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쓰레기 더미에 살고 있다" 라는 기사를 읽었다. 시멘트 쪽은 별로 아는 바가 없어서 안쓰려고 했는데 읽다보니까 좀 기분이 이상해서.
요점은, 시멘트를 만들 때 소성로라는 가마에서 1500 도로 가열하는데, 이 온도를 얻기 위한 연료나 시멘트의 재료로 산업폐기물을 쓰고 있다. 근데 중금속이 포함된 쓰레기도 사용해서 시멘트에서 크롬이 기준치 이상 나왔다...이런 것인데. 환경부가 제대로 관리를 안하고 있다, 이런 것은 이해가 가는 사항이고, 환경부에서도 지난 9월에 대책을 발표한 바가 있다. 저 대책이 얼마나 현실적인가 등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서 할 말도 없습니다. 다만, 저 기사를 읽고 있으니까 쓰레기를 태운다는 것에 대해 무척 반감이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다. 왜냐면 저 발언을 하는 사람이 소위 환경운동가 거든요.
"시멘트를 만드는데 고철에서 생리대까지 거의 모든 산업 폐기물, 폐기름·폐오일·폐유기용기·폐락카 등 기름류, 심지어 하수 슬러지와 소각장의 재까지 들어간다고 폭로했다."
고철은 잘 모르겠는데 생리대나 폐기름, 폐오일, 폐유기용기, 폐락카 등 기름류 등을 태우는 게 왜 문제가 됩니까? 재활용이 되면 재활용을 하는 게 제일 좋겠고, 그렇지 못하다면 가연성 쓰레기를 가장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태우는 겁니다. 타고 나면 다이옥신도 나오고 이산화탄소도 나오고 이산화황도 나오고 하겠는데, 배기가스에서 유해물질은 제거하면 되는 거고... 배기가스 대책만 있다면 (물론 재활용이 불가능할 때) 태우는 것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폐기물처리방식이라고 알고 있다. 생리대가 별거냐. 종이로 물을 흡수하는 고분자를 싸놓은 것인데 1500 도라면 그야말로 재도 안남고 다 타겠다. 유기물은 전부 다 타서 이산화탄소, 물, 등등이 되겠고 일부 무기물은 산화물이 되어 남겠죠. 물론 중금속이 많이 들어있는 것 따위는 관리를 잘해야 할 테지만. 시멘트회사들이 수입못하는 쓰레기도 수입했다고 수사를 시작했다는데 불법사실이 있으면 처벌하면 그만이고 규정이 너무 느슨하면 강화하면 되는데 저렇게 쓰레기를 태워서 연료로 쓰는 게 근본적으로는 환경을 위해서 바람직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포항제철에서 나오는 폐주물사, 삼성전자가 LCD를 만들고 남은 슬러지 등 대기업 폐기물에서 단추 만들고 난 찌꺼기까지 온갖 산업 쓰레기가 시멘트 공장으로 집합한다. 폐유기용제·폐기름·폐페인트·폐락카·공정오니 등이 재생연료유(WDF)라는 이름으로 소성로에 들어간다. 쓰레기장에서 소각하고 남은 재와 하수 슬러지까지 '원료'라는 이름으로 사용된다. 얼마 전에 시멘트 공장을 찾아갔을 때 불량 기저귀와 생리대가 쌓여있는 걸 봤다. 친환경 회사라고 알려진 회사의 물건이었다. 소각장에 정식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시멘트 회사에 넘기는 게 돈이 덜 드니까 그 회사도 환경에 대한 고민 없이 그렇게 처리한 모양이다. "
아니 단추 만들고 난 찌꺼기를 태워서 연료로 쓰면 안됩니까? 기저귀나 생리대를 태우면 안됩니까? 혹시 이 아저씨는 생리대는 불결하다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닌가? 폐고무나 폐비닐을 우리가 태우면 고약한 냄새도 나고 그렇지만 그거야 불완전연소를 하니까 그런 거지... 1500 도를 만들려면 공기를 고압으로 불어넣어서 완전연소를 유도하는 것일텐데. 물론 배출가스는 잘 관리를 해야 하니까, 배출가스 관리가 엉망이라고 비판한다면 모를까, 태우는 것 자체를 문제삼는 건 좀 환경운동가로서 할 말은 아니지 않나 생각해요.
환경부 입장을 보려고 환경부 홈페이지에 갔다가 우연히 환경부 검색어 순위를 봤는데.

요점은, 시멘트를 만들 때 소성로라는 가마에서 1500 도로 가열하는데, 이 온도를 얻기 위한 연료나 시멘트의 재료로 산업폐기물을 쓰고 있다. 근데 중금속이 포함된 쓰레기도 사용해서 시멘트에서 크롬이 기준치 이상 나왔다...이런 것인데. 환경부가 제대로 관리를 안하고 있다, 이런 것은 이해가 가는 사항이고, 환경부에서도 지난 9월에 대책을 발표한 바가 있다. 저 대책이 얼마나 현실적인가 등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서 할 말도 없습니다. 다만, 저 기사를 읽고 있으니까 쓰레기를 태운다는 것에 대해 무척 반감이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다. 왜냐면 저 발언을 하는 사람이 소위 환경운동가 거든요.
"시멘트를 만드는데 고철에서 생리대까지 거의 모든 산업 폐기물, 폐기름·폐오일·폐유기용기·폐락카 등 기름류, 심지어 하수 슬러지와 소각장의 재까지 들어간다고 폭로했다."
고철은 잘 모르겠는데 생리대나 폐기름, 폐오일, 폐유기용기, 폐락카 등 기름류 등을 태우는 게 왜 문제가 됩니까? 재활용이 되면 재활용을 하는 게 제일 좋겠고, 그렇지 못하다면 가연성 쓰레기를 가장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태우는 겁니다. 타고 나면 다이옥신도 나오고 이산화탄소도 나오고 이산화황도 나오고 하겠는데, 배기가스에서 유해물질은 제거하면 되는 거고... 배기가스 대책만 있다면 (물론 재활용이 불가능할 때) 태우는 것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폐기물처리방식이라고 알고 있다. 생리대가 별거냐. 종이로 물을 흡수하는 고분자를 싸놓은 것인데 1500 도라면 그야말로 재도 안남고 다 타겠다. 유기물은 전부 다 타서 이산화탄소, 물, 등등이 되겠고 일부 무기물은 산화물이 되어 남겠죠. 물론 중금속이 많이 들어있는 것 따위는 관리를 잘해야 할 테지만. 시멘트회사들이 수입못하는 쓰레기도 수입했다고 수사를 시작했다는데 불법사실이 있으면 처벌하면 그만이고 규정이 너무 느슨하면 강화하면 되는데 저렇게 쓰레기를 태워서 연료로 쓰는 게 근본적으로는 환경을 위해서 바람직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포항제철에서 나오는 폐주물사, 삼성전자가 LCD를 만들고 남은 슬러지 등 대기업 폐기물에서 단추 만들고 난 찌꺼기까지 온갖 산업 쓰레기가 시멘트 공장으로 집합한다. 폐유기용제·폐기름·폐페인트·폐락카·공정오니 등이 재생연료유(WDF)라는 이름으로 소성로에 들어간다. 쓰레기장에서 소각하고 남은 재와 하수 슬러지까지 '원료'라는 이름으로 사용된다. 얼마 전에 시멘트 공장을 찾아갔을 때 불량 기저귀와 생리대가 쌓여있는 걸 봤다. 친환경 회사라고 알려진 회사의 물건이었다. 소각장에 정식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시멘트 회사에 넘기는 게 돈이 덜 드니까 그 회사도 환경에 대한 고민 없이 그렇게 처리한 모양이다. "
아니 단추 만들고 난 찌꺼기를 태워서 연료로 쓰면 안됩니까? 기저귀나 생리대를 태우면 안됩니까? 혹시 이 아저씨는 생리대는 불결하다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닌가? 폐고무나 폐비닐을 우리가 태우면 고약한 냄새도 나고 그렇지만 그거야 불완전연소를 하니까 그런 거지... 1500 도를 만들려면 공기를 고압으로 불어넣어서 완전연소를 유도하는 것일텐데. 물론 배출가스는 잘 관리를 해야 하니까, 배출가스 관리가 엉망이라고 비판한다면 모를까, 태우는 것 자체를 문제삼는 건 좀 환경운동가로서 할 말은 아니지 않나 생각해요.
환경부 입장을 보려고 환경부 홈페이지에 갔다가 우연히 환경부 검색어 순위를 봤는데.

아니 이게 뭐야?









덧글
SHiN 2006/11/14 13:19 # 답글
'연료'만이 아니라 연료로 쓰고난 후에 남은 재를 원료에 포함시켜서 문제삼는 것 같습니다. 기사내용은 분명 주객전도 같네요. 본문에 언급하신 대로 쓰레기를 태우든 재활용하든 환경에 문제가 없도록 하면 될 일이지만, 저 공장들이 오염을 유발하는 것을 단속하고자 일부러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효과를 보려는 것 같습니다.
SHiN 2006/11/14 13:20 # 답글
추측일 뿐이지만, 그냥 '당신들 공장이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시멘트에도 유해물질이 섞여 나오고 있다' 이러면 '주의하겠다. 단속하겠다.' 로 끝날 가능성이 있지만 '쓰레기시멘트'로 문제를 확대시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얀용WhtDrgon 2006/11/14 13:22 # 답글
ㅎㅎ 그 기사보고 모깃불 통신으로 왔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글 잘 읽었습니다.그나저나 제가 기사를 호의적으로 봐서그런지 모르겠지만, 중점은 '태운다'가 아니라 "폐기물과 그 재들이 법적기준도 없이 무분별하게 시멘트에 사용된다." 아니었나요? 제목도 '죽음을 태우는 시멘트 공장'이 아니라 "쓰레기 시멘트"니까요.
까날 2006/11/14 13:24 # 답글
공업용 우지 라면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우주에서 절교...
김남용 2006/11/14 13:38 # 답글
정말 환경운동가가 이상한게 아닐까... 하고 5초쯤 생각하다 문뜩 기자가 오바해서 적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요즘 찌질한 기자들에 행태를 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때는 2006/11/14 14:11 # 답글
배기가스가 문제가 되겠군요.전문적으로 쓰레기만 처리하는 소각로의 경우에도 연소로 내부조건이 언제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라서 그 부분이 핵심기술로 기밀처리 되고있을 정도입니다.
더더욱이, 연소관리가 제대로 되지않고 굴뚝으로 나오는 배기가스는 더더욱 처리하기가 힘듭니다.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저런 대단위 공장에서 실제적으로는 처리할 배기가스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대한 양이거든요...
기불이 2006/11/14 14:33 # 답글
그죠. 배기가스 관리가 문제라고 한다면 수긍하겠는데 생리대따위 1500 도로 태우면 재도 안남고 다 타버릴텐데.... 생리대는 태워봤자 다이옥신이 안나올 것 같고.
grrr 2006/11/14 15:08 # 답글
직접 환경연합 등의 환경운동하는 곳의 홈페이지 가보세요. 이상한 것이 맞더군요.
안모군 2006/11/14 17:19 # 답글
시멘트 중에서는 제철 슬러지 같은 걸 섞어서 만드는 경우가 있긴 한데, 대개 토목 공사 같은데 쓰는 고강성 콘크리트에 쓰는 걸로 압니다. 철광에 섞여 있는 중금속이 문제가 되기야 하겠지만, 공구리에서 낙수 받아먹는것도 아닌데 호들갑이 아닐까 싶군요. 저런 식으로 따지자면 스뎅에서는 크롬이나 망간이 용출되 나올까봐 못쓰죠.
히기 2006/11/14 17:20 # 답글
제가 보기에도 기자가 좀 자극적으로 기사를 뽑은게 아닌가 싶던데요..
남쪽계단 2006/11/15 10:58 # 답글
환경운동에도 갈래가 많으니까요. 공해를 없애야 한다는 사람들이 꼭 재활용에 찬성하라는 법은 없거든요. 그리고 '쓰레기'란 말 자체에 더럽다는 뜻이 있는 지라 재활용에는 항상 예기치 못한 저항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하수를 처리해 만든 식수를 거리낌없이 마시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처럼 문화적 요인을 무시할 수는 없어요. 그러니 근거없는 공포에서 비롯된 이야기하고 쓸모있는 지적을 잘 구분해 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콘크리트의 경우에는 사람이 살 때는 안전하다고 해도 나중에 구조물을 철거하면 대부분 매립하게 되는 데 그 때 중금속이 토양/수질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요지는 새겨들어야 한다는 거죠.
기불이 2006/11/15 11:25 # 답글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 이라는 경구를 그 사람들이 좀 새겨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군요.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지구를 푸르게 더 푸르게 만드려고 오늘도 고생하고 있는 공돌이에게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