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국인의 광우병 위험이 크냐? by 기불이

한국인은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에서 인용한 기사를 재인용한다.

""놀라운 점은 이론적으로 한국인이 vCJD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김용선 교수(한림대 의대·미생물학교실)에 따르면, 프리온 유전자의 129번 코돈 부위가 메티오닌/메티오닌(M/M)인 사람은 vCJD에 더 잘 걸린다. 백인의 경우 보통 유전자 129 코돈 부위가 MM 40%, MV 50%, VV 10%이다. 그런데 한국인은 M/M이 94.33%나 된다. 이 수치는 한국인이 vCJD에 걸릴 위험이 그만큼 높음을 시사한다.""

복잡한 것은 아실 필요가 없는데 다만 129번 코돈부위란 게 MM, MV, VV 란 게 있고 MM 이 소위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vCJD 에 걸릴 확률이 높다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만 아시면 된다. 그런데 한국인의 경우 저 비율이 95% 로 높기 때문에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한국인은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에서 보셨듯이 일본인의 경우 저 비율이 92% 이고 중국인은 무려 98% 이기 때문에 이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근데 MV, VV 가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는 결과들이 최근에 보고되고 있다. 가령 예를 들어, 요즘 유명해진 쿠루병의 경우 노인사망자 11 명을 조사해봤더니 MM 이 아니었다고 한다 (TRENDS in Molecular Medicine Vol.7 No.1 January 2001). 아시다시피 쿠루병의 경우 잠복기가 길게는 50년쯤 된다고 알려져있다. 비슷한 결과가 쥐를 사용한 실험에서도 나왔는데 이게 재미있다: Predicting susceptibility and incubation time of human-to-human transmission of vCJD, Lancet neurology (2006), 5(5), 393-398.

유전자조작쥐에게 광우병 소의 뇌조직과 인간광우병 환자의 생체조직을 찔러서 한 실험인데 이 실험 결과를 보시자면

왼쪽의 BSE 는 광우병 소의 조직을 찌른 결과이고 오른쪽은 vCJD 환자의 조직을 찌른 결과이다. BovTg 는 소의 유전자를 가진 쥐이고 HuMM, HuMV, HuVV 는 각각 MM, MV, VV 형 인간유전자를 가진 쥐이다. 그림에서 보시듯이

1) 소의 유전자를 가진 쥐에게 BSE 조직을 찌르면 100% 발병했으나 인간형 유전자를 가진 쥐에게서는 700일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광우병 소의 프리온은 인간에게 잘 전파되지 않거나 아니면 잠복기가 700 일보다 길다는 결과가 나온다.

2) vCJD 는 무척 빨리 전파된다.

이 표에서 보시듯이 MM 형 유전자를 가진 넘들이 더 빨리, 더 많이 감염되고 증상을 보였는데 MV 나 VV 라고 해서 감염이 안되는 것은 아닌데 다만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기간, 즉 잠복기가 더 길었다.

그러므로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바로 인간광우병에 걸린다고 하긴 어렵고 (인간유전자를 가진 쥐에게 광우병소의 뇌를 주사로 찔러도--먹여도 가 아니다--700일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보라) MM 형 유전자가 많다고 해서 한국인 또는 아시안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하기는 좀 거시기하다고 본다. 다만 증상이 빨리 나타날 수는 있겠다. 그러므로 좀 시간이 지났는데도 별 일이 없다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 즉 한국인은 오히려, 적당한 시간이 흘러도 별 일이 없었다면 오랫동안 벌벌 떨 필요없이 안심하고 살아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

영국은 현재 vCJD 발병이 좀 잠잠해졌는데 저 결과가 맞다면 안심하긴 이르다. 앞으로 더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에 갑자기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때 조사해보면 사망자들이 MV 혹은 VV 형일 지도 모른다.

미국의 경우에 아시아계가 대략 인구의 4%, 또는 1100만명쯤 된다고 알려져있다. 공식적으로 한국인이 백만명 조금 넘고 중국인은 300만명쯤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불체니 뭐니 하는 것을 합하면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해서 대략 500-600만명은 더 될 것 같다. 위 결과에서 보듯이 한중일 3 국 사람들은 MM 비율이 95% 선으로 무척 높고, MM 비율이 높으면 인간광우병에 감염될 경우 빠르게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에 아직까지 보고된 vCJD 환자는 3 명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숨겨진 vCJD 환자가 많을 거다 이런 추측이 난무하던데 vCJD 환자가 2008년 현재 163 명 발생한 영국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젊은 사람들이 픽픽 쓰러지는 것을 보면 MM 형 사람의 인간광우병의 잠복기는 생각보다 길지 않을 것 같다. 길어봤자 10년 정도?

만일 MM 형이 대다수라서 증상이 빨리 나타날 것으로 믿어지는 한중일 사람들이 많이 사는 미국의 쇠고기가 그렇게 위험하다면 미국내 수백만 한중일 사람들중에 최소한 몇십명 몇백명이라도 벌써 vCJD 에 감염되어 죽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미국쇠고기는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덧붙이자면

나는 미국쇠소기의 한국수입을 결사반대한다.


나는 단순히 택도 없는 소리로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입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저런 공포마케팅으로 일순간 쇠고기 수입반대라든가 FTA 반대라든가 이명박 반대라든가 하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겠지만 언젠가--혹은 빠른 시일내에--진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 금새 역풍을 맞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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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티에프 2008/04/26 03:23 # 삭제 답글

    재밌는 글을 발견했는데요.한우에서도 이미 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있었고, 광우병 사례도 등장하였다고 하네요.
    http://www.womennews.co.kr/news/30872
  • 티에프 2008/04/26 03:27 # 삭제 답글

    관련 포스팅인데 진짜 치밀하게 되어 있더군요.
    http://motto.tistory.com/410
  • 기불이 2008/04/26 03:27 # 답글

    한국은 기립불능소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즉 사실 한우야말로 "아무도 모른다." 라는 이야기. ㄷㄷㄷㄷㄷ
  • 박민성 2008/04/26 04:16 # 답글

    기불님은 광우병 선동을 반대하는것치고는 명빠, 딴빠 취급을 거의 받지 않네요.
    평소 행실(?)이 워낙 잘 알려져 있어서 그런걸까요?
  • Lee 2008/04/26 11:57 # 삭제 답글

    그렇겠죠. 명성이 명성이신지라..
    결론적으로 수입 자체는 또 반대하시니깐.
  • 티에프 2008/04/26 12:28 # 삭제 답글

    쇠고기 수입문제하고 명빠하곤 사실 별개 문제 아닌가요?
  • snowall 2008/04/26 13:57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제게는 새로운 정보네요.
    그런데, 영국에서 발병한 vCJD환자 중에 "젊은" 환자라고 말할 때의 젊다는 기준이 몇세 정도의 연령대인지 궁금합니다.
    어느정도 젊어야 젊은건지...;;;
  • 기불이 2008/04/26 14:21 # 답글

    어리게는 10대에서 20-30대 정도...
  • 다당하진않겠지 2008/04/28 03:03 # 삭제 답글

    먹어보고 괜찮으면 된다? 먹고 다 당하진 않겠지..그러나 누군가는 분명히 수입소때문에 광우병에 걸린다는 사실..
  • Fillia 2008/04/28 19:14 # 답글

    저도 반다마네기, 반당나라인데 미국 소고기 수입에는 찬성하고 광우병 위험 과장에 반대합니다.
    그런 이유로 이상한 소리들을 듣고 있네요. 전에 하던 소리(혹은 태도, 행동)하고 다르다느니, 친다마네기가 된 거냐느니, 심지어 오로지 자기 이익--소고기 싸게 먹는다--에만 눈이 어두워 변절한 거냐느니....
    ㅇㅅㅇ

    노통때는 노통의 내치에 찬성했으나 친북 반미에는 반대했었거든요. 간단히 '내치에 찬성, 외교엔 반대'라고 정리했었는데, 그때는 또 반대 소릴 들었었지요.

    All or nothing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 better than nothing일 때도 있고 그런 것이 현실인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봐요, ;ㅅ;
  • alienspy 2008/04/30 14:45 # 삭제 답글

    미국산 소고기는 전량 수출하고 미국애들은 호주산 소고기 먹는뎁니다 ㅎㅎ
  • 정리하자면 2008/04/30 17:57 # 삭제 답글

    정리하자면..지금까지 감염된 사람들 100%가 MM유전자 갖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렇다고 MM유전자 갖고 있는 사람이 광유병에 모두 취약한 것은 아니라는 것.....

    그렇더라도 그 가능성은 MV나 VV비해 높기 때문에 우리 나라 95%가 MM유전자형을 갖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 처럼 공포심을 유발하는 정도의 반대 움직임이 그렇게 오버하는 모습이고 지나치다고 하기는 어려움...

    즉, 쇠고기 반대는 계속 되어야 하고 MM유전자도 안전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지기 전까지는 무기한 수입을 중단해야 옳음.
  • 색의경계 2008/04/30 22:27 # 삭제 답글

    ↑ 카이사르가 그랬죠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어하는 현실만을 본다고..

    글을 제대로 읽긴 하셨나요? 본문을 정리한것인지 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인지 알수가 없네요.
    소위 '정리'를 한답시고 다른사람의 생각을 멋대로 왜곡하는 그 태도가 되려 반발심을 산다는거 압니까?
    정치적 공작,선동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옳은일을 위해 노력하는건 좋지요. 하지만 정녕 자기뜻을 관철하고 싶다면 논리는 둘째치고 타인에게 호감사는 법을 먼저 배워야할겁니다

    다른 얘기지만, 지금의 20대 젊은이들이 대다수 보수지향으로 돌아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봅니다.
    이 현상을 두고 많은사람들이(특히나 많은 넷상의 블로거들이) 개념이 없고 생각이 없다며 무작정 비난하지만 그럴수록 청개구리심보로 더욱 돌아서게 된다는건 알고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흥분했네요. 글쓴이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이대로 전면개방하는건 미친짓이지요.
    하지만 광우병에 대한 위험을 부각시키는 글로 과포화상태에 이른 현재 넷상황에서 위글은 귀중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 글쎄요. 2008/05/01 08:14 # 삭제 답글

    in-situ, ex-situ, in-vitro, in-vivo 등의 실험 조건이 다르듯,

    Lab 안에서의 실험실에서의 임상실험이 실제 발병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지요.

    광우병과 프리온의 정확한 기작에 대해서 확정적인 내용을 밝힌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있지요.

    지금까지 인간에게 발병한 vCJD 는 분명히 MM 형에서만 발견되었다는 점.
  • 2008/05/01 11:52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글쎄요2 2008/05/01 19:23 # 삭제 답글

    님의 말데로 한중일... 모두 비슷한 수치로 서양인보다 높으니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소머리국밥, 내장탕, 곱창전골, 소꼬리로 곰탕까지 끓여먹는 우리의 식습관역시 multiplying variable입니다.

    이런 부위들을 먹지않는 중국,일본.. 그밖의 세계모든 나라...... 어느 부위 하나 버리는것 없이 선지까지 먹는 나라는 우리뿐입니다.

    단순히 정육점에서 수입쇠고기 안사먹으면 그만이다.... 역시 아닙니다. 약국서 사먹는 캡슐형태의 알약. 그 캡슐, 화장품... 우리가 늘상 먹는 라면의 스프에 이르기까지 소뼈 추출물은 다양합니다. 생산자들은 당연히 값싼 수입산을 사용할테고...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
    당신은 과연 안전하십니까?
  • 이재명 2008/05/01 19:44 # 삭제 답글

    색의 경계/ "정녕 자기뜻을 관철하고 싶다면 논리는 둘째치고 타인에게 호감사는 법을 먼저 배워야할겁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호감을 사기위해 꼬리를 흔들기보단 내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더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기불님의 미국소고기의 한국수입을 결사반대한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선동수준이라고 하시는데 뭐 그렇다면 전 선동가입니다. 여기저기 찾아보고 퍼다 날랐으니까요.
    전 논리도 미약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만
    미국산 소고기 수입발표를 전해듣는 순간 직감적으로 위험이 감지되었습니다. 비과학적이라고 한다면 별 할말은 없고,,

    한명이든 백명이든 천명이든 50억명이든 모든 생명은 소중한 거 아닙니까?
    단 한사람이 위험에 처할 희박한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건 선택되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합니다. 엄마로서 자식과 가족에게 혹시라도 생길
    그야말로 안전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희박한 가능성에도 심장이 벌벌떨리는게 바로 엄마 마음이랍니다.
    그 마음을 부디 헤아리시기를 바랍니다.

    위의 글을 쓰면서 참조했던 자료들은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지, 그것도 사실 알수 없는 것 아닐까요?
    솔직히 처음 글을 접하면서 까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런데 몇차례 읽어보니 기불님이 무슨 마음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고 척박하더라도,,,
    우리 마음은 간직해야하지 않을까요?
    숫자놀음은 숫자놀음일 뿐 아니겠습니까? 과학이란 것도 결국은 이럴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증명하는 과정인거구요.
    증명되었더라도 얼마든지 나중에 까이는 거 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과학 혹은 확률과 숫자놀음에 너무 의지하고 싶지 않다는 뭐 저의 모자란 견해입니다.
  • 이재명 2008/05/01 19:48 # 삭제 답글

    또 하나, 만약 한우도 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나 근거가 있다면 확실하게 알려주세요.
    그래야 이런 경각심도 국민들이 가져야 할테니까요.
  • 보면... 2008/05/01 19:49 # 삭제 답글

    광우병증상이 나타난 것으로만 보면 MM형이 가장 많지만

    증상이 아닌 감염여부만을 따지면 그 외의 형에서도 나타난다.

    고로 광우병은 한국인만 유난히 위험한게 아니라 '다' 위험하다.

    그리고 어짜피 위험하니 수입 반대한다.

    라는 글로 보이는데...
  • 낭객 2008/05/02 00:23 # 삭제 답글

    말은 <나는 미국쇠소기의 한국수입을 결사반대한다.>고 하셨지만 어조는 <광우병이 그렇게 위험하진 않다>군요. 마지막 말씀은 그냥 비난을 막기 위한 방패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한국인의 광우병 위협이 크냐?>라는 제목을 달아놓고 실제로는 한국인 100% 다 걸린다고 자료를 제시했으면서 되려 결론은 <특별히 한국인에게만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고 정리하는 것은, 더 나쁜 것을 좋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셈으로, 이 글 역시 사람들의 인식 왜곡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결사반대>까지 하실 정도로 미국 쇠고기 수입의 잘못됨을 알고 싫어하시는 분이 <이명박 반대>같은 부수적인 문제부터 걱정한다는 것이 납득이 안갑니다.

    결사적일 정도로 나쁘게 생각한다면 실제로는 미국쇠고기 수입을 중심으로 부수적인 문제를 생각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해볼때 기붉님이 스스로의 말처럼 "결사반대"까지 하는 분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또한 국민들이 광우병의 공포와 공황에 빠지게 된 것은 절대적으로 광우병 그 자체 때문입니다.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려고 광우병이 무서운게 아니라, 광우병이 무서워서 호주산 소고기를 찾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치 공포마케팅에 의한 것인냥 설명하는 것 역시 이 글의 관점이 지나치게 편중된 부분입니다.
  • 기불이 2008/05/02 01:18 # 답글

    "정말 <결사반대>까지 하실 정도로 미국 쇠고기 수입의 잘못됨을 알고 싫어하시는 분"

    저는 한국에 수출될 미국소고기가 아까와서 반대하는 건데요... 그 맛난 걸 왜 한국에 보냅니까? 한국이 수입못하게 돼서 가격이 떨어졌으면 좋겠어요.
  • 2008/05/02 11:23 # 삭제 답글

    이글의 논리는 잠복이 길면 괜찮다는것 처럼 보이는군요. 미국에서도 광우병 위험이 발생한게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니, 아직까지 별일없으므로 앞으로도 괜찮다는 식의 논리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 낭객 2008/05/02 13:00 # 삭제 답글

    미국소고기 들여온다고 유통업자들이 담합을 안하겠습니까?
    한국 소고기의 가격 거품은 어차피 국내의 유통구조를 관리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 수입을 통해 소고기 싸게 사먹자고 수입을 하자면 호주산 소고기를 수입하던지 하면 될 일인데
    왜 유독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소고기를 선전하는 논조를 구사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기불님은 한국 소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광우병을 겁내지 말자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소탐대실을 주장하는 거군요.



    현재 온라인에서 한국소도 광우병에 걸렸을지도 '모르는 것인데', 미국에서 광우병 걸린 소가 들어온들
    어떠냐는 식의 어조의 주장이 퍼지고 있는건 유감입니다.

    한마디로 한국에 이미 광우병이 퍼졌을지 모르는데, 광우병 쇠고기가 들어오면 어떠냐는 논리인데, 그건
    '너는 이미 성폭행을 당했을지도 모르니 한번 더 당해도 된다' 라는 식의 궤변과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 김재윤 2008/05/02 20:42 # 삭제 답글

    to 이재명 씨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제시된 자료에 대해서 같은 무기를 사용하여 반박할 생각을 하지 않고
    감성적인 수사를 이용해 은근슬쩍 논거없음을 가리려 하시면 안됩니다.
    '1명의 생명'에 클로즈업 하여 감정적인 논변을 펼치고 있으신데, 그런식의 논증방식으로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오토바이를 타지 못하도록 금지해야 한다'는 결론 역시 도출할 수 있습니다. 분명 오토바이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현재 추정되는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의한 사망률 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며, 일년에도 무수한 소중한 생명들이 오토바이를 타다 희생되기 때문입니다.
  • 김재윤 2008/05/02 20:49 # 삭제 답글

    to 샤 씨
    이 글의 논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광우병이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단편적인 이야기(미국 소고기 먹자. 명박이 지지한다. 등의 주장)를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진보진영 중 NL 계열의 사람들('민중, 평등'의 가치보다 '민족과 자주'를 강조하는 계파- 보통 서민의 생존권이나 분배의 평등보다도 민족공조와 반미를 중시함)이 광우병의 위험에 대한 공포를 조장한 '거짓된 선동'을 하고 있는 현 상황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한 것 같습니다.
    즉 그들이 소 수입을 반대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대중 선동 방식이 비윤리적이고 근시안 적인 것을 지적하고 있는 취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 김재윤 2008/05/02 21:09 # 삭제 답글

    낭객님께도 샤씨에게 드린 말씀과 같은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기불이 님은 지금 미국소 수입을 옹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소 반대운동을 이끄려는 사회운동가들이 진실하지 못한 선전방법을 쓰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못된 이해에 근거해서 잘못된 논점으로 기불이 님의 글에 대한 공격을하고 있습니다.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려고 광우병이 무서운게 아니라, 광우병이 무서워서 호주산 소고기를 찾듯이 말입니다.'
    이부분의 앞문장은 비문입니다. 저는 그 논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광우병에 대해서 기불이 님이 소 수입 반대 논리를 공격하기 위해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얘기하신 것이라고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치 공포마케팅에 의한 것인냥 설명하는 것 역시 이 글의 관점이 지나치게 편중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왜 관점이 편향된 것인지 논거가 제시되지 않았고 어떤 기준으로편향됨을 판단하는지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것은 공포마케팅이 맞습니다. 이는 에프티에이 반대에 힘을 싫기 위해 광우병에 대한 근거없는 과장된 공포유발을 일으키고 있는 전략적 행위입니다. 분명 에프티에이 반대를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거짓된 선동을 계속 반복하면 진보진영은 대중들로부터 믿음을 잃게 될 것이고 한국에서 보수대연합의 힘은 더 강해질 뿐입니다. 아무리 그 주장이 옳더라도 그 논거가 잘못 제시된 것이라면, 그 주장마저도 잘못된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에프티에이 채결이 불평등하고 서민의 생활을 위협하는 것이다 라는 명제는 분명 맞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논리가 아니라 이를 주장하기 위해서 광우병의 위험을 과장한다면 원래 타당했던 명제마저도 퇴색됩니다. 이런 식으로는 결국 보수대연합에 지고말 것입니다.

    '성폭행' 논거는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단순비교로도 '너는 이미 성폭행을 당했을지도 모르니 한번 더 당할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도 좋다 '라고 하심이 대구가 맞는 유추입니다. 미국소 섭취로 인한 광우병 발병은 100% 기정사실이 아니라 발병위험이 있는 상태입니다. 분명 안좋은 일이 일어나는 가능성에 또 다른 가능성을 추가하는 것이 광우병 발병율을 높일것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성폭행은 당할 때마다 더 비참해지는 것이지만, 광우병은 한번 걸리면 거기에 또 프리온을 섭취함과 상관없이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다르므로, 저러한 유추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서민을 위한 사회건설과 불의에 반대하는 마음으로 에프티에이를 반대하는 것까지는좋았으나, 논리적인 주장을 하셔야 합니다. 감정적인 말꾸밈으로는 설득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저는 한국 진보진영이 종종 이런식의 화려한 수사로만 보수진영을 꺽으려고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주장을 통해서 논리를 통해 보수를 꺾어버려야 합니다.
  • 낭객 2008/05/03 01:49 # 삭제 답글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려고 광우병이 무서운게 아니라, 광우병이 무서워서 호주산 소고기를 찾듯이 말입니다.>

    ...이 말을 김재윤님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풀어서 써드리겠습니다.

    <국민들의 동요는 소고기 수입자체를 반대하기 위해 조장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 동요가 더 수입 소고기를 찾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광우병 파동은 국민의 입장에선 생사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로 인해 공포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방어작용이고, 그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야지 부당한 것처럼 이야기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기불님은 이 공포에 대해 과장되어있다고 말하면서 어느정도까지가 과장 된 것인지 선을 긋거나 하지 않고 단지 과장됨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이 글의 관점이 편중되어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어쨋든 이 부분은 김재윤님의 독해력에 유연성이 없다기보다는 제가 표현을 지나치게 축약한 탓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기불님이 다른 정치적 의도로 제시한 FTA도 마찬가지입니다.

    FTA를 막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국민은 FTA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광우병 소고기를 반대하면서 FTA를 연관시키는 글은 별로 없습니다. (적어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는 주장들 역시 그 화살은 이명박의 굴욕외교로 돌리고 있을뿐이죠.

    이런 상황인데 국민의 당연한 방어작용을 FTA를 반대하는 모종의 세력에 의한 공작같은 것으로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편중된 시선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또 성폭행에 대한 표현의 오류를 지적하셨는데, 김재윤님 말씀처럼 미국산 쇠고기와 한우의 광우병 위협을 똑같이 <먹어도 걸릴 수도 있고 안걸릴 수도 있고>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성폭행은 당해도 비참하지만, 광우병은 한번 걸리면 죽으니까 다르다구요?
    왜 이런 쓸데없는 지적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인 일부가 이미 광우병으로 죽었다면, 그 병에 또 같은 재앙을 겪는 것은 분명 비참한 일입니다. 뭐가 틀리다고 지적하고 싶으신 겁니까?

    말의 틀림을 찾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제 표현에 결함은 있었지만 표현의 무결성에 집착하기보다는 한정된 스피취에서 현실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논리적으로는 맞지만 현실을 왜곡되게 인지할 수 있게하는 것보다는 바람직한 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정치관에 대한 기나긴 말씀은 잘 들었지만, 저는 다른 댓글에서 하신 이야기를 길게 풀어 들려주어야 이해할만큼 이해력의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보게되어 유감입니다.

    이명박이 잘못을 저질렀는데, 이명박의 잘못을 지적하는건 국민이 당연히 할 일입니다.
    물론 진보세력이 이명박을 까려고 뜻을 같이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국민의 정당한 공포와 분노를 깍아내릴 근거는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김재윤님이 강조한 정치적 견해는, 재윤님이 얼마나 이번 광우병 파동을 진보세력의 이명박 까기로 무게를 두고 보는지만 확인한 것 같습니다.


    김재윤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기불님이 마지막에 다신 글의 내용, 그대로 뒤집어서 돌려드리겠습니다.
    진보세력의 지나친 이명박 까기를 경계하는 것은 좋지만, 그 방법에 지나친 교묘함이 있다면 그 역시 결국 역풍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 달린 답글들 처럼 말입니다.

    결국 신뢰를 잃을 뿐이죠.
  • 김재윤 2008/05/07 11:04 # 삭제 답글

    조금 감정을 삭히고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은근슬쩍 제가 독해력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고 매도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러한 수법에 넘어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에게 인신공격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식으로 나오면 저도 똑같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괄호친 부분은 당신이 저에게 가한 공격에 대한 응분의 대응입니다. 아까전에는 자제하고 댓글썼는데 이번엔 자제 안하렵니다.
    또 한번 저한테 감정적인 논변을 해오는 것이 바로 앞에서 제가 지적한 오류 그 자체입니다.

    제가 단순히 트집을 잡으려고 성폭행 비유를 문제삼은 것이 아닙니다. 성폭행에 대한 오류를 지적한 것은, 광우병 소가 수입되는 것이 마치 강간을 당하는 것과 같은 감정적인 모멸감을 느끼는일이라는 것을 연결시키는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거기에 광우병 소에대한 객관적인 위험성의 고려는 없습니다. 어떠한 논리적인 반박도 없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논변은 논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감정적인 수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손석희씨가 100분토론에서 말도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는 정부관계자나 보수 인사들을 깔때 어떻게 합니까? 바로 논리로 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논리력이 부족함을 왜 저에게 탓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제가 언제 극우적 정치적 견해를 제시했다는 것입니까? 저는 지금 그들의 주장방식이 틀렸으며, 결국에 장기적으로는 그러한 방법이 진보세력 자신에게 역으로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 뿐입니다. 제가 언제 다같이 광우병소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자고 했습니까? (당신의 논변에 잘못됨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제가 갑자기 극우주의 수구세력으로 인식되는 것은 말도안되는 흑백논리입니다. 당신이야 말로 너무경직된 사고를갖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광우병 소고기를 반대하면서 FTA를 연관시키는 글은 별로 없습니다>
    제가 FTA와 관련하여서는 좀 잘못파악한 것 같습니다. 그점에서는 타당한 지적이 맞습니다. 이점 수정하겠습니다. 분명 광우병은 현재 상황을 보아서 독립적으로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려고 광우병이 무서운게 아니라, 광우병이 무서워서 호주산 소고기를 찾듯이 말입니다.>
    <국민들의 동요는 소고기 수입자체를 반대하기 위해 조장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 동요가 더 수입 소고기를 찾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문장이 어디를 봐서 같은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말은 것은 상대방이 알아듣도록 하셔야 합니다.
    분명히 님 마음속에는 저러한 뜻이 있었겠지만 제가 신선도 아니고 도사도 아닌데 어떻게 당신 마음속에 있는 뜻을 알겠습니까?
    광우병이 무서운 것은 그사람이 자연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이지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려고 의도적으로 할 수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앞부분은 뜻이 불분명하게 됩니다. 또한 뒷부분의 경우에도 님의 설명을 들으니 호주산 쇠고기와 미국산 쇠고기를 같은 수입산 쇠고기로 똑같이 생각하는 암묵적 전제를 갖고 계신데 그러한 것을 말씀하지 않으면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려고 광우병의 무서움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광우병이 무서워 미국산 소와 함께 호주산 쇠고기를 찾듯이 말입니다.>로 고치는 것이 맞습니다. (왜 당신의 문장구조가 틀린데 대해서 제 독해력을 탓하는 것입니까? 공부나 더 하고 오시지요)

    '진보세력의 지나친 이명박 까기를 경계하는 것은 좋지만, 그 방법에 지나친 교묘함이 있다면' 이라고 하셨는데 제 논변에 무슨 교묘함이 있다는 것입니까? 당신의 바로 위 댓글은 저의 논지에 대해서 논리적인 반박을 한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오직 강조하는 것은

    <이명박이 잘못을 저질렀는데, 이명박의 잘못을 지적하는건 국민이 당연히 할 일입니다. >
    당연히 그렇습니다. 잘못을 지적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한 주장의 내용은 어디로 갔죠? 저는 잘못의 지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결과만 옳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나쁜 선례와 정당하지 못한 수단은 사람들에게 불신만을 남깁니다. 명박이가 나쁜 수단을 써서 국민을 속인다고 진보진영이 거짓된 수단을 쓰는 것이 용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명바기나 보수진영과는 다른 깨끗한 방법을 써야 국민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승리할 수 있습니다. 강기갑의원이 정부내부 문건을 공개한 것과 같은 정정당당한 수단을 사용해야 합니다. 과학적 근거 없이 '위험하다더라' 라고 무조건 매도하는 것은 명바기랑 한나라당이 서울에 뉴타운이 생길지도 모르겠더라,.... 한다음에 뉴타운그런거 모르겠는데 라고 발뼘하는 것과 비슷한 처사입니다.

    <진보세력의 지나친 이명박 까기를 경계하는 것은 좋지만, 그 방법에 지나친 교묘함이 있다면 그 역시 결국 역풍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 달린 답글들 처럼 말입니다. >
    도대체 무슨 역풍을 말하는 겁니까? (당신의 그 논리는 없고 감정만 있는 빈껍데기 역풍)을 말하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하겠습니다.

    이상 감사.

  • 낭객 2008/05/08 23:56 # 삭제 답글

    처음에 김재윤님이 성폭행이란 표현을 두고 김재윤님은 유추의 잘못됨을 언급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추란 '성질의 상관관계에 대한 추리'입니다. 즉 대상의 성질에 대한 대입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한 것이기 때문에 김재윤님의 지적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이제와서 감정의 비참함을 자극한다고 하셔도... 뭐, 다를건 없다고 봅니다.
    뭐... 성폭행은 비참하고, 어이없는 실정으로 들여온 광우병으로 사람들이 죽는건 안비참하다..
    이런 어이없는 이야기를 하실 분은 아닌듯 싶은데...

    어찌되었든 김재윤님께는 본론적인 변호보다는 표현의 결함을 지적하여 상대를 부정하는 전술을 쓰셨다는
    이미지를 받아서 다소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논리나 이성, 정도를 운운하는 사람이 쓰기엔 지저분한 수법을
    구사한다고 받아들였던거죠.

    하지만 이번에도 다소 무리한 지적이 많이 보여 유감입니다.
    이를테면 제가 호주산 쇠고기와 미국산 쇠고기를 같은 수입산 쇠고기로 똑같이 생각하는 암묵적 전제를 쓴게
    문제인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객관적으로도 호주산이나 미국산이나 둘다 수입산 쇠고기 맞고, 기불님의
    글에도 딱히 구체적인 정의 없이 수입소고기라는 표현이 써져있었기에 저는 그 단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기불님이 수입소고기는 미국산소고기다... 라고 암묵적인 전제를 썼다고 말하실 것은아니지 않습니까?

    어떻게든 말꼬리를 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그게 심해 너무 본론으로부터 멀어진 것같습니다.
    슬슬 그 부분은 손을 놓아야겠군요.


    어쨌든 기불님은 3가지 동기를 들어 광우병이 불순한 동기에 의해 선동되고 있다고 쓰셨습니다.
    그러나 현재 광우병파동의 칼날은 FTA에 향해있지 않습니다. 물론 이번 파동으로 쇠고기 수입이 반대되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경제론적인 이유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보건위생차원의 문제죠.

    결국 기불님이 제시한 3가지 동기중 하나인 이명박 반대만이 남아있는데, 그 논조만 놓고보면 수구언론의
    주장과 다를게 없습니다.

    강력한 부정은 강력한 긍정이라고, <진보가 잘못된 방법으로 이길려 들어선 안된다!>를 강하게 강조하면
    <진보가 잘못된 방법으로 이기려 하지 않느냐!!>라는 용도의 표현도 됩니다. 실제로도 이런 화법은 쓰이고
    있구요.

    또한 흰 바둑알이 담긴 바둑알 통에 검은색 바둑알 하나가 있으면 흰바둑알을 담긴 통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저것은 검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검은 바둑알을 가르킨 것이라 한다면 논리적
    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사람들이 얼핏 멀리서 보기엔 통에 담긴 바둑알이 검은가보다... 하고 여기게 되겠죠.

    비유가 좀 어려운지 모르겠지만, 요컨데 과장과 과장되지 않은 부분에 선을 긋지 않은채 과장된 부분만
    지적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매도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시 실제로도 자주 쓰이는 음해
    의 기법이죠.

    현재 정부가 신문사나 네이버 메인에 올린 <광우병 위협 과장되었다>라는 문구도 덮어놓고 과장되었다고만
    하기 때문에 정부의 매도행위로써 비난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기불님의 글에서 그나마 납득이 되는 불온한 선동의 동기는 이명박 반대라는 정치적 동기 뿐인데
    그것에 의해서만 과장되었다라고 한다면 말하는 바가 수구언론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불순한 동기를 갖은 자들의 선동이 이 광우병 파동에 몇%나 작용하겠습니까?

    아무리 잘 주조한 순금도 0.001%의 불순물은 들어갑니다.
    그리고 어떤 정책이 지지받음에 있어 공익보다는 사익에 의해 지지되는 것이 몇%정도는 있습니다.
    이 광우병 파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수의 필존하는 불순물로써 다수를 논하려든다면 세상엔 온당한 정책이나 순금이나, 정당한 국민의
    반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는 맞으나 인식의 왜곡을 유도할 수 있는 표현등이 사용되는 것 역시 자제되어야 합니다.
    정론을 펼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자신이 지나친 교묘함을 쓰려고 들어선 안됩니다.

    왜냐하면 <만인의 진실은 기교에 의해서 한쪽의 주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컨데 저에게는 논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논리 외의 것이 애초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논리없는 비난에 굴하지 않고 되려 환영한다 말한다... 이쯤되면 장부다운 기개라고 칭찬할만 하지만...
    말투를 조절하지 않아 오해를 자처한다면 그것은 현명한 일로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이상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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