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8일
만사 불여튼튼.
역시 뭐든지 깔끔한 게 좋다. 올블로그 취업건에 관한 글을 읽어보니 다시 한번 드는 생각이다. 회사측의 경영마인드가 무척 아마추어틱했다는 생각이다. 직원수 10명의 작은 회사라고 하지만 회사는 회사, 사장부부가 운영하는 구멍가게가 아닌 것이다. 주위에서 보고 들은 것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는 대개 이렇게 한다 (10명 정도의 벤처기업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략 비슷하지 않을까.).
일단 면접이란 것은 회사가 인재를 뽑는 것이지만 동시에 인재도 회사를 고르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면접을 보러 오면 인사부에서 당 회사의 복지정책은 어쩌구저쩌구 하고 브리핑을 해준다. 왜냐면 회사측에서도 좋은 인재를 이런저런 복지정책으로 꼬드겨서 뽑는 게 목표니까 말입니다. 듣기좋은 소리는 여기서 다 해주는데 다만 연봉이야기는 안해주고 물어봐도 안됩니다. 면접와서 연봉이야기 물어보면 무척 싫어한다고. 면접이 다 끝나고 나서 연락이 오겠죠. 우리는 네가 마음에 드는데 연봉은 얼마를 제안한다. 언제까지 답을 해달라. 이 연봉이 마음에 들면 그냥 받으면 되고 더 받고 싶다면 카운터오퍼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회사에서는 얼마준다면서 오라고 했다 뭐 이런 이유를 댈 수도 있고. 회사가 카운터 오퍼를 한번 더 할 수도 있고 어쨌든 이런 과정을 통해 양측이 합의를 하면 그것으로 대략 끝이지만 공식레터가 오고, 소변검사가 끝날 때까지는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예비직원 거주지 부근의 검사소를 지정해주고 가서 소변검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여기서 마약같은 게 검출되면 당근 모든 게 무효. 구두로 한 오퍼도 구속력이 있다고 하지만 문서로 정식 오퍼가 오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 레터에는 지원자가 서명을 해서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소변검사에서 문제가 없고 레터에 서명을 하면 비로소 모든 게 다 끝나는 것이다. 왜냐면 이것도 일종의 계약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올블로그 쪽에서는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연봉을 제외한 나머지 카드 즉 상여금 성과급 등등을 다 보여줬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원자가 마음에 들면 연봉은 얼마를 줄테니 우리 회사에 와달라, 이렇게 제안을 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얘기가 끝나면 연봉은 얼마이며 이런 게 정확하게 기재된 정식 레터를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지원자가 서명을 해서 보내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뒷탈이 없다. 회사도 (함부로) 무를 수 없고 지원자도 (함부로) 무를 수 없다. 왜냐면 서명된 편지--계약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사 불여튼튼인 것이다.
내 생각에 그 지원자가 지금은 속상하고 속쓰리겠지만 인생사 새옹지마, 오히려 잘 된 일일 지도 모른다. 저렇게 아마추어틱하게 운영되는 회사, 가봤자 아마 더 험난한 앞길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사람 뽑는 일조차 저렇게 주먹구구로 하는 회사가 다른 것은 뭐 제대로 하겠느냐 말이죠. 그리고 보통 "가족적인 분위기" 를 강조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家族 이 아니라 家畜 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일단 면접이란 것은 회사가 인재를 뽑는 것이지만 동시에 인재도 회사를 고르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면접을 보러 오면 인사부에서 당 회사의 복지정책은 어쩌구저쩌구 하고 브리핑을 해준다. 왜냐면 회사측에서도 좋은 인재를 이런저런 복지정책으로 꼬드겨서 뽑는 게 목표니까 말입니다. 듣기좋은 소리는 여기서 다 해주는데 다만 연봉이야기는 안해주고 물어봐도 안됩니다. 면접와서 연봉이야기 물어보면 무척 싫어한다고. 면접이 다 끝나고 나서 연락이 오겠죠. 우리는 네가 마음에 드는데 연봉은 얼마를 제안한다. 언제까지 답을 해달라. 이 연봉이 마음에 들면 그냥 받으면 되고 더 받고 싶다면 카운터오퍼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회사에서는 얼마준다면서 오라고 했다 뭐 이런 이유를 댈 수도 있고. 회사가 카운터 오퍼를 한번 더 할 수도 있고 어쨌든 이런 과정을 통해 양측이 합의를 하면 그것으로 대략 끝이지만 공식레터가 오고, 소변검사가 끝날 때까지는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예비직원 거주지 부근의 검사소를 지정해주고 가서 소변검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여기서 마약같은 게 검출되면 당근 모든 게 무효. 구두로 한 오퍼도 구속력이 있다고 하지만 문서로 정식 오퍼가 오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 레터에는 지원자가 서명을 해서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소변검사에서 문제가 없고 레터에 서명을 하면 비로소 모든 게 다 끝나는 것이다. 왜냐면 이것도 일종의 계약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올블로그 쪽에서는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연봉을 제외한 나머지 카드 즉 상여금 성과급 등등을 다 보여줬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원자가 마음에 들면 연봉은 얼마를 줄테니 우리 회사에 와달라, 이렇게 제안을 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얘기가 끝나면 연봉은 얼마이며 이런 게 정확하게 기재된 정식 레터를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지원자가 서명을 해서 보내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뒷탈이 없다. 회사도 (함부로) 무를 수 없고 지원자도 (함부로) 무를 수 없다. 왜냐면 서명된 편지--계약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사 불여튼튼인 것이다.
내 생각에 그 지원자가 지금은 속상하고 속쓰리겠지만 인생사 새옹지마, 오히려 잘 된 일일 지도 모른다. 저렇게 아마추어틱하게 운영되는 회사, 가봤자 아마 더 험난한 앞길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사람 뽑는 일조차 저렇게 주먹구구로 하는 회사가 다른 것은 뭐 제대로 하겠느냐 말이죠. 그리고 보통 "가족적인 분위기" 를 강조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家族 이 아니라 家畜 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 by | 2008/03/28 03:04 | 모기불 잡다통신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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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퍼레터 사인한 상태면 소송감이 아닐까 싶긴 한데요. 소송 천국이란 얘길 듣다 보니...
그러나 저런 회사들 빼면 넣을 회사가 별로 없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