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 Sucralose part 2.

인공감미료 Sucralose part 1. 에서 논하다만 안전성 문제를 좀 더 논해보자. Sucralose 의 개발을 담당한 McNeil Specialty products company 의 L. A. Goldsmith 가 독성연구에 관련하여 발표한 논문이 있다 (Food and Chemical Toxicology, 2000, 38, S1 - S6 그리고 S53 - S69). 에게~ 걔네를 어떻게 믿어~ 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본다. 가령

FACT 4. 이점, 눈여겨 읽어보시라. 사실 슈크라루즈가 일반 마켓에 나오기 이전 식품으로서의 안전성 리서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세상에 배포되었는가?! 천만의 말씀, 우습게도 FDA에서 참고한 안전성 리서치 자료의 대부분은 J&J사에서 보낸 자료가 거의 다다 이거다. 아, 그것 참 똑 부러진 자료가 되겠습니다! (윙크 윙크!)

이런 이야기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이실 분이 많이 계실 것으로 안다. 그러나 한번 생각들 해보시라. 원래 이런 거 허가받으려고 FDA 에 자료를 제출할 때는 요구되는 시험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 (이런 안전성 연구는 보통 FDA 의 승인을 받은 공인연구기관에서 대행하는 것으로 안다. 이런 승인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고 때때로 실사나와서 검사하고 그런다고 알고 있다.). 이런 연구는 시간과 비용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고 보통 FDA 는 독자적으로 다시 검사하여 제대로 시험했나 안했나 검사하고 그러지 않는다. 최근 황교주사건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은 과학자들이 내놓는 데이터라고 해서 다 믿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겠지만 FDA 는 사이언스하고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FDA 는 raw data 를 모두 요구하는 건 물론이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 하면 불시에 실사를 나갈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실사를 나갔는데 뭔가 미심쩍다 하면 몇년 연구 나무아미타불이 된다. 게다가 FDA 는 미심쩍다 하면 자기들이 독자적으로 실험을 해보기도 할 뿐만 아니라, 승인을 받고 제품이 세상에 풀린 다음에도 계속 follow up 을 한다. FDA 는 그렇게 만만한 조직이 아니다. 만일 FDA 를 속이려다가 걸렸다 하면 회사 문닫고 관련자는 모두 업계에서 매장된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황교주를 보자면 저런 미친 짓을 하는 사람도 있기야 합니다만 황교주랩의 경우야 정보의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게 가능했고 제대로 된 회사는 다르죠 (회사내부사람은 물론이고 외부사람들까지 관련된 사람이 하나둘도 아니고... 조작을 보안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안믿으면 할 수 없고.

FDA 의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자면 FDA 는 모두 110 건에 이르는 동물/사람 연구결과를 모두 참고했다고 하는데, FDA 가 참고한 리서치 자료가 이해당사자가 제출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별로 이상할 것은 없다. 사실 이해당사자가 아니고서야 누가 막대한 돈을 들여서 제대로 된 실험을 한단 말인가. 그리고 미국에서 허가가 난 것은 캐나다에서 허가가 나고 7년이나 사용된 이후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캐나다에서 사용된 이후,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이 연구를 모두 참고하여 내린 결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결과를 못믿겠다 하면 뭐 그것으로 그만이고, 믿으시겠다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드리리다.




90% 이상이 대소변으로 배설되었다는 결과는 이미 설명했다. 이 연구진은 혹시라도 sucralose 가 BBB (뇌혈관장벽) 을 넘어서 뇌로 들어가지 않나 조사도 했는데 BBB 를 넘어간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쥐에게 sucralose 를 먹인 결과 5% sucralose 먹이를 먹인 쥐에게서 식욕저하/몸무게감소/흉선 무게감소 가 관찰되었다 (1 % 나 2.5 % 먹이를 먹인 쥐에게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그런데 5% sucralose 먹이라면 대체 얼마정도일까. 성인이 하루 먹는 음식의 무게를 가령 1 kg 이라고 한다면 50 g 이다. 그런데 주지하다시피 sucralose 1 g 은 설탕 600 g 에 상당한다. 즉 sucralose 50 g 은 설탕 30 kg 에 상당하고, 콜라로 따지자면 750 캔 정도가 된다. 시판되는 sucralose 는 꽤 양이 많아보이는데, 사실 이것은 부형제가 혼합된 것이다. Sucralose 는 워낙 달아서 병아리눈꼽만큼만 쓰면 되는데 그러면 소비자가 쓰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또 아마도 과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부형제를 혼합해서 부피를 불려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쥐의 흉선에 이상이 온 양은 사람이 먹으리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이다. 여하튼,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자세한 연구가 행해졌다. 26 주일 동안 호스를 통해 위장에 강제로 sucralose 를 투여한 결과 (먹이에 섞어서 먹이지 않고) 최대 3000 mg/kg (70 kg 성인이라면 210 g = 설탕 126 kg) 에서조차 무게감소나 식욕감소가 관찰되지 않았고 흉선이나 기타 기관의 이상도 관찰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고용량에서 흉선무게감소는 식욕의 저하에 의한 것으로 설명되었다. 왜, 사람도 너무 달면 먹기가 싫잖아요? 쥐도 마찬가지였던 모양. 그래서 혀를 통하지 않고 바로 위(胃)로 투여한 경우에는 맛을 못느끼니까 식욕감소도 없고 체중감소도 없고 흉선무게감소도 없었던 것. 상기 논문에 인용된 자료들에 의하자면 영양부족은 특히 어린 동물의 장기발달에 치명적이고 흉선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흥미롭게도, 개에게 최대 3 % sucralose 먹이를 52 주간 주었지만 심각한 식욕감소나 체중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림프구 수치가 컨트롤 그룹 (sucralose 를 먹이지 않은 그룹) 에 비해 감소한 것이 관찰되었는데 이것은 컨트롤 그룹중 한마리의 림프구 수치가 치솟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부 개에게서 혈당치가 상승한 것이 관찰되었는데 일관성이 없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sucralose 자체가 흉선무게감소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었고 그래서 sucralose 는 승인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모종의 단체들이 저런 데이터를 일부만 따서 인용하면서 여차저차해서 sucralose 는 위험하다! 라고 하거들랑, 그 데이터들은 이미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쳐 설명이 끝났다고 가볍게 즐~ 해주시기 바랍니다. 애시당초 그런 단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를 마세요.

나머지 FACT 들은 다음글에서 논의하기로 합니다.

by 기불이 | 2006/01/26 02:52 | 모기불 환경통신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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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공감미료 Sucralose part 3.
인공감미료 Sucralose part 2. 에서 이어집니다. FACT 3. 더도 덜도 말고, 사실상 이 화학품은 해충제에나 쓰일 약품으로 '표백'된 화학물이다. 표백 이란 말은 "희게 만든다" 는 말이다. 희게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원리는 색을 나타내는 물질을 제거하거나 변형하는 것이다. 색을 띄는 물질을 제거한다는 면에서 세탁도 어떤 의미에서는 표백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가령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우에서 짜......more

Commented at 2006/01/26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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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기불이 at 2006/01/26 09:04
비공개// 고맙습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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