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원과 제약회사. 에서 천연물과 신약의 관계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 요즘은 그나마 천연물에서 나오는 신약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 민간요법에서 신약이 나오네 해서 민간요법이 우수하다느니 하는 선전도 횡행하고 여기에 넘어가는 바보들도 수두룩한 것이 현실이다만 진실은 조금 다르다.
통계자료 이런 것도 있기야 하겠는데 찾기가 귀찮다. 민간요법에서 기인한 신약도 물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아스피린이다. 예전에 쓴대로, 버드나무 껍질을 삶아먹으면 여차저차 좋다, 라는 민간요법이 있었다. 그리고 버드나무 껍질을 삶은 물에는 살리신이란 게 들어있었는데 여기서 기인한 살리실산의 염이 관절염 약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에 쓴 포스팅을 참조. 근데 이게 맛이 더러워서 1897 년 바이엘사의 Felix Hoffmann 가 아세틸 치환체를 만드는 공정을 개선했는데 이게 아스피린이다. 이런 경우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면 오랫동안 해봐서 효과를 발견한 것도 있지만 대개는 모양이 비슷하니 효과도 비슷하겠지 식의 막연한 억측 (가령 해구신), 힘센 동물을 먹으면 힘이 세진다는 식의 원시적 믿음 (가령 웅담 등) 등등이 민간요법을 정당화하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우연의 일치로 믿음과 실제 약효가 일치하는 경우도 있고, 약효가 있기는 한데 민간의 믿음과 전혀 상관없는 약효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별로 쓸모가 없다. 혹시 약효가 있다고 해도 대체로 효과가 약하거나, 과량을 투여하면 독성이 있다거나 등등 문제가 많이 있어서 천연물을 그대로 신약으로 쓰는 경우는 드물다. 예외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상품명이 Taxol 인 Paclitaxel 이다. 1967 년 미국 NCS 가 Taxus brevifolia 라는 주목의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인데 변형없이 그대로 항암제로 사용된다. 많은 양을 얻기가 어렵다든가, 환경파괴의 문제 (나무 껍질을 뜯어야 하니까) 등의 문제가 있는데, 요즘은 주목의 껍질을 뜯어서 추출하지 않고, 식물세포를 키워서 추출하여 만들고, 여전히 다양한 연구가 진행중이다라고 알고 있다. 이런 경우도 있는데 극히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요새는 과학이 발달해서, 타겟을 정확하게 특정하게 되면 기존의 간단한 화합물들로 이루어진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신약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민간요법이니 천연물이니 이런 거 필요없다. 수백가지 물질을 이용해서 스크리닝을 하는 거야. 개중에 타겟에 강하게 달라붙는 넘들을 골라내고 이 넘들을 조금씩 변형해서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아마 민간요법이니 천연물이니 하는 것들 뒤지는 것보다 이게 더 빠를 걸.
세월이 지나가면 패러다임은 변해가는데 백만년전에 유통기한이 지난 이야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요즘 이야기인 것처럼 유통되는 것은 좀 곤란하다고 봐요. 먹을 것에 불량식품이 있듯이 지식에도 불량지식이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식이 아무 지식이나 받아먹지 않도록 보살피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통계자료 이런 것도 있기야 하겠는데 찾기가 귀찮다. 민간요법에서 기인한 신약도 물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아스피린이다. 예전에 쓴대로, 버드나무 껍질을 삶아먹으면 여차저차 좋다, 라는 민간요법이 있었다. 그리고 버드나무 껍질을 삶은 물에는 살리신이란 게 들어있었는데 여기서 기인한 살리실산의 염이 관절염 약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에 쓴 포스팅을 참조. 근데 이게 맛이 더러워서 1897 년 바이엘사의 Felix Hoffmann 가 아세틸 치환체를 만드는 공정을 개선했는데 이게 아스피린이다. 이런 경우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면 오랫동안 해봐서 효과를 발견한 것도 있지만 대개는 모양이 비슷하니 효과도 비슷하겠지 식의 막연한 억측 (가령 해구신), 힘센 동물을 먹으면 힘이 세진다는 식의 원시적 믿음 (가령 웅담 등) 등등이 민간요법을 정당화하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우연의 일치로 믿음과 실제 약효가 일치하는 경우도 있고, 약효가 있기는 한데 민간의 믿음과 전혀 상관없는 약효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별로 쓸모가 없다. 혹시 약효가 있다고 해도 대체로 효과가 약하거나, 과량을 투여하면 독성이 있다거나 등등 문제가 많이 있어서 천연물을 그대로 신약으로 쓰는 경우는 드물다. 예외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상품명이 Taxol 인 Paclitaxel 이다. 1967 년 미국 NCS 가 Taxus brevifolia 라는 주목의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인데 변형없이 그대로 항암제로 사용된다. 많은 양을 얻기가 어렵다든가, 환경파괴의 문제 (나무 껍질을 뜯어야 하니까) 등의 문제가 있는데, 요즘은 주목의 껍질을 뜯어서 추출하지 않고, 식물세포를 키워서 추출하여 만들고, 여전히 다양한 연구가 진행중이다라고 알고 있다. 이런 경우도 있는데 극히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요새는 과학이 발달해서, 타겟을 정확하게 특정하게 되면 기존의 간단한 화합물들로 이루어진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신약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민간요법이니 천연물이니 이런 거 필요없다. 수백가지 물질을 이용해서 스크리닝을 하는 거야. 개중에 타겟에 강하게 달라붙는 넘들을 골라내고 이 넘들을 조금씩 변형해서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아마 민간요법이니 천연물이니 하는 것들 뒤지는 것보다 이게 더 빠를 걸.
세월이 지나가면 패러다임은 변해가는데 백만년전에 유통기한이 지난 이야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요즘 이야기인 것처럼 유통되는 것은 좀 곤란하다고 봐요. 먹을 것에 불량식품이 있듯이 지식에도 불량지식이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식이 아무 지식이나 받아먹지 않도록 보살피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덧글
보리차 2008/01/12 23:35 # 답글
천연물질 그대로인 항암제도 있었다니 이 분야에 무지한 저로선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얘랑 비슷한 탁소텔(docetaxel)이 무척 비싸다고 들었어요. 예전에 어떤 의사선생님 블로그에서 놀다가 우연히 인수인계 노트를 봤는데, '탁소텔의 경우 만약에 믹스 실패하면 교수님이 대단히 분노(←12포인트 궁서체 빨간색 굵은글씨)하심'이라고 쓰여 있더라구요.ㅋㅋ 얻어내기가 어려운 물질이라 가격이 비싼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Kunggom 2008/01/13 01:59 # 삭제 답글
제가 위염이 있어서 요새 약을 먹고 있는데, 이 약 중에 ‘스티렌’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이 약은 최근(2002년)에 나온 것으로, 성분은 약쑥(애엽) 추출물이라더군요. 그런 걸 봐서는 천연물에서 신약이 나오는 것이 그렇게까지 드문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너무 성급한 일반화일까요?)
기불이 2008/01/13 04:47 # 답글
또 다른 유명한 예로는 몰핀 같은 것도 있죠. 몰핀을 변형한 헤로인같은 것도 있고, 몰핀구조를 바꾸어서 진통효과는 유지하되 중독성은 현저하게 줄이려는 연구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나와있는 신약중에 이런 것은 일부일 뿐이죠.
NINA 2008/01/14 01:03 # 답글
그 아스피린의 살리실산이 화장품에서 각질제거로 효능좋다는 BHA라서 저희 여성들은 저렴한 각질제거 마스크로 응용 이용하기도 하지용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