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 작물에 관한 실험결과 몇개. by 기불이

무시무시한 유전자변형콩. 에 나온 결과를 Irina Vladimirovna Ermakova 박사가 발표한 것이 벌써 일년전이다. 이 사람은 이후 여기저기에서 저 결과를 발표했는데 정작 지금까지 논문으로 제출된 것은 없다. 저 사람이 일하는 곳은 1724 년, 피터대제시절에 만들어진 유서깊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 (RAS, Russian Academy of Sciences) 산하의 Institute of Higher Nervous Activity and Neurophysiology 에 있는 Laboratory of functional neuromorphology 인데, 이 페이지에 있는 설명을 babelfish.altavista.com 에 의지해서 번역해보면 다음과 같다.

Basic directions of scientific studies

Structural- metabolic shifts in the brain with different functional states in the standard and pathology. the Structural- metabolic correlate of functional reconstructions in CNS of animals with the instruction; the correction of pathologic changes in CNS by the transplantation of the nerve tissue, rich in stem cells, or by the action of physiological- active substances.


아니 그런데 GM 콩을 먹이는 실험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지 않은가. 실제로 아래쪽에 있는 publication 목록을 봐도 심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프리시딩도 안실려있다.

그런데 이미 2004년에, 상당히 유사한 실험결과가 이미 나와있는데, 여기에서는 유전자변형콩과 일반콩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고 나온다 (Food and Chemical Toxicology 42 (2004) 29–36). 이 논문에는 먹이를 어떻게 준비했으며 콩의 비율은 얼마였으며.. 등등의 데이터가 낱낱이 공개되어 있고 쥐를 해부해서 생식기관에 이상은 없는지 등등을 모두 살펴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러시아의 결과가 논문으로 제출되기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인데 아쉽게도 일년이 지났는데도 감감무소식이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저 실험에 사용된 유전자변형콩이 혹시 썩은 거 아니냐고 생각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콩이 변질되어 곰팡이가 자라면 이 곰팡이가 분비하는 mycotoxin 에 콩이 오염되는 수가 있는데 이런 콩을 그냥 쓴 거 아니냐는 것.

혹시해서 다시 찾아봐도 저 연구를 재현했다는 보고를 못찾겠다. 2006년에 한국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EPSPS transgene (Glyphosate 제초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유전자.) 이 들어있는 유전자변형콩과 일반콩을 사용해서 우리 몸이 다르게 반응하는가를 보았는데 이 논문의 초록에 따르면 "based on both in vivo and in vitro methods, the allergenicity of wild type and GM soybean exts. was identical." 였다는군요. 즉 아무 차이가 없었다는 이야깁니다.

연어를 양식할 때 콩이나 옥수수를 사료로 쓰는 모양인데 연어치어에게 일반옥수수-유전자변형옥수수 일반콩-유전자변형콩을 주고서 나중에 자랐을 때 차이가 있나 본 실험도 있다. 뭐 결과야 뻔한 이야기지만 여기서 사용한 조성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죠: Aquaculture Nutrition (2006), 12(1), 1-14.

그런가 하면 브라질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했다: Can organic and transgenic soy be used as a substitute for animal protein by rats? Brazilian Journal of Medical and Biological Research (2005), 38(4), 583-586.

일반콩, 유전자변형콩, 그리고 카제인을 단백질소스로 하는 사료를 먹여서 쥐를 키웠는데, 셋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고 특히 일반콩과 유전자변형콩 사이에도 큰 차이가 없었는데 다만 콩을 먹인 쪽이 카제인을 먹인 쪽보다 체중이 덜 나가서 쥐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쥐한테 일반콩과 유전자변형콩을 먹여서 차이가 있나, 유전자변형콩에 포함된 DNA 가 혹시 쥐의 몸에 전이되었나를 본 실험이 있는데 (Nutritional assessment and fate of DNA of soybean meal from Roundup ready or conventional soybeans using rats. Archives of Animal Nutrition (2004), 58(4), 295-310.), 심지어 식사의 90% 를 유전자변형콩으로 먹여도 큰 문제가 없었으며 근육샘플에서도 DNA 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결과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일에 절대로 안전하다 라고 단정하는 것은 곤란하겠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를 보자면 유전자변형콩은 안전하다고 판단되므로 혹시라도 두부에 유전자변형콩이 사용됐다거나 하는 소리가 나와도 모기불통신을 구독하시는 수준높은 독자들께서는 당황하거나 놀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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