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크리스마스 트리. by 기불이

크리스마스 트리 vs 보신탕. 에서 살펴봤듯이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가 플라스틱 크리스마스 트리에 비해 친환경적이라고 하는 것은 다소 억지스럽다. 그러면 왜 이런 억지를 부려야 할까? 잘은 모르지만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첫째, 오늘날 반환경적이라는 딱지가 붙어서 제대로 버틸만한 산업이 없다. 소환유들의 세력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서, 이들이 반환경적이라는 딱지를 붙이면 제대로 사업을 하기가 어렵다. 이들은 이미 DDT 에 대한 탄압을 통해 최소 수십 수백만의 아프리카 인민들을 학살한 전과가 있다. 이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농업에 반환경적이라는 딱지를 붙이면 10만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지도 모른다.

둘째, 플라스틱 트리를 옹호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환경적이라면 플라스틱 트리가 더 친환경적이라는 합리적이지만 한편 이상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 게다가 플라스틱 트리는 PVC 가 주재료다. 이런 상황을 소환유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람들이라면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이지만 소환유로서는 어렵다.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하게도, 플라스틱 트리는 중국에서 온다. 이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런 이유로 해서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가 더 친환경적이라는 이상한 논리가 세계를 떠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암만 우겨봐야 플라스틱 트리가 더 싸고, 재사용이 가능하고, 또 생산에 있어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만큼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만큼, 최소한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만큼이나 친환경적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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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xacdo 2007/12/14 06:24 # 삭제 답글

    그래서 요즘에는 "Hard Green" 운동도 나오고 있죠. 기존의 환경주의자들을 "Soft Green"이라고 칭하며 비판하는 것이 요지입니다.

    http://www.hardgreen.com/
    Hard Green: Saving the Environment from the Environmentalists A Conservative Manifesto
  • 징소리 2007/12/14 09:17 # 답글

    음... 과격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이 지구에 가장 해악이니 그들 스스로부터가 뒷뜰에서 목 매달고 죽으면 지구는 '조금' 더 나아질텐데 말입니다( '')
  • 에고 2007/12/14 14:21 # 답글

    아마도 그 시체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해서 또 딴지를 걸거라 생각된다는..ㅡ_ㅡ;;
    소환유의 끝은 어디일지..
  • 어떤논리 2007/12/18 22:34 # 삭제 답글

    자본논리와 연결시키면 곤란하죠. 친환경은 경제논리와 가끔은 함께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진짜나무를 쓰는 것 자체가 반환경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플라스틱에 비하면 친환경적이죠.

    더싸고 재사용가능하고 생산적 적은공간차지. 이런 논리는 친환경과는 전혀 관련없는 것들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친환경을 이상한 논리라고 하는 주장이 더 잘못된것 같습니다.

    경제논리로 화학제품인 플라스틱을 자꾸 만드는 것 보다는.
    좀더 친환경적인 대안을 연구해 보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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