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7일
쇠고기 공장과 지옥.
쇠고기 공장은 지옥에 가깝다. 이것은 한때는 님이 일전에 쓰신 도축장관련 스케치만 읽어도 명백하다. 그런 지옥같은 풍경에서 생산된 고기이기 때문에, 죽어간 소를 위해서라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에는 다른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가령 저런 꼴을 보고도 어떻게 고기를 먹나? 채식을 하자, 이런 식으로.
만화가 양영순씨는 무생물을 의인화해서 웃기는 만화를 잘 그리는데, 양영순식으로 생각해보자. 빽빽하게 꽂혀서 시간이 되면 물을 먹이고, 이를테면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인 비료를 주거나,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는 음식물쓰레기를 그것도 썩은 것을 퍼먹이면서 키운다. 자라는 장소는 세균이 우굴우굴하고 온갖 벌레가 다 돌아다니는 흙이다. 낮이고 밤이고 별의 별 흉측한 벌레들이 다 몸에 기어다니면서 알을 낳는다. 이 알들에서 애벌레가 나와 온 몸을 갉아먹고.... 그 다음, 적당히 크면 결혼도 하기 전에, 어린 것이 더 잎이 연하다며 쑥 뽑아서, 물로 씻은 다음 사정없이 칼로 온몸을 난도질해서 토막을 낸다. 이때 이들도 피를 흘린다. 다만 붉은 색이 아니어서 눈에 안띌 뿐이다. 이렇게 토막을 낸 시체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샐러드용 야채" 로 출하하면, 채식을 즐기시는 우아한 사람들이 사서, 익히지도 않고 날로 우적우적 씹어드신다. 이들의 행복한 치아사이에서 채소들도 피를 흘린다, 다만 붉은 색이 아니어서 눈에 안띌 뿐이다.
美 쇠고기 생산현장…"나는 '지옥'을 보고 왔다" 라는 기사가 한심하다. 한우 쇠고기 생산현장은 뭐 크게 다를까보냐. "아마 분뇨, 오물더미 위에서 뒹구는 소를 보고 나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쇠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는데 글쎄. 요새는 좀 나은가 모르겠다만 명절때 시골에 가면 외양간에 있는 소를 보는데 허벅지에 쇠똥이 덕지덕지 붙어있더구만. 그래도 쇠고기 맛만 좋던데. 쇠고기를 드실 수 있는지 없는지 직접 확인해보시라.

"그 트럭에는 그날 인근에서 소비된 온갖 음식물 쓰레기, 각종 도축장에서 온 부산물이 가득하다. 그것이 그대로 분쇄돼 동물성 사료로 가공된다. 그 음식물 쓰레기 안에는 온갖 것, 예를 들어 광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부위도 들어 있을 것이다. 육안으로도 소의 뼈, 내장 등이 트럭에서 쏟아져 내리는 것이 보였다.""
아니 명색 탐사보도를 하는 PD 가 저런 추측에 기반한 이야기를 마구 해도 되나? 전공이 뭔지 모르겠다만 육안으로 소의 뼈 게다가 내장을 알아보신단 말씀이시죠. 동물을 도축해서 가공하고 나면 내장이나 뼈같은, 사람이 먹지 않는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이것을 그냥 버리면 이것도 비용이 들고, 무엇보다 환경이 오염된다. 때문에 이런 동물성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보통 사료를 만든다. 모양이 흉측해서 그렇지 영양분은 풍부하기 때문. 저는 잘 모르겠는데 독자여러분은 아래 사진을 보고 소뼈와 소내장이 몇갠지 한번 세어보세요.
이런 것도 대단히 웃기다.

독자여러분은 나중에 미국쇠고기를 보시거든 뼛가루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한번 세어보세요. 저는 쇠고기는 우선 물에 넣어서 핏물을 빼고 씻어서 쓰거든요. 그래서 뼛가루가 좀 묻어있어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군요.
근데 왜 배울만큼 배우고 알만큼 아는 PD 가 이런 미친 소리를 하는가. 그것은 이 사람이 FTA 를 반대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이전에도 FTA 반대를 선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도 결국 쇠고기 수입반대를 하기 위해서 혐오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무언가를 반대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에 제일 저질은 이런 것처럼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서 심리적으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만화가 양영순씨는 무생물을 의인화해서 웃기는 만화를 잘 그리는데, 양영순식으로 생각해보자. 빽빽하게 꽂혀서 시간이 되면 물을 먹이고, 이를테면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인 비료를 주거나,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는 음식물쓰레기를 그것도 썩은 것을 퍼먹이면서 키운다. 자라는 장소는 세균이 우굴우굴하고 온갖 벌레가 다 돌아다니는 흙이다. 낮이고 밤이고 별의 별 흉측한 벌레들이 다 몸에 기어다니면서 알을 낳는다. 이 알들에서 애벌레가 나와 온 몸을 갉아먹고.... 그 다음, 적당히 크면 결혼도 하기 전에, 어린 것이 더 잎이 연하다며 쑥 뽑아서, 물로 씻은 다음 사정없이 칼로 온몸을 난도질해서 토막을 낸다. 이때 이들도 피를 흘린다. 다만 붉은 색이 아니어서 눈에 안띌 뿐이다. 이렇게 토막을 낸 시체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샐러드용 야채" 로 출하하면, 채식을 즐기시는 우아한 사람들이 사서, 익히지도 않고 날로 우적우적 씹어드신다. 이들의 행복한 치아사이에서 채소들도 피를 흘린다, 다만 붉은 색이 아니어서 눈에 안띌 뿐이다.
美 쇠고기 생산현장…"나는 '지옥'을 보고 왔다" 라는 기사가 한심하다. 한우 쇠고기 생산현장은 뭐 크게 다를까보냐. "아마 분뇨, 오물더미 위에서 뒹구는 소를 보고 나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쇠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는데 글쎄. 요새는 좀 나은가 모르겠다만 명절때 시골에 가면 외양간에 있는 소를 보는데 허벅지에 쇠똥이 덕지덕지 붙어있더구만. 그래도 쇠고기 맛만 좋던데. 쇠고기를 드실 수 있는지 없는지 직접 확인해보시라.

내가 볼 때는 마른 소똥 위에서 놀고 있는 것 같은데...
"그 트럭에는 그날 인근에서 소비된 온갖 음식물 쓰레기, 각종 도축장에서 온 부산물이 가득하다. 그것이 그대로 분쇄돼 동물성 사료로 가공된다. 그 음식물 쓰레기 안에는 온갖 것, 예를 들어 광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부위도 들어 있을 것이다. 육안으로도 소의 뼈, 내장 등이 트럭에서 쏟아져 내리는 것이 보였다.""
아니 명색 탐사보도를 하는 PD 가 저런 추측에 기반한 이야기를 마구 해도 되나? 전공이 뭔지 모르겠다만 육안으로 소의 뼈 게다가 내장을 알아보신단 말씀이시죠. 동물을 도축해서 가공하고 나면 내장이나 뼈같은, 사람이 먹지 않는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이것을 그냥 버리면 이것도 비용이 들고, 무엇보다 환경이 오염된다. 때문에 이런 동물성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보통 사료를 만든다. 모양이 흉측해서 그렇지 영양분은 풍부하기 때문. 저는 잘 모르겠는데 독자여러분은 아래 사진을 보고 소뼈와 소내장이 몇갠지 한번 세어보세요.

이런 것도 대단히 웃기다.

독자여러분은 나중에 미국쇠고기를 보시거든 뼛가루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한번 세어보세요. 저는 쇠고기는 우선 물에 넣어서 핏물을 빼고 씻어서 쓰거든요. 그래서 뼛가루가 좀 묻어있어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군요.
근데 왜 배울만큼 배우고 알만큼 아는 PD 가 이런 미친 소리를 하는가. 그것은 이 사람이 FTA 를 반대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이전에도 FTA 반대를 선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도 결국 쇠고기 수입반대를 하기 위해서 혐오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무언가를 반대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에 제일 저질은 이런 것처럼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서 심리적으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 by | 2006/10/27 22:03 | 모기불 낚시통신 | 트랙백(7)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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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혹시 마트에 파는 쇠고기 포장이 그 모양 그대로 생산되는 걸로 아는지도 모르겠군요
가령 양의 경우 가치가 없어진 양에 폐기되는 부분을 갈아다 사료를 주었는데 그게 양의 광우병(스크래피라고 하던가요?)에 원인이었더라 라는 것 같은 이야기 말이지요.
사람에 경우도 식인을 하는 지역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결리는 경우가 더 높다는 이야기도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양의 경우 사료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는 상관 없는건가요?
하지만 사람들은 믿겠지요.. 밸리에서 기사 스크랩한것들이 돌아다니는것을 보면 ..에효.
식물이라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닌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식물의 생명을 경시하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 걸까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러고보니 가축의 도살부터 도축 공정 전반에 걸친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 자격증까지 가지신 전문가들만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_-; 우리나라도 이럴진데 미국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물씬물씬 듭니다.
친미는 아니지만 그런 쪽에선 엄격한 나라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오냥님 댓글을 막 보고. -_-; 전 개인적으로 식물의 생명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기를 잘 먹습니다. <- 응? ㄱ-;;;;
저런 사람들, 닭키우는 곳에서부터 닭 잡는 기계를 보신 적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소, 돼지는 그나마 같은 포유류라서 그런지 닭에 비하면 양반취급을 받지요.. - -;;
말 나온 김에 닭 잡는 도계장 얘기도 한번? ^^;;;
G7 선진국의 하나로 손꼽히는 여기 캐나다에서도 지난 2001년 경 무려 토론토 인근도시에 있는 Aylmer 라는 도축업소 (Aylmer 는 통조림 음식 생산업체로도 유명하지요. 그 도축업소는 계열사...) 의 위생상태가 "극심하게 비위생적"이라는 이유로 지역의원들의 감사를 받고 "공장이 폐쇄" 된적이 있습니다.
한 지역 커뮤니티의 시장을 좌우하는 큰 도축업소도 그러할 수 있으니 그보다 작은 도촉업소는 더 사정이 나쁠 수도 있지요..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러나 논점을 일단 "한국으로 수입되는" 육가공 고기로 한정해서 논의하자면, 살펴봐야 할 곳이 달라지지요.
연간 몇만톤의 고기를 여기저기 흔치않게 있는 소규모 도축업자들에게 할당주었다가 그걸 모아 수출하는 것도 아니지요.. 대규모 업체가 있습니다.
생업에 바쁘고 내가 좋아하는 것 하기도 시간이 빠듯하다 보니, FTA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릅니다만, 사정에 의해 수입을 하게 되었다면 이러이러하게 경로를 거쳐 들어오는 고기를 철저히 검사해서 기준에 못미치는 넘들을 골라내서 입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준이 못미치는 고기가 많다거나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병원군이 발견된다면 "너네 고기 검사해 보니까 더러워서 못먹겠다. 옛따, 다시 가져가라.." 그러면 되는 일이지요.
원문 신문기사를 가만히 보면 국민의 건강을 무척 위하는듯 좋은 정보를 알려준 것 같습니다만, 촛점이 틀렸습니다. 욕먹어 싸요.. - -;;
애초부터 기자가 하는 말을 믿는 것이 바보입니다....;;;
이런 식의 선동을 도움닫기한 또다른 선동도 슬픈 것 같습니다. "동물들 비명소리....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섬뜩한 눈빛 잊혀지지가 않네요." 생업에 종사하는 것뿐인데 채식하시는 분한테 섬뜩한 눈빛 같은 말을 듣는 그 분들을 떠올리니 제가 다 송구하네요;;
이오냥님, 식물이 고통을 어떻게 느끼나요? 못 느낄텐데.. 상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몇 년 전 실제로 -실험동물 윤리기준을 위해서였던가?- 윤리학자들이랑 과학자들이랑 모여서 어느 정도 수준의 생물부터 고통을 느낀다고 봐줘야 할까 머리 맞대고 연구한 적도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거기서도 식물은 아예 열외되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으음, 저라면 말미잘, 해파리 등등까지도 기쁜 마음으로 제외시키겠습니다.
에리얼님, 강양구 기자의 문제가 무엇인가요? 황구라 스캔들 때 인상깊었던 사람이라서요.
그리고 그런 일반적인 입장으로.. 동물도 식물도 어쨌든 다 살아있는 것 아닙니까. 그 중에서 동물은 (대개의 경우) 피도 사람처럼 붉은 색이고, 또 사람이 비교적 인지하기 쉬운 방식-몸부림이라던지, 비명(?)이라던지로 고통을 호소하기 때문에 식물보다 좀 더 감정이입하기 쉬운 거겠죠.
동물은 불쌍하니까 먹지 않겠다- 라는 채식주의자들의 허점이랄까는 그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즉 그 반론은 : 똑같이 살아있는건데 동물은 불쌍하고 식물은 안 불쌍하고? 식물에는 감정이입하기가 힘드니까 아예 고통이 없을것이라고 상상하고? ..라는 거죠. 어쨌든 식물도 생명인건 마찬가지고, 살기위해 먹는 것도 마찬가지잖습니까.
설마 기불이님 제가 엉뚱한 문서에 낚인 건 아니겠죠? ;ㅁ;)
남의 블로그에 불쑥 실례합니다^^;;
이오냥님/ 지능형 극렬 채식주의자의 선전용 논문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여름달님/ 헉,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덜덜덜... 무서운 책이로군요. 귀신 나올까봐 못읽겠습니다;;;
해파리와 말미잘은 설정상 영혼이 없는 동물성 단백질 제공원으로 등장합니다. 난도질을 해도 '아야!'하고 아파하지 않으며, 서서히 죽여도 '죽고싶지 않아!'라고 생각 비스무리한 것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생물이랄까요. 거짓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