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zillow.com

나도 잘은 모르지만 알아갈수록 미국의 시스템은 대단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 중 하나는 부동산에 관련한 것인데 부동산을 사고팔 때 정확한 가격으로 신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칙적으로는) 자기집 부엌을 고칠 때도 다 허가를 받은 다음에야 할 수 있고, 이 기록이 차곡차곡 다 쌓여있다는 것, 그리고 이 기록들이 원칙적으로는 모두 공개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급기야 이 정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도 생겼는데 그게 zillow.com 이다. 이 사이트에 가서 주소를 넣으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아래 자료는 임의로 골라본 집이다.






특정한 집을 골라서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상세정보를 볼 수 있다.

하단의 show all home facts 를 클릭하면

심지어 이 집의 매매정보, 매매가격, 작년에 낸 재산세 등등의 정보까지도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집의 재산세는 살 때 가격을 기준으로 낸다. 이 집이 있는 동네의 경우 재산세율은 1.3 % 인 모양 (2005 년 재산세 $7,453. 살 당시 집값 $573,500). 한국은 재산세가 무진장 낮은 편.

이 사이트는 Expedia.com 의 창립자인 Richard Barton 씨가 만든 사이트다. 그는 expedia.com 을 만들어서 수많은 여행사들을 물먹였는데 이번에는 부동산업자들을 물먹일 공산인가 보다. 현재 6 천만채의 집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놓았는데 (2 테라바이트 = 2000 기가바이트) 앞으로 더 늘일 계획이라고. 물론 이런 사이트가 있다고 해서 부동산업자들이 밥을 굶진 않겠지만 (집 보여주는 거 말고도 부동산업자가 도와줘야 될 페이퍼웍이 산더미니까)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면 부동산업자들은 그만큼 괴롭겠죠.

여하거나, 정보가 투명하게 소통된다는 건 이런 겁니다.

by 기불이 | 2006/03/28 05:53 | 모기불 정보통신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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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덧말제이 at 2006/03/28 06:16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6/03/28 09:59
부럽네요. 우리나라에선 10년안에는 꿈도 못꿀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맨땅에헤딩 at 2006/03/28 10:44
그런데 아직은 정보량이 충분하지 않아서인지 좀 부정확하다는 느낌이...
Commented by Rivian at 2006/03/28 13:02
요즘 전세 구해서 이사갈 준비를 하고 있는 터라...무지무지하게 부럽습니다. 집주인이랑 부동산이랑 또 한바탕 할 생각 하면...orz
Commented by 쫑아 at 2006/03/28 16:50
멋진 사이트로군요 ~.~
Commented by ㅎㅎㅎ at 2006/03/28 20:56
일반적으로 IT는 우리의 발전 속도가 더 빠르다는데(그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확언은 못 해도) 저 정도는 정부가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우리 나라는 더욱 화끈하게 할 수 있을 텐데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결연한 의지로(으헉! 웬 웅변 말투!) 부동산 거래액을 신고하게 한 뒤에 국세청 사이트로 공개해 버리면???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6/03/28 23:30
한국에서 이런 거 만들면 고층아파트때문에 골치아플 것 같은 생각이... 타워팰리스는 몇십층 된다는데...
Commented by eveprim at 2006/03/29 10:56
심시티의 실사판이네요 ㅎㅎ
Commented by 루스 at 2006/03/30 16:49
헛... 이렇게 눈이 확 떠지는 정보가.. 감사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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