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와 TSS by 기불이

생리대와 TSS (Toxic Shock Syndrom, 독성쇼크증후군) 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서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TSS 란 우리 몸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인 Staphylococcus aureus 가 만들어내는 독소가 몸에 흡수되었을 때 걸리게 되는 병입니다. 떠도는 소문을 수집해보니까 역시 대안생리대 동네에서 주로 떠도는데 대개 다음과 같은 이야깁니다.

"독성 쇼크 증후군(TSS)에 대해서 보고된 사례의 절반 이상이 탐폰 사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미국 FDA는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의 탐폰 사용에 의한 것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탐폰의 사용과 TSS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많지 않으나, 미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는 높은 흡수율을 가진 탐폰을 사용할수록 TSS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밝혀냈다. 한편 탐폰에 사용되는 인공섬유인 레이욘에 의한 TSS 유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의심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FDA 에서는 뭐라고 하고 있느냐. 2000 년에 나온 기사 Tampon Safety 에 따르면, 탐폰은 1933 년에 처음 등장해서 조용히 사용되고 있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서 TSS 사례 보고가 급증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탐폰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요즘은 보통 레이온 섬유로 만드는데 레이온섬유는 나무의 펄프에서 얻은 셀룰로즈 섬유로 만든다. 아주 옛날에는 표백에 염소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이산화염소로 표백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같은 건 생기지 않는다. 그러면 표백은 왜 하느냐면 꼭 하얗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물질들을 산화시켜서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표백이야말로 여성의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기 않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공정인 것이다. 실제로 탐폰의 다이옥신 레벨을 측정하면 0 에서 3 ppt (ppt 는 1 ppm 의 1 ppm) 정도라고.

TSS 발생율은 탐폰의 흡수율과 연관이 있는데, 흡수율이 작은 소재를 쓰도록 한 이래로 TSS 발생율은 극적으로 감소해서 이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위험은 있기 때문에 탐폰을 사용할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FDA 는 권하고 있습니다. 다음 그래프는 미국내 TSS 발생율 그래프.



3 줄 요약합니다.

1) 탐폰에서 다이옥신은 나오지 않는다.
2) 지금은 TSS 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3) 비록 주의는 기울여야 하지만 별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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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대에 관한 이야기 .... 2006/10/24 10:50 #

    생리대와 TSS 도대체 누가 하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어떤 사람들은 몸에 좋지 않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아니라고 하고.. 어쩔수 없이 필요에 의해서 사용하게 되는 건데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사용해야되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more

  • 탐폰과 TSS 2006/10/24 10:54 #

    생리대와 TSS 네이버를 뒤적여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을 찾아 보았습니다. 2004년 기준으로 10만명 당 22.7명이라고 하네요. 다치는 사람들은 이것보다 훨씬 더 많겠죠. 참고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세계 6위. 자. 차를 타고 다니는 일은 이렇게 크게 다치거나 심지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입니다. 이렇게 위험한 차를 타지 말고 안전하게 걸어다니겠어요? ....... 탐폰이 얼마나 편한데요! ...... more

  • 탐폰 사용법. 2006/10/24 11:30 #

    생리대와 TSS 물론 저는 쓸 일이 별로 없습니다만... 식약청에서도 이미 탐폰사용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처리용 탐폰(일명 삽입형 생리대)”의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가 제품별로 상이하고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없도록 기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동 제품 제조.수입업소에 사용상의 주의.경고 표시를 강화토록 행정지시 하였다고 밝혔다. ○ 현재 시중...... more

덧글

  • 기불이 2006/10/24 11:21 # 답글

    당연한 이야기지만 밖에 붙이는 생리대는 TSS 와 상관없습니다.
  • 이오냥 2008/04/17 01:41 # 답글

    기불이님, 21세기 들어서 나온 발병확률 통계는 어떻게 찾으면 되나요? (발그레
  • 기불이 2008/04/17 03:39 # 답글

    글쎄올시다. 다만 위키에 따르자면 매년 월경하는 여성 10만명당 1-17 명 정도가 발병한다 얘기도 있다는데 저 위의 표를 보시자면 이건 아주 옛날 이야기죠.

    http://en.wikipedia.org/wiki/Toxic_shock_syndrome

    탐폰으로 인한 것은 절반정도이고 나머지는 다른 방식으로 감염된 것이라고 합니다. CDC 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발병한 케이스 중에서 5% 가 치명적이라고 하는데요. 1998 년에 3 명이었으니 지금은 1 명쯤? 미국 3억 인구중에 15-44 세 여성이 몇명이나 될까요.

    별로 신경안쓰셔도 될 듯.
  • 이오냥 2008/04/17 11:39 # 답글

    아, 저는 신경 안 쓰고 8,9~10년째 잘 착용하고 있습니다. 깜빡해서 12시간 넘겨 착용한 적도 있는데 별 문제없더라구요.;;;

    신경 안 쓰일만한 수치인데 뜨거운 생리 포스팅에 달린 리플들에 이게 무서워서 혹은 불편해서 휴지를 말아끼우고 주무신다니 너무 안타까워서요. 21세기 발병률 수치라도 제시하면 좀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었는데, 더 달린 리플들 보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탐폰 사용을 꺼리는 이유가 TSS와 착용시 불편감이던데(뭐, 그 중엔 처녀막...에 관한 환상 때문에 그런 사람도 있겠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지만 '아프다'는 얘기는 탐폰의 착용문제일텐데 제대로 끼워넣어도 아프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TSS 무서워서 매일 밤 고통받지 마시고 신세계로들 오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발병률이라던가 객관적 사실을 알아보려하지 않고 '~라더라'는 얘기만 믿는다는 건 발병률 수치를 제시해도 생각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렇게 좋은데 왜들 이쪽으로 오지 않는 건지..^ㅁ^;)
  • 뽀샤시걸 2009/10/19 11:28 # 삭제 답글

    내용이 너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일부 내용에 대해 제 블로그에 담아감니다.
    정말 탐폰 사용법만 잘알면 훨씬 사용이 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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