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mo Beach: Part 2.

Pismo Beach 의 파노라마 샷 한 컷 (대충 찍은 것이라 좀 엉성하지만. 누르면 큰 그림이 뜹니다.)


이 파노라마의 오른쪽 끝을 보시면 모래언덕 Dune 이 보이는데 이 듄의 너머에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의 지도는 다음과 같다 (구글맵 위성사진과 비교하기 위해 회전하였음).

이게 조그맣게 보여도 상당히 큰 캠핑장인데 그것은 아래의 위성사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사진에서 하얗게 보이는 것은 주차된 차량이다.

위성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캠핑장의 왼쪽, 즉 바다쪽은 모래언덕인데 모래언덕에는 나무가 많이 자라있어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준다. 바다는 가깝고 바람은 심하게 불지 않으니 대단히 입지조건이 좋은 캠핑장.

요세미티에는 여기저기에 곰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있는데 여기는 마운틴 라이언 경고문이 있다. 설마 마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기에도 재활용 쓰레기통은 따로 있는데 어떤 것을 넣어야 하는지 대단히 직관적인 안내문이 붙어있다.

캠핑장에서 듄을 넘어 바다로 가는 길은 이렇게 생겼다.

듄에 올라서서 바라본 풍경.

이곳 듄 뿐만 아니라 캘리포냐 서해안의 모래언덕 어디에나 자라고 있는 일종의 선인장같은 식물.

이 곳 해변에는 개를 데려올 수 있는데 꼭 줄을 묶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규칙을 무시하는 인간들도 많다. 여기에도 개의 오물을 치우기 위한 비닐장갑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이 개똥때문에 겪는 불쾌함이나 (사실 거의 불가능하지만) 사람을 동원해서 개똥을 치우는 비용을 생각하면 비닐장갑을 그냥 공짜로 주는 쪽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이 해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래사장이 무척 단단하여 가령 자전거나 말(馬), 오토바이, 사륜 오토바이, 심지어 자동차도 마음놓고 달릴 수 있고 실제로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해변을 끊임없이 순찰중인 경찰차.

다들 아시다시피 말은 걸어가면서 똥을 싸는데 말똥은 안치워도 상관이 없는지 말이 지나간 자리에는 해변에 말똥이 뒹굴뒹굴하고 있다.

해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가령 선탠을 할 수도 있고 공놀이를 할 수도 있을 게다. 여기서 본 어떤 부인처럼 해변에서 우아하게 책을 읽을 수도 있을테고. 그러나 그중 제일은 모래장난이 아닐까.

모래 곰돌이.

모래 거북이.

모래 키티.

미역맛 삼각모래밥.

속으로 들어있는 것은 썩은 미역. 겉을 감싸고 있는 것은 서걱거리는 고운 모래.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김으로 둘러싸지는 않았습니다. 한입 베어물면 그야말로 모래를 씹는 느낌 :)
바다모래가 간이 짭잘하게 되어 있어서 썩은 미역과 잘 어울립니다.

어울리는 컵라면은 새우탕면, 이유는 해물이 들어있으니까 :)

가격 : 무료
양 : 1 킬로그람
맛 : 1 점
매운맛 : 0 점
속 : 2 점
총점 : 1 점
삼각김밥 랭킹 : 이 삼각모래밥의 랭킹은 너나 쳐드셈 입니다.




계속됩니다.

by 기불이 | 2005/09/07 15:02 | 모기불 여행통신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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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모기불통신 at 2005/09/10 15:35

제목 : Pismo Beach: Part 3.
이번 포스팅으로 피스모 비치 포스팅은 마지막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피스모 비치의 아름다운 바다풍경. [#IMAGE|b0018079_15194764.jpg|200509/10/79/|mid|480|360#] 바닷가는 날씨가 변덕스러운데 대체로는 이렇게 foggy 하고 햇볕이 나면 이렇게 눈부시다. 피스모 비치는 서해안이기 때문에 일몰이 아주 아름답다. 저녁해가 질 때쯤 되면 해변에 무리지어 있는 새들의 실루엣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서서히 바다속으로 잠겨드는 태양의 모습이 처연하다. 해가 저......more

Commented by nabiko at 2005/09/08 14:11
마지막 삼각김밥 리뷰가 압권입니다.
Commented by kuroneko at 2005/09/08 14:19
모래키티의 눈도 매력적이지만, 미역삼각모래밥이 제일 좋군요...^^
Commented by 마른미역 at 2005/09/08 14:52
미역맛 삼각모래밥.
...끄응. -_-;;;
Commented by 맨땅에헤딩 at 2005/09/08 14:58
그 동네 앞으로 지나쳐 가보기만 했는데, 직접 가셨군요. 어찌 그리 먼 곳까지...101 타고 서너시간은 내려가셨을 듯.

피스모 비치는 조개가 유명하다던데 맛을 좀 보고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nyxity at 2005/09/08 16:01
와 삼각김밥 리뷰가 정말 멋지군요
Commented by Layner at 2005/09/08 20:34
으하하핫, 미역삼각김밥의 리뷰로 상큼한 마무리를 ^^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5/09/08 22:14
미역삼각김밥 반응이 좋군요. 맨땅에헤딩님이 말씀하신대로 피스모 비치에는 피스모 조개가 유명하죠. 낚시면허를 사면 (하루 8.5 불이던가) 한 사람당 하루 열개까지 잡을 수 있는데 크기가 4.5 인치 (11.5 cm) 이상인 것만 잡아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한번 시도해볼까 했는데 그 넓은 바닷가에 도대체 어디 조개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관뒀습니다. 워낙 많이 잡아먹어서 이제는 별로 없다는 얘기도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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