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 by 기불이

흉노땅에 보내진 왕소군(王昭君) 이 봄을 맞아 읊은 시가 절묘하다.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오랑캐땅에는 화초가 없으니 봄이 와도 봄같지가 않구나. 자기의 처참한 심정을 척박한 오랑캐땅에 빗대어 쓴 가슴을 저미는 시입니다. 그런데 지금 내 심정을 시로 읊는다면 다음과 같겠다.

放送無滿家
秋來不似秋

저녁마다 꺌꺌대면서 즐겁게 보던 "풀하우스", 오늘이 마지막회였습니다. 아아 케이블에 풀하우스가 없으니 가을이 왔지만 가을같지 않구나. 다음주부터는 뭘 하면서 저녁시간을 보내야 할른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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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풍당당 그녀 2006/09/27 23:26 #

    春來不似春 을 쓰고 침울해있었는데 웬걸. 월요일부터 같은 시간에 위풍당당 그녀를 방송해주는군요. 으하하 이런 것을 전화위복이라고 한다. 배두나다, 배두나! ...... more

덧글

  • young026 2006/09/23 17:50 # 답글

    누군가 80년 봄을 두고 그 말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 루스 2006/09/23 22:00 # 답글

    오버 더 레인보우를 보셔요...... *배시시*

    최근 20년간 처음부터 끝까지 본 드라마 두개가 "풀하우스"와 "오버 더 레인보우" 두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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