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조선에 [심층취재] 비타민 쇼크, “합성 비타민 많이 먹으면 일찍 죽는다” 라는 심층취재기사가 실렸다고 한다. 소위 코펜하겐 연구에 관한 것인데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지만 비타민이든 뭐든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이 기사 4페이지에 실린 숙명여대 성미경 교수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합성 비타민이냐 천연 비타민이냐가 아니라 몸으로 들어오는 비타민의 절대량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 인 것이다. 아니 근데 왜 제목은 [심층취재] 비타민 쇼크, “합성 비타민 많이 먹으면 일찍 죽는다” 이냐고.
5페이지에 나온 문답이 무척 재미있어서 옮겨본다 (직접 보시라고 짤방추가).

비타민에 관한 오해와 진실
Q.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은 뭐가 다른가?
A. 과일이나 야채처럼 천연 식품에서 추출해낸 비타민을 천연 비타민이라 한다. 하지만 이런 비타민은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천연상태에서 비타민을 추출해낸 뒤 유전자를 조작, 인위적으로 양을 늘린 비타민 역시 천연 비타민이라 한다. 죽은 동물의 사체나 식물에서 비타민을 뽑아, 유전자를 조작한 것도 천연 비타민이라 부른다. 반면 합성 비타민이란 말 그대로 화학반응을 거쳐 생긴 원소를 모아 만든, 순수하게 화학적 작용을 거쳐 만들어낸 비타민을 말한다.
설마하니 교수가 이런 식으로 설명해줬을 리는 없고, 이 또한 "기자들이 취재대상이 하는 말을 이해를 못 할때 종종 생기는 현상" 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최근 이 현상을 두번 목도했는데 두번 다 조선일보 관련이란 것은 의미심장...하려나? 저 기사를 쓴 기자의 전공이 궁금한데 이런 기사는 개념 정도는 이해가능한, 이공계 출신기자가 쓰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비타민의 유전자를 조작하고 화학반응으로 원소를 만들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말입니다.
5페이지에 나온 문답이 무척 재미있어서 옮겨본다 (직접 보시라고 짤방추가).

비타민에 관한 오해와 진실
Q.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은 뭐가 다른가?
A. 과일이나 야채처럼 천연 식품에서 추출해낸 비타민을 천연 비타민이라 한다. 하지만 이런 비타민은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천연상태에서 비타민을 추출해낸 뒤 유전자를 조작, 인위적으로 양을 늘린 비타민 역시 천연 비타민이라 한다. 죽은 동물의 사체나 식물에서 비타민을 뽑아, 유전자를 조작한 것도 천연 비타민이라 부른다. 반면 합성 비타민이란 말 그대로 화학반응을 거쳐 생긴 원소를 모아 만든, 순수하게 화학적 작용을 거쳐 만들어낸 비타민을 말한다.
설마하니 교수가 이런 식으로 설명해줬을 리는 없고, 이 또한 "기자들이 취재대상이 하는 말을 이해를 못 할때 종종 생기는 현상" 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최근 이 현상을 두번 목도했는데 두번 다 조선일보 관련이란 것은 의미심장...하려나? 저 기사를 쓴 기자의 전공이 궁금한데 이런 기사는 개념 정도는 이해가능한, 이공계 출신기자가 쓰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비타민의 유전자를 조작하고 화학반응으로 원소를 만들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말입니다.









덧글
RNarsis 2007/05/08 01:19 # 답글
무서운 유전자. 스파이더맨의 세계로군요.(의미불명)
이등 2007/05/08 01:24 # 답글
비, 비타민에도 유전자가!!!그럼 비타민도 종족번식을 하고, 돌연변이를 일으켜 진화도 하고 하겠군요.
와 놀라운 과학의 세계...가 아니라 무식하면 용감해요.
Charlie 2007/05/08 01:43 # 답글
WTF.......
PLUR 2007/05/08 01:55 # 답글
센트럴 도그마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별번개 2007/05/08 02:48 # 삭제 답글
"대상자의 평균 복용량은 비타민 A가 2만219IU, 비타민 E는 569IU였으며, 베타카로틴은 17.8㎎이었다."일일 권장량은 비타민 A가 5000 IU, 비타민 E가 30 IU 라고 하네요.
결국 합성 비타민이라서가 아니라 비타민 과용이 나쁘다고 봐야 하는 거겠죠?
Draco 2007/05/08 04:33 # 답글
곧 비타민 괴수가 쳐들어올겁니다.
기불이 2007/05/08 04:43 # 답글
봉준호 감독은 안만든다고 했지만 누군가가 "괴물2" 를 만든다면, 제약회사가 "유전자 조작된 비타민" 을 한강에 방류하고 이 비타민을 먹은 물고기가 괴물이 되어.... 이런 스토리도 재미있겠습니다.물론 영화 마지막은 천연™유기농™야채로 만든 미끼를 먹은 비타민 괴수가 부들부들 떨면서 죽고 죽은 괴수의 몸에서 초록색 잎이 일렁이는 나무가 자라나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장면으로 장식....
BigTrain 2007/05/08 07:44 # 답글
아니, 이건 이공계 출신의 문제가 아닌데요. 저도 저 말이 얼마나 황당한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걸로 봐서는 저 기자는 고등학교 생물이나 화학시간에 처 잠만 자다가 조센닙뽀 입사시험 때 상식책만 달달 외어서 시험을 봤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역시 공교육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_-;그나저나 조센닙뽀 개그록도 하나 만들면 재밌을 것 같군요. 비타민이 유전자 운반체였다니, 비타민C가 오랜지를 선택하고 비타민D가 태양을 선택한 것은 각 유전자의 생존 대책이었단 말입니까! 저 기자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해야겠습니다.
기불이 2007/05/08 08:42 # 답글
아마 저 기자에게 설명을 해준 사람은 "유전자를 조작해서 인위적으로 비타민 함량을 높인 유전자변형작물에서 추출한 비타민도 천연비타민이라고 하고, 사체에서 뽑은 것도 천연비타민이라고 한다." 라고 했을 것 같은데 이게 조선일보 기자 머릿속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군데군데 이가 빠지고 없던 말도 붙여넣고 해서.... 저런 지맘대로 인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아마 일종의 직업병. 맨날 출근해서 보고, 듣고, 그리고 하는 게 저런거라 완전자동으로 저렇게 되는 게 아닐지.
lakie 2007/05/08 08:46 # 삭제 답글
신문 및 국가기관의 통계와, 역시 신문의 과학기사는 일단 의심하는것이 현명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는것이군요. 역시.;;
두기 2007/05/08 10:23 # 답글
여전히 기자들은 듣기를 못하나 봅니다.
solette 2007/05/08 10:57 # 답글
그런데 이공계출신 기자가 얼마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인문대출신들이 과학기사쓰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는데, 지금이라고 달라졌을런지는...=ㅁ=뭐, 원래 기자들이 멍청한 것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요... 기자=(3류)소설가죠...
기불이 2007/05/08 11:14 # 답글
기자시험에 한국어 듣기평가를 도입하면...
어부 2007/05/09 00:27 # 답글
제 관점에서는 도대체 잘 이해가 안 되는 기사군요.... Oz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