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이 올해 환갑. by 기불이

볼펜이 나온 지 이제 60년이 됐다는군요. 볼펜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헝가리의 신문기자 라즐로 비로 라는 사람인데 만년필을 개선하기 위해서 신문을 인쇄할 때 사용하는 윤전기의 잉크를 써봤지만 잉크가 너무 진해서 흘러나오지 않자, 동생인 게오르크 의 도움을 받아서 볼베어링을 끝에 붙인 새로운 펜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당시 유대인이 박해받던 시절이라 서방으로 탈출한 이들 형제는 특허권을 취득했고 영국회사가 이들로부터 특허를 사들여서 군납용으로 볼펜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 볼펜! 하면 모나미 153 볼펜인데 광신화학공업이 1963년에 처음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모나미는 광신화학공업이 만들던 물감의 이름인데 나중에 회사이름이 됐죠. 롯데라면이 만든 농심라면이 히트를 치자 회사이름을 농심으로 바꾼 것과 마찬가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회사직원이 처음에 153 이라는 이름을 제안했는데 그것은 1+5+3 = 9 (갑오) 가 되기 때문이었다는 뒷얘기가 있습니다만 창업자 송삼석 회장이 성경에서 베드로가 예수의 명으로 그물을 던지자 잡힌 물고기가 153 마리였지만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라는 데서 따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러고보니까 모나미 153 볼펜도 올해 벌써 43 살이네.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덧붙임) 2116 년까지 모나미가 안망하고 있으면 153 볼펜 153살 생일잔치를 하겠군요. 여기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볼 수 없겠지만 정말 대단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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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12월 5일 이오공감 2006/12/05 12:01 #

    심형래의 <디워>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by 우극한 이후 심형래 감독은 전작의 상업적, 비평적 참패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그것이 바로 이다. 처음에는 2002년에...iCon 스티브 잡스  by 비바람해적이 되자"는 애플과 그 기업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슬로건이라고 합니다. 최근의 구글은 Don't Be Evil 이라고 하던가요? 그러고 보면 그들만의 슬로건...볼펜이 올해 환갑.  by 기불이 볼펜...... more

덧글

  • 춤추는붉은달빛 2006/12/04 11:03 # 답글

    153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후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보니.. 정말 오래됬군요..
  • akpil 2006/12/04 11:17 # 답글

    모나미 153 볼펜 ... 거의 20년째 .. 쓰고 있군요.
  • 로리 2006/12/04 11:25 # 답글

    성경이야기는 신화입니다. 153볼펜의 성경이야기는 기독교회에서 모나비 볼펜으로 성경을 설명하다보니 만들어진 신화라고 합니다. 예전 MBC였나요? 모나미사 다큐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9가 된다가 맞을 껍니다... (고스톱에서 나왔다나?)
  • 홍명 2006/12/04 11:50 # 답글

    갑오라면 웃기는 제품에 들어갈만하겠네요....
  • 정시퇴근 2006/12/04 12:12 # 답글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아무 생각없이 153이라고 지었는데 알고보니 그런 뜻이 있었다. 였는데...--; 흐음.
  • yakii 2006/12/04 13:09 # 답글

    153볼펜..쓰다가 볼펜 찌꺼기 때문에 손이나, 종지가 지저분해진다는 점만 빼고는, 선의 굵기나 부드러움 정도가 만족스러워서 자주 씁니다. 당장 제 옆의 볼펜꽂이만 해도 153이 2자루 있지요.
  • 素心 2006/12/04 13:24 # 답글

    저도 볼펜 중에 모나미를 제일 좋아해요! yakii님 말씀대로 볼펜똥-.-이 좀 많이 나오긴 하지만 그것마저 이젠 사랑스러워요~ 그가격에 그품질, 정말 대단한 제품입니다!
  • 하얀까마귀 2006/12/04 21:54 # 답글

    60년전이면 전쟁 다 끝난 1946년 아닌가요, 유대인 박해라니..

    제가 들은 버전의 153 이야기는 어부 이야기입니다. 사장이 독실한 신자라던데요.
  • 기불이 2006/12/04 22:32 # 답글

    특허를 낸 게 1946년이라는 이야기겠죠.
  • 루드라 2006/12/04 22:37 # 답글

    안네의 일기에 볼펜으로 쓴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이 뒤에 조작됐다는 걸 알아냈다더군요.

    안네의 일기 부분에 약간 성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안네 아버지가 숨겼다고 하던데 어쩌면 볼펜으로 조작된게 그 부분인지도 모르겠네요.
  • 루드라 2006/12/04 22:45 # 답글

    80년대 초반 제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도 볼펜의 볼은 한국에서 못 만들고 전부 미국에서 수입한다고 들었는데 윗 기사에 의하면 75년에 이미 국산화됐었네요. 역시 소문은 다 믿을게 못되는군요. ^^
  • GbSlim 2006/12/05 14:02 # 답글

    11월 초에 눈여겨만 보다가 안 샀는데 이후로 주가가 부쩍 올랐더군요.... 모나미 하니 그냥 그 생각만 나네요. -0-;;
  • 타네시안 2006/12/05 17:48 # 답글

    볼펜이 나온지 이렇게 오래되었는지 몰랐어요. 모나미 볼펜을 다써서 심을 사서 쓰던 기억이 나요. ㅋ
  • iGen 2006/12/05 19:15 # 답글

    이오공감에서 보고 찾아왓습니다...
    뭐랄까 대단하네요// 모나미 볼펜 중고등학교때 그림그릴때 정말 그 느낌이 좋아서 참 많이 썼는데 말입니다.. 벌써 사십살이 넘었군요..
  • 이등 2006/12/06 01:19 # 답글

    가...갑오...
    그럴바에는 380(광땡)이라고 짓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요?
    아, 시대가 시대니까 38선때문에 빨갱이라고 걸렸을까나?
  • 애린 2006/12/06 11:17 # 답글

    전, 153번 실패했다가 성공한 모델이라고 들었는데...(또, 나만 그렇게 들은 거얌..--;;)
  • bezner 2006/12/07 17:26 # 답글

    이오공감 타고 왔습니다.
    153 볼펜. 참 대단한 스테디 셀러란 생각이 듭니다.
  • shaind 2006/12/13 21:58 # 답글

    볼펜심에 들어가는 그 끈적하고 기분나쁜 잉크의 원조가 "신문 윤전기용 잉크"였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는 153 볼펜 하면 BB탄 쏘는 간이총으로 개조하던 기억이 더 많군요.
    개인적으로 153 볼펜은 그립감도 안좋고 볼도 뻑뻑해서 싫어했습니다.
    워낙 만년필의 필기감에 익숙해져 있어서 말이죠...

    요샌 값싼 젤러펜 류를 더 많이 씁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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