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발음문제.

글을 쓰다보면 영어나 다른 외국어 단어를 쓰게 될 때가 있다. 물론 순우리말을 쓰면 좋겠다만 쓰다보면 그렇게 될 때가 있습니다. 생각하기 귀찮아서 그렇기도 하고 믿거나 말거나 잘 생각이 안날 때도 있고. 그럴 때,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은, 어디 발음을 채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미국식영어 발음 그대로 적어줄 것인가 아니면 한국사람들이 보통 쓰는대로 쓸 것인가 하는 고민에 부닥치게 되는 것이다. 가령 Allergy 는 미국애들은 보통 앨러(ㄹ)지 라고 하죠. 근데 한국에서는 알러지 아니면 독일어의 영향으로 알레르기 라고 한단 말이야. Asphartame 은 어떠냐. 한국에서는 아스파탐이라고 하지만 미국애들은 보통 애스파-ㄹ테임 이라고 하죠. 그렇다고 이 블로그의 포스팅에 애스팔테임 이라고 써놓으면 의사소통에 다소 지장이 있겠죠. 그래서 저는 그냥 아스파탐이라고 씁니다.

근데 어떤 사람이 그걸 보고서 "아니 이 색히는 미국산다는 색히가 아스파탐이 뭐야. 미국사는 거 맞아?" 이럴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다소 슬프긴 한데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이 포스팅은, 당 블로그는 가능하면 한국에서 통용되는 발음으로 외국어를 표기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미리 밝혀두기 위한 것입니다. 혹시 본토발음과 다른 발음이 적혀있다고 해서 너무 화내거나 고쳐주려고 애쓰지 마세요.

by 기불이 | 2007/07/04 01:14 | 모기불 공지사항 | 트랙백 | 덧글(13)

트랙백 주소 : http://mogibul.egloos.com/tb/326556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이녁 at 2007/07/04 01:16
역시 한국에서는 콩글리쉬가 제일입니다.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7/07/04 01:17
표기법이 바뀌면서 빚어진 어린쥐 파문이 재미있었어요.
Commented by 네리아리 at 2007/07/04 01:18
영어도 한국의 사투리가 있듯이 다양하지요.
ㄴ영어발음서부터 시작해서 영국발음에 또한 현지영어발음까지 다양하죠.
Commented by BigTrain at 2007/07/04 08:30
어제 BBC 다큐멘터리를 8시간동안 달렸는데 확실히 익히 듣던 발음들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_ㅜ
Commented by 하얀용WhtDrgon at 2007/07/04 10:52
저는 속편하게 사전의 발음기호를 기준으로 적습니다. 네이티브의 발음이 이상한거에요. ㅎㅎ
Commented by Cypris at 2007/07/04 11:04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전 사람들이 알러지 알러지 하길래, 알레르기는 콩글리쉬인 줄만 알았더랬죠. 아르바이트도요. 근데 그저 독일의 영향인 것 뿐인데.. 왜그리도 미국식으로 말하려고 하는지...

그런데 미국식은 알러지가 아니라 앨러지였던거군요:)
Commented by 젤리 at 2007/07/04 12:23
외국어 표기 문제는 한국어를 사랑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에 가면 원칙이 나와있습니다.
우리가 원칙을 알려고 안하고 평소 쓰던대로 외국어를 발음하려고 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지적은 옳은 지적입니다.
국립국어원 규칙에 따르면 '잉글리쉬'가 아니라 '잉글리시'이고, '아돌프 부쉬'가 아니라 '아돌프 부슈'이며, '샤를르 뮌쉬'가 아니라 '샤를르 뮌슈'입니다.
사실 어떤 발음이 원음에 가깝냐라는 원칙도 사람의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작용해서 표준적인 규칙을 만들어놓았는데,
우리 모두가 사실 무심하지요.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것인데, 사실 영어만도 취급을 못 받지요.
Commented by 곰돌이 at 2007/07/04 13:00
젤리님이 말씀하신 국립국어원 규정에서 최우선으로 꼽은 것이 - 관용적으로 쓰이던 표기가 있으면 그것을 표준으로 삼는다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애스펄테임이 아님 아스파탐이라고 적으시려는 노력은 이 규정에 매우 잘 부합합니다.
Commented by xacdo at 2007/07/04 13:51
외래어도 한국어죠.
Commented by Roastbeaf at 2007/07/04 14:54
그런데 왜 짜장면은 ...인 겁니까. OTL
Commented by Draco at 2007/07/04 15:03
의학용어는 원래 의학 발달이 대단했던 독일의 영향이 컸다고 하는데, 요즘은 미국식 영어로 많이 바뀌는 추세라더군요.
Commented by FrostB at 2007/07/04 18:21
"앞으로 나트륨은 소듐으로 발음해야 합니다"라는 기사에
[아니 나트륨이 어때서!!]라고 생각했던 저로서는……뭐 어찌됐든 좋아요.
Commented by Binoche at 2007/07/05 21:12
아르바이트 는 독일어에선 파트타임이 아니라 엄연한 직업을 말해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