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황토벽돌과 시멘트벽돌 비교실험도 했던 모양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시멘트벽돌을 넣은 쪽은 pH 가 급격히 알칼리성으로 변해서 금붕어들이 죽었겠지. 가만 있자 무슨 쏘주가 알칼리로 돌아가자 어쩌구 그러고 있지 않나? 뭐 어쨌든. 이런 멍청한 설정이 폭로된 것도 오래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지난해 10월, 모 방송국과 함께 국내 발암시멘트 문제를 조사 방영했습니다. 그때 방송에서 황토벽돌과 시멘트벽돌을 어항에 넣고 그 차이를 실험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시멘트벽돌을 넣은 어항의 금붕어가 먼저 죽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사실 이 실험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라고 쓰고 있다.
금붕어가 그렇게 밉냐?
좀 뻔뻔스럽지 않냐? 차라리 "그때는 제가 쥐뿔도 몰라서..." 이러면 모를까. 뭐 어쨌든. 또 금붕어를 죽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최병성 목사님께옵선 새롭고 참신한 아이템을 개발하셨는데 이른바 "한국산 vs 중국산". 두둥.
"이번엔 제가 직접 시멘트벽돌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중국산시멘트와 국산시멘트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습니다. 시멘트업계의 주장대로 금붕어가 죽는 것이 단순히 황토와 시멘트의 차이라면, 같은 시멘트인 국산시멘트와 중국산시멘트에서 별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중국에 있는 후배를 통해 중국산시멘트를 구했습니다. 시멘트는 미세한 가루라 항공 우편으로는 거절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선박화물로 인천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비교할 국내시멘트는 국내 최대시멘트회사인 S시멘트를 선정했습니다. 많은 폐기물을 사용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발생되는 폐유의 70% 정도를 이 회사 시멘트가 사용하여 시멘트에 휘발성유기물질이 검출되고 있기때문입니다.
과연 어느 시멘트 벽돌로 만든 어항에서 금붕어가 먼저 죽는가를 실험해보았습니다. 똑같은 시멘트 양으로 벽돌을 만들어 10일간 충분히 양생하였습니다."
이 금붕어학살사건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1) 같은 시멘트인 국산시멘트와 중국산시멘트에서 별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 아니 그렇다고 누가 그래? 내가 시멘트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시멘트도 종류가 많다고 알고 있다. 또 시멘트가 다 똑같으면 뭣땜에 시멘트회사들이 연구소를 세워서 연구개발하고 그런단 말이냐. 게다가 한국산 시멘트와 중국산 시멘트는 품질차이란 것도 존재한다.
2) 과연 어느 시멘트 벽돌로 만든 어항에서 금붕어가 먼저 죽는가를 실험해보았습니다. -> 이런 건 아무 의미도 없다니까. 이 학살사건에서는 국산시멘트로 만든 벽돌을 넣은 쪽에서 금붕어들이 빨리 죽었고 피부가 다 벗겨졌는데 이것은 단순히 물의 pH 가 알칼리성으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중국산 시멘트로 만든 벽돌을 넣은 쪽에서는 금붕어가 한마리만 죽었고 피부가 벗겨지지 않았는데 이것은 단순히 물의 pH 가 크게 변하지 않은 결과일 지도 모른다. 다시말해서 최병성 목사가 중국에서 들여온 시멘트에 탄산칼슘이 국산시멘트보다 더 적게 들어있었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왔을 지도 모르는 것이다. 마, 시멘트의 용도가 달라서 그랬든지 단순히 불량시멘트든지... 시멘트는 강한 알칼리성이 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중국시멘트가 불량시멘트였지 않나 하는 생각이 좀 강하게 든다.
머리 좋은 사람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고 머리 나쁜 놈은 백개를 가르쳐봤자 하나도 모른다. 저 위에서 최병성 목사가 뭐라고 그랬느냐면 "지난해 10월, 모 방송국과 함께 국내 발암시멘트 문제를 조사 방영했습니다. 그때 방송에서 황토벽돌과 시멘트벽돌을 어항에 넣고 그 차이를 실험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시멘트벽돌을 넣은 어항의 금붕어가 먼저 죽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사실 이 실험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라고 그랬다. 당연하겠지요. 라니, 왜 당연하냐? 우리같은 상식인의 입장에서는 "시멘트를 넣으면 pH 가 변하니까 당연히 죽지." 입니다만 최병성 목사의 생각은 "한국시멘트가 황토보다 몸에 나쁘니까 당연히 죽지." 인 것이다. 이걸 어떻게 아느냐면, 당연하겠지요. 라고 해놓고서 또 물고기학살을 했기 때문이다. 즉 최병성 목사의 생각은 "한국시멘트에 들어있는 중금속때문에 물고기들이 죽었다." 인 것이다. 그래서 굳이 중국산 시멘트와 비교를 해야 했던 것이다. 최병성 목사는 시멘트는 다 똑같은데 한국시멘트와 중국시멘트의 차이는 (한국산은 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해서) 단순히 안에 중금속이 있느냐 없느냐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그렇지 않다면 저런 학살극을 디자인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해도, 굳이 금붕어를 학살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왜냐면 벽돌을 넣은 물을 성분분석해보면 다 밝혀질 일이기 때문이다. pH 라든가 중금속 농도라든가를 측정해보면 간단한 것을 굳이 죄없는 금붕어를 넣어서 죽여야 했던 것은 동물보호단체들이 때만 되면 헐벗은 여자들을 시내에 풀어놓고 눈길을 끄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이고 스포츠신문이 1 면에
이딴 식으로 제목을 뽑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인 것이다. 저런 자들이 환경지킴이를 자처하고 있으니 환경이 불쌍하지 않냐?









덧글
새벽안개 2007/12/11 02:54 # 답글
제목이 중국산 시멘트라서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문제가 '폐기물 첨가 시멘트' 이런거 아닙니까?
기불이 2007/12/11 03:04 # 답글
정확하게는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시멘트" 죠.
새벽안개 2007/12/11 03:08 # 답글
발암실험은 암이 생겼나 안생겼나 봐야지 실험목적과 내용이 전혀 일치하지 않네요.웬만하면 pH라도 체크해야지.... 무대뽀 정신으로 실험하면 reject 인뎅
Charlie 2007/12/11 04:08 # 답글
분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약은 약사에게, 실험/증명은 공돌이에게, 정신과 감정은 정신병원으로.
Lancer 2007/12/11 09:25 # 삭제 답글
최목사님은 단지 금붕어가 미운건가 본데... 시멘트 벽돌로 때리는게 훨씬 빨리 죽을텐데 말입니다...
게드 2007/12/11 10:24 # 답글
어릴 때 금붕어가 덥쳤다던가.. ...
보리차 2007/12/11 11:16 # 답글
아... 아침부터 기절하게 웃었어요.'금붕어가 그렇게 밉냐?'에서 방바닥을 세 바퀴 정도 구른 듯...
시노조스 2007/12/11 11:56 # 답글
pH가 뭔지 몰라서. "이게 다 해로운 물질 때문입니다!" 라고 할껄요. 그 사람은 고추장을 물에 잔뜩 풀면 금붕어가 죽는다는 사실은 알까요. "고추장은 중금속 때문에 해롭습니다." -_-;
Lee 2007/12/11 17:56 # 삭제 답글
일반화학책은 읽어 봤을까 저 사람?...
제갈교 2007/12/11 20:36 # 답글
아니 그 시멘트 회사가 미우면 그 시멘트 가져다가 정밀분석 하면 될 것을 애꿎은 금붕어들과 황토들과 중국산 시멘트는 왜 갖다 놨대요. 돈이 그렇게 썩어 나면 그냥 그 돈 저에게 공부자금으로 보내주시지.
ㅡㅡ 2008/12/09 12:46 # 삭제 답글
여기 사람들은 시멘트 회사 알바냐?쓰레기 시멘트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고 오삼
나그네 2009/05/10 14:32 # 삭제 답글
음..이사람..시멘트공장에서 일하게 해야함다..그래도 쓰레기로 만든 시멘트를 옹호할지...알바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