가를 증오할때도 있고 슬플때도 있는것 아니겠어요?
증오의 바다에 빠져있다라.. 그건 참 무척이나 시적인 표현이로군요.
왠지 어디선가 들어본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제 댓글을 읽고 그렇게 느끼실수도 있지요.
하지만 댓글 쓰지말란 이야기는 안했는데요.
제가 무슨권리로 이재명씨가 여기에 댓글다는걸 막을수 있나요? 제블로그도 아닌데.
저도 이재명씨 댓글일고 제 생각을 표현한것 뿐이라구요.
Commented by 풍신 at 2008/05/16 20:37
...2)을 기사에서 빼버렸어야 했군요. 아하하,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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