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Salt Lake 안에 자리잡은 Antelope Island State Park 의 Buffalo point 의 저녁풍경.
이전 글의 비지터센터 사진에서 눈여겨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거기에 아래와 같은 버팔로 조각이 있습니다.

저 얼룩은 자세히보면 버팔로를 사냥하는 사람을 새긴 것.

버팔로란 말은 엄밀하게 말해서 잘못된 말로 정확하게는 어메리칸 바이슨 American Bison 이라고 해야 합니다. 바이슨은 들소를 뜻하는 말인데 미국들소를 보통 버팔로라고 하죠. 17 세기에 프랑스 사람들이 미대륙에 와서 새로운 종류의 들소를 발견하고 "les boeufs" 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황소라는 뜻이라고. 그런데 영국인들이 나중에 와서 이 말을 따라하느라"la buff" 라고 불렀는데 이 말이 점점 변해서 "buffle" ->"buffler"->"buffillo"->"buffalo" 가 됐다고 합니다. 한때 북미에는 5천만마리에 가까운 버팔로가 살았다고 하는데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수가 급감해서 1800년대 중반에는 북미대륙 전체에 사는 모든 버팔로를 다 세어봐도 1500 마리도 안될 정도로 줄었다고 합니다. 위키의 어메리칸바이슨 섹션을 보시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버팔로의 뼈더미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버팔로는 멸종위기에 처했고 북미의 상징인 저 거대한 짐승은 역사의 뒷길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던.... 하는 슬픈 멘트는 무척 익숙한 이야기이고 언제나 눈가가 촉촉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는 어떻게 되었느냐면 현재 북미에는 35만 마리가 넘는 버팔로가 살고있습니다. 완전히 야생상태에서 살아가는 버팔로는 옐로스톤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몇천마리를 들 수 있겠는데, Antelope Island State Park 에 왜 버팔로의 조각이 있단 말인가? 그것은 여기에도 500 마리쯤 되는 버팔로가 살고 있기 때문이죠. 19세기말, 멸종위기에 처한 버팔로를 구하려는 노력이 여기저기서 있었는데 유타의 경우 William Glassman 와 John Dooly 라는 사람들이 1893년 버팔로를 Antelope Island 에 풀어놓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버팔로가 여기저기에서 보입니다.
어둑어둑할 때 줌을 당겨서 찍었더니 좀 흐리게 나왔지만

선명하게 나온 사진도 있습니다.


어디있냐구요? 사진 중앙쯤에 있습니다. "조금" 작게 나와서 알아보는데 다소간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위아래 사진을 비교해보시면 그게 움직였다는 것은 알아보실 수 있습죠. :)
버팔로는 다 자라면 거의 1 톤에 육박할 정도로 덩치가 커지는 짐승 (암놈은 500 킬로그램 정도) 이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모습과는 달리 그런대로 온순한 면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번 화가 나면 무시무시한데 매년 옐로스톤공원에서 짐승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를 세어보면 곰때문에 죽은 사람의 8 배가 버팔로때문에 죽는다고. 덩치가 크고 느릿느릿 움직이는 평소행동과 달리 일단 유사시에는 최고시속 35마일 (=시속 56 킬로미터) 로 달리고 높은 펜스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점프력도 좋다고 합니다. 게다가 저 거대한 대가리와 우뚝 솟은 뿔을 보시라. 저기에 받히면 살아남겠습니까? 그래서 버팔로에게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이런 이유로 해서 버팔로 근접촬영사진이 없는 것이올시다.
여하튼. 미국에는 35만마리의 버팔로가 현재 있는데 대부분은 사육되는 것입니다. 왜 사육을 하느냐면 당연히 "고기" 때문이죠! 버팔로는 다양한 풀을 먹고 살고 버팔로고기에는 지방이 적어서 "건강식" 이라는군요. 실제로 동일중량의 칼로리도 소고기보다 적습니다. 버팔로 사육에 흥미가 있으신 분은 The National Bison Association 에 연락을 해보세요. 소나 마찬가지로, 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다 쓸모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byproducts 를 참고하세요. 버팔로의 임신기간은 9.5 개월이고 6 개월이면 젖을 떼는데 이후 조금 더 크면 도살합니다. 작년의 경우 도살된 버팔로의 수는 3만 5천마리라고. 사육을 한다고 하지만 소와 달리 버팔로는 아직 가축이라고 부를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키우는 게 무척 어렵다는군요.
그래서 이 공원에는 버팔로 포인트 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 버팔로 버거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갔는지 겨울동안은 문을 안여는지 문을 닫아서 못먹어봤습니다. 이 포스팅 제일 위에 있는 사진도 이 곳에서 찍은 것입죠. 버팔로 포인트의 풍경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버팔로포인트에 밤이 옵니다.












The Great Salt Lake 관련포스팅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전 글의 비지터센터 사진에서 눈여겨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거기에 아래와 같은 버팔로 조각이 있습니다.

저 얼룩은 자세히보면 버팔로를 사냥하는 사람을 새긴 것.

버팔로란 말은 엄밀하게 말해서 잘못된 말로 정확하게는 어메리칸 바이슨 American Bison 이라고 해야 합니다. 바이슨은 들소를 뜻하는 말인데 미국들소를 보통 버팔로라고 하죠. 17 세기에 프랑스 사람들이 미대륙에 와서 새로운 종류의 들소를 발견하고 "les boeufs" 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황소라는 뜻이라고. 그런데 영국인들이 나중에 와서 이 말을 따라하느라"la buff" 라고 불렀는데 이 말이 점점 변해서 "buffle" ->"buffler"->"buffillo"->"buffalo" 가 됐다고 합니다. 한때 북미에는 5천만마리에 가까운 버팔로가 살았다고 하는데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수가 급감해서 1800년대 중반에는 북미대륙 전체에 사는 모든 버팔로를 다 세어봐도 1500 마리도 안될 정도로 줄었다고 합니다. 위키의 어메리칸바이슨 섹션을 보시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버팔로의 뼈더미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버팔로는 멸종위기에 처했고 북미의 상징인 저 거대한 짐승은 역사의 뒷길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던.... 하는 슬픈 멘트는 무척 익숙한 이야기이고 언제나 눈가가 촉촉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는 어떻게 되었느냐면 현재 북미에는 35만 마리가 넘는 버팔로가 살고있습니다. 완전히 야생상태에서 살아가는 버팔로는 옐로스톤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몇천마리를 들 수 있겠는데, Antelope Island State Park 에 왜 버팔로의 조각이 있단 말인가? 그것은 여기에도 500 마리쯤 되는 버팔로가 살고 있기 때문이죠. 19세기말, 멸종위기에 처한 버팔로를 구하려는 노력이 여기저기서 있었는데 유타의 경우 William Glassman 와 John Dooly 라는 사람들이 1893년 버팔로를 Antelope Island 에 풀어놓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버팔로가 여기저기에서 보입니다.
어둑어둑할 때 줌을 당겨서 찍었더니 좀 흐리게 나왔지만

선명하게 나온 사진도 있습니다.


어디있냐구요? 사진 중앙쯤에 있습니다. "조금" 작게 나와서 알아보는데 다소간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위아래 사진을 비교해보시면 그게 움직였다는 것은 알아보실 수 있습죠. :)
버팔로는 다 자라면 거의 1 톤에 육박할 정도로 덩치가 커지는 짐승 (암놈은 500 킬로그램 정도) 이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모습과는 달리 그런대로 온순한 면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번 화가 나면 무시무시한데 매년 옐로스톤공원에서 짐승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를 세어보면 곰때문에 죽은 사람의 8 배가 버팔로때문에 죽는다고. 덩치가 크고 느릿느릿 움직이는 평소행동과 달리 일단 유사시에는 최고시속 35마일 (=시속 56 킬로미터) 로 달리고 높은 펜스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점프력도 좋다고 합니다. 게다가 저 거대한 대가리와 우뚝 솟은 뿔을 보시라. 저기에 받히면 살아남겠습니까? 그래서 버팔로에게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이런 이유로 해서 버팔로 근접촬영사진이 없는 것이올시다.
여하튼. 미국에는 35만마리의 버팔로가 현재 있는데 대부분은 사육되는 것입니다. 왜 사육을 하느냐면 당연히 "고기" 때문이죠! 버팔로는 다양한 풀을 먹고 살고 버팔로고기에는 지방이 적어서 "건강식" 이라는군요. 실제로 동일중량의 칼로리도 소고기보다 적습니다. 버팔로 사육에 흥미가 있으신 분은 The National Bison Association 에 연락을 해보세요. 소나 마찬가지로, 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다 쓸모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byproducts 를 참고하세요. 버팔로의 임신기간은 9.5 개월이고 6 개월이면 젖을 떼는데 이후 조금 더 크면 도살합니다. 작년의 경우 도살된 버팔로의 수는 3만 5천마리라고. 사육을 한다고 하지만 소와 달리 버팔로는 아직 가축이라고 부를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키우는 게 무척 어렵다는군요.
그래서 이 공원에는 버팔로 포인트 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 버팔로 버거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갔는지 겨울동안은 문을 안여는지 문을 닫아서 못먹어봤습니다. 이 포스팅 제일 위에 있는 사진도 이 곳에서 찍은 것입죠. 버팔로 포인트의 풍경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버팔로포인트에 밤이 옵니다.












The Great Salt Lake 관련포스팅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덧글
타치코마 2006/12/11 01:24 # 답글
여기도 글을 안남기면 절교당한다거나..
cansmile 2006/12/11 01:33 # 답글
... 외면 당한다거나...
샤르 2006/12/11 09:15 # 답글
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地上光輝 2006/12/11 16:16 # 답글
한 때는 같은 땅에 사는 사람 수보다도 많았던 들소들이 이제 '겨우 35만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기불이 2006/12/11 22:00 # 답글
어허.... 설마 그런 일로 절교나 외면을...좋은 곳이에요. 꼭 한번 가보세요.
만일 바이슨고기가 사람들 입맛을 휘어잡거나, 광우병공포가 미대륙을 휩쓰는 일이 생긴다거나 하면, 아마 지금 소들은 멸종위기에 처하고 들소가 예전만큼 창궐할 거 같습니다.
yakii 2006/12/12 15:40 # 답글
탁 트인 평야가 멋집니다. 땅도 넓겠다, 저기서 소를 방목해서 사육하면 좋겠는데요?
언에일리언 2006/12/12 23:11 # 답글
버팔로는 날개도 있다면서요?
fmlee 2007/01/12 19:37 # 답글
제레미 리프킨이 쓴 육식의 종말(Beyond Beef)에 보니 버팔로는 총소리에도 놀라 달아나지 않고 그냥 서 있어서 백인들이 마구 쏘아 죽였다고 하더군요. 첫째 목적은 인디언의 식량을 빼앗기 위해서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