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는 적게 썼다고 치고. by 기불이

친환경수세미... 라는 아크릴사 수세미도 수명이 있어서 언젠가는 버려야 한다. 6개월씩 쓸 수 있다고도 하지만 실제로는 더 짧지 않나 생각한다. 어쨌든. 아크릴사에 낀 기름말고 아크릴사 자체는 미생물들이 싫어하는 게 틀림없을 것이다. 왜냐면 먹을 게 없으니까. 탄소 수소 질소 밖에 없는 딴딴한 고분자인데 갸들이 어떻게 먹고 살겠습니까? 결합이 끊어질 데가 있어야지. 가솔린 썩는 거 봤습니까? 가솔린의 주성분은 탄소와 수소만으로 이루어진 탄화수소화합물인데 백날 바깥에 내놓아봐라, 썩나. 미생물이 먹고 살게 없어요, 거기에는. 식물성 동물성 기름도 오래되면 산폐합니다만 그건 산소와 반응해서 산화하는 거지 미생물이 자라서 썩는 게 아니에요. 냄새가 나빠지고 맛이 시큼해지고 가끔 발암물질도 생기고 그러겠지만 썩는 건 아니죠.

반면 키친타월은 어떤가. 100% 종이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대부분 생분해되는 소재다. 다 쓴 아크릴사 수세미를 버리면 그 끝은 어떻게 되느냐.... 결국 바다로 가서 조그만 생물들의 몸에 쌓이겠죠 (가령 <환경> 플라스틱섬유가 '주요 오염원').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크릴사 수세미보다는 키친타월이 더 친환경적이라고 생각되는데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그런데 저 아크릴사 수세미란 걸 소위 환경단체란 데서 장려하고 있으니 무척 황당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값이 싸지도 않고, 별로 친환경적이지도 않은 것을....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mogibul.egloos.com/tb/2815800 [도움말]

덧글

  • 곰부릭 2006/11/14 05:11 # 답글

    오옹 안그래도 물어볼까 말까 한 것 까지 시원하게 정리해주신 기불님...
    (아랫글에 덧글 달까말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 2006/11/14 07:0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등 2006/11/14 07:40 # 답글

    신토불이!
    버린 것이 다시 우리 몸으로 돌아옵니다, 그것도 무지하게 농축되어서!
    그야말로 친환경 아닙니까...
  • 2006/11/14 08:0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lette 2006/11/14 10:32 # 답글

    환경단체에게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이니까요...
  • 이안。. 2006/11/14 11:40 # 답글

    앗, 뒷쪽 글에 덧글을 달고 보니 여기에 답이 있군요.^^;;;;;
  • Roastbeaf 2006/11/14 12:46 # 답글

    앗 그냥 한 때의 유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려하는 환경단체가 있단 말입니까 =_=
    아크릴사 수세미의 미덕은 커스텀 디자인이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일텐데요. 오바하지 않는 게 중요한 거죠.
  • Fedaykin 2008/08/01 11:37 # 답글

    나일론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던가요? 크흥.
    그럼 그냥 쓰래기더미. 어휴
덧글 입력 영역


애드센스 이미지 120*600

알라딘이벤트150*500


검색형 구글애드센스

맞춤검색

알라딘1*3프리미엄

애드센스이미지+텍스트 120*600

알라딘일반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