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음료에서 벤젠이 나왔다고 한다. 에서 쓴대로,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벤젠은 공기에서 온다. 흡연자의 경우는 담배연기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벤젠을 섭취하고 있다. 비흡연자라도 흡연자 부근에 있으면 대단한 양의 벤젠을 간접흡연으로 섭취하게 된다. 문제가 된 비타민 음료의 경우 10 ppb 가정하고, 100 밀리리터라면 1 ug 이라고 몇번씩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공기를 통한 벤젠섭취와 음료를 통한 벤젠섭취는 섭취경로가 달라서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폐를 통해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기 때문에 음료수에 벤젠이 꽤 많이 들어있다고 한들 사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이번에 찾은 논문으로 이 생각이 맞았음을 확인했다.
입을 통해 뭔가가 뱃속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보자. 일단 강산성의 위액이 부글부글거리는 위장관을 통해서 간으로 들어가고, 간에서 다 깨어지고 신장을 통해 배설되고 나머지가 혈류를 타고 몸 이곳저곳에 퍼지게 된다. 반면 공기중의 뭔가는 허파꽈리를 통해 직접 혈액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흔히 약을 개발할 때 빠르게 작용해야 하거나, 간에서 대사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거나 할 경우 폐로 직접 투입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Environmental Exposure to Benzene: An Update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Volume 104, Supplement 6, December 1996) 가 바로 내가 찾고 있던 종류의 논문이었다.
달걀에 ppb 가 아니라 ppm 단위로 벤젠이 들어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는데 달걀을 먹기 전과 먹고 난 후의 호흡속의 벤젠농도를 통해 얼마나 흡수되나 검사해본 시험이 있다고 한다. 벤젠이 핏속에 들어가게 되면 호흡을 통해 일부가 배설되기 때문에 호흡을 체크하는 것은 쉬운 검사법의 하나다. 그런데 달걀을 먹어도 호흡중의 벤젠농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벤젠은 뱃속에 들어가면 산화되어 페놀이 된 후 소변으로 배설된다고 알려져있다. 이런 대사과정을 견뎌낸 소량의 벤젠만이 백혈병 등 암을 일으키게 된다. 이 결과는,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 섭취된 대부분의 벤젠은 (그 함량이 대단히 높더라도) 대사되어 배설되기 때문에 공기를 통해 섭취되는 벤젠에 비해 그 중요도가 낮다는 것을 암시한다. 1993 년 캐나다 정부가 실시한 시험에 따르자면, 음식이나 음료가 일일벤젠섭취량에 기여하는 정도는 0.02 ug/kg/day (70 kg 성인이라면 1.4 ug) 에 불과하고 공기를 통해서 섭취하는 양은 2.4 ug/kg (70 kg 성인이라면 168 ug, 음식을 통한 섭취량의 120 배) 였다. 담배를 피운다면 3.3 ug/kg/day (음식을 통한 섭취량의 165 배) 라고 한다. 즉 캐나다의 비흡연자에게는 공기를 통한 벤젠섭취가 전체 벤젠섭취량의 98-99 % 였다. 캐나다 음료수에는 비타민 C 와 안식향산 나트륨이 같이 안들어있다고 주장하면 대략 골룸.
미국 EPA 조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경우 하루 2000 ug 의 벤젠을 섭취하는데 이 중에서 1800 ug 은 담배에서 온다 (한대당 55 ug * 32 개. 하루 한갑 피우신다면 대략 1100 ug). 비흡연자의 경우 하루 200 ug 의 벤젠을 섭취하는데 실내공기에서 31%, 바깥공기에서 40 % 의 벤젠을 섭취하고 운전하는 도중 차안에서 19% 를 섭취하게 된다고 한다 (자동차 배기가스에 벤젠이 들어있기 때문에 운전중에 다량을 섭취하게 된다). 미국 EPA 에서 발표한 내용이니까 한국은 아마 조금 다르겠습니다.
근데 내가 느끼기에 미국은 어지간한 대도시의 공기도 그렇게 탁하지 않은데 (심지어 뉴욕이나 샌프란같은 곳도) 미국인들은 오염이 심하다고 난리다. LA 는 조금 공기가 탁하긴 하더라. 그러니까 한국은 미국 결과보다 심하면 심하지 절대로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1 ug 의 벤젠도 먹기싫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만이지만, 이 결과를 믿으신다면 10 ppb 의 벤젠이 발견된 음료수를 드시면서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입을 통해 뭔가가 뱃속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보자. 일단 강산성의 위액이 부글부글거리는 위장관을 통해서 간으로 들어가고, 간에서 다 깨어지고 신장을 통해 배설되고 나머지가 혈류를 타고 몸 이곳저곳에 퍼지게 된다. 반면 공기중의 뭔가는 허파꽈리를 통해 직접 혈액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흔히 약을 개발할 때 빠르게 작용해야 하거나, 간에서 대사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거나 할 경우 폐로 직접 투입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Environmental Exposure to Benzene: An Update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Volume 104, Supplement 6, December 1996) 가 바로 내가 찾고 있던 종류의 논문이었다.
달걀에 ppb 가 아니라 ppm 단위로 벤젠이 들어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는데 달걀을 먹기 전과 먹고 난 후의 호흡속의 벤젠농도를 통해 얼마나 흡수되나 검사해본 시험이 있다고 한다. 벤젠이 핏속에 들어가게 되면 호흡을 통해 일부가 배설되기 때문에 호흡을 체크하는 것은 쉬운 검사법의 하나다. 그런데 달걀을 먹어도 호흡중의 벤젠농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벤젠은 뱃속에 들어가면 산화되어 페놀이 된 후 소변으로 배설된다고 알려져있다. 이런 대사과정을 견뎌낸 소량의 벤젠만이 백혈병 등 암을 일으키게 된다. 이 결과는,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 섭취된 대부분의 벤젠은 (그 함량이 대단히 높더라도) 대사되어 배설되기 때문에 공기를 통해 섭취되는 벤젠에 비해 그 중요도가 낮다는 것을 암시한다. 1993 년 캐나다 정부가 실시한 시험에 따르자면, 음식이나 음료가 일일벤젠섭취량에 기여하는 정도는 0.02 ug/kg/day (70 kg 성인이라면 1.4 ug) 에 불과하고 공기를 통해서 섭취하는 양은 2.4 ug/kg (70 kg 성인이라면 168 ug, 음식을 통한 섭취량의 120 배) 였다. 담배를 피운다면 3.3 ug/kg/day (음식을 통한 섭취량의 165 배) 라고 한다. 즉 캐나다의 비흡연자에게는 공기를 통한 벤젠섭취가 전체 벤젠섭취량의 98-99 % 였다. 캐나다 음료수에는 비타민 C 와 안식향산 나트륨이 같이 안들어있다고 주장하면 대략 골룸.
미국 EPA 조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경우 하루 2000 ug 의 벤젠을 섭취하는데 이 중에서 1800 ug 은 담배에서 온다 (한대당 55 ug * 32 개. 하루 한갑 피우신다면 대략 1100 ug). 비흡연자의 경우 하루 200 ug 의 벤젠을 섭취하는데 실내공기에서 31%, 바깥공기에서 40 % 의 벤젠을 섭취하고 운전하는 도중 차안에서 19% 를 섭취하게 된다고 한다 (자동차 배기가스에 벤젠이 들어있기 때문에 운전중에 다량을 섭취하게 된다). 미국 EPA 에서 발표한 내용이니까 한국은 아마 조금 다르겠습니다.
근데 내가 느끼기에 미국은 어지간한 대도시의 공기도 그렇게 탁하지 않은데 (심지어 뉴욕이나 샌프란같은 곳도) 미국인들은 오염이 심하다고 난리다. LA 는 조금 공기가 탁하긴 하더라. 그러니까 한국은 미국 결과보다 심하면 심하지 절대로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1 ug 의 벤젠도 먹기싫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만이지만, 이 결과를 믿으신다면 10 ppb 의 벤젠이 발견된 음료수를 드시면서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으실 것 같습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