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공장과 지옥. by 기불이

쇠고기 공장은 지옥에 가깝다. 이것은 한때는 님이 일전에 쓰신 도축장관련 스케치만 읽어도 명백하다. 그런 지옥같은 풍경에서 생산된 고기이기 때문에, 죽어간 소를 위해서라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에는 다른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가령 저런 꼴을 보고도 어떻게 고기를 먹나? 채식을 하자, 이런 식으로.

만화가 양영순씨는 무생물을 의인화해서 웃기는 만화를 잘 그리는데, 양영순식으로 생각해보자. 빽빽하게 꽂혀서 시간이 되면 물을 먹이고, 이를테면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인 비료를 주거나,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는 음식물쓰레기를 그것도 썩은 것을 퍼먹이면서 키운다. 자라는 장소는 세균이 우굴우굴하고 온갖 벌레가 다 돌아다니는 흙이다. 낮이고 밤이고 별의 별 흉측한 벌레들이 다 몸에 기어다니면서 알을 낳는다. 이 알들에서 애벌레가 나와 온 몸을 갉아먹고.... 그 다음, 적당히 크면 결혼도 하기 전에, 어린 것이 더 잎이 연하다며 쑥 뽑아서, 물로 씻은 다음 사정없이 칼로 온몸을 난도질해서 토막을 낸다. 이때 이들도 피를 흘린다. 다만 붉은 색이 아니어서 눈에 안띌 뿐이다. 이렇게 토막을 낸 시체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샐러드용 야채" 로 출하하면, 채식을 즐기시는 우아한 사람들이 사서, 익히지도 않고 날로 우적우적 씹어드신다. 이들의 행복한 치아사이에서 채소들도 피를 흘린다, 다만 붉은 색이 아니어서 눈에 안띌 뿐이다.

美 쇠고기 생산현장…"나는 '지옥'을 보고 왔다" 라는 기사가 한심하다. 한우 쇠고기 생산현장은 뭐 크게 다를까보냐. "아마 분뇨, 오물더미 위에서 뒹구는 소를 보고 나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쇠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는데 글쎄. 요새는 좀 나은가 모르겠다만 명절때 시골에 가면 외양간에 있는 소를 보는데 허벅지에 쇠똥이 덕지덕지 붙어있더구만. 그래도 쇠고기 맛만 좋던데. 쇠고기를 드실 수 있는지 없는지 직접 확인해보시라.

내가 볼 때는 마른 소똥 위에서 놀고 있는 것 같은데...


"그 트럭에는 그날 인근에서 소비된 온갖 음식물 쓰레기, 각종 도축장에서 온 부산물이 가득하다. 그것이 그대로 분쇄돼 동물성 사료로 가공된다. 그 음식물 쓰레기 안에는 온갖 것, 예를 들어 광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부위도 들어 있을 것이다. 육안으로도 소의 뼈, 내장 등이 트럭에서 쏟아져 내리는 것이 보였다.""

아니 명색 탐사보도를 하는 PD 가 저런 추측에 기반한 이야기를 마구 해도 되나? 전공이 뭔지 모르겠다만 육안으로 소의 뼈 게다가 내장을 알아보신단 말씀이시죠. 동물을 도축해서 가공하고 나면 내장이나 뼈같은, 사람이 먹지 않는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이것을 그냥 버리면 이것도 비용이 들고, 무엇보다 환경이 오염된다. 때문에 이런 동물성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보통 사료를 만든다. 모양이 흉측해서 그렇지 영양분은 풍부하기 때문. 저는 잘 모르겠는데 독자여러분은 아래 사진을 보고 소뼈와 소내장이 몇갠지 한번 세어보세요.

이런 것도 대단히 웃기다.

독자여러분은 나중에 미국쇠고기를 보시거든 뼛가루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한번 세어보세요. 저는 쇠고기는 우선 물에 넣어서 핏물을 빼고 씻어서 쓰거든요. 그래서 뼛가루가 좀 묻어있어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군요.

근데 왜 배울만큼 배우고 알만큼 아는 PD 가 이런 미친 소리를 하는가. 그것은 이 사람이 FTA 를 반대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이전에도 FTA 반대를 선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도 결국 쇠고기 수입반대를 하기 위해서 혐오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무언가를 반대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에 제일 저질은 이런 것처럼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서 심리적으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mogibul.egloos.com/tb/2782499 [도움말]
  • 지옥과 쇠고기 공장 2006/10/28 00:46 #

    Trackback; 쇠고기 공장과 지옥 어부는 원래 기사 美 쇠고기 생산현장…"나는 '지옥'을 보고 왔다"를 모기불님 글을 보기 전에 읽었다. "아마 분뇨, 오물더미 위에서 뒹구는 소를 보고 나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쇠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말을 보자마자 '이거 100% 모기불님께서 적절히 사냥해 주시겠군' 하는 예감이 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 more

  • 광우병 검사. 2006/10/28 02:26 #

    쇠고기 공장과 지옥. 흔히 광우병이라고 하는 병의 정식명칭은 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이다.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된 건 사실이지만, 광우병! 하면 원조는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이다. 원래 미국은 콩같은 곡물이 싸서 동물성사료를 많이 주지 않았는데 영국은 뇌고 뭐고 싸그리 갈아서 먹여온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위키의 광우병 섹션을 보면 현재까지 확인된 광우병 건수가 1885...... more

  • 남의 살을 먹는다는 것. 2006/10/28 02:58 #

    쇠고기 공장과 지옥. 에 남은 댓글을 보고 생각을 해본다. Commented by 은하 at 2006-10-28 02:36 x 그러나 컨베이어 벨트마냥 기대가 소 모가지를 뎅겅뎅겅 썰면서 돌아가는 게 쇠고기 공장이란 건 널리 알려진 사실 아닙니까...ㅠㅠ 에에엑 물론 에에엑... 소리가 나올법한 이야긴데 그러나 소수 엔지니어들 (저런 거 디자인하는 사람들) 은 정교하게 돌아가는 기계가 한치의 오차없이 모가지를 뎅겅뎅겅 써는 그 ...... more

  • 인간광우병. 2006/10/31 03:00 #

    쇠고기 공장과 지옥. 1. '채식'하면 안전할까…광우병의 모든 것 알려주마 2. KBS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 과연 공정한가? via nyxity.com 기사 2 가 더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출처가 조선일보란 것이 몹시 꺼림직하군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닐까요? ㄷㄷㄷㄷ 기사 1 은 강양구 기자가 쓴 것인데, 여기에는 교차감염 이야기가 나옵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나 척수나 뼈를 갈아서 만든 사료...... more

  • 제보바랍니다: 클레어 톰킨스씨는 어떻게 감염됐나? 2006/11/01 08:45 #

    쇠고기 공장과 지옥. 12년인가 채식주의자로 지냈던 클레어 톰킨스 Clare Tomkins 씨가 vCJD 에 걸려서 사망했기 때문에 강양구 기자가 쓴 기사에서 변형프리온을 포함한 소의 조직을 먹인 닭이 똥을 싸고 -> 이 똥을 퇴비로 기른 채소를 먹고 감염 이라는 교차감염설을 소개했다. "(소뿐만 아니라) 닭도 (광우병 소의 뼈를 갈아 만든) 사료를 먹고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닭에게 그런 것을 먹이면 배설물로 빠져나오지. ...... more

  • 같은 지옥 2006/11/06 23:19 #

    쇠고기 공장과 지옥. 대통령이 와도 보여주지 않는다는 도축장을 견학했습니다. 지옥도를 보는 느낌이었고 그 곳에서 일하는 분들 덕분에 우리가 소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 고마움도 당연히 느꼈습니다. 출처: 식객 허영만의 만화는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다만 약간 보수적인, 뭐랄까 나이 든 사람의 훈계 같은 느낌이 드문드문 걸린다. 허나 나 역...... more

  • 쇠고기의 뼛조각. 2006/11/16 22:30 #

    쇠고기 공장과 지옥. 에 나온 기사에 소를 톱으로 해체하기 때문에 뼛조각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그러더니 정말로 사람들이 그걸 걸고 넘어지는군요. 미국산 수입 쇠고기 "뼛조각" 논란 이 모든 사태의 발단은, 광우병우려때문에 미국쇠고기를 수입할 때 "살코기만 수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한국에 오는 미국쇠고기는 뼈가 없는 살코기만 와야 한다. 그래서 뼈는 다 발라낸 고기를 수입해야 하는데, 소를 톱으로 해체하면 미세한 뼛...... more

덧글

  • 이규영 2006/10/27 22:25 # 답글

    낙태 반대하시는 분들이 산모의 태아를 바늘로 뱃속에서 찢어발기는 영상을 유포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 고딩때는 금연교육 비디오라고 하면서 페암으로 사망한 분의 시커먼 폐를 도마위에 올려서 칼로 썰어보여주는 영상도 있었어요.
  • 페로페로 2006/10/27 22:36 # 답글

    한우는 푸른 목장 매일 청소하는 청결한 우사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도축할때는 꽃향기가 나는 피를 병아리 눈꼽만큼 흘리며 전문 도살자가 일일이 붙어서 장인의 칼로 뼈를 피해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만들어 내는 줄 아는가 봅니다.

    아니 혹시 마트에 파는 쇠고기 포장이 그 모양 그대로 생산되는 걸로 아는지도 모르겠군요
  • 태엽감는새 2006/10/27 22:48 # 답글

    Save a cow.........eat a VEGETARIAN
  • 2006/10/27 22:4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남용 2006/10/28 00:02 # 답글

    그런데 동물성 사료 자체는 광우병 유발 요인중 하나라고 이야기 되지 않나요?
    가령 양의 경우 가치가 없어진 양에 폐기되는 부분을 갈아다 사료를 주었는데 그게 양의 광우병(스크래피라고 하던가요?)에 원인이었더라 라는 것 같은 이야기 말이지요.

    사람에 경우도 식인을 하는 지역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결리는 경우가 더 높다는 이야기도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양의 경우 사료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는 상관 없는건가요?
  • 기불이 2006/10/28 00:07 # 답글

    반추동물에게 비반추동물유래 동물성사료를 사용하는 것은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령 돼지는 반추동물이 아니죠.
  • Charlie 2006/10/28 00:10 # 답글

    저는 기사 자체에서 지옥을 봤습니다. 창의성이라고는 병아리 눈물만큼도 없고 악의밖에는 없는 선동용 홍보라니..
    하지만 사람들은 믿겠지요.. 밸리에서 기사 스크랩한것들이 돌아다니는것을 보면 ..에효.
  • 이오냥 2006/10/28 01:28 # 답글

    동물이 불쌍해서(영혼이 어쩌구 쩌저구, 업이 어쩌구 저쩌구라며) 채식을 한다는 사람들이 제일 아니꼬와요.
    식물이라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닌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식물의 생명을 경시하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 걸까요.
  • 알레프 2006/10/28 01:55 # 답글

    > 이 프로그램의 목적도 결국 쇠고기 수입반대를 하기 위해서 혐오마케팅을 벌이는 것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루나 2006/10/28 02:22 # 답글

    .....포스팅과 관련은 없지만... -_-; 농대에는 "도살학과" 도 있다더군요. 누가 압니까, 저렇게 기계를 사용해서 뼈를 발라내는 분들도 "도살학과"에서 정식으로 배운 분들일지도.
    그러고보니 가축의 도살부터 도축 공정 전반에 걸친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 자격증까지 가지신 전문가들만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_-; 우리나라도 이럴진데 미국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물씬물씬 듭니다.
    친미는 아니지만 그런 쪽에선 엄격한 나라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오냥님 댓글을 막 보고. -_-; 전 개인적으로 식물의 생명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기를 잘 먹습니다. <- 응? ㄱ-;;;;
  • 은하 2006/10/28 02:36 # 답글

    그러나 컨베이어 벨트마냥 기대가 소 모가지를 뎅겅뎅겅 썰면서 돌아가는 게 쇠고기 공장이란 건 널리 알려진 사실 아닙니까...ㅠㅠ 에에엑
  • Rivian 2006/10/28 03:02 # 답글

    '무농약 100% 유기농 재배'의 실체를 알면 저 사람들 채소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으려나요? 저 기사 논리대로라면 그만큼 지저분한게 없는데...-o-
  • 한때는 2006/10/28 06:43 # 답글

    지난번에 도축장 얘기 쓸 때 닭고기 얘기는 안썼었었죠,,
    저런 사람들, 닭키우는 곳에서부터 닭 잡는 기계를 보신 적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소, 돼지는 그나마 같은 포유류라서 그런지 닭에 비하면 양반취급을 받지요.. - -;;

    말 나온 김에 닭 잡는 도계장 얘기도 한번? ^^;;;
  • 한때는 2006/10/28 07:08 # 답글

    사실, 미국이라고 인류의 최신 첨단 기술로 도배된 곳이 아니지요.
    G7 선진국의 하나로 손꼽히는 여기 캐나다에서도 지난 2001년 경 무려 토론토 인근도시에 있는 Aylmer 라는 도축업소 (Aylmer 는 통조림 음식 생산업체로도 유명하지요. 그 도축업소는 계열사...) 의 위생상태가 "극심하게 비위생적"이라는 이유로 지역의원들의 감사를 받고 "공장이 폐쇄" 된적이 있습니다.

    한 지역 커뮤니티의 시장을 좌우하는 큰 도축업소도 그러할 수 있으니 그보다 작은 도촉업소는 더 사정이 나쁠 수도 있지요..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러나 논점을 일단 "한국으로 수입되는" 육가공 고기로 한정해서 논의하자면, 살펴봐야 할 곳이 달라지지요.

    연간 몇만톤의 고기를 여기저기 흔치않게 있는 소규모 도축업자들에게 할당주었다가 그걸 모아 수출하는 것도 아니지요.. 대규모 업체가 있습니다.

    생업에 바쁘고 내가 좋아하는 것 하기도 시간이 빠듯하다 보니, FTA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릅니다만, 사정에 의해 수입을 하게 되었다면 이러이러하게 경로를 거쳐 들어오는 고기를 철저히 검사해서 기준에 못미치는 넘들을 골라내서 입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준이 못미치는 고기가 많다거나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병원군이 발견된다면 "너네 고기 검사해 보니까 더러워서 못먹겠다. 옛따, 다시 가져가라.." 그러면 되는 일이지요.

    원문 신문기사를 가만히 보면 국민의 건강을 무척 위하는듯 좋은 정보를 알려준 것 같습니다만, 촛점이 틀렸습니다. 욕먹어 싸요.. - -;;
  • 한때는 2006/10/28 07:08 # 답글

    너무 기네.. 포스팅으로 올릴 걸 그랬나요? - -;;;
  • 기불이 2006/10/28 07:10 # 답글

    저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나 기사를 쓴 사람이 "수입하는 고기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달랐겠지만 "수입은 안돼" 라는 결론을 우선 내려놓고 안되는 이유를 찾다보니까 저런 궁색한 이야기만 덕지덕지....
  • 에리얼 2006/10/28 09:16 # 답글

    강양구 기자가 좀 기자라고 할만큼의 지식도 교양도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서 어쩔 수 없죠. 저런 사람이 기자라고 행세하고 다니는 걸 보면 나라가 자유롭고 좋아진건지, 아무나 날뛰고 다니는 것인지 좀 의문스럽습니다.
  • 기불이 2006/10/28 10:44 # 답글

    그런가요? 일전에 황교주 사태때는 그래도 괜찮아 보이던데.
  • solette 2006/10/28 10:46 # 답글

    원래 PD라는 직업은 '사실'을 알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주장'을 알리려는 직업이죠.
    애초부터 기자가 하는 말을 믿는 것이 바보입니다....;;;
  • Glen 2006/10/28 13:08 # 답글

    그건 그렇습니다만...저 PD가 욕먹을걸 알면서 살신성인한 걸지도 모르죠. 저는 그쪽에 500원 겁니다-_-/
  • 기불이 2006/10/28 13:21 # 답글

    그런 것은 살신성인이 아니라 순교라고 부릅니다. 근데 저는 육즙 흐르는 고기없는 샐러드천국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아서....
  • 세라비 2006/10/28 13:53 # 답글

    PD가 우리나라 축산농가(소, 돼지), 낙농가, 양계장에는 안가본 모양이군요.
  • 비상하는학 2006/10/28 22:15 # 답글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000&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02&article_id=0000029394&date=20061027&seq=2&m_view=1&m_mod=memo_read&m_p_id=-1066&memo_id=15899

    이런 식의 선동을 도움닫기한 또다른 선동도 슬픈 것 같습니다. "동물들 비명소리....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섬뜩한 눈빛 잊혀지지가 않네요." 생업에 종사하는 것뿐인데 채식하시는 분한테 섬뜩한 눈빛 같은 말을 듣는 그 분들을 떠올리니 제가 다 송구하네요;;
  • intherye 2006/10/28 22:45 # 답글

    안녕하세요. 남의 블로그에서도 궁금하면 질문하는 파렴치범 intherye입니다

    이오냥님, 식물이 고통을 어떻게 느끼나요? 못 느낄텐데.. 상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몇 년 전 실제로 -실험동물 윤리기준을 위해서였던가?- 윤리학자들이랑 과학자들이랑 모여서 어느 정도 수준의 생물부터 고통을 느낀다고 봐줘야 할까 머리 맞대고 연구한 적도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거기서도 식물은 아예 열외되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으음, 저라면 말미잘, 해파리 등등까지도 기쁜 마음으로 제외시키겠습니다.

    에리얼님, 강양구 기자의 문제가 무엇인가요? 황구라 스캔들 때 인상깊었던 사람이라서요.
  • rote 2006/10/28 23:51 # 답글

    intherye님 제가 이오냥님은 아니지만 대답하자면.. 사실 동물이나 미세생물(?)의 고통을 인간이 어떻게 압니까 =_=)┌ 과학적으로 측정한다고 해도 그건 뭐랄까 사람으로 치면 팔을 0.1mm 넓이의 바늘로 찌를 때와 1cm넓이(?)의 바늘(?)로 찌를 때 각각 통각신경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라는 식의 측정인거지 그 사람의 비명소리라던지 고통을 나타내는 언어/표정 등으로 측정하는 건 아닐거 잖습니까. 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불쌍한 가축동물들의 고통'은 그 동물의 입장에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대입해서 느끼는 것입니다. 바늘에 찔리는 사람이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며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보면서, 비슷한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도 찡그리며 '이만큼 아플 것 같아'라고 생각하듯이요. 동물들이 느끼는 고통이래도 결국 사람이 감정이입해서 느낄 수 있는 거겠죠. 아, 소가 죽을 때 저렇게 댕겅댕겅 목이 잘리는구나, 내가 저 입장이 되면 얼마나 끔찍한 기분이 들까- 같은 식으로요. 물론 윤리도 과학도 제 분야는 아니니까 이건 그냥 일반적인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반적인 입장으로.. 동물도 식물도 어쨌든 다 살아있는 것 아닙니까. 그 중에서 동물은 (대개의 경우) 피도 사람처럼 붉은 색이고, 또 사람이 비교적 인지하기 쉬운 방식-몸부림이라던지, 비명(?)이라던지로 고통을 호소하기 때문에 식물보다 좀 더 감정이입하기 쉬운 거겠죠.
    동물은 불쌍하니까 먹지 않겠다- 라는 채식주의자들의 허점이랄까는 그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즉 그 반론은 : 똑같이 살아있는건데 동물은 불쌍하고 식물은 안 불쌍하고? 식물에는 감정이입하기가 힘드니까 아예 고통이 없을것이라고 상상하고? ..라는 거죠. 어쨌든 식물도 생명인건 마찬가지고, 살기위해 먹는 것도 마찬가지잖습니까.
  • 이오냥 2006/10/29 00:07 # 답글

    intherye님, 몇 년전에 식물도 꺽이거나 잘릴 때 특유의 비명을 지른다는(소리를 지른다던가 고함을 지른다던가 껑충껑충 뛴다던가 눈물을 흘린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슨 파장이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논문이 발표된 걸로 압니다. 뉴스에서 지나가면서 봐서 저자도 논문 제목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출처를 알려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설마 기불이님 제가 엉뚱한 문서에 낚인 건 아니겠죠? ;ㅁ;)
  • 여름달 2006/10/29 00:12 # 답글

    intherye님// 『식물의 정신세계』라는 책이 있습니다. 물론 100% 신뢰하면 문제겠지만.. 내용 자체는 재미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남의 블로그에 불쑥 실례합니다^^;;
  • 기불이 2006/10/29 00:27 # 답글

    이오냥// 낚였을 확률이 최소 85% 최대 98.7% 라고 사료됩니다. 식물도 누가 자기 몸을 갉아먹으면 신호를 내고, 그래서 방어기제가 가동되고... 이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는데 "고통" 이나 "비명" 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저것도 비명이라면 비명이겠지만...
  • intherye 2006/10/29 13:22 # 답글

    rote님/ 그걸 왜 모르겠습니까. 지금은 21세기인데. ㄱ(=_= 1. 통각의 유무, 2. 나아가 그 통각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를 하는 기관(ex. 뇌)의 유무. 3. 더 나아가 그 기관에 자아와 비슷한 것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깃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복잡한지 여부 등등을 통해서 알 수 있지요. (대개의 난점은 3에서 발생..) 그런데 식물은 1에서부터 나가리죠. 미생물은 총체적 난관이고.. 단순히 감정이입 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불쌍하니까 안 먹겠다는 게 아예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다만 남들도 그 정도로 불쌍해해야"만" 한다고 주장할 때"만" 좀 짜증날 뿐.. 그래서 현재 해파리와 말미잘을 길러먹는 채식주의자들의 유토피아를 그린 단편소설을 구상중이랍니다. 거짓말이지만.

    이오냥님/ 지능형 극렬 채식주의자의 선전용 논문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여름달님/ 헉,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덜덜덜... 무서운 책이로군요. 귀신 나올까봐 못읽겠습니다;;;
  • 기불이 2006/10/29 13:23 # 답글

    아니 근데 채식주의자가 해파리와 말미잘은 먹어도 되나요? 둘 다 동물인데?
  • intherye 2006/10/29 13:37 # 답글

    뭐 지금도 유제품은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고, 계란은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고, 생선은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고, 조류는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죠. 나름대로 이런저런 기준들이 혼재해 있죠. 건강문제, 감정이입, 포유류 선호..

    해파리와 말미잘은 설정상 영혼이 없는 동물성 단백질 제공원으로 등장합니다. 난도질을 해도 '아야!'하고 아파하지 않으며, 서서히 죽여도 '죽고싶지 않아!'라고 생각 비스무리한 것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생물이랄까요. 거짓말이지만.
  • 기불이 2006/10/29 22:26 # 답글

    아아 소설 설정상...? 근데 어차피 기독교 교리에 따르자면 인간외의 생물은 영혼이 없으니까 그냥 다 먹어도 되는 것 같은데....
  • sonnet 2006/11/06 23:23 # 답글

    신토불이의 도축신공이 매우 궁금해지는데, 한국의 도축장과 1:1 비교해서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덧글 입력 영역


애드센스 이미지 120*600

알라딘이벤트150*500


애드센스이미지+텍스트 120*600

검색형 구글애드센스

맞춤검색

알라딘일반1*3

알라딘1*3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