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 운동, 다시 설명드립니다. 을 보고 문득 생각난 것이 있다.
기생수라는 걸출한 만화가 있었다. '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중략)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 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걸작이다. 아마도 지구상의 누군가가 만들어 뿌린 기생수가, 생물 (주로는 인간) 의 뇌를 차지하고서 같은 생물을 먹어치운다. 기생수가 들어간 인간의 뇌에는 오직 하나의 명령이 입력된다. '이 생물을 먹어라.' 이 명령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명령이다.
물론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다) 현실에서도 이에 가까운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현실의 경우 뇌를 먹어치우는 것은 '이즘' 으로, '이즘' 이 뇌를 먹어치운 인간은 그 '이즘'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못하게 되어 그 '이즘' 에 반대하거나 이견을 내세우는 사람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 '이즘' 이 갖는 한계라든가, 문제라든가, 허위라든가 하는 것은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 '이즘' 에 의해 뇌를 먹힌 인간은 오로지 한가지, '이즘' 을 퍼뜨려야 한다 라는 것만을 생각하게 된다.
'이즘' 이란 것은, 인간의 사유에 있어 '바이러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평소에 학습과 사유를 게을리하지 않은 사람은 '이즘' 에 감염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지는 것 같다. 이 '이즘' 바이러스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감염초기에는 지적활동이 활발해져서 독서량이 늘어나고 (그래봤자 한두권이지만) 무언가 막힌 것이 뚫린 듯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쾌활해지는 호반응을 보인다. 다만 '이즘' 바이러스가 뇌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세상에는 '감염자' 보다는 아직 '비감염자' 가 더 많다는 것에 기분나빠지고 불쾌해지고 화가 나게 되며, 세상의 모든 문제는 아직 '비감염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이즘' 바이러스의 '계시' 를 받고 폭력적으로 타인에 대한 강제감염에 나서게 되는데 이 시기가 되면 감염초기 읽은 책을 암송하고 남에게 권할 뿐 더 이상의 지적활동은 중단되기 때문에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 설득으로는 치료되지 않는다. 같은 이야기를 읽거나 들어도 '비감염자' 와는 다른 것 ('환상') 을 보게 되며 이 환상때문에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다만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염자들끼리는 무한한 평화와 애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일한 치료법은 '개무시' 인데 내버려두면 폭발적인 자학의 시기를 거쳐서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수가 있다.
테니스공같이 생긴 캡슐에서 나온 유생에 의해 감염되는 기생수와 달리 '이즘' 바이러스는 사람과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도 있고, 오염된 책을 통해 감염되기도 하고 심지어 감염된 사람이 만든 신문기사, TV 프로그램 따위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이처럼 다양한 경로로 감염되기 때문에 건전한 상식으로 무장하고, 학습과 사유를 게을리하지 않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기생수라는 걸출한 만화가 있었다. '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중략)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 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걸작이다. 아마도 지구상의 누군가가 만들어 뿌린 기생수가, 생물 (주로는 인간) 의 뇌를 차지하고서 같은 생물을 먹어치운다. 기생수가 들어간 인간의 뇌에는 오직 하나의 명령이 입력된다. '이 생물을 먹어라.' 이 명령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명령이다.
물론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다) 현실에서도 이에 가까운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현실의 경우 뇌를 먹어치우는 것은 '이즘' 으로, '이즘' 이 뇌를 먹어치운 인간은 그 '이즘'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못하게 되어 그 '이즘' 에 반대하거나 이견을 내세우는 사람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 '이즘' 이 갖는 한계라든가, 문제라든가, 허위라든가 하는 것은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 '이즘' 에 의해 뇌를 먹힌 인간은 오로지 한가지, '이즘' 을 퍼뜨려야 한다 라는 것만을 생각하게 된다.
'이즘' 이란 것은, 인간의 사유에 있어 '바이러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평소에 학습과 사유를 게을리하지 않은 사람은 '이즘' 에 감염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지는 것 같다. 이 '이즘' 바이러스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감염초기에는 지적활동이 활발해져서 독서량이 늘어나고 (그래봤자 한두권이지만) 무언가 막힌 것이 뚫린 듯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쾌활해지는 호반응을 보인다. 다만 '이즘' 바이러스가 뇌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세상에는 '감염자' 보다는 아직 '비감염자' 가 더 많다는 것에 기분나빠지고 불쾌해지고 화가 나게 되며, 세상의 모든 문제는 아직 '비감염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이즘' 바이러스의 '계시' 를 받고 폭력적으로 타인에 대한 강제감염에 나서게 되는데 이 시기가 되면 감염초기 읽은 책을 암송하고 남에게 권할 뿐 더 이상의 지적활동은 중단되기 때문에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 설득으로는 치료되지 않는다. 같은 이야기를 읽거나 들어도 '비감염자' 와는 다른 것 ('환상') 을 보게 되며 이 환상때문에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다만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염자들끼리는 무한한 평화와 애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일한 치료법은 '개무시' 인데 내버려두면 폭발적인 자학의 시기를 거쳐서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수가 있다.
테니스공같이 생긴 캡슐에서 나온 유생에 의해 감염되는 기생수와 달리 '이즘' 바이러스는 사람과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도 있고, 오염된 책을 통해 감염되기도 하고 심지어 감염된 사람이 만든 신문기사, TV 프로그램 따위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이처럼 다양한 경로로 감염되기 때문에 건전한 상식으로 무장하고, 학습과 사유를 게을리하지 않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덧글
Charlie 2006/11/18 09:43 # 답글
그래도 적당한 위치에서 백신이라도 뿌리고 있지 않으면 무서운 결과가..;
어부 2006/11/19 10:24 # 답글
이거 보다 보니, 리처드 도킨스의 'meme'이 생각나는 .....
기불이 2006/11/19 13:55 # 답글
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