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자일리톨
'자연의 섭리' 를 운운하는 사람은 상대하지 마라. 그게 '자연의 섭리' 이다. 왜냐면 그 사람은 '자연의 섭리' 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흔히 '자연의 섭리' 운운할 때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 자연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준다.' 뭐 이런 뻘소리도 같이 따라붙는 일이 많다. 산속에 묻혀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다룬 다큐멘터리같은 것을 보면 이 사람들은 산에서 나는 것으로 생활을 모두 해결한다. 나물을 뜯고 농사를 지어 먹고 살고, 새끼를 꼬고 나무를 베고 황토를 이개 집을 짓고, 천연섬유로 옷을 지어 입고 살고.... 그러면서 '산은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준다.' 이런 감동적인 대사가 붙는데, 그거야 몇명 안사니까 그런 거지. 지리산이 넓고 아늑하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만큼 너그럽다 한들, 거기 한 백만명 살아봐요. 백만명이 지리산에서 나는 것 뜯어먹으면 며칠이나 버틸까?
옛날에는 저런 식으로 살 수 있었다. 인구가 불어나면 먹을 것이 모자라고 병이 퍼지고 그래서 다시 인구가 줄어들고... 이런 것이 '자연의 섭리' 이므로, 이 '자연의 섭리' 를 따르자면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이나 저나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풀이 자라면 초식동물이 풀을 먹고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먹고 다시 풀이 이 육식동물을 먹고... 이런 게 '자연의 섭리' 인데 이 '자연의 섭리' 를 따르자면 자기 몸을 지킬 손톱이나 이빨이 없는 독자 여러분이나 나나 발발 떨면서 오늘 밤을 지새워야 할 것이고 어디서 떨어져 다리라도 다친다면 승냥이밥이 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 인 것이다.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인간은 손을 사용하고 지나치게 큰 뇌를 사용해서 '자연의 섭리' 를 거스르며 자연을 개조하여 살아가는데 이것은 힘센 놈이 지배한다는 '자연의 섭리' 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연의 섭리' 에 따르는 것이다.
인간사도 은근히 힘센 놈이 지배한다는 '자연의 섭리' 를 따르지만 인간은 "인간의 길"을 추구하는 생물이라서 이 '자연의 섭리' 에 어긋나는 여러 장치를 마련해서 '자연의 섭리' 를 거부하고 있다. 인간은 존재 자체가 '자연의 섭리' 에 맞지 않는 것이다. 만화 바스타드 가 훌륭한 것은, 종말이 다가오면 공포에 떨거나 종말을 막기 위해 발버둥치는 다른 만화의 인물들과 다르게, 神이 종말을 내린다면, 우리 인간은 神에 맞서 싸우리라, 하는 그야말로 호연지기 충만한 홍익인간 실사구시 정신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 정말 옛날에 천사랑 맞짱뜨는 거 처음 볼 때 온 몸에 전기가 자르르 흐르던 그 전율은....!!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속성이 그러하니 이것은 참으로 '자연의 섭리' 인 것이다. 그러니 '자연의 섭리' 를 거스르지 말고, 인간의 길을 받아들여라. '자연의 섭리' 를 따라 살아가다보면 언젠가 자연도 이해해주겠지.
'자연의 섭리' 를 운운하는 사람은 상대하지 마라. 그게 '자연의 섭리' 이다. 왜냐면 그 사람은 '자연의 섭리' 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흔히 '자연의 섭리' 운운할 때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 자연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준다.' 뭐 이런 뻘소리도 같이 따라붙는 일이 많다. 산속에 묻혀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다룬 다큐멘터리같은 것을 보면 이 사람들은 산에서 나는 것으로 생활을 모두 해결한다. 나물을 뜯고 농사를 지어 먹고 살고, 새끼를 꼬고 나무를 베고 황토를 이개 집을 짓고, 천연섬유로 옷을 지어 입고 살고.... 그러면서 '산은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준다.' 이런 감동적인 대사가 붙는데, 그거야 몇명 안사니까 그런 거지. 지리산이 넓고 아늑하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만큼 너그럽다 한들, 거기 한 백만명 살아봐요. 백만명이 지리산에서 나는 것 뜯어먹으면 며칠이나 버틸까?
옛날에는 저런 식으로 살 수 있었다. 인구가 불어나면 먹을 것이 모자라고 병이 퍼지고 그래서 다시 인구가 줄어들고... 이런 것이 '자연의 섭리' 이므로, 이 '자연의 섭리' 를 따르자면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이나 저나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풀이 자라면 초식동물이 풀을 먹고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먹고 다시 풀이 이 육식동물을 먹고... 이런 게 '자연의 섭리' 인데 이 '자연의 섭리' 를 따르자면 자기 몸을 지킬 손톱이나 이빨이 없는 독자 여러분이나 나나 발발 떨면서 오늘 밤을 지새워야 할 것이고 어디서 떨어져 다리라도 다친다면 승냥이밥이 되는 것이 '자연의 섭리' 인 것이다.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인간은 손을 사용하고 지나치게 큰 뇌를 사용해서 '자연의 섭리' 를 거스르며 자연을 개조하여 살아가는데 이것은 힘센 놈이 지배한다는 '자연의 섭리' 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연의 섭리' 에 따르는 것이다.
인간사도 은근히 힘센 놈이 지배한다는 '자연의 섭리' 를 따르지만 인간은 "인간의 길"을 추구하는 생물이라서 이 '자연의 섭리' 에 어긋나는 여러 장치를 마련해서 '자연의 섭리' 를 거부하고 있다. 인간은 존재 자체가 '자연의 섭리' 에 맞지 않는 것이다. 만화 바스타드 가 훌륭한 것은, 종말이 다가오면 공포에 떨거나 종말을 막기 위해 발버둥치는 다른 만화의 인물들과 다르게, 神이 종말을 내린다면, 우리 인간은 神에 맞서 싸우리라, 하는 그야말로 호연지기 충만한 홍익인간 실사구시 정신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 정말 옛날에 천사랑 맞짱뜨는 거 처음 볼 때 온 몸에 전기가 자르르 흐르던 그 전율은....!!
이런 게 인간이다. 종말이 오면 神과 맞짱뜨는 게 참인간인 것이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속성이 그러하니 이것은 참으로 '자연의 섭리' 인 것이다. 그러니 '자연의 섭리' 를 거스르지 말고, 인간의 길을 받아들여라. '자연의 섭리' 를 따라 살아가다보면 언젠가 자연도 이해해주겠지.









덧글
capcold 2008/01/23 06:37 # 답글
!@#... 그 분들의 경우도 이미, 산이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것을 다 자기 힘으로 '뜯어다' 쓰고 계시는 거죠. 나물도 뜯고 나무도 베고 땅도 헤집고.
기불이 2008/01/23 06:41 # 답글
그 분들 마음은 아마도 공장에서 날밤새며 박박 기는 노동자들을 바라보는 회장님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무척 고맙고 무척 정겹고 뭐 그런 마음..... ㅎㅎㅎ
저격자 2008/01/23 11:10 # 삭제 답글
원래 성경에 나오는 일화에도 아마겟돈은 인간과 신의 전쟁 아닌가요? 어차피 인간은 종말에 신과 싸울거에요. 질지라도...
Recce 2008/01/23 16:45 # 답글
아직도 인간대 자연의 구도에 익숙한게죠.--
꼼지락 2008/01/25 00:04 # 삭제 답글
'인공적인 것'은 '자연적인 것의 반대'가 아니라 '자연에 속한 인간이라는 동물이 만든 무엇'이라고 해야 맞는 것인데 말입니다. 비버가 만든 댐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까지집도 자연스러운 것인데.. 왜 인간의 집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들 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