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의 공포 2탄.
착한 과자, 심심한 과자! 라는 기사를 우연히 읽었다. 식품첨가물이 없는 대안과자에 관한 이야기다.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안전한 과자... 라는 컨셉이다. 그런데
물론 이런 과자들도 공장식 가공식품에서 피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다. 바로 지방산과 설탕 문제다
라고 하는데 팜유를 쓰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산이 일부 남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설탕도 어쩔 수 없는데 자체 생산라인이 완성되면 조청을 사용할 것 이라고 그랬다는군요. 설탕이나 엿이나 꿀이나 조청이나... 어쨌든. 그러면 이 과자가 넣지 않는 식품첨가물이란 무엇이냐. 주되게 뺀 것은 팽창제라는군요. 팽창제는 소다인데 소다는 NaHCO3 이다. 소다를 넣고 열을 가하면 소다가 분해되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죠. 이걸 안넣고 과자를 만들자니 반죽이나 제품성형에 무척 애를 먹었다는데.
건빵을 구울 때 웬만해선 그렇게 ‘예쁘게’ 부푼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팽창제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어릴 적 국자에 ‘달고나’를 만들어 먹을 때 넣었던 소다가 바로 팽창제다. 팽창제는 이처럼 먹을거리가 아닌 화학물이다.
화학물은 또 뭐냐. 물론 소다를 퍼먹는 사람은 없으니까 먹을거리라고는 하기 곤란하지만 아니 소다는 또 왜 이렇게 미움받는 거죠? 정말 알면 알수록 알 수 없는 세계가 저 세계로다.
근데 저 대안과자 만드는 곳에서 소다 대신에 키토산을 넣어서 (키토산이 팽창제역할을 했다는데) 모양을 예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근데 키토산은 게껍질에서 추출하거든요. 그래서 갑각류 알러지 있으신 분이 드시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 착한 과자 포장에 이런 사실을 착하게 적어두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물게 키토산 알러지가 보고되고 있다는데 최근의 것으로는 2005년에 보고된 것이 있습니다: A case of anaphylaxis caused by the health food chitosan., Arerug = [Allergy] (2005), 54(12), 1427-9. 아마 일본어 논문인 듯. 그러니까 제목이 arerug 가 아닐까... 일본서는 알레르기라고 하고 이걸 일본어로 쓰면 아마 아레루구 쯤 되는 듯. 원문은 읽을 길이 없고 초록만 보면
Chitosan is a linear polysaccharide with about 10(5)-10(6) molecular weight existing in cell walls of zygomycetes. Chitosan decreases serum neutral fat and cholesterol levels and has dietary fiber action, and many products have recently been sold as health foods. Here, we report a case of immediate-type allergy for chitosan-containing health food with a review of the literature. The patient was a 47-year-old female person who developed systemic urticaria and difficulty in breathing after oral ingestion of chitosan. Since skin tests (prick test and scratch patch test) were positive, the test was done using another commercial chitosan, and was positive. The patient was diagnosed as having chitosan-induced immediately-type allergy, and was instructed to avoid ingestion of chitosan. The patient has developed no symptom thereafter. Regarding allergic reactions to chitin and chitosan, contact dermatitis induced by chitosan-containing cream has been reported from France and Portugal, but to our knowledge, there has been no report of immediate-type allergic reactions. Chitosan is a polysaccharide, not protein, but may have functioned as a food allergen because of its molecular weight and general properties.
착한 과자, 심심한 과자! 라는 기사를 우연히 읽었다. 식품첨가물이 없는 대안과자에 관한 이야기다.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안전한 과자... 라는 컨셉이다. 그런데
물론 이런 과자들도 공장식 가공식품에서 피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다. 바로 지방산과 설탕 문제다
라고 하는데 팜유를 쓰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산이 일부 남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설탕도 어쩔 수 없는데 자체 생산라인이 완성되면 조청을 사용할 것 이라고 그랬다는군요. 설탕이나 엿이나 꿀이나 조청이나... 어쨌든. 그러면 이 과자가 넣지 않는 식품첨가물이란 무엇이냐. 주되게 뺀 것은 팽창제라는군요. 팽창제는 소다인데 소다는 NaHCO3 이다. 소다를 넣고 열을 가하면 소다가 분해되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죠. 이걸 안넣고 과자를 만들자니 반죽이나 제품성형에 무척 애를 먹었다는데.
건빵을 구울 때 웬만해선 그렇게 ‘예쁘게’ 부푼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팽창제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어릴 적 국자에 ‘달고나’를 만들어 먹을 때 넣었던 소다가 바로 팽창제다. 팽창제는 이처럼 먹을거리가 아닌 화학물이다.
화학물은 또 뭐냐. 물론 소다를 퍼먹는 사람은 없으니까 먹을거리라고는 하기 곤란하지만 아니 소다는 또 왜 이렇게 미움받는 거죠? 정말 알면 알수록 알 수 없는 세계가 저 세계로다.
근데 저 대안과자 만드는 곳에서 소다 대신에 키토산을 넣어서 (키토산이 팽창제역할을 했다는데) 모양을 예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근데 키토산은 게껍질에서 추출하거든요. 그래서 갑각류 알러지 있으신 분이 드시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 착한 과자 포장에 이런 사실을 착하게 적어두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물게 키토산 알러지가 보고되고 있다는데 최근의 것으로는 2005년에 보고된 것이 있습니다: A case of anaphylaxis caused by the health food chitosan., Arerug = [Allergy] (2005), 54(12), 1427-9. 아마 일본어 논문인 듯. 그러니까 제목이 arerug 가 아닐까... 일본서는 알레르기라고 하고 이걸 일본어로 쓰면 아마 아레루구 쯤 되는 듯. 원문은 읽을 길이 없고 초록만 보면
Chitosan is a linear polysaccharide with about 10(5)-10(6) molecular weight existing in cell walls of zygomycetes. Chitosan decreases serum neutral fat and cholesterol levels and has dietary fiber action, and many products have recently been sold as health foods. Here, we report a case of immediate-type allergy for chitosan-containing health food with a review of the literature. The patient was a 47-year-old female person who developed systemic urticaria and difficulty in breathing after oral ingestion of chitosan. Since skin tests (prick test and scratch patch test) were positive, the test was done using another commercial chitosan, and was positive. The patient was diagnosed as having chitosan-induced immediately-type allergy, and was instructed to avoid ingestion of chitosan. The patient has developed no symptom thereafter. Regarding allergic reactions to chitin and chitosan, contact dermatitis induced by chitosan-containing cream has been reported from France and Portugal, but to our knowledge, there has been no report of immediate-type allergic reactions. Chitosan is a polysaccharide, not protein, but may have functioned as a food allergen because of its molecular weight and general properties.









덧글
PLUR 2006/07/06 07:26 # 답글
나트륨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소다를 무서워하느니 '염산에 녹여서 수산화나트륨 용액으로 끓이고 과망간산 칼륨을 가한 다음에 다시 수산화나트륨 용액으로 끓여 아세트애시드에 녹이는' 키토산을 무서워하겠습니다. 이쪽이 훨씬 더 '화학물' 스럽잖아요.
Rivian 2006/07/06 07:56 # 답글
PLUR // 그렇게 추출하는 거였습니까...덜덜덜 ;;그나저나 결국 키토산도 팽창제 역할을 한다는 건 소다랑 똑같은데 왜 소다만 미워하는 걸까요...
벨메일 2006/07/06 08:51 # 답글
아주 자연스럽게 구라가 속속들이 녹아들어간 기사네염. 이젠 이런거 일일이 집어서 설명하기도 귀찮...
기불이 2006/07/06 10:25 # 답글
키토산 만드는 법은 관련글을 참고해주세요.벨메일// 이런 거 귀찮아지면 지는 겁니다.
PLUR 2006/07/06 10:35 # 답글
Rivian// 그렇게 만든다고 해서 키토산이 위험하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먹는 많은 것들이 화학적 공정으로 만들어지고, 또 그렇게밖에 얻을 수 없는 것들도 많거든요. 소다도 그렇죠. 굳이 이런 기사로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에 공포심을 유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Roastbeaf 2006/07/06 10:46 # 답글
일본어로 하면 아레루기: (장음)입니다. 로마자 표기하면 arerugi (장음을 표시하기 위해서 i의 점을 옆으로 길게 잡아 늘립니다) 이 글자는 서유럽어 인코딩이나 유니코드에서만 보이기 때문에 euc-kr에서는 ?로 표시됩니다. (see http://en.wiktionary.org/wiki/arerug%C4%AB)아마도 cut & paste 과정에서 날아가 버리고 arerug만 남은 모양입니다 :)
주제와 상관 없는 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_=
solette 2006/07/06 10:49 # 답글
저런 건 '기사'가 아니라 '광고' 아닌가요?잘 모르는 국민들을 호도하면서 광고효과를 얻기 위한 꿍꿍이가 담긴 기사같습니다...;;;
기불이 2006/07/06 11:13 # 답글
저런 과정이 싫으신 분은 게껍질을 그냥 우적우적 드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사실 게를 먹을 때 껍질채 먹어요. 벗기기도 귀찮고...설명하신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광고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한겨레에 소환유신도 기자가 하나 있는 것 같더라구요. 계속 저런 글 써대는...
Renard 2006/07/06 11:15 # 답글
저런 좌파과학(?)이 버젓히 기사화되기때문에 한겨례를 싫어합니다. 예전에 그 유명한 바라의 노에이즈 관련 기사가 실렸을때는 정말 혐오스러워지더군요. 정신나간 딴지야 같은 짓을 해도 이뭐병하고 말겠는데 소위 진보언론사라는 곳에서 그런 미친 짓을 하는 걸보고 미칠뻔했습니다.저런 웃기는 기사가 좌파쪽 매체에 자주 실리는 이유는 이런 거라더군요. 원래 한국 좌파가 워낙 짬뽕인 탓에(NL이 진보좌파랍시고 떠들고 다니니 오죽하겠습니까.) 벼라별 넘들이 다 모여있는데 그들끼리 어느정도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네요. 약자끼리 뭉쳐보자는 거겠죠. 그러다보니 이런 기사는 환경 운동하는 동지들의 지원을 받아 검증도 없이 걍 올라오는 거고 예전 노에이즈건은 그 정신나간 넘이 표면적으로 하는 에이즈환자 인권운동을 통해 알게된 동지들의 도움을 받은 거라죠. 내용은 안보고 동지들을 위해서 뭐든 하겠다는 수작인거죠.
특히 한겨례쪽 전문 기사들 보면 어이없을때가 많습니다. 팩트에 앞서 '이념'과 '주의'가 들어가니까요.
기불이 2006/07/06 11:21 # 답글
오호 그런 내막이.... 주사파나 NL 이 좌파연하고 다녀서 저는 그냥 우파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소위 좌파들이 내부의 주사파 및 NL 을 척결하지 못하면 장래가 어둡다고 봅니다. 그러고보니 저번에 타미플루 강제실시 주장한 곳도 한겨레렷다.
intherye 2006/07/06 15:25 # 답글
"물론 소다를 퍼먹는 사람은 없으니까 먹을거리라고는 하기 곤란하지만"->얼마 전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어떤 아저씨가 나왔는데, 청소년 시절부터 소다를 하루 몇 봉지씩 퍼먹으며 살아왔다더군요. 평소엔 그냥 퍼먹고, 밥 먹을 땐 반찬 찍어 먹고, 과일에도 뿌려 먹고... 연출진이 데려간 병원에서 고혈압 진단 받더니 그 날부터 끊는다고는 했는데, 과연 어떨는지..
기불이 2006/07/06 15:31 # 답글
위산과다일 경우 제산제로 쓰기도 했는데 요새도 쓰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intherye 2006/07/06 15:33 # 답글
네, 어려서 배 아플 때 어머니께서 주신 걸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으며 살아왔답니다. @_@
달인 2006/07/07 13:32 # 답글
Renard / 잘아시네요. 한겨레가 종종 그럽니다. 환경연합도 좌파에 속하는데 이들 보면 자연의학이니 어쩌니 떠듭니다. 조중동을 보면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도하는데 오히려 더 믿을만하더군요. 특히 에이즈 기사는 한겨레21에 처음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에이즈를 퍼뜨린게 서양백인들이고 인종차별 어쩌구하는 내용을 버젓이 실어놓았죠. 그런데 딴지일보가 오히려 반박기사를 실어줬습니다. 종종 좌우파라는게 취향이 먼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2006/07/18 05:5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기불이 2006/07/18 06:27 # 답글
비공개// 아니 어째서 비공개님이 죄송하신지....?
2006/07/18 07:4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김태호 2008/10/07 15:01 # 삭제 답글
쇠에붙지않게하기위해서
김태호 2008/10/07 15:02 # 삭제 답글
달인닥쳐라응!
김태호 2008/10/07 15:02 # 삭제 답글
씨발지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