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설?

고대생의 이대축제 난입. 의 유래가 어디인가! 사실 아무도 모를 것 같다. 근데 구글링을 해보니까 이런 게 잡히는데 여기서는 물경 휴전직후에 시작됐다고 그럽니다.

""이대 축제에서 깽판치는 전통이 생긴 건 신탁통치 무렵이다. 당시 한국을 점령한 미군들은 소위 인텔리라는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당시 이대생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확한 연도는 모르지만 이화여대는 수년간 학교축제 때가 되면 미군들을 초대해 쌍쌍파티를 벌였고, 이를 보고 참을 수 없었던 고대 남학생들이 이화인과 미군간의 쌍쌍파티를 없애기 위해 축제 때면 찾아가 깽판을 놓았던 것이다." "

아마 도시전설이 아닐까. 물론 저런 그럴싸한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저건 어디까지나 폭력. 그건 그렇고, 대한민국이 신탁통치를 받은 적이 있긴 합니까? 이대학보의 기사 에 따르면 쌍쌍파티가 시작된 것은 1962년이라는데 설마 516 쿠데타 직후라든가 공화당시절이 신탁통치 시절이라는 건 아니겠지. 저 기사에 다르면

"62년에 시작한 ‘쌍쌍파티’는 1천∼2천 커플이 참여해 포크댄스·빙고게임·캠프파이어 등을 진행하는 대대적인 행사였다. ‘쌍쌍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암표가 성행했고, 일일 파트너를 구해 참여하는 이화인이 생겨날 정도였다."

는데 1960년대에 저 정도였다니 참 대단하긴 하다. 1960년대라면 419 혁명을 통해 이승만 독재정권을 타도했고 아직은 유신정국이 시작되기 전이어서 나름대로 자유롭고 문화가 꽃피던 시절이었으므로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시절에 대학생은 지금 대학생과 많이 달랐어요. 요새야 발에 채이는 게 대학생이지만 저 시절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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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불이 | 2008/03/13 05:19 | 모기불 잡다통신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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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umi at 2008/03/13 06:45
근데 참 그 시절 대학생이면 정말 많이 배운 사람들이고 학식있고 그런거 아닌가요. 근데 축제가/축제의의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는 것이 항의서를 보낸다거나 반대공문을 뿌린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가서 깽판'이라니 엄...........
Commented by 박민성 at 2008/03/13 06:49
글이 수정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네요.
어째서인지 몰라도 조금 감동받았습니다.
녹음중인 가수를 직접 본 팬의 기분이 이런걸까요..?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8/03/13 07:03
저런 전설을 그냥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아마 나중에 적당히 만들어 붙인 것이겠죠.
Commented by 꼬야 at 2008/03/13 08:50
Lumi / 그 시대의 대학생들의 숫자가 적기는 했지만 대학생이라고 학식있고 배운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쪼끔 난감합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더 '있는 집안 사람들'이 많이 갔죠. 단 저어기 시골 깡촌에서는 갑부집이라도 여자는 학교에 잘 안보내려고 했지만...
Commented by 주幻 at 2008/03/13 10:51
솔직히 저도 미군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고대 생들의 깽판이 살짝 이해가 될 거 같네요.
"미군" 중에서 한국 여성과 노는 사람들 대부분 이병-병장 정도의 무식한 젊은이들이 대부분인데요.
(장교들도 일부 있기야 하겠지만, 구성 성분상..., 그리고 장교들은 대체로 일찍 결혼 하더군요.)
이들의 기본적인 생각은, 한국 여자들은 잠깐 가지고 놀다 버릴 S파트너 정도로 봅니다.
(제가 같이 근무하며 물어본 바에 의하면 한국 여성과 사귀는 대부분이
한국 여성을 매우 가볍게 생각하더군요. 한번 욕망을 해소할 배출할 배출구 정도로...?)
이런 "쓰레기"들이 대한민국의 인텔리 여성들을 가지고 놀다 버리는 걸 보게 된다면..
저라도 쳐들어가서 홰방을 놓을 겁니다 -_-a
Commented by 주幻 at 2008/03/13 10:55
물론 제가 말하는 건..
장난 식으로 분위기 망치는 정도로 훼방 놓는 정도이지,
절대 물리적인 폭력으로 일을 벌이는 걸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정도? -_-a
Commented by kafkaesk at 2008/03/13 11:47
아마 96년일겁니다, 팔 부러졌던건. 그 때 이후 이대 축제때마다 하이텔 고대동호회;; 게시판에 이대 깽판의 역사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는데, 역시 저 떡밥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저 '역사'는 사실이 아니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마초들의 개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선배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대 깽판의 절정은, 이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영산 줄다리기 깽판놓기로 알고 있습니다. (가보진 않고 묘사만 들었습니다만) 96년에도 줄다리기 하려고 죽 서 있는 사람들을 휘집고 들어가서 난장판 벌이다가 말리는 사람의 팔을 부러지게 했었답디다.

고연전 나부랭이 같은거 하면 연대나 고대나 이른바 '기차놀이(앞사람의 어깨에 양손을 올리는)'를 하는데, 분위기가 격해지면(?) 상대 학교의 기차를 뚫고 들어가 끊어버리는 짓을 합니다. 참 유치한 짓인데, 이 와중에 성격 급하고 술이 좀 들어간 상황이면 (대개 남학생들끼리)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곤 하지요. 치사한게, 상대적으로 뚫기 쉬운게 여학생들인데... 이 짓을 이대에 가서도 한거죠. 폭력을 휘둘러도 반격 못하는 약자에게. 그냥 개새끼들입니다.

Commented by kafkaesk at 2008/03/13 11:55
연쇄살인범들을 보면, 왜소하고 무시당하고 성적으로 불구이거나 하는 사람이 많고, 이들에게 희생당하는 이들은 그보다 약한 이들, 즉 대개 노인, 어린이, 여성등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건 이들이 범행 도중에 우연히 남성을 만나게 되면 극히 잔인하게 살해하는데, 그 이면에는 공포가 있다고 합니다.

원래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인간은 두가지 행동을 하지요, 보다 강한 이에게 들러붙어서 자신을 강하다 생각하거나, 자신보다도 약한 이를 괴롭혀 자신을 강하다 생각하거나 (마조히즘/새디즘). 당시 모든 고대생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객지 생활하는 학생 비율이 높고, 서로 챙겨주고 뭉치는 것으로 힘을 키웠던 고대의 분위기상 부작용으로 저런 집단적 병리현상이 있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Commented by borisine at 2008/03/13 15:51
고대생들의 깽판... 74년부터 78년까지 그 학교에 댕긴 저는 전혀 구경도 못해본 사건이랍니다.
무신.......
Commented by sundaypark at 2008/03/13 19:52
96년에 그 현장에 저도 있었는데 총이 있다면 죄다 쏴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습니다.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자신보다 약하고 만만한자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약한자에게 강하고 강한자에게 약한 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일 뿐이죠.

고대생들만 그 난장판에 끼어든게 아니죠. 인근 학교 학생들(여학생까지 포함)까지 고대생인척 끼어들어서 그 난리를 쳤었습니다. 폭력은 그렇게 전염성이 강한가봅니다.
Commented by 구아바 at 2008/03/14 01:31
한마디로 개소리죠 저건. 뭐 저런식으로 적당히 붙여놓는다면, 고대 남학생들이이 이대 여학생들한테 미팅 걸었다가 안놀아줘서 깽판부리러 간거였다.라고도 붙일만하죠.
Commented by 이안。. at 2008/03/14 11:42
저따위 핑계야 어차피 다 날조인게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떠나서 저런 이유가 먹힌다는게 참... (링크하신 원글 보고나니 어이가 날아가고이
상존사의 길이 멀다는건 이런데서도 종종 느낍니다. -_-;
Commented by 그런데 말입니다. at 2008/03/14 13:54
모기불님이 인용하신 개소리가 사실이고 주幻 님 말이 맞다고 칩시다. 그런데 성인 여자가 자기 좋은 남자 만나겠다는데 그 결과야 어떻든 남녀사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훼방놓고 싶어하는 게 정상입니까? 한마디로 외국남자는 주는데 나는 안주니까 짜증난다, 그런데 1대1로 안붙고 떼로 쳐들어가서 깽판 놓을 수 있으니 얼씨구나 한다는 얘기 아닌가요. 상존사 멀어 보입니다.
Commented by 기가 막혀 at 2008/03/16 16:17
모기불님은 어디서 저런 허술한 유언비어를 퍼오고 객관성을 가장합니까? 폭력을 정당화하는 듯한 이런 포스팅은 비겁하네요. 보리신, 고대 서창입니까? 아니면 왕따였습니까? 7~80년대 깽판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강도가 높았거든요?
Commented by 민족주의적 혈기요? at 2008/03/16 16:49
앞에서 민족주의적 혈기 넘치는 고대생들이 미제 문화에 찌든 이대를 공격한 것일지도 모르니 용서할 수 있다는 뉘앙스였는데요. 고대가 민족주의적 학교는 아니었습니다. 원래 상당히 서구문물에 심취한 학교였고, 영문학과의 비중이 컸습니다. 지방학생 많다고, 김성수가 세웠다고 민족학교인가요? 고대 졸업생은 연대나 서울대에 비하여 외국계 기업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8~90년대의 이대 축제는 이대 총학이 장악하고 있었죠. 이대 총학은 극렬 '빨갱이' 집단이었습니다. 난입하는 고대생들과 늘 시비가 붙었던 것도 저 총학 사람들이구요. 고대생이 미팅 상대로 나온 부르주와 이대생들에게도 저런 막짓을 했을까요? 실제로 이대생이 개인 자격으로 고대 축제에 가거나 반대로 고대생이 이대 축제에 초청되는 일도 많았습니다만. 고팅이라고, 디스코텍에서 미팅하는 일들도 많았구요. 그게 더 부르주와적 아닙니까? 저런 식의 깽판은 집단이란 도구를 빌어 못난 자의 열등감을 표출하는 짓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또한 미제 문화가 이대 깽판을 자꾸 연관시키는 저의가 궁금합니다? 일제시대에 생겨난 우리나라 대학 중 6.25 때부터 오늘날까지 '미국 제국주의'의 입김에서 자유로웠던 학교가 몇이나 될지요? 그 정도면 유학생은 뭔가요? 참고로 이대가 미군에 차출된 것도 이기붕과 이대 교수인 그 아내가 재학생을 강제로 통역사로 데려다 쓴 데서 연유합니다. 이대가 숙대와 마찬가지로 영문과 대신 일문과만 있었다면 저렇게 미군정에서 일을 하지도 않았겠지요. 또 일제시대와 6.25 당시, 부모가 없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이대에 많았던 것도 요인입니다. 미션스쿨이고 기생학교라는 인식이 있어서 양가집에서는 꺼리는 학교였다고 합니다. 김활란의 어머니도 관노였다지 않습니까. 양반집 규수가 아닌 학생들이니 이기붕 일파가 거리낌없이 강요를 했던 것이고 막 대했던 것입니다. 오히려 계층적 약자가 권력에 희생된 케이스 아닙니까?
Commented by 류지나 at 2008/03/16 17:31
......처음으로 모기불님 글에 댓글 남기는데, 저기 위의 기가 막혀 씨와 민족주의적 혈기요? 씨의 댓글 같은 뻘글들이 자꾸 올라오면 모기불님이 괴롭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난독증 환자가 상당히 많은 거 같아요. 분노할거면 자신의 블로그에서 찌질거리시고 소중한 모기불님 블로그에서 찌질거리시진 말아 주세요. 보기 괴롭습니다.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8/03/16 23:47
저런 것도 처음에나 괴롭지 좀 지나면 뭐 그러려니 합니다.
Commented by 홍길동 at 2008/04/05 13:17
기가막혀님...80년대는 모르겠는데, 70년대 중반에도 저따위 찌찔한 "전통"이나 "깽판"은 없었습니다. borisine님이 74~78년에 학교를 다니셨다면, 연세도 있는 분인데 보이지 않는 인터넷이라고 "보리신, 고대 서창입니까? 아니면 왕따였습니까? 7~80년대 깽판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강도가 높았거든요?"라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저 역시 기가막혀님처럼, 모기불님의 글이 "객관성을 가장"하고 있다는 인상은 더러 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모기불님의 글이 "폭력을 정당화하는 듯하다"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울러 70년대 초반 중반에 대학을 다니셨던 "borisine"님과 같은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적어도 그 즈음에는 그런 식의 깽판은 없었습니다. 70년대 말~80년대에는 기가막혀님의 말씀대로 "아직도 회자되는 강도 높은" 깽판이 있었을 수도 있죠.

고대생들의 이대 축제 깽판은,
그들의 열등감이 얼마나 큰지 증명하는 단적인 사건이었을 뿐입니다. 역사적 유래도, 뭣도 다 필요 없습니다.

기불이님 덕분에 재미있는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기불이님의 시각에 많은 부분 공감하는 바, 적어도 기불이님 말씀대로 "시대와 역사"를 고려하여 생각컨데 고대의 깽판은 그냥 "깽판"에 지나지 않습니다. 언급된 그 어떤 투쟁이나 민족정신과도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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