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의 과학5: 아스파탐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들 에서 아스파탐에 대해 쓴 바가 있다. 그런데 오늘 신문에 보니까 아스파탐이 동물에게서 백혈병과 림프종을 유발했다는 결과가 이탈리아에서 발표되었다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한국기사만 읽고서는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어서 영문기사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이태리의 볼로냐의 Cancer Research Center 에서 1800 마리의 래트 (시궁쥐, 큰 쥐. 마우스는 조그만 쥐) 를 대상으로 6 가지 농도의 아스파탐을 생후 8주부터 지속적으로 먹인 결과, 컨트롤 그룹(아스파탐을 안먹인 쥐)에서는 암이 생기지 않았는데 아스파탐을 먹은 암컷 쥐에서 백혈병과 임파종이 생긴 것이 관찰되었고, 그 정도는 아스파탐의 양에 비례했다는 것이다. 이 실험에서 사용된 아스파탐의 양은 몸무게로 환산했을 때 사람의 일일허용량 (ADI, Acceptable Daily Intake) 에 가깝다고 한다.
원문을 찾아보고 싶었는데 불행히도 우리 회사가 구독하지 않는 저널이고 아직 출판되지도 않은 결과인 것 같다. 이 결과를 보고 생각해볼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아스파탐의 일일허용량은 생각보다 크다. 통상 40 mpk (mg per kg) (FDA 기준은 50 mpk) 인데 몸무게 70 kg 성인이라면 하루 2.8 g 이 일일허용량이다. 소다를 마셔서 일일허용량에 이르려면 14 캔을 마셔야 한다고 한다 (소다 1 캔의 설탕 = 40 g = 아스파탐 0.2 g. 2.8 g/0.2 g = 14 캔 만일 FDA 기준을 사용하면 18캔). 실제로는 다른 감미료도 같이 사용되기 때문에 아스파탐의 양은 이것보다는 적다고 한다. 물론 다른 식품에도 아스파탐은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이것은 그냥 비교일 뿐이다. 그렇긴 해도 일일허용량을 다 먹으려면 어지간히 가공식품 및 소다를 많이 먹어야 한다. 보통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 배 달다고 하는데, 2.8 g 아스파탐은 설탕 560 g 만큼 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대단한 양이 아닌가.
2) 다른 기사에 따르면, 이 실험에서 사용된 최고용량은 사람이 하루 2000 캔의 소다를 마신 양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허용량의 143 배를 투여한 모양이다. 래트의 몸무게는 250 g 인데, 허용량이 40 mpk 니까 1.4 g 정도 투여한 것 같은데, 사람으로 치자면 400 g 정도이다. 찻숟갈로 환산하자면 100 찻숟갈 이 되겠다. 같은 당도의 설탕으로 환산하면 물경 80 kg (설탕 한가마!) 이다.
3) 이 결과는 이전의 대부분의 결과와 상당히 다른 결과이기 때문에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실험방법이 잘못됐다는 논평도 있는 모양이다. 어쨌든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결과.
4) 동물실험 그 중에서도 쥐 실험결과를 사람에게 바로 적용하는 것은 큰 무리가 있다.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는 쥐에게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질병을 완치할 수 있다 (암이나 에이즈도 포함해서).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사람에게 발생하는 동일질병을 같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느냐면 그렇지는 않다. 70 kg 성인의 몸무게는 래트의 280 배나 된다. 이 거대한 몸을 움직이는 메카니즘이 래트의 그것과 같을 수가 없다. 의약품의 개발 초기에 사용하는 실험동물은 마우스나 래트지만,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개, 토끼, 원숭이 등 다른 동물을 통해서 더 정밀한 검증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이 과정에서 탈락하게 된다. 그러므로 래트의 결과를 바로 사람에게 연결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참고는 될 수 있겠지만).
이태리의 볼로냐의 Cancer Research Center 에서 1800 마리의 래트 (시궁쥐, 큰 쥐. 마우스는 조그만 쥐) 를 대상으로 6 가지 농도의 아스파탐을 생후 8주부터 지속적으로 먹인 결과, 컨트롤 그룹(아스파탐을 안먹인 쥐)에서는 암이 생기지 않았는데 아스파탐을 먹은 암컷 쥐에서 백혈병과 임파종이 생긴 것이 관찰되었고, 그 정도는 아스파탐의 양에 비례했다는 것이다. 이 실험에서 사용된 아스파탐의 양은 몸무게로 환산했을 때 사람의 일일허용량 (ADI, Acceptable Daily Intake) 에 가깝다고 한다.
원문을 찾아보고 싶었는데 불행히도 우리 회사가 구독하지 않는 저널이고 아직 출판되지도 않은 결과인 것 같다. 이 결과를 보고 생각해볼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아스파탐의 일일허용량은 생각보다 크다. 통상 40 mpk (mg per kg) (FDA 기준은 50 mpk) 인데 몸무게 70 kg 성인이라면 하루 2.8 g 이 일일허용량이다. 소다를 마셔서 일일허용량에 이르려면 14 캔을 마셔야 한다고 한다 (소다 1 캔의 설탕 = 40 g = 아스파탐 0.2 g. 2.8 g/0.2 g = 14 캔 만일 FDA 기준을 사용하면 18캔). 실제로는 다른 감미료도 같이 사용되기 때문에 아스파탐의 양은 이것보다는 적다고 한다. 물론 다른 식품에도 아스파탐은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이것은 그냥 비교일 뿐이다. 그렇긴 해도 일일허용량을 다 먹으려면 어지간히 가공식품 및 소다를 많이 먹어야 한다. 보통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 배 달다고 하는데, 2.8 g 아스파탐은 설탕 560 g 만큼 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대단한 양이 아닌가.
2) 다른 기사에 따르면, 이 실험에서 사용된 최고용량은 사람이 하루 2000 캔의 소다를 마신 양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허용량의 143 배를 투여한 모양이다. 래트의 몸무게는 250 g 인데, 허용량이 40 mpk 니까 1.4 g 정도 투여한 것 같은데, 사람으로 치자면 400 g 정도이다. 찻숟갈로 환산하자면 100 찻숟갈 이 되겠다. 같은 당도의 설탕으로 환산하면 물경 80 kg (설탕 한가마!) 이다.
3) 이 결과는 이전의 대부분의 결과와 상당히 다른 결과이기 때문에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실험방법이 잘못됐다는 논평도 있는 모양이다. 어쨌든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결과.
4) 동물실험 그 중에서도 쥐 실험결과를 사람에게 바로 적용하는 것은 큰 무리가 있다.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는 쥐에게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질병을 완치할 수 있다 (암이나 에이즈도 포함해서).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사람에게 발생하는 동일질병을 같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느냐면 그렇지는 않다. 70 kg 성인의 몸무게는 래트의 280 배나 된다. 이 거대한 몸을 움직이는 메카니즘이 래트의 그것과 같을 수가 없다. 의약품의 개발 초기에 사용하는 실험동물은 마우스나 래트지만,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개, 토끼, 원숭이 등 다른 동물을 통해서 더 정밀한 검증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이 과정에서 탈락하게 된다. 그러므로 래트의 결과를 바로 사람에게 연결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참고는 될 수 있겠지만).









덧글
맨땅에헤딩 2005/07/16 07:33 # 삭제 답글
뭐 항상 하는 얘기지만, 되도록이면 몸에 좋은 거 먹고 살되, 가끔 콜라 한 잔에 라면 한 그릇 먹어도 안 죽는다, 이게 요점 아니겠습니까. ^^;; 사실 콜라 14캔을 다이어트 콜라가 아닌 설탕 넣은 콜라로 마시면 암으로 죽는 것 보다 더 빨리 당뇨병이나 비만 합병증으로 죽을 것 같은데...
기불이 2005/07/16 10:56 # 답글
그게 제가 줄곧 주장하는 바죠. :)
Newbie 2005/07/16 11:54 # 답글
아직 출판되지도 않은 결과라면...-.-;;이태리의 Cancer Research Center가 얼마나 제대로 된 기관인지 모르겠지만 암보다는 아무래도 '낚시' 쪽에 능한 곳일듯..