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와 얼음결정.

어떤 블로그에서 대단히 재미있는 글을 하나 올렸던 모양이라 신문에 소개가 되었는데.

상단에 있는 것은 얼음결정의 사진인데 제목은 "번역은 새로운 창작" 이죠. 이 글의 정말 재미있는 부분은 아래부분이다.

"물에 '고맙다' 를 나타내는 말을 각 언어로 인쇄해서 그 종이를 비커에 붙여둔 뒤 물 결정을 찍은 사진을 보면 언어마다 결정 모양이 다르다."


그래서 번역이란 어렵고.... 이런 이야깁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예요. 논지에도 공감하고 참 아름다운 이야기인 것도 알겠는데 그래도 이런 걸 정말로 믿는 사람도 있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원래 물이 결정이 되면 모양이 다 달라요. 눈송이란 물이 얼어서 만들어진 결정이 뭉친 것인데, 이 결정의 모양은 다 다르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계십니까? 설마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천사님들이 각각 다른 나라말로 고맙다 라고 해줘서 결정이 다르게 생겼겠습니까? 원래 물이 결정이 되면 그렇게 다양한 결정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개의 비커에 똑같이 '고맙다' 라고 한글로 인쇄한 것을 붙여놓는다고 해도 서로 다른 모양의 결정이 생기는 겁니다. "물이란 원래 결정모양이 다양하다." 라는 것에 저런 낭만적인 이야기를 갖다붙이는 것도 재미있는 발상이지만, 저런 낭만적인 "이야기" 를 정말로 믿는 사람도 있을 지도 모르니 이렇게 부연해두는 것입니다.

by 기불이 | 2007/08/06 06:17 | 모기불 낚시통신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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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모기불통신 at 2007/10/02 07:59

제목 : 눈송이의 비밀.
'고맙다' 와 얼음결정. 에서 잠깐 나왔던 이야긴데, 눈송이란 게 똑같은 게 없다고들 하죠. 그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온도에 따라 만들어지는 결정의 모양이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여기에 관해서 National Geographic Jan. 2007 에 나온 기사가 있어서 스캔 (p. 24). 눈이란 게 저 하늘 꼭대기 저 어딘가에서부터 지상에 이르기까지 넓은 공간에서 물이 결정화되는 건데 다 조건이 다르니 똑같은 게 만들어질 수가 없죠. 저 ......more

Linked at 반짝반짝 교단일기 : 물은 답.. at 2007/10/02 13:55

... 힘은 대단해, 사랑의 힘은 모든걸 가능하게 해. 그걸 증명하는 과학은 신비로워, 물은 생명이야, 이 따위 감탄을 하지 말라는 뜻에서 내용도 소개해준다.기불이님 글을 읽고 생각 나서 포스팅. ... more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8/06 06:46
'물은 알고있다'에서 발췌한 내용이군요..
책 뒤쪽의 내용에 따르면 물 결정 사진을 찍기위해 몇십,백번이고 "원하는 사진이 나올때까지" 반복해서 찍었다고 솔직히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우기 at 2007/08/06 07:23
갑자기 15년전 불었던 육각수 열풍이 생각나는 군요. ㅠㅠ
Commented by ladyhawke at 2007/08/06 07:25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 멋지다 마사루 씨의 주장이 참 여러가지로 응용되는군요. 전에는 증산도 측에서 무슨 '태을주를 들려준 물의 결정'이라면서 찍어놓은 사진도 보았습니다. 물의 결정이 다 다르다는 이야기는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인데 말이지요. 예전에 우스개 삼아 '그럼 대체 물은 몇개국어를 알고 있는거냐'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저런 코미디를 -_-;
Commented by intherye at 2007/08/06 07:55
희미하지만, 'you fool'이나 '망할놈'이라고 써붙인 비커의 결정은 못생겼다는 얘기도 나오나 보네요. 완벽한 실험설계.. @_@
Commented by 화분 at 2007/08/06 08:14
흠...제가 삐뚤어져서 저런게 우스운가 했더니 그런게 아니었군요
Commented by 원샷 at 2007/08/06 10:13
저도 이거 몇 년 전에 본 기억이 나네요. 일본 사람이 쓴 무슨 책이었는데. 재미 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Commented by 보리차 at 2007/08/06 10:14
오오... 낯익은 수법의 글이다 했더니만 덧글을 보니 역시 '물은 알고 있다'에서 나온 내용인가 보군요. 그 책이랑 김현원 교수님의 명저 '생명의 물 우리 몸을 살린다'를 옛날엔 참 진지하게 읽고 또 읽은 뒤 몇 달 용돈을 털어서 전해환원수기를 샀었는데.
Commented by 루스 at 2007/08/06 12:44
물이 원래 결정 모양이 다양하다는거..... 몰랐음을 고백합니다. 명색이 전 공돌인데.. 어흑 부끄. ㅠ.ㅠ

초등학교에서 배웠었나요? 전 국민학교를 나와서 못 배웠나봐요. ㅠ.ㅠ
Commented by 구아바 at 2007/08/06 19:45
음.. 잊고 있었는데, 어릴적 배웠던게 이제서야 떠오르는군요.
Commented by 소년 at 2007/08/07 12:15
그냥 에세이로 읽고 넘겼던 기억이.
하나의 신드룸같은 현상이었죠...

좀 사족이긴 한데,
'물' 얘기 나오니까 생각나네요.
위가 안 좋아서 몇 가지 정보들을 찾아보다가
만성적으로 약을 먹는 건 위를 죽이는 행위고
차라리 '미네랄 워터'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는.
헌데, 반도심층수같은 물이 왜 국내에선 시판이 안되는지.
제가 알기론 식약청(맞는지?)에서 허가가 안 떨어진다던데.
그게 좀 답답하더군요...

효능과 효과를 적어놓은 글들을 보니... 꽤 신빙성이 있던데.
Commented by 엔디 at 2007/08/08 15:17
한국인들이 그런 건지, 원래 사람들이 다 그런 건지...
사람들은 '아름다운 이야기美談'에 잘 속아넘어가더라고요.
<span stryle=line through;>사기 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span>
Commented by egg at 2007/08/30 22:30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2&total_id=2810649
번역이 창작인 이유

http://www.kbs.co.kr/1tv/sisa/wedplan/vod/1257078_1068.html
KBS 수요기획 <물에 관한 특이한 보고서>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73923x
<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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