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환경련 '기능성 음료에 방부제 듬뿍'
http://news.empas.com/show.tsp/cp_cb/20050913n03723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서울환경연합은 이제 대중 겁주기 기술이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
과자 개발하다 건강을 잃은 아저씨를 위하여 Part 3: 안식향산 나트륨 에서도 간단히 논한 것처럼 안식향산 나트륨은 특별히 건강에 해롭지 않다. 애시당초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첨가물로 허가가 나지를 않는다. 안식향산 나트륨이 문제가 된다면 피부에 노출되었을 때 자극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정도. 기사에는 기형유발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가 아는 한에는 이런 증거는 없다. 쥐에게 대량으로 먹이면 혹시 기형이 생길른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말씀드리듯이 얼마나 먹느냐가 문제.
사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사람들이 이런 기능성음료에 합성보존료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그리고 그 사실을 듣고 놀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니 그러면 보존료도 안넣고서 어떻게 반년 일년씩 판매가 가능하단 말입니까? 보존료를 넣지 않은, 부패할 가능성이 있는 음료를 판매하는 것이 더 나쁜 짓이 아닐까?
안식향산 나트륨에 관련하여 천식을 유발한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물론 일부 천식환자가 안식향산 나트륨에 민감하다는 것은 사실이고, 이런 민감한 환자들의 일부에게 발작을 유발했다는 보고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안식향산 나트륨이 멀쩡한 사람에게 천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한 이야기지만, 맛있는 과일 복숭아도 일부 사람에게 알러지를 유발하는데 그렇다고 복숭아를 먹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알러지 있는 사람만 안먹으면 그만이지. 꽃가루도 알러지를 일으키니까 시내의 모든 가로수에는 알러지 경고문을 부착하거나 아예 가로수를 다 베어버리는 게 어떨른지.
일부 사람들에게 알러지 혹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식향산 나트륨이 포함된 식품은 그 사실을 표시하게 되어 있다. risk 와 benefit 을 잘 따져야 할 사안에서 지극히 제한된 사람에게 문제가 되는 risk 를 과대선전하는 것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닌데 저런 식으로 계속하다가는 결국 자멸해버릴테지. 하도 저러니 이젠 동정도 가지 않는다.
추가) 식약청은 이 성분 함유제제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이 약은 안식향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안식향산은 피부, 눈, 점막에 경미한 자극이 될 수 있다`는 문구도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고 하는군요.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509/200509220241.html)









덧글
태엽감는새 2005/09/14 07:00 # 답글
동정하실 필요도 없지요. 저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는 그게 아닌 걸요.온갖 공해 물질로 가득찬 현대 사회에서 고통받는 희생양이 되고 싶다는 로맨티시즘과 그걸 이용해서 책 팔아 먹는 사람들의 합작품일뿐이지요.
tolkien 2005/09/14 16:22 # 삭제 답글
조선일보에서 보다가 안식향산(?)해서 어디서 들어봤다 했더니 여기였군요.전 맛없게 먹고 길게 살기보다 맛있게 먹기를 선택했답니다. :)
루드라 2005/09/14 22:01 # 답글
맛없게 먹는다고 길게 살 보장이나 되면 좋겠습니다만 전혀 아니올시다이니...
기불이 2005/09/14 22:04 # 답글
맛없게 먹으면 오래 못살아요. 음식은 그저 맛있게 먹는 게 제일.
intherye 2005/09/15 02:35 # 답글
저라면, 우리나라도 이제 이만하면 방부제 좀 덜 먹고도 살만 할 듯하니 식품첨가제 허용기준치를 EU 수준 쯤으로 강화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결론을 이끌어낼 듯합니다만? 그 정도는 괜찮을까요? 무식할까봐 무서워용.
intherye 2005/09/15 02:38 # 답글
http://reedyfox.com/bbs/view.php?id=fox&page=1&page_num=25&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1428허허, 며칠 전에 읽고 황당해서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언론사와 위 기사를 제공한 언론사의 이름이 같길래 혹시나 해서 다시 검색해 들어가 확인해봤더니 기자 이름도 같군요. 잊지 않겠다. 임진수 기자.
기불이 2005/09/15 03:08 # 답글
기준을 강화한다거나, 식품첨가물표기를 강화한다거나 하는 것은 다 좋은 이야기고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것하고, 멀쩡한 화합물이 발암물질이니 뭐니 하면서 대중을 겁주는 것하고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intherye 2005/09/16 02:08 # 답글
아,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위 덧글의 "저라면"을 "저라면 저 기사를 읽고"로 이해하신 것 같은데,(맞나요? @_@) "제가 기자라면" 혹은 "제가 환경연합이라면"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런 결론을 이끌어내기엔 알맞은 실험 결과지요? 겁주는 재미보다야 시시하긴 하지만요.나중에 자신이 사실은 낚시꾼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낚시꾼은 되고 싶지 않거든요.
nyxity 2005/09/22 15:42 # 삭제 답글
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509/200509220203.html"박카스 방부제 함량 비타 500의 두 배"
기가 차군요 환경연합.
기불이 2005/09/22 22:27 # 답글
식약청의 반응입니다.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509/200509220241.html
식약청도 지겨울 것 같습니다.
nyxity 2005/09/23 16:21 # 삭제 답글
환경연합이 이에 또 발표했습니다.http://cice.kfem.or.kr/cgi/actlast.php?tb=Hissue&lc=001&dc=011&no=1959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하는지.
intherye 2005/09/23 18:23 # 답글
1번 덧글이 대박입니다.
기불이 2005/09/23 22:19 # 답글
Jin 이 누구신지 모르지만 몹시 낯익은 이야기들이 나오는군요. O_O앞으로 글을 쓸 때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기불이 2005/09/23 22:24 # 답글
http://cice.kfem.or.kr/cgi/actlast.php?tb=Hissue&lc=&dc=&no=1951&cnt=479&pg=1&dp=1이 기사 댓글이 더 흥미진진하군요. 아 진짜 글쓸 때 조심해야하겠다. -_-; 불똥이 나한테 튀면 어쩌지?
기불이 2005/09/23 22:38 # 답글
"한편 업체에서도 ‘진공이 되지 않은 용기를 사용하고 있어 미생물 번식에 우려가 있으며, 소매상까지 유통되는 과정상의 변질 우려 등을 방부제 사용 이유’로 들고 있으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통되고 있는 많은 음료 제품이 있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이유는 궁색하기만 하다."이 대목이 눈길을 끕니다. 아마도 당도가 높다든가 산도가 높다든가 진공포장이라든가 (열었을 때 뿅 소리가 나지 않으면 드시지 마세요 이런 표시있는 것들.) 여러 이유가 있을텐데 이렇게 뭉뚱거려서 넘들은 안넣는데 니들은 왜 넣니 라고 용감하게 말하다니...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표준적인 인간을 생산해온 나라의 환경단체라서 그럴까요.
기불이 2005/09/23 23:39 # 답글
거기 댓글에 인용된 기사중에 웃긴 것 하나:불량 소스류』제조·가공 업소 기동단속결과 (2003-04-01 , 식품의약청안정청) □ 식품 등에 사용할 수 없는 무수카페인 및 안식향산나트륨 등이 함유된 일반의약품 박카스에프를 제조용 원료로 사용한 제품 생산 판매 ○경남 마산시 신포동 소재「천호축산」은“소불고기 양념” 제조 가공시 맛을 좋게 할 목적으로 식품 등에 사용할 수 없는 박카스에프(100㎖에 는 무수카페인 30mg 및 안식향산나트륨 70mg 등이 함유되어 있는 일반의약품)를 원료로 제품를 생산하여 마산시 소재 직영으로 운영하 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에 "소불고기" 양념용으로 사용토록 유통 판매하고 (후략)
옛날에 고기재울 때 박카스 넣으면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걸 공업적으로 시도한 기업이 있다니. 그러고보면 옛날 주점에서는 소주에 무슨 녹색나는 드링크를 넣어서 팔기도 했었는데.
한때는 2005/09/24 00:08 # 삭제 답글
^^ 그거 맥소롱입니다...
intherye 2005/09/24 00:31 # 답글
질문이요. @_@ "열었을 때 뿅 소리" 어쩌고 하는 제품들을 진공 포장이라고 합니까? 저는 쪼글쪼글 비닐팩에 들어있는 게 진공포장이고, 뿅마개 제품은 질소 같은 거 충전해놓고 바깥 공기 유입 여부 판별용 뿅마개로 닫아 놓은 거고 짐작했었는데요.하긴 저는 옛날에 혼자 편도선이 허벅지에 있는 거라고 짐작했던 사람입니다. -_-
기불이 2005/09/24 00:42 # 답글
한때는// 맞습니다. 맥소롱. 참 옛날 이야기입니다.intherye// 솔직히 말하면 확신은 없는 이야기인데 뿅 소리 나는 거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가면서 나는 소리가 아닌가요? 질소를 1 기압으로 충전해놓았으면 소리가 날 리가... 그리고 그런 허술한 두껑에 고압충전이 가능할 리도 없고.
intherye 2005/09/24 01:23 # 답글
궁금해서 엠퐈스 열륀검ㅤㅅㅙㄱ과 네이버 지식즐에 문의해보니, 뿅뚜껑은1) 막판에 열처리하는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2) 제품이 식지 않아 병 내부의 공기가 아직 뜨거울 때 위로 볼록한 뚜껑을 닫으면
3)식어서 대기압보다 약간 낮은 상태가 되어 뚜껑이 슬쩍 오목해지기 때문에 딸 때 공기가 유입되면서 뽕 소리가 나고,
4) 내용물의 부패로 인해 가스가 생기거나, 외부 공기 유입시 뚜껑이 이미 부풀어 소리가 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5) 그리고 이러한 포장방식를 두고 통상 진공포장이라고도 하나 본데, 엄밀하게는 아닌가 봅니다.
:D
기불이 2005/09/24 01:34 # 답글
맞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열에 불안정한 비타민을 포함한 기능성음료는 (가열할 수 없으니까) 보존료가 필요하죠. 따라서 환경연합은 찌질이인 것입니다.
한때는 2005/09/24 09:33 # 답글
intherye님 // 그거 내 전공이라 답을 올릴랬더니 그새.. TT용기 내부압력이 낮은 건 맞습니다. "공기가 아직 뜨거울 때 위로 볼록한 뚜껑을 닫으면"이란 방법도 있구요, 맥주라든가 뎁히지 않는 방법으로 만드는 음료의 경우는 용기에 주입후 뚜껑을 덮기전에 초음파를 이용해서 주둥이부분을 국부적으로 끓이면서 뚜껑을 막아주는 방법도 씁니다.
한때는 2005/09/24 09:40 # 답글
유리병에 든 오렌지쥬스는 이런 방법으로 내부를 약한 진공으로 만들어 뚜껑을 덮을 수 있습니다... 그럼 내부에서 부패로 인해 가스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뚜껑을 열때 뽕!하면서 공기가 들어가는 소리가 나죠..
한때는 2005/09/24 09:45 # 답글
진공 얘기를 하니까 예전 생각이 나네요.. 조만간 삼사일내에 제가 글 한꼭지 써서 올리겠습니다..(옛날 동료가 현장에서 사고친 내용.. 두께 7~10밀리나 되는 탱크를 우그려먹은 사건.. o.,o )
기불이 2005/09/24 13:24 # 답글
어떤 식으로 진공을 만들든 두껑이 특별해야 하는 거지요. 박카스나 미에로화이바 같은 두껑으로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intherye 2005/09/24 15:28 # 답글
한때는/ 와, 뚜껑의 세계는 오묘하군요."주둥이 부분을 국부적으로 끓이면서" ->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 나오는 페트병 맥주의 뚜껑 같은 것 말씀이신가요? @_@
한때는 2005/09/25 02:05 # 답글
일단 맥주의 경우는 초음파로 주중이부위를 진동시키면 맥주의 이산화탄소 거품이 발생하죠? 그때 잽싸게 뚜껑을 막아버리면 거품은 맥주로 다시 흡수되고 뚜껑 아래 부분은 약한 진공상태가 되지요.글고 다른 경우는 확실히 모릅니다 - - 저라면 이런 기계를 만들것 같군요.
길고 풍성한 소매속에 손이 감춰진것 같이, 병마개를 막는 장치를 둘러싸는 덮개를 만들어 병의 주둥이 부분을 폭 감싸안고 공기를 빼는겁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병 마개를 덮어버리는거죠. 그리고는 공기를 주입하고선 (그러지 않으면 병이 계속 달려있을테니..^^;;) 장치를 빼내는거죠.. 열이 가해지면 안되는 음료의 경우는 아마 이런 장치가 맞을겁니다. (7년 반 경력의 공정설계 엔지니어의 감..이올습니다..네. ^^;;)
한때는 2005/09/25 02:06 # 답글
진공 이야기 한꼭지 올려두었습니다.
기불이 2005/09/25 11:56 # 답글
기사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눈과 점막에 미세한 자극이 될 수 있고..." 하는 이야기인데 말이죠. 도대체 사람들이 박카스나 음료수로 세수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마시는 음료수하고 눈에 들어가면 자극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 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지. 저런 "위험" 은 가령 "안식향산이나 안식향산 나트륨 자체를 다루는 사람은 그런 위험이 있으니 안전장구를 갖추고 다뤄라 (마스크라든가 고글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나오는 이야기죠. 희박한 용액으로 만들어진 상태에서는 별 의미가 없는 이야기.
nyxity 2005/09/25 13:22 # 삭제 답글
와. 지금가보니 답글들이 엄청나게 달렸군요.
맨땅에헤딩 2005/09/25 16:08 # 삭제 답글
기불님//그렇죠, 눈에 자극이 온다고 먹으면 나쁘다는 뜻이 될 수는 없습니다. 고춧가루도 눈에 넣으면 X나 자극이 됩니다. -_- 어떻게 어디로 투여되느냐가 중요한 건데...예전에 소위 약사 씩이나 했다는 아줌마가, "혈액을 전자렌지에 데워서 수혈하면 사람이 죽는다더라, 전자렌지 나빠요" 이런 헛소리를 해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변성되고 응고되고 걸죽한 선지국을 주사해서 안 죽기를 바라다니...그럼 혈액을 뚝배기에 넣고 가스불로 끓여서 수혈해 보고, 죽으면 뚝배기 혹은 가스불이 몸에 나쁜 거라는 결론을 내려야겠군요 라고 대답해 줬어야 하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