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의 상혼. by 기불이

치약에 포름알데히드가!?

이런 책을 낼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 책을 낸 생각의 나무라는 출판사는 좀 고약하다. 이 출판사의 보도자료를 보자. 중앙일보에 나온 책소개다.

아이스크림의 30%는 수돗물, 50%는 한 푼도 들지 않는 공기다. 설탕은 7.5%, 우유맛 나는 지방은 6%에 불과하다. 물론 거품이 일도록 공기를 불어넣은 싸구려 지방덩어리만으론 그 맛나고 시원한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 여기에 소나 돼지의 위, 젖통, 코, 직장 등을 모아 끓인 접착제를 찔러 넣어야 한다. 그래야 자그만 물방울들이 따로따로 골고루 얼어, 작은 얼음 결정들이 입 안에서 하나씩 톡톡 터져 물방울로 변하는 특유의 맛이 난단다. 물론 향료도 들어가는데 초콜릿 향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겠다. 강력한 향을 지녀 저질 원료의 맛을 가리기 위해 쓰인다니까.

말씀드렸지만 소나 돼지의 위, 젖통, 코, 직장 등을 모아 끓인 접착제 가 젤라틴입니다. 이 기사의 제일 아래 있는 그림을 보자.
양심이 있는 출판사라면 "좀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인데 오해가 없도록 해달라" 등의 부탁을 해야 할 것 같다만. 살살 녹는 맛의 정체는 동물내장성분 접착제라.

아니 근데 원문은 parts of cattle and pigs that no one else will eat--udders, nose, tail, rectal skin 인데 이건 유선(젖통), 코, 꼬리, 직장입니다만 는 대체 어디서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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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벨메일 2006/11/02 02:36 # 답글

    진짜 이것이 바로 이뭐병....
  • Charlie 2006/11/02 03:45 # 답글

    왠지 핫독 재료같기도...(...)
  • 이등 2006/11/02 04:14 # 답글

    저런거는 소세지에 다 쓰는줄 알았는데 의외의 부분에도 쓰이는군요.
  • 기불이 2006/11/02 05:00 # 답글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까 왜 저 책에 소세지 이야기는 안나올까? 어디서 보니까 만들어지는 과정을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세가지가

    소시지, 비누 그리고
    ...

    법 이라고 하던데.
  • Shoo 2006/11/02 08:20 # 답글

    이곳에서는 리플을 읽는 재미가 또 쏠쏠합니다 항상..
  • 춤추는붉은달빛 2006/11/02 10:26 # 답글

    침대 : 어떤 과학이 숨겨져 있을까요
    저걸보니 저건 우리나라가 직접 만든게 확실하군요

  • solette 2006/11/02 11:05 # 답글

    .......;;;
    그나저나 원저자가 데이비드 보더니스였군요. 저 책소개에도 나온 E=mc2은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책의 내용도 못 믿게 되었습니다...orz

    ps. 저자는 '웃자고' 쓴 책을 우리나라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ㅠ.ㅠ
  • 정시퇴근 2006/11/02 11:26 # 답글

    시크릿하우스에 나오는 대로 살면 어떤삶을 살아야 되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험..

    주말에 도서관 가서 빌려봐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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