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와 같은 기사를 읽었다.

딱딱한 나무 베게로 혈관을 눌러서 혈관의 횡단면이 반으로 줄어들면 -> 혈액의 순환속도가 빨라져서 -> 노폐물이 제거된다고 한다. 말하자면 물이 졸졸 나오는 호스를 꾹 눌러주면 물이 세차게 나오는 원리라는데. 물살이 빨라지니 혈관벽에 쌓인 노폐물이 제거......그래서 머리가 시원해진다고 한다. 근데 혈압은? 같은 중앙일보에서 일하시는 홍혜걸 기자가 쓰신 혈압만? 맥압도 신경쓰세요 에 따르자면 말이죠
"혈압이 높은 것이 왜 건강에 해로울까요. 가끔 강연장에서 청중들에게 물어봅니다만 정답을 제대로 아는 분이 드뭅니다. 정답은 혈압이 높을수록 혈관이 잘 터지고 잘 막히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잘 터지는 것에 대해선 이해가 쉽습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데 왜 잘 막히기까지 할까요.
이유는 혈압이 높을수록 피가 혈관 속을 세게 지나가면서 혈관 내벽에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높은 혈압으로 상처가 누적되면 혈전이란 혈관 부스러기가 다리나 팔의 동맥에서 떨어져 나와 뇌혈관 등 주요 혈관을 틀어막게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혈압이 높으면 더욱 세게 펌프질을 해야 하는 심장에도 큰 부담을 줍니다."
혈압을 높이면 피가 흐르는 속도가 빨라져서 혹시 노폐물이 제거될 지도 모르지만 혈관벽에 무리를 주고 이미 막혀있었다면 터지기 십상이다. 호스야 찢어지고 터지면 바꾸면 그만이지만 혈관은 쉽게 바꾸기 어렵죠. 혹시 뇌혈관이 저러다가 터지면 뇌졸중~
그런데 혈관을 눌러서 노폐물을 제거한다니.... 저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신문에 기사라고 (그것도 건강법이라고) 실을 수 있다니 참 민주사회가 아닌가. 중앙일보 홍혜걸 기자는 저 코너를 읽고 있을까?
혹시라도 저 기사에 혹한 분이 계신다면... 이걸 생각해보세요. 호스로 잔디밭에 물을 졸졸 뿌리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누가 호스를 발로 밟으면 어떻게 되겠나 상상해보세요. 호스 끝을 손으로 살짝 쥐면 물이 세차게 나오죠. 근데 호스 중간을 살짝 밟으면? 밟은 지점 뒤쪽이 부풀어오르겠죠. 그러다가 호스가 약해진 부분이 있었다면 거기가 찢어지고 물이 호스중간에서 쭉 뿜어나올 거고... 그게 물이 아니라 피라고 생각해보시면 대략 맞겠습니다. 왜 호스끝과 호스중간이 차이가 나느냐. 끝이든 중간이든 좁아지면 속도가 빨라지죠. 그런데 중간은 빠르게 쏟아진 물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죠. 호스끝하고는 다릅니다. 그래서 호스중간을 누르면 호스가 부풀어오르는 겁니다. 혈관이라고 뭐 다르겠습니까.

딱딱한 나무 베게로 혈관을 눌러서 혈관의 횡단면이 반으로 줄어들면 -> 혈액의 순환속도가 빨라져서 -> 노폐물이 제거된다고 한다. 말하자면 물이 졸졸 나오는 호스를 꾹 눌러주면 물이 세차게 나오는 원리라는데. 물살이 빨라지니 혈관벽에 쌓인 노폐물이 제거......그래서 머리가 시원해진다고 한다. 근데 혈압은? 같은 중앙일보에서 일하시는 홍혜걸 기자가 쓰신 혈압만? 맥압도 신경쓰세요 에 따르자면 말이죠
"혈압이 높은 것이 왜 건강에 해로울까요. 가끔 강연장에서 청중들에게 물어봅니다만 정답을 제대로 아는 분이 드뭅니다. 정답은 혈압이 높을수록 혈관이 잘 터지고 잘 막히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잘 터지는 것에 대해선 이해가 쉽습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데 왜 잘 막히기까지 할까요.
이유는 혈압이 높을수록 피가 혈관 속을 세게 지나가면서 혈관 내벽에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높은 혈압으로 상처가 누적되면 혈전이란 혈관 부스러기가 다리나 팔의 동맥에서 떨어져 나와 뇌혈관 등 주요 혈관을 틀어막게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혈압이 높으면 더욱 세게 펌프질을 해야 하는 심장에도 큰 부담을 줍니다."
혈압을 높이면 피가 흐르는 속도가 빨라져서 혹시 노폐물이 제거될 지도 모르지만 혈관벽에 무리를 주고 이미 막혀있었다면 터지기 십상이다. 호스야 찢어지고 터지면 바꾸면 그만이지만 혈관은 쉽게 바꾸기 어렵죠. 혹시 뇌혈관이 저러다가 터지면 뇌졸중~
그런데 혈관을 눌러서 노폐물을 제거한다니.... 저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신문에 기사라고 (그것도 건강법이라고) 실을 수 있다니 참 민주사회가 아닌가. 중앙일보 홍혜걸 기자는 저 코너를 읽고 있을까?
혹시라도 저 기사에 혹한 분이 계신다면... 이걸 생각해보세요. 호스로 잔디밭에 물을 졸졸 뿌리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누가 호스를 발로 밟으면 어떻게 되겠나 상상해보세요. 호스 끝을 손으로 살짝 쥐면 물이 세차게 나오죠. 근데 호스 중간을 살짝 밟으면? 밟은 지점 뒤쪽이 부풀어오르겠죠. 그러다가 호스가 약해진 부분이 있었다면 거기가 찢어지고 물이 호스중간에서 쭉 뿜어나올 거고... 그게 물이 아니라 피라고 생각해보시면 대략 맞겠습니다. 왜 호스끝과 호스중간이 차이가 나느냐. 끝이든 중간이든 좁아지면 속도가 빨라지죠. 그런데 중간은 빠르게 쏟아진 물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죠. 호스끝하고는 다릅니다. 그래서 호스중간을 누르면 호스가 부풀어오르는 겁니다. 혈관이라고 뭐 다르겠습니까.









덧글
Charlie 2007/02/27 23:02 # 답글
혈관을 확 씻어주면서 혈관벽에 쌓여있던 조그맣고 귀여운 알갱이들을 확 흩어주면 그애들이 뇌혈관 구석구석으로 퍼져서 혈관을 꽉꽉 막아주면 그 책임은 저 기자님이 절대로 져줄리가 없겠지요.......... (아침부터 흥분해서 말이 막나갔습니다. 수정..)저 '~~운동' 소리만 들으면 혈압이 확 오르는게, 오동나무 베개가 필요없을지경이예요.
기불이 2007/02/27 23:25 # 답글
아 그랬나요. 저는 쓰시다가 배가 고파지셨나 했죠. 갑자기 왜 쌈밥 이 나오나 해서...
Draco 2007/02/28 01:26 # 삭제 답글
차라리 가벼운 운동과 샤워를 해서 혈액순환을 좋게해서 피로를 풀라고 하는게 100배 옳은 말일텐데요 ㅎㅎ
한때는 2007/02/28 01:33 # 답글
베르누이 공식에 따르면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량 유압 파이프(?)직경이 계속 가변인데 속도만 증가시킬 순 없지요. - -;;;배관사이징이나 유량계산을 저따위 근거로 했다가는 바리바리 짤립니다. - -
utena 2007/02/28 11:05 # 답글
혈관은 뭔가 다른 게 있지 않을까했는데 결국 똑같은 파이프라니 실망했어요 -_-; 저희 아부지께서 "파이프 오래 쓰려면 역시 침전임계속도보다 약간 빠르게..(이하 생략)"라고..
dawnsea 2007/03/02 09:01 # 삭제 답글
이거 왠지 학교 다닐적에 배운 베르누이... 하고 있는데 온누리 이공계인의 등불이신 기불님 블로그 답게 이미 위에 언급이 되어 있네요 -_-;케비테이션 워터햄머 써징....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