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지않는 사람들. by 기불이

요즘 머리를 감지않는 (감지않는 실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 하나: 잘못 알고 있는 습관이 대머리를 만든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므로 되도록이면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다=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은 2∼3개월 전부터 빠질 준비를 하고 있던 모발들이다. 정상인은 하루 70∼80개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사흘에 한 번 감으면 매일 빠질 머리가 사흘만에 한꺼번에 빠질 뿐이다. 오히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가 지저분해져 탈모를 촉진한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머리를 감는다. 섭씨 36도의 미온수가 좋다. 머리를 말릴 땐 물기를 흡수시킨다는 느낌이 들도록 타올로 톡톡 눌러준다.

그렇습니다. 머리를 감은 후 빠진 머리카락은 빠질만한 머리카락이 빠진 거지 안빠질 머리카락이 빠진 게 아닙니다.

그건 그렇고. 진짜로 샴푸로 머리를 안감으면 자연성분으로 코팅이 되어 머릿결이 좋아질까. 미국에서 학교 다니시는 분들은 주위의 중국인들에게 물어봐주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중국인이 없으신 분들은, 맨날 목욕시키며 애지중지 키우는 강아지랑 마당에서 놓아기르는 강아지랑 한번 털을 비교해보시면 될 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현미경으로 피부상태도).

물론 샴푸로 머리 안감아도 안죽습니다. 충분한 물로 씻어주면 아마 기름기도 다 빠질 겁니다. 수영장가서 한 삼십분 수영해보세요. 머리카락 깨끗해지지 (이 경우는 수영장 물에 염소가 많이 들어있으니까 좀 비교하기가 어렵긴 하다). 옛날에는 일년에 두어번 머리감고도 잘 살았다. 매일밤 이를 잡는 수고가 들어가서 그렇지.

샴푸가 싫어서 비누를 쓰시는 분들도 계신데... 샴푸는 기본적으로 물비누인데 유기산 등을 넣어서 pH 를 산성으로 조절한 것입니다. 비누는 약산의 염이라 전체적으로 염기성. 머리카락이란 것도 기본적으로 단백질이라 염기성 환경에서는 손상을 받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용으로 pH 를 조절한 것이 샴푸. 빨래비누로 머리감는 분도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빨래비누란 것은 피부에 닿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 비누라서 굉장히 염기성일텐데... 집에서 비누 만드시는 분들 많으십니다만 저렇게 야매로 만들면 반응하지 않고 남은 가성소다가 있을 지도 모르는데... 하는 걱정이 있군요. 가성소다는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피부에 무척 좋지 않습니다. 그냥 좀 걱정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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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샴푸를 위하여. 2006/07/22 01:05 #

    머리를 감지않는 사람들. 에서 간단하게 샴푸에 대해서 썼는데, 사실 샴푸는 좀 억울하게 욕을 먹는다. 그래서 샴푸를 위한 변명을 좀 해줄까 하고. 샴푸 Shampoo 란 말은 마사지를 의미하는 힌두어 Champo 에서 왔다든가 일본에서 처음 개발됐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다들 잘 아시는 이야기니까 생략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많...... more

덧글

  • akachan 2006/07/22 01:01 # 답글

    요즘 샴푸들은 머리카락의 중성화 이외에도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도 하고 있죠. 얼마전 비타민이라는 TV 방송에 대머리 치료 전문의가 나오셔서 머리를 감을 때는 꼭 샴푸로 감으라고 몇 번이나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자엽초 2006/07/23 00:56 # 답글

    저는 중세시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_-; 고등학교때 저 예를 실천하는 애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그 애 전방 10미터로는 접근 금지였습니다. 정말로 뭔가가 통통 튄다는 실화가 민담처럼 전래됐기에.
  • Charlie 2006/07/23 04:32 # 답글

    '그냥 좀 걱정이 되는군요' 라뇨.. 그게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지 모르시는군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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