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귤 노란귤

녹색귤이 다 익은 거고 노란귤은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이오공감에 올라왔나 보다. 그 글에 가면 동영상도 있는데 구찮아서 동영상은 보지 않았다. 귤은 키워본 적 없지만 오렌지나 레몬나무는 많이 봤는데 녹색이다가 결국 오렌지색 노란색이 된다. 아마 파는 감귤은 녹색일 때 따서, 운반한 다음, 판매하기 직전에 후숙해서 팔 텐데 (바나나처럼) 바나나도 파랄 때는 주성분이 전분이다가 후숙해서 노랗게 되면 서서히 전분이 분해되어 당분이 되어 단 맛이 나듯이 감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왜 나무에서 노랗게 될 때까지 익히지 않느냐면 그러면 유통기한이 짧아지기 때문이지 별 다른 이유야 있을까 (덧붙임: 감귤은 노랗게 되었을 때 따서 유통시키는 게 정상이라고 한다. 녹색일 때 따서 착색(후숙) 하는 것은 단속대상이다.). 세상에는 낚시가 많아서 속을까봐 신경쓰는 것도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민감한 것도 좋지 않다고 봐요.

트랙백된 초록귤 노란귤 을 참고해주세요. 저 초록귤은 극조생종이라고 보통 아는 밀감과 종류가 다른 넘인데 다 익어도 초록색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근데 사람들이 덜 익었네~ 하고 기피하는 모양. 이런 경우 "극조생종은 원래 이런 겁니다." 하고 소비자를 설득하기 보다는 "그러면 노랗게 만들어주지." 하고 있다는 이야기. 3 줄 요약하면

1) 극조생종은 초록색이라도 맛이 있다.
2) 사람들의 선입견때문에 후숙하여 판매한다.
3) 다른 종류의 밀감은 노란것이 다 익은 것이다.

by 기불이 | 2007/10/24 06:13 | 모기불 낚시통신 | 트랙백(2) | 핑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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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ugarHolic at 2007/11/01 03:01

제목 : 초록귤 노란귤
사무실 동료가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사실확인을 위해 모기불 통신과 방송 방영분을 확인했다. KBS 소비자 고발은 못봤고, MBC 아침 프로 방송분을 다시보기(무려 500원--;) 로 확인했다. 방송의 내용은 결론 : 노란귤 초록귤 달라보이지만 초록귤> 노란귤이다 - 현재 10월 중순-하순에 출시되는 귤은 조생귤이 아닌 극조생귤이다. - 극조생귤은 일반적인 조생귤보다 일찍 여무는 품종이며 수확 적기에 귤의 색이 완전히......more

Tracked from 모기불통신 at 2007/11/01 03:13

제목 : 녹색귤 노란귤 최종정리.
녹색귤 노란귤 트랙백된 초록귤 노란귤 을 참고해주세요. 저 초록귤은 극조생종이라고 보통 아는 밀감과 종류가 다른 넘인데 다 익어도 초록색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근데 사람들이 덜 익었네~ 하고 기피하는 모양. 이런 경우 "극조생종은 원래 이런 겁니다." 하고 소비자를 설득하기 보다는 "그러면 노랗게 만들어주지." 하고 있다는 이야기. 3 줄 요약하면 1) 극조생종은 초록색이라도 맛이 있다. 2) 사람들의 선입견때문에 후숙하여 판매한다......more

Linked at 모기불통신 : 팔랑귀들. at 2007/10/27 01:23

... 귀얇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근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팔랑귀일까 하는 의문이 문득. 일전의 녹색귤 노란귤 이야기를 생각해보자. 녹색귤이 제일 맛있는 상태이고 노란귤은 썩기 직전이고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정말로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굉장히 놀랍다. 어떻게 저런 걸 믿 ... more

Linked at 모기불통신 : 황토팩 중금속 .. at 2007/10/31 04:11

... 를 했더니 중금속이 많이 나왔다 라고 보도하면서 일이 불거졌는데 업체측에서 자체조사한 결과로는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한다. 저 프로그램 제목이 귀에 익다 했더니 녹색귤 노란귤 의 소위 강제착색 이야기를 처음 제기한 곳이다. 하늘도 가혹하시지 "불만제로" 만으로도 충분히 괴롭건만 이런 프로그램을 하나 더 만들어서 시청자들을 시험에 들게 하 ... more

Commented by NINA at 2007/10/24 09:18
imjohnny// 그 글에 직접 제주에서 귤농사 하시는 분이 답글 다셨는데 동영상 내용이랑 의견이 다르던걸요. 읽어보시기 추천드려요.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7/10/24 09:22
imjohnny// 감귤이나 오렌지나 비슷한 넘들인데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말씀하신 것은 말이 안됩니다. 과일이란 건 익으면 그다음엔 쉽게 썩죠. 당연히 녹색귤 상태로는 잘 안썩죠. 맛이 가장 좋다 라는 건 아마 관점의 문제일텐데 당도로 따지자면 노란귤이 더 높겠고 산도는 아마 녹색귤이 더 높겠고. 만일 바나나와 비슷하다면, 그 녹색귤을 사과랑 같이 두면 아마 곧 노랗게 될 걸요. 그리고 이것은 "정상입니다."
Commented by 도도빙 at 2007/10/24 09:34
imjohnny/ 저는 귤 농장에서 자랐고 수십년 귤을 먹고 귤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귤 맛에 상당히 민간함 사람인데요. 먼저 녹색 귤이 맛있다는거는 관점이 차이일 수도 있지만 맛있는 귤을 먹고나면 절대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노란색 귤이 훨씬 맛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노란색이라고 함은 나무에서 익은 노란색 귤을 얘기합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나와서 놀랬던 일 중에 하나는 제 기준으로 정말 맛없는 귤들을 사람들이 맛있다고 먹는 것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게 약품을 사용해서 후숙한 귤이거나 원래 상품 질이 떨어지는 귤이더군요. 귤도 품종과 재배 기술에 따라서 맛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좋지 않은 품종이나 잘못된 재배로 수확한 귤을 높은 가격에 팔려다 보니 이걸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고 약품으로 후숙 시킨 후에 일반적인 판매 시기보다 일찍 시장에 내놓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귤은 빠르면 10월 말 부터 첫눈이 내리기 전까지 수확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정 기간 창고에 보관을 해야 합니다. 이런 자연 상태로의 후숙은 피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약품을 사용해서 후숙을 시키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농사를 지으면서 약품으로 후숙을 시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유통 상인 들이 저지르는 일로 알고 있습니다. 덜 익은 상태의 귤을 밭때기(?)로 사들여서 수확한 후에 후숙 시켜서 유통시킨다고 하더군요. 물론 빠르고 쉽게 돈을 만질 수 있다는 것에 혹한 농민들도 문제겠지요.
Commented by holdingu at 2007/10/24 09:44
이건 주제이탈이지만...동영상으로 된 정보는 사실 회사에서 몰래 살짝 읽기에 좋은 전달매체가 아닌 것 같아요.
'진실은 올려놓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세요.'라는 글을 보면 궁금증으로 새끼발가락까지 근질거리지만 결론은 눈딱감고 창을 닫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세뇌하죠 '확인해봐야 별 것 아닐거야, 아닐거야'

돈받고 일하면서 왜 딴짓하느냐~!고 다그치면 (삐질삐질~) 할 말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뉴스를 시절을 역행해서 text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아니고, 뭐 소심하게 잠깐 투덜여봤습니다.
Commented by 맨땅에헤딩 at 2007/10/24 10:06
에틸렌으로 과일을 숙성시키는 것을 "약품으로 후숙"시킨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에틸렌은 정상적인 식물 호르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과일 속에 잔류하는 것도 아니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숙성시키는 것도 아니고요. 아마 나무에 달려서 익으면, 좀 더 맛있는 것이 나올 순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숙성 말고도 다른 성분이 나무로부터 들어올 수도 있고), 에틸렌을 이용하여 정상적인 방법으로 싼 값에 그런 대로 먹을만한 귤을 먹을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정말 맛있는 나무에서 익은 노랗고 비싼 귤에 대한 시장은 또 따로 있겠죠.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7/10/24 10:07
도도빙// 원래 나무에서 제대로 익은 과일이 제일 맛있죠. 그리고 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과일맛을 보려면 덜 익었을 때 따서 수송한 다음 후숙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심지어 토마토도, 완전히 익은 넘을 따서 그 자리에서 먹으면 이건 뭐 거의 꿀맛이죠. 진짜로 달다니깐요.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7/10/24 10:09
에틸렌은 사과에서도 나와요. 그래서 파란 바나나를 빨리 익히려면 사과와 함께 비닐에 넣어서 동여매어놓으면 금새 익죠. 게다가 기체인데 뭐, 괜찮아요, 괜찮아.
Commented by 도도빙 at 2007/10/24 12:04
맨땅에헤딩,기불이// 후숙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며 유해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게 아닙니다. 그리고 저가에 맛없는 귤을 사먹는건 소비자들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에서 에틸렌을 사용한 후숙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문제는 "색을 노랗게 보이도록 해서"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는게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익은 귤과 단시간에 후숙시킨 귤은 맛 차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귤은 충분히 자연적으로 익힌 귤 맛을 볼 수 있습니다. 귤을 수확하고나서 11월-12월 사이에 3-4주 정도 실외(습도 낮고 서늘한 곳)에 보관을 해도 맛은 거의 변화가 없거든요. 약품을 이용한 후숙을 이용한 사람들은 시기보다 빨리 시장에 귤을 내놓기 위해서 그런거지 산지에서 먼 곳에 귤을 팔기 위해서 그런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Commented by solette at 2007/10/24 12:37
흠.. 어느쪽을 믿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바나나와의 비교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바나나야 운송기간이 길지만 한국에서 길어봤자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그리고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만, 동영상에서 보면 귤을 딴 후 농장에서 바로 4~5일인가 후숙을 한다고 하는데, 이쯤되면 그냥 좀 더 있다가 따면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NINA at 2007/10/24 12:57
solette // 제가 읽은 바로, 일찍 따버리는 이유가 빨리 팔고 제값받고 나무도 좀더 일찍부터 쉬어 그 다음해 농사가 잘되고 그렇다더군요.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7/10/24 14:37
덜 익은 넘을 따는 이유는 다양하겠죠. 멀리 보내야 해서 그렇기도 하겠고, 저장하기 위해서 그러기도 하겠고, 빨리 시장에 내려고 그럴 수도 있겠고. 좌우간 덜 익은 넘을 따서 조건을 잘 맞추면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필요할 때는 간단하고 안전하게 후숙할 수 있다는 것은 훌륭한 기술이에요.
Commented by 맨땅에헤딩 at 2007/10/24 18:59
도도빙//단지 녹색이 노란색으로, 소비자를 속이도록 색만 바꿔주는 게 아닙니다. 에틸렌은 과일을 익게 만드는 자연적인 식물 호르몬이에요. 세포벽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시켜서 과육을 부드럽게 만들고, 녹말과 산을 당분으로 바꾸는 데에도 작용합니다. 말 그대로 익는 겁니다. 맛 차이가 있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그게 소비자를 속이기 위한 목적은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타당하고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이유가 있어서 "저지르는" 일인데, 그 사람들이 "문제"인가 하는 데에는 의문이 듭니다. 귤 맛을 지키고 싶다면 귤농사 짓는 농민들이 그런 유통상인과 상대하지 않으면 되겠죠 뭐.
Commented by dd at 2007/10/27 19:15
kbs소비자고발 보니 귤사건의 결론은
http://www.kbs.co.kr/1tv/sisa/1004/vod/1485767_21669.html

소비자가 ㅂㅅ(파란귤은 덜익었다는 편견)이라
생산지에서 ㅂㅅ같은 소비자님들을 위해 착색대유행

편견을 깨라는게 귤사건의 결론
뭐 소귀 모기불님은 KBS=소환유 겠지만 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Fithelestre at 2007/10/29 18:55
조금 다른 얘기긴 합니다만...
중국 남부 우시 지방에 갔다가 거의 나뭇잎 색깔의 귤을 귤밭 앞에서 파는 걸 봤습니다.
동행이 "중국에서는 시퍼런 귤을 다 익은 것으로, 노랗게 된 것은 썩은 것으로 생각한다"는 얘길 해 줬죠.
사서 확인해 봤더니 과연 속은 한국 귤처럼 잘 익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종자가 다른 것이겠지만 잠시 몇십년을 배운 고정 관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지나친 음모론은 말씀대로 좋지 않습니다만,
최근 중국산 농산물의 유입하고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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