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15일
설탕은 당뇨를 유발하나?
설탕 및 인공감미료를 둘러싼 미신을 생각한다.
뿌리깊은 미신 중의 하나는 설탕이 당뇨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설탕이 들어가면 혈당치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췌장이 무리를 하게 되고 서서히 췌장이 망가져서 타입 II 당뇨를 유발한다라는 그럴싸하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지 싶다.
당뇨병은 여러가지인데 가장 흔한 종류로 흔히 소아당뇨라고 하는 타입 I 과 성인당뇨라고 하는 타입 II 가 있다. 소아당뇨는 흔히 15 세 이전에 나타나는데 바이러스 감염이나 유전적 소인에 의해 췌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 경우는 대부분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 타입 II 는 40세 이후 성인에게 발병하는 것인데 보통 전체인구의 10% 정도, 40 세 이상 성인의 20% 정도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당뇨를 가지고 있다고들 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상처도 잘 나고 잘 낫지도 않고 해서 합병증으로 보통 고생하게 된다. 다만 성인당뇨는 반드시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혈당을 적정선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는 안되지만 조절은 가능한 병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성인당뇨는 왜 생기나. 유전적 소인 및 대사증후군 등이 그 원인이다. 흔히 설탕을 당뇨의 원인으로 지목하는데 옳지 않다. 물론 비만은 당뇨의 원인이지만, 설탕은 비만의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만의 원인은 과도한 칼로리의 섭취 및 운동부족이지 설탕이 비만을 바로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설탕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그만큼 열심히 운동해서 칼로리를 소모하면 비만해지지 않는다. 설탕이 혈당치를 갑자기 높여서 췌장이 무리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근거가 없다. 혈당지수표라는 게 있다. 혈당이란 포도당인데, 포도당을 먹었을 때 혈당치가 올라가는 정도를 100 으로 잡았을 때 설탕은 64 이다 (왜냐면 설탕은 포도당+과당). 포도당이 두 개 붙은 게 맥아당인데 맥아당의 혈당지수는 105. 벌꿀도 62이다. 근데 혈당지수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나도 아침으로 먹고 있는 플레인 베이글의 혈당지수는 72, 바께뜨는 95, 크로와상도 67 등등해서 대부분의 빵종류는 설탕보다 혈당지수가 높다. 아시다시피 바께뜨나 플레인 베이글에 설탕이 들어가지는 않죠. 이건 단순히 밀가루음식은 설탕만큼 빠르게 혈중 혈당농도를 높인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저 표에는 안나오지만 쌀밥의 설탕지수는 55라고 한다. 그러니 설탕을 끊어본들 탄수화물 들어간 빵이나 밥을 먹으면 혈당치는 비슷하게 급격히 상승한다. 그러니 어떻게 설탕이 당뇨를 유발하겠슴까?
이렇게 말해본들 안믿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직접 조사를 해본 연구가 있다. A Prospective study of sugar intake and risk of type 2 diabetes in women (Diabetes care, 2003, 26(4), 1008-1015.). 아스피린과 비타민 E 를 먹으면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있었는데 모두 39,345 명의 여성이 참가했다. 이 여성들은 자기가 먹는 것들에 대한 설문지를 지속적으로 작성하고 매년 검사를 해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은 시험에서 뺐는데 여기에 착안을 해서, 설탕의 섭취량과 당뇨병 발생율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결과야 말하나 마나 설탕섭취량과 당뇨병 발생율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었죠. 비만이 당뇨와 연관이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고, 미국내 정제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타입 II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Am. J. Clin. Nutr., 2004, 79, 774-779) 그거야 많이 처먹으면서 운동을 안해서 비만이 증가하기 때문이지 탄수화물 자체가 당뇨를 일으킨다는 이야기는 아니죠.
그래서, 설탕은 당뇨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덧붙임) 설탕이 다른 음식에 비해 혈당지수가 높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요새는 타입 II 당뇨환자들에게 설탕을 금지시키지 않고, 조심해서 조금만 먹으라고 이야기할 정도.
덧붙임2) 벨메일님이 쓰신 글이 무척 상세하므로 꼭 읽어보세요. 이 글은 설탕이란 게 조금만 먹어도 당뇨가 생길 것처럼 겁을 주는 미신이 옳지 않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정도에서, 건강한 보통 사람에게, 설탕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만, 사람에 따라서는 그 정도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때 설탕은 적게 먹는 게 좋겠지만, 설탕을 굳이 피해다닐 필요는 없겠습니다.
뿌리깊은 미신 중의 하나는 설탕이 당뇨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설탕이 들어가면 혈당치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췌장이 무리를 하게 되고 서서히 췌장이 망가져서 타입 II 당뇨를 유발한다라는 그럴싸하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지 싶다.
당뇨병은 여러가지인데 가장 흔한 종류로 흔히 소아당뇨라고 하는 타입 I 과 성인당뇨라고 하는 타입 II 가 있다. 소아당뇨는 흔히 15 세 이전에 나타나는데 바이러스 감염이나 유전적 소인에 의해 췌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 경우는 대부분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 타입 II 는 40세 이후 성인에게 발병하는 것인데 보통 전체인구의 10% 정도, 40 세 이상 성인의 20% 정도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당뇨를 가지고 있다고들 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상처도 잘 나고 잘 낫지도 않고 해서 합병증으로 보통 고생하게 된다. 다만 성인당뇨는 반드시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혈당을 적정선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는 안되지만 조절은 가능한 병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성인당뇨는 왜 생기나. 유전적 소인 및 대사증후군 등이 그 원인이다. 흔히 설탕을 당뇨의 원인으로 지목하는데 옳지 않다. 물론 비만은 당뇨의 원인이지만, 설탕은 비만의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만의 원인은 과도한 칼로리의 섭취 및 운동부족이지 설탕이 비만을 바로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설탕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그만큼 열심히 운동해서 칼로리를 소모하면 비만해지지 않는다. 설탕이 혈당치를 갑자기 높여서 췌장이 무리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근거가 없다. 혈당지수표라는 게 있다. 혈당이란 포도당인데, 포도당을 먹었을 때 혈당치가 올라가는 정도를 100 으로 잡았을 때 설탕은 64 이다 (왜냐면 설탕은 포도당+과당). 포도당이 두 개 붙은 게 맥아당인데 맥아당의 혈당지수는 105. 벌꿀도 62이다. 근데 혈당지수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나도 아침으로 먹고 있는 플레인 베이글의 혈당지수는 72, 바께뜨는 95, 크로와상도 67 등등해서 대부분의 빵종류는 설탕보다 혈당지수가 높다. 아시다시피 바께뜨나 플레인 베이글에 설탕이 들어가지는 않죠. 이건 단순히 밀가루음식은 설탕만큼 빠르게 혈중 혈당농도를 높인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저 표에는 안나오지만 쌀밥의 설탕지수는 55라고 한다. 그러니 설탕을 끊어본들 탄수화물 들어간 빵이나 밥을 먹으면 혈당치는 비슷하게 급격히 상승한다. 그러니 어떻게 설탕이 당뇨를 유발하겠슴까?
이렇게 말해본들 안믿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직접 조사를 해본 연구가 있다. A Prospective study of sugar intake and risk of type 2 diabetes in women (Diabetes care, 2003, 26(4), 1008-1015.). 아스피린과 비타민 E 를 먹으면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있었는데 모두 39,345 명의 여성이 참가했다. 이 여성들은 자기가 먹는 것들에 대한 설문지를 지속적으로 작성하고 매년 검사를 해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은 시험에서 뺐는데 여기에 착안을 해서, 설탕의 섭취량과 당뇨병 발생율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결과야 말하나 마나 설탕섭취량과 당뇨병 발생율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었죠. 비만이 당뇨와 연관이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고, 미국내 정제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타입 II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Am. J. Clin. Nutr., 2004, 79, 774-779) 그거야 많이 처먹으면서 운동을 안해서 비만이 증가하기 때문이지 탄수화물 자체가 당뇨를 일으킨다는 이야기는 아니죠.
그래서, 설탕은 당뇨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덧붙임) 설탕이 다른 음식에 비해 혈당지수가 높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요새는 타입 II 당뇨환자들에게 설탕을 금지시키지 않고, 조심해서 조금만 먹으라고 이야기할 정도.
덧붙임2) 벨메일님이 쓰신 글이 무척 상세하므로 꼭 읽어보세요. 이 글은 설탕이란 게 조금만 먹어도 당뇨가 생길 것처럼 겁을 주는 미신이 옳지 않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정도에서, 건강한 보통 사람에게, 설탕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만, 사람에 따라서는 그 정도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때 설탕은 적게 먹는 게 좋겠지만, 설탕을 굳이 피해다닐 필요는 없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