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에 포름알데히드가!?
시크릿하우스란 책의 독자리뷰에 이런 표현이 나온다.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에서 케이크의 예를 들어 보자.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우선 돼지 비계와 죽은 지 오래된 생선을 압착해 얻은 생선 기름을 섞은 뒤 공기를 불어넣는다. 부피를 늘리기 위해 글리세롤 모노스테아레이트가 첨가되고 이 물질이 물을 기름에 녹이는 역할을 한다. 다음 설탕으로 무게를 맞추고 밀가루로 지방 사이의 빈 공간을 채워준 다음 콜타르 색소와 향료, 베이킹 소다로 색과 향, 질감을 조정하면 보드라운 케이크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식품공학과 화학의 승리이다. 자, 알고도 먹을 수 있겠는가? "
원문에 있는 것을 그대로 따온 것인지 아니면 요약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원문을 요약했는데 핵심적인 표현은 그대로다. 다만 자, 알고도 먹을 수 있겠는가? 라는 표현은 원문에 나오지 않는다. 좌우간 무척 창의적으로 악의적인 글쓰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저자는 농담이었는지 모르지만 독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군요. 돼지비계와 죽은 지 오래된 생선을 압착해 얻은 생선 기름이라. 돼지에서 짜낸 기름을 흔히 라드 라고 하는데 이것도 고급부터 저급까지 종류가 많은 걸로 안다. 물론 팔팔 살아뛰는 돼지와 생선을 압착해서 짜내면 좀 더 신선한 기름을 얻을지도 모르겠는데 현실적으로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어서 죽은 돼지와 생선에서 기름을 짜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렇게 얻은 기름은 정제과정을 거쳐서 사용하게 된다. 저 인용문을 읽고 있으니 "공업용 쇠기름" 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기름과 물은 섞이지 않는데, 이 둘을 섞어주는 것이 유화제란 것이다. 유화제를 넣으면 물과 기름이 섞여서 에멀젼이란 것이 된다. 생활속에서 흔히 보는 에멀젼으로는 마요네즈를 들 수 있겠다. 식용유와 달걀노른자를 섞으면 달걀노른자에 들어있는 레시틴이라는 물질이 유화제 역할을 해서 에멀젼을 만드는데 그것이 마요네즈이다. 익히지 않은 달걀을 사용하기 때문에 살모넬라균의 위험이 있는데, 살모넬라균은 59 도에서 죽고 계란 노른자는 62 도에서 변성하기 때문에 59도와 61도 사이에서 몇분간 가열하면 단백질 변성없이 살모넬라균을 모두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대목에서 모기불통신의 독자들은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식품공학과 화학의 승리에 힘입어서 우리는 값싸게 풍부한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무척 기쁘게 먹고 있습니다만 세상에는 다른 의견을 갖는 사람도 있는 법이죠. 그런데 저런 글을 읽고 그 맛있는 케이크며 아이스크림을 꺼림직해서 못먹겠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머리가 나쁘면 입이 불행한 법이지. 먹기 싫으면 안먹어야지 어떡하겠어요.
시크릿하우스란 책의 독자리뷰에 이런 표현이 나온다.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에서 케이크의 예를 들어 보자.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우선 돼지 비계와 죽은 지 오래된 생선을 압착해 얻은 생선 기름을 섞은 뒤 공기를 불어넣는다. 부피를 늘리기 위해 글리세롤 모노스테아레이트가 첨가되고 이 물질이 물을 기름에 녹이는 역할을 한다. 다음 설탕으로 무게를 맞추고 밀가루로 지방 사이의 빈 공간을 채워준 다음 콜타르 색소와 향료, 베이킹 소다로 색과 향, 질감을 조정하면 보드라운 케이크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식품공학과 화학의 승리이다. 자, 알고도 먹을 수 있겠는가? "
기름과 물은 섞이지 않는데, 이 둘을 섞어주는 것이 유화제란 것이다. 유화제를 넣으면 물과 기름이 섞여서 에멀젼이란 것이 된다. 생활속에서 흔히 보는 에멀젼으로는 마요네즈를 들 수 있겠다. 식용유와 달걀노른자를 섞으면 달걀노른자에 들어있는 레시틴이라는 물질이 유화제 역할을 해서 에멀젼을 만드는데 그것이 마요네즈이다. 익히지 않은 달걀을 사용하기 때문에 살모넬라균의 위험이 있는데, 살모넬라균은 59 도에서 죽고 계란 노른자는 62 도에서 변성하기 때문에 59도와 61도 사이에서 몇분간 가열하면 단백질 변성없이 살모넬라균을 모두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대목에서 모기불통신의 독자들은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공돌이는 대단해.
식품공학과 화학의 승리에 힘입어서 우리는 값싸게 풍부한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무척 기쁘게 먹고 있습니다만 세상에는 다른 의견을 갖는 사람도 있는 법이죠. 그런데 저런 글을 읽고 그 맛있는 케이크며 아이스크림을 꺼림직해서 못먹겠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머리가 나쁘면 입이 불행한 법이지. 먹기 싫으면 안먹어야지 어떡하겠어요.









덧글
이등 2006/11/01 04:58 # 답글
식품공학과 화학 만세이긴 한데 케잌은 역시 살때문에...
Shoo 2006/11/01 06:21 # 답글
아아.. '돼지기름이나 생선기름' 이 라드를 말하는 것이었군요- 라아드로 막 뭐 튀김도 해먹고 그러지 않나요? 저런 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거 같은데-
銀鳥-_- 2006/11/01 06:37 # 답글
아무래도 이 사람들이 빵을 만들어본적이 없나 봅니다. 아니, 레시피조차 본 적이 없나봅니다. 대체... -_- 막 완전히 판타지를 만들어내고 있네요 아주. 설탕으로 무게를 맞춰? -_-; 밀가루로 지방사이의 빈공간? -_-;;;
mino 2006/11/01 08:11 # 답글
라드는 역사적으로도 엄청 옛날 (화학물질이 무엇인지도 몰랐을 그 옛날)부터 먹어온 음식 아닌가요?;;;; 그보다도 정말 빵은 편의점에서 사먹어본적밖에 없는 분이신듯....불쌍한 사람이네요;
기불이 2006/11/01 08:11 # 답글
작가가, 자기딴에는 멋부리고 해학적으로 쓴다고 썼나본데 내공이 없는 상태에서 함부로 운기를 하면 주화입마에 빠지는 법이죠.
히요 2006/11/01 10:09 # 답글
독자에게 '몰랐지? 놀랐지?' 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저자의 심사가 짐작되는군요;; 그런 심사의 전문가들을 영역별로 주루룩 만나 들어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끔찍할 정도로 신경쓸 게 많을 거에요, 역시 -_-
아카 2006/11/01 10:15 # 답글
그냥 속편하게 먹고 살빼고 말지(이것도 편한건 아니지만 -_-) 저런거 하나하나 신경쓰고 살다가는 더 몸버릴거같애요 -_-;
Lysander 2006/11/01 12:02 # 답글
언젠가 기억으로는... 쓰지도 못하는 공업용 폐가죽 -온갖 유해 화학물질에 푸욱 쩔어서 도저히 재활용이 가능하지 않을 듯 싶은 쓰레기 폐가죽 - 에서 초코파이에 쓰는 마쉬멜로우가 나온다!!! 초코파이는 위험한 물건!!! 이라는 소환유의 절세초식을 구경한 바 있어서 -ㅅ-; 별로 놀랍지 않습니다만. (그거 읽었을 때, *기불이님 톤으로* "니미 뽕이다" 라고 해줬습니다 --;)찾아보니 링크가 있군요:
http://www.ggemguide.com/infor_view.htm?uid=3040&page=33&key=&searchword=&no=2300
소환유가 득세하는 세상, 싫어요 ㅠ_ㅠ
기불이 2006/11/01 12:38 # 답글
저 책에서도 똑같은 신공을 쓰고 있더군요. 아 짜증나.
덧말제이 2006/11/01 19:50 # 답글
공돌이는 대단해! 인걸요. ^^
returnet 2006/11/02 01:07 # 답글
제가 식품공학도입니다만 (물론 그저그런;) 보통 사람들은 식품공학과 학생들을 공돌이로 보지 않고 졸업하면 식당이나 급식소에 취업하는 줄 압니다. (비하하고 싶은 의도는 없습니다만;) 저희과가 공돌이 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바로!여학생이 아주 많다는 사실 뿐입니다. 공돌이로 인정해 주세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