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치료법으로 암 치유 검증2 에 이어서... 한겨레가 요새 은혜받았는지 시리즈로 기사를 쓴다: 옻나무 추출물로 말기암 환자 22.4% 완치.
이런 거 써봐야 시간낭비란 거 잘 아는데, 그래도 안쓸 수는 없어서 그냥 쓰고 만다.
요새는 약도 좋고 치료기술도 많이 발달해서 암에 걸렸다고 다 바로 죽는 거 아닙니다. 암은 서서히 관리가능한 병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죠. 암환자 생존율 최고는 '갑상선암' 같은 기사에 따르면 "국립암센터가 지난 95년 암진단을 받았던 5만9000여명의 환자를 대상 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명의 암환자 중 4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라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남성의 생존율은 32.6%, 여성의 생존율은 53.2%" 이라고 합니다. 성에 따라 걸리는 암이 달라서 생존율이 다릅니다. 남자는 주로 간암 폐암등 생존율이 좋지 않은 병에 걸리고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 자궁암 등이 많은데 구체적으로는 "남성의 경우 방광암(67.9%) 후두암(59.9%) 대장암(55.2 %)의 생존율이 높았고 여성은 갑상선암(95.1%) 유방암(77.5%) 자궁경 부암(76.4%)의 생존율이 높았다" 고 합니다. 다른 암의 경우 "생존율이 높은 암은 갑상선암(93.3%) 유 방암(77.5%) 자궁경부암(76.4%) 순이었고 생존율이 낮은 암은 췌장암 (8.4%) 간암(10.5%) 폐암(11.4%)" 이었다고. 요즘은 암에 걸렸다고 해도 조기발견하면 거의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암이 다른 장기로 퍼진 4 기의 경우 생존율이 뚝 떨어지죠.

한겨레 기사의 표를 보시면 소화기암의 생존율은 15% 정도인데 (6/39) 요즘 위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한 1 기의 경우 90-95 % 정도이고 4 기라고 해도 14% 정도 됩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저 데이터를 모두 믿는다면 생존율이 무척 향상된 것입니다. 이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인데 그래서 좀 믿을 수가 없군요. 무엇보다 이런 시험은 통제된 환경이 중요한데 얼마나 제대로 통제된 환경에서 제대로 시험을 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믿을 수 없는 결과는 안믿는 습관을 가집시다. 맞춤형 줄기세포 소동을 기억합시다.
임상이란 걸 저렇게 허술하게 할 수 있다면 제약회사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현재 하는 방식은 이중맹검이라고 해서 가짜약하고 진짜약을 투약해서 결과를 비교하는 것인데, 모양이나 맛도 다 똑같이 만들어서 구분할 수 없게 하고 약을 주는 의사나 관련자들도 전혀 이게 가짠지 진짠지 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임상이 다 끝나고 결과가 다 나온 다음에 비로소 비교하게 되는데 그때까지는 아무도 이 환자가 예후가 좋아졌는데 약을 먹고 그런 건지 플라시보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시험이란 아무데서나/아무나 할 수가 없는 것이올시다. 약이란 게 세상에 풀리면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데 함부로 임상시험을 합니까. 임상시험을 어떻게 하는 건지 보시려면 여기 를.
백번 양보해서 저 추출물이 정말로 탁월한 항암제라고 합시다. 그러면 저걸 상품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어렵죠. 저 병원에서, 자기들이 만들어서, 자기들에게 찾아온 환자에게 주는 건 가능할 지도 모르겠는데 (전국 한의원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저걸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아서 판매하고 수출하고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 추출물이라서.
약이란 게 과자도 아니고 식품도 아니니까 항상 정확한 양을 투약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같은 약을 만들어도 생산과정에서 조금씩 함량의 편차는 생기는데 그래서 QC (Quality Control) 란 게 있는 거죠. QC 도 하나 제대로 못해서 어떤 알약에는 100 mg 들어가고 어떤 넘은 30 mg 들어가고 이런 약이 있다면 뭘 믿고 그걸 쓰겠습니까? 추출물이란 건 QC 가 안됩니다. 말이 좋아 옻나무지 비료 많이 줘서 키운 옻나무하고 비 한방울 안오는 곳에서 나는 옻나무하고 같겠습니까? 같은 곳에서 자란 옻나무라고 해도 조금씩 다를텐데. 신약후보물질이 있다고 합시다. 이게 만일 같은 물질이라도 결정형이 다르면 (고체로 만들어질 때 분자가 쌓이는 방식이 다르면) 다른 물질로 취급하는 마당에 추출할 때마다 조성이 달라지는 혼합물은 아예 고려대상도 안되죠.
이런 거 써봐야 시간낭비란 거 잘 아는데, 그래도 안쓸 수는 없어서 그냥 쓰고 만다.
요새는 약도 좋고 치료기술도 많이 발달해서 암에 걸렸다고 다 바로 죽는 거 아닙니다. 암은 서서히 관리가능한 병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죠. 암환자 생존율 최고는 '갑상선암' 같은 기사에 따르면 "국립암센터가 지난 95년 암진단을 받았던 5만9000여명의 환자를 대상 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명의 암환자 중 4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라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남성의 생존율은 32.6%, 여성의 생존율은 53.2%" 이라고 합니다. 성에 따라 걸리는 암이 달라서 생존율이 다릅니다. 남자는 주로 간암 폐암등 생존율이 좋지 않은 병에 걸리고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 자궁암 등이 많은데 구체적으로는 "남성의 경우 방광암(67.9%) 후두암(59.9%) 대장암(55.2 %)의 생존율이 높았고 여성은 갑상선암(95.1%) 유방암(77.5%) 자궁경 부암(76.4%)의 생존율이 높았다" 고 합니다. 다른 암의 경우 "생존율이 높은 암은 갑상선암(93.3%) 유 방암(77.5%) 자궁경부암(76.4%) 순이었고 생존율이 낮은 암은 췌장암 (8.4%) 간암(10.5%) 폐암(11.4%)" 이었다고. 요즘은 암에 걸렸다고 해도 조기발견하면 거의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암이 다른 장기로 퍼진 4 기의 경우 생존율이 뚝 떨어지죠.

한겨레 기사의 표를 보시면 소화기암의 생존율은 15% 정도인데 (6/39) 요즘 위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한 1 기의 경우 90-95 % 정도이고 4 기라고 해도 14% 정도 됩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저 데이터를 모두 믿는다면 생존율이 무척 향상된 것입니다. 이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인데 그래서 좀 믿을 수가 없군요. 무엇보다 이런 시험은 통제된 환경이 중요한데 얼마나 제대로 통제된 환경에서 제대로 시험을 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믿을 수 없는 결과는 안믿는 습관을 가집시다. 맞춤형 줄기세포 소동을 기억합시다.
임상이란 걸 저렇게 허술하게 할 수 있다면 제약회사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현재 하는 방식은 이중맹검이라고 해서 가짜약하고 진짜약을 투약해서 결과를 비교하는 것인데, 모양이나 맛도 다 똑같이 만들어서 구분할 수 없게 하고 약을 주는 의사나 관련자들도 전혀 이게 가짠지 진짠지 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임상이 다 끝나고 결과가 다 나온 다음에 비로소 비교하게 되는데 그때까지는 아무도 이 환자가 예후가 좋아졌는데 약을 먹고 그런 건지 플라시보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시험이란 아무데서나/아무나 할 수가 없는 것이올시다. 약이란 게 세상에 풀리면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데 함부로 임상시험을 합니까. 임상시험을 어떻게 하는 건지 보시려면 여기 를.
백번 양보해서 저 추출물이 정말로 탁월한 항암제라고 합시다. 그러면 저걸 상품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어렵죠. 저 병원에서, 자기들이 만들어서, 자기들에게 찾아온 환자에게 주는 건 가능할 지도 모르겠는데 (전국 한의원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저걸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아서 판매하고 수출하고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 추출물이라서.
약이란 게 과자도 아니고 식품도 아니니까 항상 정확한 양을 투약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같은 약을 만들어도 생산과정에서 조금씩 함량의 편차는 생기는데 그래서 QC (Quality Control) 란 게 있는 거죠. QC 도 하나 제대로 못해서 어떤 알약에는 100 mg 들어가고 어떤 넘은 30 mg 들어가고 이런 약이 있다면 뭘 믿고 그걸 쓰겠습니까? 추출물이란 건 QC 가 안됩니다. 말이 좋아 옻나무지 비료 많이 줘서 키운 옻나무하고 비 한방울 안오는 곳에서 나는 옻나무하고 같겠습니까? 같은 곳에서 자란 옻나무라고 해도 조금씩 다를텐데. 신약후보물질이 있다고 합시다. 이게 만일 같은 물질이라도 결정형이 다르면 (고체로 만들어질 때 분자가 쌓이는 방식이 다르면) 다른 물질로 취급하는 마당에 추출할 때마다 조성이 달라지는 혼합물은 아예 고려대상도 안되죠.









덧글
Charlie 2006/09/19 08:54 # 답글
그러니 빨리 돈을 싸들고 저 한의원들로 GoGo!!
어부 2006/09/19 12:04 # 답글
저런 약이 확실하게 믿을 만 하다면 저희 회사 천연물팀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 셈입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