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을 드디어 얼마전에 봤다. 아아아 봉준호 감독님 고맙습니다.
이 영화에 천삼백만인가 들었다는데 이해가 안된다. 졸작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체 대한민국인구의 1/3 이 볼만큼 대중적인 영화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수의 사람들은 괴물이 나오는 공포영화나 액션영화를 기대하지 않았을까. 또 다른 많은 수는 반미영화를 기대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들 감독과 제작사의 낚시에 넘어가신 것 같다.
봉준호감독은 괴물이 나오지만 괴물영화는 아닌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해체되어가는 가족이 극단적인 상황에 부닥쳐 단결하고 가족애를 확인하는 고전적인 가족영화인데 단순히 계기가 한강에 살고 있는 괴물이었을 뿐이다. 괴물은 소재에 불과하기 때문에 괴물과의 사투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괴물이 괴물이 되는 현실적 계기를 만들자니 한국에서는 무척 제한이 심하다. 미국영화같았으면 아마 정부의 비밀연구라든가 대기업의 연구 등을 끌어들였겠지만 한국에서 그런 이야기해봤자 전혀 현실성이 없죠. 게다가 그런 식의 도입은 이 영화를 평범한 괴물영화로 만들고 만다. 한국내 미국의 비밀연구소 이런 것도 가능했겠는데 이것도 영화를 지나치게 도식적인 괴물영화로 만들게 된다. 그래서 (아마도 미군기지의) 포름알데히드 방류로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닐까. 사실 그게 미군기지라는 얘기는 아무데서도 안나온다. 다만 이미 미군기지가 포름알데히드를 방류한 일이 있고, 방류를 지시하는 사람이 백인이고 영어를 쓰기 때문에 누구나 미군기지 라고 생각할 뿐이다. 한국사람들은 백인은 다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고. 근데 사실 미국에서 백인은 서서히 소수인종이 되어가는 중. 최소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앞으로 불과 몇십년후 히스패닉이 절반이상이 된다던가 뭐라든가.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블랙코미디다. 생각해봐라, 괴물한테 애가 잡혀갔고 걔가 전화를 해왔는데 아무도 안믿어준다. 거기다가 졸지에 바이러스 보균자로 몰려서 각종 실험의 재료가 된다. 아무리 얘기해도 안믿어준다. 왜 내 말은 안들어줘? 왜 내 말은 안들어주냐고!! 이런 블랙코미디는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 황당하게도 한강에 나타난 괴물이 소재일 뿐이다. 때문에 괴물등장 장면이 많아지고 사투장면이 주가 되면 단순한 괴수영화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이런 점에서 봉감독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DVD 를 살까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어떤 사람들은 "괴물" 과 "디워" 를 비교하기도 하는 것 같던데 그러지 마라.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이 영화에 천삼백만인가 들었다는데 이해가 안된다. 졸작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체 대한민국인구의 1/3 이 볼만큼 대중적인 영화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수의 사람들은 괴물이 나오는 공포영화나 액션영화를 기대하지 않았을까. 또 다른 많은 수는 반미영화를 기대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들 감독과 제작사의 낚시에 넘어가신 것 같다.
봉준호감독은 괴물이 나오지만 괴물영화는 아닌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해체되어가는 가족이 극단적인 상황에 부닥쳐 단결하고 가족애를 확인하는 고전적인 가족영화인데 단순히 계기가 한강에 살고 있는 괴물이었을 뿐이다. 괴물은 소재에 불과하기 때문에 괴물과의 사투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괴물이 괴물이 되는 현실적 계기를 만들자니 한국에서는 무척 제한이 심하다. 미국영화같았으면 아마 정부의 비밀연구라든가 대기업의 연구 등을 끌어들였겠지만 한국에서 그런 이야기해봤자 전혀 현실성이 없죠. 게다가 그런 식의 도입은 이 영화를 평범한 괴물영화로 만들고 만다. 한국내 미국의 비밀연구소 이런 것도 가능했겠는데 이것도 영화를 지나치게 도식적인 괴물영화로 만들게 된다. 그래서 (아마도 미군기지의) 포름알데히드 방류로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닐까. 사실 그게 미군기지라는 얘기는 아무데서도 안나온다. 다만 이미 미군기지가 포름알데히드를 방류한 일이 있고, 방류를 지시하는 사람이 백인이고 영어를 쓰기 때문에 누구나 미군기지 라고 생각할 뿐이다. 한국사람들은 백인은 다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고. 근데 사실 미국에서 백인은 서서히 소수인종이 되어가는 중. 최소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앞으로 불과 몇십년후 히스패닉이 절반이상이 된다던가 뭐라든가.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블랙코미디다. 생각해봐라, 괴물한테 애가 잡혀갔고 걔가 전화를 해왔는데 아무도 안믿어준다. 거기다가 졸지에 바이러스 보균자로 몰려서 각종 실험의 재료가 된다. 아무리 얘기해도 안믿어준다. 왜 내 말은 안들어줘? 왜 내 말은 안들어주냐고!! 이런 블랙코미디는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 황당하게도 한강에 나타난 괴물이 소재일 뿐이다. 때문에 괴물등장 장면이 많아지고 사투장면이 주가 되면 단순한 괴수영화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이런 점에서 봉감독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DVD 를 살까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어떤 사람들은 "괴물" 과 "디워" 를 비교하기도 하는 것 같던데 그러지 마라.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덧글
이녁 2007/07/12 23:48 # 답글
이 영화는 저도 아주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진짜 이래저래 눈물나더군요
가짜집시 2007/07/12 23:51 # 답글
마케팅의 힘이 크긴 했습니다만, 누가 봐도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 영화이기 때문에 그 많은 관중을 동원할 수 있었겠죠. 한국의 관객 동원 기록은 말랑말랑한 대중성만으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intherye 2007/07/13 01:18 # 답글
흥미를 돋군 트레일러, 블랙/정치/세태 풍자 코미디, 부조리, rpg게임, 호러, 가족애, 괴물 및 인간 캐릭터, 특수효과, 심지어 반미까지! 다 낚아버린 봉태공.
intherye 2007/07/13 01:19 # 답글
아 맞다. 이녁님처럼 감동한 분들도..
곰돌이 2007/07/13 23:58 # 삭제 답글
가족영화이자 동시에 그 가족이 잘사는 가족이 아닌 너무나 평범한,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족이었고, 사회에서 흔히 무심하게 마주치는 소통의 부재와 오해, 제도권의 안좋은 모습도 비추는 영화라서 인기가 많았을 꺼라고 추측합니다.
egg 2007/08/23 20:13 # 삭제 답글
http://cafe.naver.com/seoulartcinema/561괴물의 정체!(봉준호가 숨겨 놓은 상징들)
기불이 2007/08/24 00:18 # 답글
egg// 억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