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에게 설탕물을 먹이면 이들이 만든 것은 꿀일까요 아닐까요? 일전에 다시 한번 꿀. 에서도 썼지만 그것도 꿀입니다. 왜냐면 꿀이란 것의 정의가, "꿀벌이 먹은 다음 소화해서 게워내고 물을 증발시켜 만든 찐한 시럽" 이기 때문에 꿀벌이 뭘 먹었든 갸네가 먹고 토해서 만든 것은 꿀입죠. 흔히 꽃이 꿀을 만든다고 하지만 사실 꽃이 만드는 것은 nectar 이고 꿀은 꿀벌이 만드는 것입니다.
꽃이 없는 계절에 꿀벌에게 설탕물을 먹이기도 하고 꽃이 적어져서 꿀생산량이 줄어들면 설탕물을 주기도 한다는데 이렇게 만든 꿀을 과연 가짜꿀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넥타르로 만든 꿀은 아니니 가짜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영양성분표로 보자면 크게 다를 것도 없을 것이니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내 생각에, 저렇게 만든 꿀은 "겨울철 설탕물을 먹여 만든 꿀" 이라고 정확하게 표기를 하고 적당한 가격을 받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저런 표시를 했다가는 소비자들이 "설탕물을 꿀이라고 파냐! 버럭!!" 하겠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도 참 힘든 일이에요. 하긴 꿀을 식품이 아니라 무슨 약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꽃이 없는 계절에 꿀벌에게 설탕물을 먹이기도 하고 꽃이 적어져서 꿀생산량이 줄어들면 설탕물을 주기도 한다는데 이렇게 만든 꿀을 과연 가짜꿀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넥타르로 만든 꿀은 아니니 가짜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영양성분표로 보자면 크게 다를 것도 없을 것이니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내 생각에, 저렇게 만든 꿀은 "겨울철 설탕물을 먹여 만든 꿀" 이라고 정확하게 표기를 하고 적당한 가격을 받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저런 표시를 했다가는 소비자들이 "설탕물을 꿀이라고 파냐! 버럭!!" 하겠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도 참 힘든 일이에요. 하긴 꿀을 식품이 아니라 무슨 약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덧글
검은해 2007/10/16 06:42 # 답글
끄덕끄덕. 꿀은 bug vomit이죠. (Larry Niven님과 Matthew Joseph Harrington님 만세.)
Cranberry 2007/10/16 06:45 # 답글
뭐 맛과 향에 차이는 있겠죠. 당장 아카시아 꿀이라고 나오는 것과 잡화꿀이라고 나오는 걸 비교해봐도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먹는 음식에 따라서 모유의 맛도 달라진다고 하던데 하물며 먹은 걸 토해내는 꿀이라면야 -.-;;그런데 그걸 가짜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애매하네요, 정말.
이안。. 2007/10/16 09:44 # 답글
제가 같이 일하는 교수님 중에 양봉을 전문으로 연구하시는 분이 계십니다.그분 말씀으로는 겨울에 설탕물을 먹이다가 개화기1~2주 전부터 굶기면 자기네가 비축해뒀던 꿀을 먹으면서 살기 때문에 설탕꿀은 다 소비를 하고,
그리고 꽃이 피면 다시 꿀을 새로 모으기 떄문에 진짜꿀(?) 만 모이게 되는데, 외국 여러 나라의 경우 그런 규제가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권고사항일 뿐인데,
이게 가짜 꿀 적발하려고 분석을 해보면 걸린답니다.(설탕과 꽃에서 유래한 꿀의 C12와 C13의 구성비가 다르다나 뭐라나....이건 화학 전공자에게 들은 얘기.)
이안。. 2007/10/16 09:53 # 답글
그리고 예전 글을 보다 생각나서 덧붙이는데, 채식주의자들 중에도 계란이나 우유를 먹는 사람들이 있는것 처럼 (락토오보 라고 부르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벌꿀도 안먹는 사람도 있고, 더더욱 심한 경우 땅에 떨어진 과일만 주워먹느나던가 등등 그들 나름도 다양한 차이들이 있더군요.
sena君 2007/10/16 10:52 # 답글
꿀과 상관은 없지만 땅에 떨어진, 즉 죽은 과일만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더군요. fruiterian이라고 하던데... 재배한 과일은 살해됬다고 생각한데요. 근데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흐음...
Dataman 2007/10/16 13:17 # 답글
아카시아꿀,이라 하듯 '설탕물꿀'이라고 하면 문제는 없겠지요.이안님/ 혹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지요? C12-C13의 구성비라... 재미있어 보입니다.
호시 2007/10/16 21:03 # 답글
꿀은 꽃님이 주는게 아니라 벌님이 주는거였군요.....
루스 2007/10/16 21:25 # 답글
코카콜라를 벌에게 먹여서 코카콜라꿀을..... 흠...
기불이 2007/10/17 00:28 # 답글
가짜꿀 적발하는 방법은 광범위하게 개발되어 있죠.코카콜라꿀이라... 좋은 아이디어에요. 사실 설탕물에 향을 조금 타서 주면 독특한 향을 가진 꿀을 만들 수도 있지 않겠어요? 이것도 괜찮은 사업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