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03일
요오드와 형광물질.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애독자라니 감사합니다. 주소와 이름을 남겨주시면 모기불통신 온라인정기구독권 일년치 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 얘기 얼핏 들은 적은 있는데 저렇게 인기일 줄은 몰랐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런 거 없습니다, 없어요. 녹말은 고분자인데 고분자 사이에 요오드가 들어가면 발색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화장지에는 전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경우 발색을 할 수 있죠.
유기화학실험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TLC 라고, 간단한 크로마토그래피법이 있거든요. 혼합물을 아래쪽에 놓고 전개용액에 담그면 각 물질의 성질에 따라 (가령 극성이라든가)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서 분리가 되는 방법입니다. 가시광선을 흡수하지 않는 경우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시화시키는데 가령 KMnO4 용액으로 산화시킬 수도 있고, anisole 황산용액을 적셔서 태우기도 하고, 자외선을 흡광한다면 UV 를 비추어서 보기도 하는데 옛날에는 요오드증기 흡착법을 많이 썼습니다. 요새는 잘 안씁니다만. 그릇에 요오드 조각 몇개를 넣고 TLC 를 넣으면, 유기물질이 있는 곳에 요오드증기가 흡착되어 색을 보입니다. 요오드란 것은 이중결합에 잘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중결합이 있으면 자외선을 흡광한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요오드 흡착법은 자외선으로 보는 방법보다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형광증백제란 것은 자외선을 흡광하고 흡광한 에너지의 일부를 바로 토해내는데 이 에너지가 푸르스름한 빛을 냅니다 (파장이 짧은 빛을 흡수하고 흡수한 에너지의 일부를 시간차없이 파장이 긴 빛으로 토해냄). 이게 형광. 이 빛으로 인해서 대상이 더 하얗게 보이게 합니다. 만일 흡광한 에너지가 시간차를 두고 흘러나오면 인광 (흔히 말하는 야광). 물리화학 배우면 다 배우는 이야깁니다. 눈치채셨겠지만, 그러므로 요오드반응으로 형광증백제가 있나 없나를 볼 수 없습니다. 말씀드렸잖아요, UV 에서 안보이는 넘들 (자외선을 흡광하지 않는 물질) 도 요오드 흡착법에서는 보이는 게 있다고. 게다가 자외선을 흡광한다고 다 형광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개중에 형광을 내는 물질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요오드는 형광증백제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볍게 개무시해주세요. 저런 거 퍼뜨리는 사람은 누굴까? 전분이 들어가지 않은 화장지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퍼뜨리는 것일까? 아아 상존사는 멀고도 멀도다.

애독자라니 감사합니다. 주소와 이름을 남겨주시면 모기불통신 온라인정기구독권 일년치 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 얘기 얼핏 들은 적은 있는데 저렇게 인기일 줄은 몰랐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런 거 없습니다, 없어요. 녹말은 고분자인데 고분자 사이에 요오드가 들어가면 발색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화장지에는 전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경우 발색을 할 수 있죠.
유기화학실험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TLC 라고, 간단한 크로마토그래피법이 있거든요. 혼합물을 아래쪽에 놓고 전개용액에 담그면 각 물질의 성질에 따라 (가령 극성이라든가)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서 분리가 되는 방법입니다. 가시광선을 흡수하지 않는 경우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시화시키는데 가령 KMnO4 용액으로 산화시킬 수도 있고, anisole 황산용액을 적셔서 태우기도 하고, 자외선을 흡광한다면 UV 를 비추어서 보기도 하는데 옛날에는 요오드증기 흡착법을 많이 썼습니다. 요새는 잘 안씁니다만. 그릇에 요오드 조각 몇개를 넣고 TLC 를 넣으면, 유기물질이 있는 곳에 요오드증기가 흡착되어 색을 보입니다. 요오드란 것은 이중결합에 잘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중결합이 있으면 자외선을 흡광한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요오드 흡착법은 자외선으로 보는 방법보다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형광증백제란 것은 자외선을 흡광하고 흡광한 에너지의 일부를 바로 토해내는데 이 에너지가 푸르스름한 빛을 냅니다 (파장이 짧은 빛을 흡수하고 흡수한 에너지의 일부를 시간차없이 파장이 긴 빛으로 토해냄). 이게 형광. 이 빛으로 인해서 대상이 더 하얗게 보이게 합니다. 만일 흡광한 에너지가 시간차를 두고 흘러나오면 인광 (흔히 말하는 야광). 물리화학 배우면 다 배우는 이야깁니다. 눈치채셨겠지만, 그러므로 요오드반응으로 형광증백제가 있나 없나를 볼 수 없습니다. 말씀드렸잖아요, UV 에서 안보이는 넘들 (자외선을 흡광하지 않는 물질) 도 요오드 흡착법에서는 보이는 게 있다고. 게다가 자외선을 흡광한다고 다 형광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개중에 형광을 내는 물질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요오드는 형광증백제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볍게 개무시해주세요. 저런 거 퍼뜨리는 사람은 누굴까? 전분이 들어가지 않은 화장지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퍼뜨리는 것일까? 아아 상존사는 멀고도 멀도다.
# by | 2007/08/03 00:20 | 모기불 낚시통신 | 트랙백(3)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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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과가 저렇게 나오는 것이 실제로 형광증백제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 실험 결과가 형광증백제의 유무를 증명할 수 없다는 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뭐 그런건 둘째치고, 모기불님 카테고리 낚시통신을 보고나니, 그 영상엔 실험 아줌마의 얼굴이 안나왔던것 같은데, 그러면. . 설마 진지한 낚시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