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11일
수입밀가루는 위험한가?
여기저기서 수입밀가루는 수확후 처리 (post harvest treatments) 를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항상 정말일까? 하고 의문을 가졌었다. 그러나 생업에 바빠서 별로 찾아볼 엄두를 못냈는데 오늘 생각이 나서 논문을 검색해보니 2004 년에 터키에서 실험을 한 결과가 있다 (Residue levels of malathion and its metabolites and fenitrothion in post-harvest treated wheat during storage, milling and baking, Food Chemistry, 2005, 92, 643–647.).
이 사람들은 농약을 치지 않은 밀을 구해서, 여기에 대표적인 살충제인 말라치온 malathion 과 페니트로치온 Fenitrothion 으로 처리한 다음에 장기간 보관하고 -> 갈고 -> 빵을 구워서, 밀, 밀가루, 밀기울, 흰빵, 밀기울빵 의 살충제 잔류량을 조사했다. 결과는?
잔류농약은 시간에 비례해서 줄어들었다 (자연적으로 분해되니까). 농약이 가장 많이 남은 것은 밀기울. 가장 적게 남은 것은 흰빵. 밀을 갈아서 밀가루를 만들었더니 95% 감소했고 다시 빵을 구웠더니 82% 감소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밀을 갈아서 빵을 굽게 되면 애초 밀에서 검출되는 malathion 의 0.9 % 만 잔류한다는 것. 검출량은 (아마도 터키의) 기준치 이하였다 (예외는 밀기울빵의 Fenitrothion).
현재로서는 이 데이터가 어느정도로 안전하단 소린지 제가 별로 아는 바가 없어서 뭐라 결론내릴 순 없는데, 그렇긴 해도, 가공과정에서 거의 대부분의 농약이 사라지는군요. 혹시 이게 어느 정도의 의미인지 아시는 분? 그리고 수입밀가루가 위험하다는 주장의 정량적인 데이터가 있는 곳을 아시는 분?
추신) 구글을 돌려보면 밀의 수입경로가 적도를 지나기 때문에 뜨거워서 변질되기 쉽고 그래서 농약을 더 친다... 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농약의 분해속도는 온도에 의존하기 때문에 뜨거우면 더 빨리 분해된다는 것은 별로 생각안해본 것 같다.
이 사람들은 농약을 치지 않은 밀을 구해서, 여기에 대표적인 살충제인 말라치온 malathion 과 페니트로치온 Fenitrothion 으로 처리한 다음에 장기간 보관하고 -> 갈고 -> 빵을 구워서, 밀, 밀가루, 밀기울, 흰빵, 밀기울빵 의 살충제 잔류량을 조사했다. 결과는?
잔류농약은 시간에 비례해서 줄어들었다 (자연적으로 분해되니까). 농약이 가장 많이 남은 것은 밀기울. 가장 적게 남은 것은 흰빵. 밀을 갈아서 밀가루를 만들었더니 95% 감소했고 다시 빵을 구웠더니 82% 감소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밀을 갈아서 빵을 굽게 되면 애초 밀에서 검출되는 malathion 의 0.9 % 만 잔류한다는 것. 검출량은 (아마도 터키의) 기준치 이하였다 (예외는 밀기울빵의 Fenitrothion).
현재로서는 이 데이터가 어느정도로 안전하단 소린지 제가 별로 아는 바가 없어서 뭐라 결론내릴 순 없는데, 그렇긴 해도, 가공과정에서 거의 대부분의 농약이 사라지는군요. 혹시 이게 어느 정도의 의미인지 아시는 분? 그리고 수입밀가루가 위험하다는 주장의 정량적인 데이터가 있는 곳을 아시는 분?
추신) 구글을 돌려보면 밀의 수입경로가 적도를 지나기 때문에 뜨거워서 변질되기 쉽고 그래서 농약을 더 친다... 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농약의 분해속도는 온도에 의존하기 때문에 뜨거우면 더 빨리 분해된다는 것은 별로 생각안해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