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5일
중국음식 왜 부담스럽나 했더니…
중국음식 왜 부담스럽나 했더니… 가 좀 이상하다.
"조사에 따르면 중식 음식점의 월 평균 인공조미료 사용량은 6.57㎏으로 한식(2.88 ㎏)과 분식(2.95㎏) 음식점을 크게 웃돌았다. 음식점 규모별로는 99.2㎡(30평) 이상에서 4.92㎏, 66㎡(20평) 대에서 3.31㎏, 66㎡ 미만에서 3.47㎏을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이 조사를 통해 서양인들이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난뒤 느끼는 답답함, 구토, 메스꺼움 등의 현상을 표현하는 '중국음식증후군'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에게 뭐 큰 거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 우선 중국집, 한식집, 분식집이 다 규모가 비슷한 곳인지 궁금하다. 인기있는 집과 인기없는 집은 매출이 다르니까 조미료 사용량도 무척 다를 것 같다. 게다가 비교를 하려면 고객 한사람당 조미료 섭취량을 비교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한식집이나 분식집과 중국집이 크게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물론 중국집은 대개 배달장사라는 것이죠. 분식집 한식집도 배달을 하기야 하겠지만 제한적이지 않을까? 근거는 없는데 배달고객까지 다 쳐서 하루 고객수를 따지면 중국집이 한식집이나 분식집보다 더 많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하루 고객 이백명인 중국집에서 MSG 를 한달 6 kg 쓰고 하루 고객 오십명인 한식집에서 한달 3 kg 을 쓴다면 누구네 음식에 더 MSG 가 많이 들어있을까?
저 결과로만 짐작해보면 사실 한식집이나 분식집이 중국집 못지않게 인공조미료를 많이 쓴다는 게 포인트일 것 같은데, 이런 빈약한 자료에서 "'중국음식증후군'이 사실로 확인됐다" 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저 대단한 자신감이 가끔 부럽다. 오히려 "왜 인공조미료가 만만찮게 들어가는 한식이나 분식에 대해서는 군말을 않으면서 중국식--이라기보다는 한국식 중국식--을 먹고는 머리가 아프네 목이 마르네 불평이 많을까?" 를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닐까? 물론 그거야 햄버거는 안되고 길거리 매연앉은 떡볶이는 괜찮고... 이런 것과 비슷한 것이겠죠.
"조사에 따르면 중식 음식점의 월 평균 인공조미료 사용량은 6.57㎏으로 한식(2.88 ㎏)과 분식(2.95㎏) 음식점을 크게 웃돌았다. 음식점 규모별로는 99.2㎡(30평) 이상에서 4.92㎏, 66㎡(20평) 대에서 3.31㎏, 66㎡ 미만에서 3.47㎏을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이 조사를 통해 서양인들이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난뒤 느끼는 답답함, 구토, 메스꺼움 등의 현상을 표현하는 '중국음식증후군'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에게 뭐 큰 거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 우선 중국집, 한식집, 분식집이 다 규모가 비슷한 곳인지 궁금하다. 인기있는 집과 인기없는 집은 매출이 다르니까 조미료 사용량도 무척 다를 것 같다. 게다가 비교를 하려면 고객 한사람당 조미료 섭취량을 비교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한식집이나 분식집과 중국집이 크게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물론 중국집은 대개 배달장사라는 것이죠. 분식집 한식집도 배달을 하기야 하겠지만 제한적이지 않을까? 근거는 없는데 배달고객까지 다 쳐서 하루 고객수를 따지면 중국집이 한식집이나 분식집보다 더 많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하루 고객 이백명인 중국집에서 MSG 를 한달 6 kg 쓰고 하루 고객 오십명인 한식집에서 한달 3 kg 을 쓴다면 누구네 음식에 더 MSG 가 많이 들어있을까?
저 결과로만 짐작해보면 사실 한식집이나 분식집이 중국집 못지않게 인공조미료를 많이 쓴다는 게 포인트일 것 같은데, 이런 빈약한 자료에서 "'중국음식증후군'이 사실로 확인됐다" 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저 대단한 자신감이 가끔 부럽다. 오히려 "왜 인공조미료가 만만찮게 들어가는 한식이나 분식에 대해서는 군말을 않으면서 중국식--이라기보다는 한국식 중국식--을 먹고는 머리가 아프네 목이 마르네 불평이 많을까?" 를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닐까? 물론 그거야 햄버거는 안되고 길거리 매연앉은 떡볶이는 괜찮고... 이런 것과 비슷한 것이겠죠.
# by | 2007/10/15 14:05 | 모기불 괴담통신 | 트랙백(2)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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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세상에 '중국 요리사가 되면 왠지 조미료를 많이 쓰고 싶어지는 정신적 질환'으로서의 '중국 음식 증후군'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하지만, 사용량과는 거의 무관해요. 한숫가락이나 한티스푼이나...
결국에는 개인차가 아닐까 싶어요. MSG를 한공기를 넣어도 무감각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전 한식 중식 뿐 아니라, 게장과 번데기, 대하 날것은 먹지 못합니다. 입술과 목구먹이 부풀어 올르면서 열까지나거든요.
게장의 경우에는 그 맛을 즐기는 편이라 일단 먹고, 약을 먹는 경우도 있지요.
라면이나 짜장면도 그렇구요. ^^;;;;
제엠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모기불님의 지난 MSG특집 글들을 읽었습니다만,(http://mogibul.egloos.com/2760945), 머리로는 이해가 되어도 저는 중국음식신드롬 증상이 나온다는게 문제지요. ^^;;;;; MSG 때문이 아니라면, 그 외의 각종 첨가물로 원인을 찾아봐야 할까요?
갑각류 알러지는 확실합니다. 음, 헤아림님 댓글을 보고 생각난건데, 조개로 국물낸 찌개류도 자주 탈이나는 편이네요.
***
그러나, 먹는 순간만큼은 입이 즐거운지라, 먹고나서 두통에 반나절 정도 괴로워할 지언정, 일단 먹을때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는 비극이 있지요.
라면과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 양은냄비에 끓인 김치찌개와, 짬짜면 세트에 탕수육, 해장으로 즐기는 베트남 쌀국수까지...
먹고나서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을 찾을 지언정 마다하지 못합니다. ^_^
물론 미원 많이 먹으면 머리 아픕니다만. -_-;
RNarsis/음식점 규모별로 나온 데이타는 업종(한식/중식/분식)에 상관없이 면적만 따진 겁니다. 넓은 면적의 가게가 더 많은 조미료를 사용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
알러지가 의심되신다면, 가까운 내과에서 알러젠 테스트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갑각류나 패류 알러지의 경우,
흔히 말하는 '빨간약'등 자주 쓰이는 상비약의 주 성분이 이들 동물에서 추출된 것일 경우가 있으므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
니다.
이곳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몰라서 좀 조심스러운데요, 'Chinese Restaurant Syndrome'은 1968년에 한 의사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내가 먹어봤더니 이러저러하더라."라는 글을 쓴 후로 많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연구
결과에서 이 증세들이 MSG와 관계가 있다는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거의 Urban Legend로 여기는 분위기
이고, 최근에 MSG와 관련되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비만과 관련된 것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악화에 구축당하는 양화들이죠.
작문실력이 너무나 떨어지는 듯 합니다
기자 개개인의 통찰력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듯 합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뭔가 좀 보이는것 같으니가 앞뒤 재보지도 않고 덥썩 물어뜯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저런 건 사실 누가누가 주는 보도자료만 낼름 쓰면 끝이고 자료가 어디가 이상한지 알지도 못하는 수준이하의 기자의 전형이죠. 그런데 기사 원본은 '머니투데이'네요... 왠지 역시...랄까 -_-
예전에 MBC 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쪽에서도 한그릇에 들어가는 MSG를 계산했었는데 그에 대해서 중국집 측에서 항의가 들어왔죠 지나치게 과장을 했다고 그때 한 이야기가 '그만큼 미원친 짜장면 한번 먹어봐라 먹지도 못한다'였다지요-_-;;
중국음식증후군은 현상이 나타나는건 특유의 기름기 많음 + 미원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서지 유난히 미원을 많이 쳐서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기자들 그런거 조사는 하고 쓰는 걸까요.-_-a 환경단체도 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건 좋지만 제대로 된 통계를 좀 줬으면 좋겠는데요?
산소를 너무 많이 들이 마시면 독이됩니다와 같은 의미로 보입니다만[..]
Chinese restaurant symdrome...MSG 때문이라고.
일부러 첨가해서가 아니라 원래 재료와 조리법 때문에 그런 걸로 아는데..
저 뉴스는 왠 뒷북?
MSG라면 일본음식(본토껄로)도 만만찮아요.
먹고 있으면...첨엔 맛있다가도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느끼함. 우욱~
이게 바로 CRS로 알고 있습니다만.
http://linkinghub.elsevier.com/retrieve/pii/S0014483502920178
되려 이번 소동에는 그런 말은 없고 켸켸묵은데다 해외 학계에서는 비웃음꺼리 밖에 안되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신드롬만 다시 끄집어 내는 모습에 '환경단체'에 환멸까지 느꼈습니다.
정말 '무지는 죄'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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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차이니즈 레스토랑 신드롬이외에도 MSG가 일으킨 소동이 상당히 많았던 나라인데요.(원조라서)
그 중 가장 웃기는 것은 1950년대 말~60년대 초반, 당시 MSG가 뇌내의 신경전달물질이라는 것이 알려지고 그것이 언론 탓에 와전되고 부풀려진 바람(최근의 DHA도 그런 경향이 있죠)에 주부들 사이에서 MSG가 아이들의 머리를 좋게 만든다는 소문이 일어 조미료 사재기 소동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답니다.
당시 애들 밥공기위에다 큰 숟갈로 조미료를 뿌려가며 싫다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먹으라고 강요하는 어머니들이 늘어나 사회적 물의를 빛었고 결국 MSG는 많이 먹어봤자 뇌발달과는 무관하며 죄 배설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에야 그 소동이 잠잠해 졌다고 하죠.
결과적으로 약물에 예민한 아이들이 하루 60~100g이상의 MSG를 먹어대는 대규모 강제 인체실험(?)이 강행되었건만 의학적 문제는 전혀 보고되질 않았습니다.
(10여년전 전파과학사의 블루백스시리즈중 이 소동이 다루어진 책이 있었는데 출처로 쓰려니 찿을수가 없네요. 기불이님. 너무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MSG가 몸에 안 좋은건 사실로 보이는데 굳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것도 이상하더군요;
저도 그렇거 어디나 MSG가 별로 몸에 안 맞은 사람들이 항상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담배의 유해성이 명확히 밝혀진것도 70년도의 일이라고 하죠?
전 개인적으로 MSG는 뭐라 과학적으로 무해하지 않다고 설명을 하던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무시할 수 없는 사례들때문에 사람에 따라 유해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이 조사를 통하여..... '중국음식증후군'이 사실로 확인됐다" 는 결론을 보면서 황당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조사 결과 중국음식점이 MSG 를 많이 쓴다는 것과, 그것이 '중국음식증후군'을 일으킨다는,
논리적으로 전혀 연결되지 않고,
앞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고객수라든지 음식 판매량당 MSG 의 양이 아닌, 레스토랑 건물당 MSG양이라는 것은 논리적 결론을 내리기에는 적합한 데이타가 아니라고 보여지구요..
제 분야가 아니어서 '중국음식증후군'의 진위는 모르겠지만, 미국에는 MSG 알러지인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보이더군요..
제가 본 사람들은, MSG 함유 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음식을 먹은 후 증상을 호소해서, 확인해보면 MSG 가 들어있는 경우(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다른 음식으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